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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달콤한 인생입니다

이만하면 달콤한 인생입니다

: 아픈 나와 마주 보며 왼손으로 쓴 일기

리뷰 총점9.9 리뷰 28건 | 판매지수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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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66g | 128*188*18mm
ISBN13 9791197567933
ISBN10 119756793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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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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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위기감을 손 때문에 느끼게 될 줄이야. 중간중간 손이 경고를 했는데 내가 무시했다. 심각하게 되니 이 손가락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구나… 알게 되었다. 너 참 많이 참았고, 나 참 내 몸을 돌보지 않았구나. 그럼 나 이제 초콜릿을 둘러 싼 수많은 일들은 어떻게 하지? 내 직업은 이렇게 끝인가? 마구 우울한 상상을 하며 뒹굴다가 정신을 살짝 차린 틈에 좋은 생각을 했다. 1. 손을 잘 보살펴서 좀 더 쓸 수 있게 달래자. 2. 왼손을 훈련시키자. 오른손도 쓰다 보니 익숙해진 걸 테니 왼손도 이제부터 좀 더 써 보자! 오른손 너 수고했다. 나을 수 있게 푹 쉬어.
--- p.27~28 「생각하는 손을 갖고 싶어서 열심히 일했더니 아픈 손이 되었다」 중에서

그녀가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서 얼마나 고맙고 다행인지 모른다. 초콜릿 아니더라도 이만큼 노력하고 견디면 내가 더 소중해지고 행복해지고 싶은 열정도 생기더라. 소중하고 대견한 나를 ‘행복하게 해 줄게’ 뭐 이런 마음?(이런 말 보통 남한테 하지) 초콜릿을 만들어서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지만 나나 그녀나 초콜릿과 함께, 초콜릿을 통해서, 더 자주 행복한 나를 만나고 있으니 이만하면 달콤한 인생이다.
--- p.35 「생각하는 손을 갖고 싶어서 열심히 일했더니 아픈 손이 되었다」 중에서

나 고영주는 20년 근속 기념으로 나에게 제주 올레 한 달 걷기를 선물합니다! 탕탕탕!!!” 20년 밖에 안 했는데, 벌써 이렇게 늙었냐고 한탄하던 나 어디 갔니? 아주 신이 났다. 2006년부터 함께 일했던 직원 은정 씨 덕분에 가게는 까맣게 잊을 수 있었다. 정말 행운이었다. 결국 행운은 나의 편!
--- p.43 「생각하는 손을 갖고 싶어서 열심히 일했더니 아픈 손이 되었다」 중에서

몸과 마음의 스위치를 스스로 껐다 켜지 못하는 병에 걸린 시간들. 번아웃. 20년 동안 ‘일’은 할수록 조금씩 늘었다. 즐기기도 했고, 부족함을 알고 배우며 노력하기도 했다. ‘쉬는 것’도 그렇게 해야 했는데, 그걸 간과했더니 일을 할수록 몸과 마음에 피로가 납처럼 쌓여 갔다. 일하는 것도 힘든데 쉬는 것까지 신경 쓸 정성이 없었다.
--- p.64 「나에게 주는 선물: 신난다! 제주 올레」 중에서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고 놀멍쉬멍 걷자고 만든 만만한 길도 꼬박꼬박 반복해서 걷다 보니 다리에 근육이 붙기 시작했다. 발걸음이 점점 가벼워지고 콧노래가 절로 났다. 시원한 바람에도 진심으로 감탄하게 됐고, 사소한 것들의 아름다움이 더 많이 더 자세히 보였다. 마음의 근육도 함께 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반복은 얼마나 힘이 센 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 남에게는 친절하고, 남은 잘 챙기는 편이면서 자신에게는 소홀하고 불친절했던 나와 여러 번 마주쳤다. 하지만 스스로를 보살피는 방법을 길에서 배웠으니 됐다. 나는 나와 화해했다. ‘이제부터라도 잘하자.’
--- p.82 「나에게 주는 선물: 신난다! 제주 올레」 중에서

왼손 그림일기 덕분에 알게 된 거는 어색하고 서툴고 맘대로 안돼서 천천히 집중하고 꾸준히 했더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지고 재밌다는 거.
--- p.132 「초콜릿을 만들려고 사장이 되었습니다」 중에서

