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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풍경의 깊이 사람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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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풍경의 깊이 사람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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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70g | 128*188*20mm
ISBN13 9788943103781
ISBN10 894310378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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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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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송영방
호는 우현. 1936년 경기 화성에서 출생하여 1960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국전에서 9회에 걸쳐 특선을 수상했으며, 1974년 국전 추천 작가로 선정됐으며, 이후 초대 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1984년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세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1972년 인도 트리엔날레 출품 이후 국내외에서 수십 차례의 초대전에 참가했다. 서울시미술문화상 미술상 및 문화훈장을 받았고, 현재 동국대 예술대학 명예교수이다. 산수화, 인물 및 화조에도 능할 뿐 아니라 누드화, 불화, 삽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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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으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는 운동선수를 보면서 현역으로 뛴 것보다 몇 곱절 많은 세월을 어떻게 견딜까, 공연한 걱정을 하는 수가 있다.
아니 어떨 때는 부러웠다. 죽을 둥 살 둥 대결의 순간순간을 누빈 끝에 획득한 성과에 깃대를 세우고 넉넉하게 여생을 감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뒷모습이 조금 슬프고 많이 아름다웠다.
다 아는 대로 예전에는 인생 오십이 보통이었다. 그쯤 해서 생로병사의 마지막 단계를 거치기 쉬웠거늘 요새는 인생 팔십으로 평균 수명이 늘었다. 얼싸절싸 지화자를 놀 판인데 어쩔 거나. 이를테면 ‘사오정’의 퇴출 기류에 등 떠밀려 장수의 기쁨을 맛보기 어렵다. 지금은 젊은 다섯이 노년 하나를 먹여 살리는 꼴이되 이십여 년 후에는 일대일이 된다는 말에 간담이 미리 서늘하다. 함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의 알약을 조석으로 입에 털어 넣는 위선을 떨며 열심히 산 덕에 또 책을 내게 되었다. 《어느 날 문득 손을 바라본다》는 산문집을 쓴 지 4년 만이다.
거저먹은 나이를 쿠션인 양 깔고 앉아 이 노릇이 모두 정년이 따로 없는 문학 덕분이라고 응석 부리기 무안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애초에 작심한 건 아닌데 이번에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다. 역사가 공공의 재산이라면 개개인의 삶은 필경 사람에 대한 기억과 사연으로 점철되는 것이 아닐까.
나는 따라서 잠 안 오는 밤이 적적하지 않다. 시척지근한 회상에 갈수록 느는 능청을 입힌 까닭이다. 머릿속에 가득 저장해 둔 인물을 무작위로 골라 수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너하고는 안 논다고 내뺀들 소용없다. 일방적 선택권이 내게만 있는 터라서 상대방은 싫어도 시간을 내줄밖에 없다.
바느질의 달인이셨던 저 세상의 우리 어머니와도 그런 식으로 가끔 만난다.
본을 따라 혼 두 짝의 무명천을 박음질하다가 순식간에 버선목을 확 뒤집는 솜씨가 기막혔다. 오뚝하게 드러난 버선코가 도도하게 예뻤다.
어머니의 매운 손끝을 본받아서도 내 글쓰기가 좀 칼칼하고 야무졌으면 싶은 헛된 소망을 웃으며 세월은 아 잘 간다. 이 앓는 소릴랑 그만 거두고 어기적어기적 가는 데까지 가보자꾸나. --- '작가의 말' 중에서

산 이야기도 결국은 사람 이야기의 또 다른 국면에 다름 아니라는 뜻에서 시답잖은 경험을 몇 가지 들었다.
산뿐인가. 나서면 고생인 길을 사람들은 갈수록 바친다. 그것도 셈에 안 차 더 깊은 곳, 더 외진 곳을 찾자고 애쓴다. 일에 치이고 빠름과 번잡에 멀미를 내는 글로벌 인생들의 자연에 대한 괄목상대로 여기면 그만이지만 즉흥적 취향으로 가벼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상업성 테마여행이 또 이를 부추긴다. 좁은 강토에 인적 드문 ‘숫땅’이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그런 곳이 설사 남았다손 치더라도 그것마저 우르르 들이닥쳐 뭉개면 곤란하다.

