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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최후의 날 2

저승 최후의 날 2

[ 양장 ] 안전가옥 오리지널-16이동
리뷰 총점9.7 리뷰 6건 | 판매지수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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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468g | 143*201*23mm
ISBN13 9791191193411
ISBN10 119119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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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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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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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들은 산 사람의 수명을 미리 안다.
--- 본문 중에서

수현의 손에는 방금 전 천수과에서 보고해 온 서류가 들려 있었다. 천문 현상에 의한 수명 예측을 사용해 재계산한 결과였다. 안도할 만한 점은 알두스 폭발로 사망한 이들의 수명이 비로소 정상적으로 계산된다는 것이었다. 비록 시스템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오차 범위는 매우 큰 편이었지만, 정밀하지 않은 결과라도 우선 얻기 위해 현재 생존자들의 수명을 예측한 결과가 보고서에 담겨 있었다
--- p.42~43

“말씀하신 것처럼, 저승에 영향을 끼치는 결정에 대해서는 앞으로 결코 서두르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오나, 이 조사에는 제가 직접 나서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근거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저승을 찾아 나서야 하는 일입니다. 저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는 일은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출신부터가 다른 저승인 시영이었다. 본디 복사골에서부터 시왕굿 노래 하나에 의지해 염라대왕을 찾아온 경험이 있었다. 이후에도 저승 간에 통신선을 만들 때, 다른 저승과 협의를 진행할 때, 염라대왕부를 대표해 저승을 건너곤 했던 시영이었다.
--- p.91~92

“다들 보셨겠습니다만, 여기가 그 유명한 삼도천입니다. 예전에는 배로 건넜죠. 지금은 다리를 놓고 철도로 모시고 있었습니다만…… 일이 이렇게 되었네요. 걸어서 건너느라 힘드셨
던 부분은 유감입니다.”
걸어서 건너게 한 걸 사과하는 수현을 보며 예슬은 잠시 의아해했으나, 호연 덕분에 진광대왕부에서 바로 구름차를 타고 왔던 자신과 달리, 옆자리의 두 명은 초강대왕부까지 저 다리를 걸어 건너왔던 입장이라는 것을 상기하고는 바로 납득했다.
--- p.167

호연은 잠시 시간 여행을 온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과거의 밤하늘에서 절망적인 미래를 예언한 것만 같았다. 이제 이 밤하늘은 지상에서는 다시 볼 수 없는 하늘이 되어 버렸다. 지금 이승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작열하는 우주 방사선이 대기권을 할퀴며 빛나는 오로라 섬광이 별빛을 가리고, 흉흉하게 섬광을 내뿜는 알두스가 모든 성좌를 압도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눈에 담을 새도 없이, 고에너지 방사선이 온몸을 할퀴어 절명하리라.
--- p.273

허겁지겁 달려온 페레이라 박사는 일행의 귀환을 매우 반가워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들판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잘 다녀오셨습니까?”
시영은 건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발할라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호연 또한 웃으며 답했다.
“덕분에 잘 다녀왔어요. 따라 오신 조수분께서도 증언해 주실 수 있을 거예요…….”
--- p.32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저승은 이승의 믿음에 의존하여 존재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만약 지구상 마지막 단 한 사람마저 죽고 난다면? 저승의 존폐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시왕저승의 두 주인공 시영과 호연은 이 엄청난 가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렇게 구름차에 올라타고 저승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험한 모험이 시작된다.
한번 없어졌다가 다시 부활한 사후세계의 존재를 찾아나선 그들의 여정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또 다른 저승을 가려면 그곳에 대한 지식과 믿음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언어의 장벽을 깨고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기독교 저승뿐만 아니라 종교를 믿지 않는 자들의 세계 엘리시움까지 방문한다. 급기야 북유럽 신화 속 저승인 발할라까지 찾아가게 되는데…
그들은 그들이 찾던 답에 가까워졌을까? 저승은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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