내 기술로 만들어서 파는 장사를 한 지 18년 됐다. 자부심은 넘쳤고 얼굴 없는 제품을 만드는 게 성에 차지 않아서 나의 ‘장사’를 시작한 것 같다. 초콜릿만 하면 되었는데 갑자기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하는 현실. 처음엔 힘들어도 흥분되고 대견했다. (…) 내 기술로 만든 제품을 돈 내고 사가는 손님을 직접 대면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기도 하고 후달리는 일이다. 프로는 엄중한 돈의 무대에 오르는 일.
--- p.146 「초콜릿을 만들려고 사장이 되었습니다」 중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기준을 따르느라 내 ‘감정’이 홀대 받고 깊숙이 억눌려 있었나 보다. 감정적인 사람이 안 되려고 애쓰는 사이 감정은 어디 안 가고 트라우마와 범벅이 되어 안 보이게 숨어 있었다.
--- p.162 「나와 친해지고 싶어요」 중에서

“나와 친해지고 싶어서요. 나를 좀 더 알고, 나를 좀 더 이해하고 위해 주고 싶어요. 나 말고 나를 이만큼 이해하고 싶은 사람 없잖아요. 나를 잘 이해하고 싶어요.”
--- p.164 「나와 친해지고 싶어요」 중에서

찰랑찰랑 갯벌에 물들어 오는 소리 들으며 커피 한 잔 내려서 테라스로 나가고 책 읽다 졸다, 마실길 따라 포구까지 걷고, 와인 홀짝거리며 달 구경 하는데 노인이라 청년들에게 방해될 리가 없잖아?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없이 도착한지 삼일 됐는데 이만큼 일기를 써내려 가는 거 보니까 좋아지고 있네, 있어.
--- p.171 「나와 친해지고 싶어요」 중에서

아직도 왼손 글씨가 어색해서 힘이 많이 들어가는지 길게 쓰고 나면 담이 들 때도 있다. ‘힘 빼고 바른 자세’하기가 목표다. 초콜릿 수업에서도 늘 강조하는 걸 어디에 갖다 붙여도 얼추 맞는다. 쓸데없는 힘은 빼고 자세는 바르게! 덜 힘들고 덜 망가지게!
--- p.207 「달콤함 위에 응원을 올린 초콜릿을 팝니다」 중에서

내게 은퇴라고 하면 ‘흰 머리 할머니가 되어서도 초콜릿을 만드는 내 모습’이 떠오른다. 훨씬 느긋하고 여유롭고 한가하게 일을 즐기는 내 모습. 더 맛있는 레시피를 개발하고, 더 잘 가르치는 내 모습, 재밌게 노는 내 모습.
--- p.277 「달콤함 위에 응원을 올린 초콜릿을 팝니다」 중에서

내가 나에게 속삭인다. ‘오래되고 숙련된 기술자가 나이 들면서 뒤로 물러나는 게 나쁜 게 아냐. 내 손을 연장해서 기술을 아낌없이 전달하면 새로운 기술자 안에 내가 들어 있고, 그들이 스스로 성장하게 지켜봐 주고 도와주다가 자유롭게 사라지고 싶어.’ 나쁘지 않네. 이런 은퇴.
--- p.278 「달콤함 위에 응원을 올린 초콜릿을 팝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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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대부분을 오른손으로 먹고 일하면서 몸은 어쩔 수 없이 오른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그러다 어느 날 사는 일이 답답하여 가슴을 쳤더니 심장은 왼쪽에서 뛰고 있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심장은 왼쪽에 있고, 그 왼쪽의 말들에 귀를 기울여 삶의 균형을 맞춰 보라고 알려 준다.

저자 고영주는 반복과 고도의 집중력을 쏟아부어 오른손으로 초콜릿 짤주머니를 쥐어짜며 살아왔다. 덕분에 보석처럼 빛나는 프랄린을 우리는 맛볼 수 있었지만, 기술자의 오른쪽은 기울고 으스러졌다. 그러나 그는 뒷방으로 물러나는 대신 왼손으로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려 이 세계를 지키기로 하였고, 그 노정이 바로 이 《이만하면 달콤한 인생입니다》이다.

일기의 날짜가 보태질수록(혹은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왼손으로 쓴 글씨는 점점 정갈해지는데, 줄이 반듯하게 맞춰지는 과정을 따라 가다 보면 읽는 사람도 신이 나서 응원을 보태게 된다. “조금 더 예뻐지기로 해요! 글씨도, 그림도, 그리고 우리 자신도!”

새들은 좌우의 날개로 날고, 카카오봄의 초콜릿과 젤라토는 달콤함과 쌉싸름함, 미소와 눈물, 좌절과 용기, 그렇게 양손의 협력으로 만들어 왔음을 알았다. 그리고 나와 나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사람이고 인생 최고의 기술은 스스로를 다독거릴 줄 아는 거라며 삼각지 큰 언니가 등을 두드려 준다.
- 정은정 (사회학자,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 『대한민국 치킨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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