그러니까 글쟁이는, 특히 소설가는 엉덩이에 굳은살이 박이도록 진득하게 방을 지키다가도 수틀리면 바깥으로 나돌라는 따위 희떠운 소리를 하려는 게 아니다. 길을 나서면 슬며시 떠오르는 탈각의 느낌이 무엇보다 좋다. 집에 벗어두고 온 허물을 객관화시켜 멀리 바라보는 계기로 다시없다. 돌아가면 또 다시 걸칠 허물일지언정 그렇다. --- 〈길을 나서면 생각이 깊어진다〉 중에서

‘선비’ 두 글자에 넘나드는 내 생각들이 어쩌면 부질없고 버겁다. 하지만 어느 세월 어느 지경을 살건, 지금보다는 훨씬 치열하게 삶을 살고 살아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 선비다. 그런 윗대들을 그리고 싶었다. --- 〈선비는 죽일지언정……〉 중에서

나물보다는 향수를 캐는 사람들이지 싶다. 몸은 비록 시멘트 군락을 벗어나지 못할망정 마음은 때때로 고향을 떠돌아 행장을 차리고 나섰을 게다. 보드랍게 씹히는 맛과 쌉싸래한 향기가 입 안에 가득 퍼지는 쑥국이 그리워 식구들에게도 보시하듯 끓여 주고 싶었을 것이다. 마늘과 함께 단군할아버지를 탄생시킨 웅녀 신화는 둘째로 치고라도.
이 풍진 세상에 무엇이 가장 보수적이니 어쩌니 해도 혀처럼 정확하고 고집불통인 감각 기능도 드물다. 저장 검색에 뛰어난 머리가 챙기지 못하는 맛일 세 치 혀는 귀신처럼 단박 알아낸다. 그러라고 달린 것 아니냐 반문하면 할 말이 없되, 어떨 적에는 대여섯 살 때 입맛까지 기억하는 신통력이 정말 무섭다. --- 〈쑥 캐는 남자〉 중에서

슬퍼도 아리랑 기뻐도 아리랑인 셈이다. 시대의 빛과 그늘을 반사하는 과정에서 굴신(屈伸)의 여유를 터득했다고 볼 수 있다. 민족 정서를 대표하는 노래 이상으로 문학 예술이나 여러 고장의 민요로 형식과 모양을 바꿔 가면서 새로운 경지를 텄다.
나운규의 〈아리랑〉 영화가 일제 치하 민중의 울분을 영상으로 표현했다면, 김산의 《아리랑》은 투쟁과 고난에 찬 짧은 인생의 표상이다. 그는 자신의 구술과 자료를 토대로 책을 지은 님 웨일몽에게 알렸다. ‘아리랑은 이 나라 비극의 상징이다. 죽음의 노래이지 삶의 노래는 아니다. 그러나 죽음은 패배하지 않는다. 수많은 죽음 속에서 승리가 태어날 수도 있다’고.

하여 맨입으로 논다. 해가 갈수록 단순한 것에 끌리는 자의 이상한 청승으로 치부하면 곤란하다. 사회적으로는 가뭇없이 사라진 노래라 하더라도 내 노래의 역사 속에 기어이 살아남아 주인의 감정을 요사바사 간질이거나 위무하는 것들 가운데에는, 생김새가 멀쩡한 놈도 쌨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노래에 껴묻은 인물이라든가 당대의 상황을 줌인 수법으로 확 다가가게 만든다. 그토록 맹랑한 것이 노래다. 엊그제 생긴 일보다 예닐곱 무렵에 부른 노래가 더더욱 생생하지 말란 법 없다. 거꾸로 가는 기억력의 방정에 노년은 못 이기는 척 뇌동부화를 마음먹는다.

모든 노래는 물레방아를 돌리고 흘러가는 물이 정녕 아니라고 믿는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꽁꽁 숨었다가 저를 알아주는 사람 앞에 나타나 제 할 일을 하고는 다시 자취를 감출 뿐이다. 그것으로 족하다. 그러면 됐다. --- 〈노래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네〉 중에서

그의 논설위원 16년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과 맞물려 한층 어둡고 괴로웠다. 그것은 쓰는 자의 슬픔인가. 보람인가.
어쨌거나 그는 피하지 않았다. 엄숙할 때 엄숙하고 단호할 때 단호한, 총체적으로 비감에 찬 글을 쓰되 유연한 필치와 높은 격을 유지하도록 유의하면서 절망하고 희망했다. 성실한 언론인의 각별한 안목과 광범한 독서를 기반 삼아서. --- 〈열정과 서정과 자책과 - 신문기자 50년, 김중배의 글쓰기〉 중에서

