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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노년과 빛나는 죽음을 맞으라

활기찬 노년과 빛나는 죽음을 맞으라

: 헬렌 니어링이 뽑아 엮은,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지혜의 말들

리뷰 총점9.8 리뷰 6건 | 판매지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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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대하여 top20 2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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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14g | 140*210*11mm
ISBN13 9791190105439
ISBN10 119010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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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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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기 위한 기술이 있듯이 잘 죽기 위한 기술이 있다. 죽음으로 가는 건전한 길들이 있기에, 우리는 지혜롭고 가치 있게 퇴장할 수 있다. 죽음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과정이요, 행복한 일이며, 잠깐 떨어져 있었던 전체로 되돌아가는 일이다. 성공적으로 나이듦을 축하하고, 기꺼이 그리고 즐겁게 그리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 p.10

이제 이 책에 대해 말하려 한다. 수많은 글에서 내가 깨달음과 영감을 얻었듯이 독자들도 그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바친다. 여기 이 글들은 잃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들이다. 사람들은 인간의 궁극적 운명에 대해 오랫동안 깊이 생각해 왔다. 그들의 생각으로부터 무언가 배울 수는 없을까. 좋은 말은 한데 꿰어진 진주알과도 같기에 소중하게 품어야 한다.
--- p.13~14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그만 쉬라는 말에 디오게네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경기장에서 달리고 있을 때, 결승점이 가까워졌다고 해서 발을 늦추어야 합니까? 오히려 좀 더 속력을 내야 하지 않을까요?”
--- p.30 「작자 미상」 중에서

삶의 비극은 죽는다는 사실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우리 내면에서 무언가 죽어간다는 사실에 있다. 가령 진정한 감정의 죽음과 고양된 영감의 죽음, 고통을 느끼게 하고 타인의 영광을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게 하는 깨달음의 죽음...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진정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커다란 힘, 즉 자신의 삶을 남에게 희생할 수 있는 자유 의지의 힘을 미처 깨닫기도 전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 p.53 「알베르트 슈바이처, 1958」 중에서

목표 지점을 향해 날아가는 발사체처럼, 삶은 죽음에 이르러 끝을 맺는다. 상승하고 있는 순간이나 정점에 다다른 순간조차도 이 목표 지점을 향해 나아가는 단계이자 수단일 뿐이다. 우리는 삶의 상승을 위한 목표는 가치 있게 여기면서, 어찌하여 죽음은 가치 있게 여기지 않는가? 젊은이는 스무 해 넘게 자신의 본질을 깨달으려 애쓰는데, 어찌하여 노인은 그 오랜 세월 동안 죽음에 대비하지 않는 것인가?
--- p.96 「칼 융, 『영혼과 죽음』, 1934」 중에서

죽음이 문을 두드리는 날 당신은 그에게 무엇을 안겨 주시겠습니까? 저는 그 손님 앞에 제 삶으로 가득 넘치는 그릇을 내놓을 것입니다. 절대로 그가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게 할 것입니다. 죽음이 문을 두드리면, 저는 삶을 마감하기 전에 가을 낮과 여름 반 동안 익은 달콤한 포도주와 함께 제 삶이 선사한 수확물과 이삭들을 그의 앞에 내놓을 것입니다.
--- p.127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기탄잘리』, 191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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