나야 어차피 본업으로 돌아온 폭이되 두 분의 그 시절 수난이 참으로 컸다. 잘 견디고 이겨내는 걸 지켜보면서 그런 때일수록 본래의 바탕이 드러나기 마련인 사람 노릇의 어려움을 생각하고, 닥친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넘기느냐에 따라 타의에 의해 휜 일신(一身)의 굴절을 반듯하게 펼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런 관점에서 이 시기는 조 의원의 내구(耐久) 체질을 굳히는 데 차라리 일조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정치를 통한 인생의 대전환을 마음먹고 나서자마자 몰린 현실이 너무 엉뚱하고 참담할지언정, 드디어 정성껏 쌓은 내공과 진취적 지향이 그의 훗날을 도왔으니까. 아니 적극 개척해 나갔다. --- 〈그는 늘 신선한 바람을 꿈꿨다 - 걸출한 기자, 춘추필법의 정치가 조세형〉 중에서

본인의 술회마따나 차표 없이 맨발로 걸은 그의 인생행로는 돌아온 조국에서 쓴 회상록 제목을 ‘역려기(逆旅記)’로 달 만큼 표박(漂泊)과 비분으로 시종 고달팠다.
그러나 그것이 곧 김소운 문학의 힘이자 끈기의 원천이었다면 어쩔 텐가. 처음도 혼자요 숨이 끊어질 적에도 혼자였던 문사의 당찬 기백으로 인생파적 글쓰기를 고집하며 배산임수의 곤경을 뚫고 30여 권의 책을 생산했다. 한 번도 졸업장을 받아보지 못한 ‘도서관대학’ 출신의 익살을 떨며 태생적 페이소스를 파토스로 격상시켰다. --- 〈김소운 문학의 슬픔과 성취〉 중에서

훗날의 하 형은 근력이 전만 못한 까닭에도 나와 맞댄 술잔이 작고 시간도 오래 끌지 못했다. 술이 도에 넘친들 입이 걸까. 그는 줄창 문인의 할 바와 선비의 높은 경지를 읊는 게 고작이었다.
맞다. 시조를 읊듯이 느리게 설파하던 생각이 난다. 문인들의 해외여행에 끼어 떠난 외지에서 둘이 한 방을 쓴 것 까지는 좋았으나, 선비의 품성과 문인의 금도를 밤새껏 듣느라 혼났다. 키나 작은가. 나보다 두 뼘 세 뼘쯤은 큰 만큼 빳빳한 좌고(坐高)를 의연히 세우고 거듭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음주 이전이나 이후를 불문하고 작아 견디기 수월하다. 상대방의 응답을 기대하지도 않는 독백의 격이 높았다.
하근찬, 세상을 뜬 지 어느새 2년, 그리운 이름이다. --- 〈아주 꿋꿋한 문인 하근찬〉 중에서

하긴 글을 쓰는 주체를 어떻게 부르느냐는 따위 문제가 뭐 그리 대단하랴. 중요한 것은 내용이고 정운영은 그걸 위해 힘껏 쓰다 갔는데, 나는 그가 부수적이라고 여겼을 표현을 중심으로 이 말 저 말 늘어놓아 민망하다.
하지만 그것도 사람이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편의 하나로 중요하다. 〈나라 위해 우리 변절합시다〉라는 글에서 그가 토로한 역지사지 사고의 당위를 절감한다. 칼럼니스트 처지를 아무도 제 편으로 끼워 주지 않는 광대의 고독에 비유한 그의 ‘탄식’을 아울러 떠올린다.
어디에 서 있건, 세월이 어떻게 뒤바뀌건 간에 쓰는 자는 그렇게 고단하다. 하긴 그게 곧 글쓰기의 힘이다. 싫으면 못하는 짓이다. 정운영의 유서 같은 두 책을 읽으며 재삼 통감한다.
--- 〈다시 읽는 정운영의 글〉 중에서
다 늦게 얘기하기 새삼스럽지만 ‘이규태 코너’는 이 점에서 아주 특이하다. 나날의 생활 속에서 불거진 파편 같은 현실에 나름의 줄기를 세우고 가닥을 잡는다. 수백 수천 년을 종횡무진 오르내리는 가운데 오늘의 어떤 현상이나 인물의 행동이 어제와 닿아 있음을 상기시킨다. 따라서 그의 붓끝은 고릿적 신라적 송장까지 때때로 벌떡벌떡 일으켜 세운다. 일어서서 우리에게 주절주절 말을 걸게 만든다. 스러진 것들의 그런 육화(肉化) 과정에서 느끼는 재미는 말할 나위 없다.
칼럼 본래의 속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물론 한편에 있다. 당대의 눈으로 보고 다뤄야 할 사안을 폭 삭은 옛날로 끌고 올라가 연결 규정하는 까닭에 신문의 원천적 구실과는 동떨어진다는 시각이 없지 않다. 아닌 게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매우 드문 필법이다.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이다. 두드러진 차별화 의도는 여하간 매사를 깊고 넓게 에둘러 모두 함께 서 있는 시점을 더 좀 포괄적으로 파악하려는 노력으로 볼 만하다. 변죽을 울리는 척 하다가 문제의 핵심에 다가서자는 수법이다. --- 〈이규태 코너 ‘5000회’〉 중에서

자신이 써낸 책들의 머리말만을 모은《김윤식 서문집》은 파격도 이만저만이다. 대하느니 처음인 발상의 묘가 일단 놀랍고 희한하다. 끊임없이 펴낸 저서가 그만큼 방대한 증좌려니와, 훗날의 집대성을 미리 염두에 두었던 것처럼 문맥이 그런 대로 잘 맞아떨어져 이럴 수가 싶다. 그랬을 리는 만무인데도 연대순으로 차례차례 나열한 그때그때의 머리말을 읽노라면 문학평론으로 평생을 묶은 이의 외곬 역정이 한눈에 잡힌다. 평론 본래의 생경한 성깔에 가려 있던 글쟁이의 진솔한 자기 노출과 풍경 묘사에 공감하며, 뼈대 위주 글줄에 알맞게 살을 붙이는 넉넉함을 엿보았다. 젊은 시절의 긴장이 연륜을 쌓아가면서 느슨히 풀리는가 싶자 자신을 얼른 다잡는 기미를 느끼게도 했다. 경어체나 편지 형식으로 문체의 변화를 꾀하고 책의 성격에 따라 양을 적절히 줄이든가 늘이는 솜씨에, 그가 남을 추어올릴 때 곧잘 쓰는 ‘고수’의 경지를 떠올렸다.
--- 〈김윤식투 문체의 한 재미 - 그의 ‘서문집’에 덧붙이는 말〉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부 _ 길을 나서면 생각이 깊어진다
작가가 지나온 삶을 반추하면서 인생의 깊이를 드러내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길을 나서면서 생각의 깊이를 가늠하고, 백범의 ‘사가살 불가욕’을 언급하며 ‘선비는 죽일지언정 욕을 보이지는 않는 법’이라는 높은 선비 정신과 고매한 인격 등에 대한 마음가짐을 되새긴다.

2부 _ 열정과 서정과 자책과
50년 신문 기자의 경력을 지닌 김중배의 글쓰기, 걸출한 기자이자 춘추필법의 정치가였던 조세형, 경제학자 정운영, 이규태, 최정호 등의 언론 정신과 김소운, 하근찬 선생과 교우한 감동 어린 에피소드를 특유의 해학과 인간미 넘치는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3부 _ 풍경의 깊이, 사람의 깊이
실명을 작품에 직접 거론하며 무르녹은 파격을 이룬 이시영의 시집《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와 무리 문단의 거성 김윤식 교수의 문체의 한 특징을 보여주는 ‘서문집’에 덧붙이는 말, 정통 문예지 《현대문학》창간 55년을 기념하며 문학잡지의 위상과 나아갈 방향 제시, 일본 문학 산책 등 작가의 문학적 취향과 품격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최일남 선생님 밑에서 나는 글쓰기를 단련 받았고 그의 인품을 통해 생각들을 키웠다. 그렇게 배우고 배웠는데도, 그의 새로운 산문집 《풍경의 깊이 사람의 깊이》를 보면서, 끝내 그분의 뒷자락에도 가 닿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곱씹어야 했다. 많은 책을 읽고 갖가지로 잘 알면서도 그 유식을 반푼도 티내지 않는 겸손한 박학, 희수를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팽팽하게 젊은 감각, 인간미 넘치는 정신에서야 흘러나올 여유로운 문체, 동료 작가들과 언론인 등 평생을 함께 어울려온 분들에 대한 자상한 인정, 너무나 수선스러워져 정신없어진 세태 속에서 정신 차려야 발견할 수 있는 풍경들에 대한 따뜻한 느낌, 그럼에도 이 세상살이에 대한 느긋한 해학과 진지한 정신들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솟아나는 삶의 예찬 등 글 쓰는 이로서는 더할 수 없이 갖추어야 할 미덕들을 나는 이 책에서 다시 읽는다. 소설가이면서 그 못지않게 멋진 에세이스트 최일남, 그는 그 작은 체구에서 어쩜 그렇게 대인다운 정신과 넉넉한 유머를 가졌을까.”
김병익(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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