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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미술관

: 그림에 삶을 묻다

리뷰 총점9.9 리뷰 20건 | 판매지수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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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4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710g | 140*200*30mm
ISBN13 9791192229041
ISBN10 1192229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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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실패하고, 욕망하고,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고, 타협하는
가장 보통의 삶이 그림 안에 있다!

그림에는 화가의 감정, 생각, 그리고 삶이 녹아 있다. 화가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자기 자신에 관해 수없이 질문을 던진다. 즉, 화가의 삶을 통과해 나온 언어가 그림이다. 그래서 화가들이 남긴 작품은 크고 작은 부침을 겪으며 영혼에 박힌 ‘옹이’와 같다. 『인생미술관』은 서양미술사를 관통하는 화가 스물두 명의 인생을, 그들이 삶의 변곡점에 남긴 작품들을 프리즘 삼아 헤아려 보는 여정이다.

미술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그린 화가 역시 우리처럼 불완전하고 모순투성이의 인간이다. 화가를 위인이 아닌 실패하고, 욕망하고,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고, 타협하고, 고뇌하는 한 명의 인간으로 바라볼 때, 미술관에 걸린 그림과 평범한 우리 사이에 접점이 생긴다. 결국 ‘명화’라고 불리는 그림은 각자의 색으로 삶의 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셈이다. 그림이 현실의 삶과 연결되면, 일방적인 감상의 차원을 넘어 그림과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이 소개하는 화가의 인생 이야기는 ‘부고(訃告)’ 기사에서 출발한다. 부고는 누군가의 죽음을 알리는 글이다. 사망이라는 엄숙한 순간에 맞춰 작성된 글은 한 인물에 대한 가장 응축된 텍스트다. 그래서 부고는 짧은 시간 안에 인물에 대한 정보를 각인하듯 선명하게 정리해준다. 또한 사후 짧게는 100년 길게는 500년 후에 다시 쓴 부고 기사는 화가에 대한 평가와 후대 예술가들에게 미친 영향 등 화가의 발자취를 더 정확하게 기술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 차례 |

Chapter 1. 삶을 짓누르는 중력에 맞서

01. 삶의 여백을 채우는 법, 저항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_ 빈센트 반 고흐
02. 울고 있는 열두 살 내면아이에게 보내는 위로 _ 에드가 드가
03. 당신이 좇는 것은 달빛인가 6펜스인가? _ 폴 고갱
04. 하늘과 바람과 별을 담은 삶 _ 장 프랑수아 밀레
05. 짙은 어둠으로도 감출 수 없었던 정제되지 않은 욕망 _ 틴토레토

Chapter 2. 내 캔버스의 뮤즈는 ‘나’

06.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근대적 개인의 탄생 _ 알브레히트 뒤러
07. 자유롭게 상상하고 치밀하게 검증하라! _ 레오나르도 다 빈치
08. 삶은 평범하게, 예술은 비범하게 _ 외젠 들라크루아
09. 나는 반항한다, 고로 존재한다 _ 귀스타브 쿠르베
10. 고독을 앓고 얻은 것과 잃은 것 _ 폴 세잔

Chapter 3. 어둠이 빛을 정의한다

11.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_ 에드바르 뭉크
12. 모든 것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남은 단 하나 _ 렘브란트 반 레인
13. 웃음으로 저항하고, 웃음으로 세상을 바꾸다 _ 오노레 도미에
14. 인생의 양감은 행복이 아닌 불행에서 비롯된다 _ 에두아르 마네
15. 모순된 욕망과 함께 걷는 길 _ 프란시스코 고야
16. 소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운명 _ 한스 홀바인 2세

Chapter 4. 달의 뒷모습

17. 사실적 인물 묘사의 대가가 왜곡해 그린 단 한 사람 _ 디에고 벨라스케스
18.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이 없다 _ 자크 루이 다비드
19. 미워하다가 닮아버린 지독한 모순 _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20. 삶의 방점을 어디에 찍을 것인가? _ 니콜라 푸생
21. 영혼이 따라올 시간 _ 라파엘로 산치오
22. 한 번뿐인 인생, 가장 화려하게 그리리라 _ 피터 파울 루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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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화가의 삶에 박힌 ‘영혼의 옹이’ 같은 명화들

1890년 7월 27일, 고흐가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밀밭에서 총상을 입고 쓰려졌다. 총상을 입은 채 집까지 걸어온 고흐는 이틀 동안 고열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그의 복부에 총을 겨눈 이는 다름 아닌 본인으로, 고흐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 오랫동안 정설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학자들이 등장했다. 타살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제시하는 근거 가운데 하나가 고흐가 사망한 해에 그린 일련의 작품들이다.

1889년 고흐는 고갱과 다투고 귀를 자른 후 제 발로 생 레미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고통에 절규하던 시기에 아이러니하게도 고흐는 가장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그렸다. 긴 겨울을 버티고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린 아몬드 나무를 그린 〈꽃 피는 아몬드 나무〉, 아기가 제힘으로 생의 첫걸음을 떼는 순간을 묘사한 〈첫걸음마〉, 그리고 고흐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나무뿌리〉……. 고흐가 1890년에 완성한 작품들은 곧 스스로 목숨을 끊을 화가가 그렸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삶에 대한 의지로 충만하다. 작품에서 화가의 인생을 떼어내고 감상했을 때는 알아챌 수 없는 것들이다.

그림에는 화가의 감정, 생각, 그리고 삶이 녹아 있다. 화가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자기 자신에 관해 수없이 질문을 던진다. 즉, 화가의 삶을 통과해 나온 언어가 그림이다. 그래서 화가들이 남긴 작품은 크고 작은 부침을 겪으며 영혼에 박힌 옹이와 같다. 『인생미술관』은 서양미술사를 관통하는 화가 스물두 명의 인생을, 그들이 삶의 변곡점에 남긴 작품들을 프리즘 삼아 헤아려 보는 여정이다.

실패하고, 욕망하고,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고, 타협하는
가장 보통의 삶이 그림 안에 있다!


인생은 누구에게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거장’이라 칭송받는 예술가도 마찬가지다. 후대 미술사가들에게 ‘신에 가까운 예술가’로 평가받는 다 빈치는 메디치 가문의 인정을 받지 못해 예순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후원자를 찾아 프랑스로 떠나야 했다. ‘19세기의 가장 완벽한 초상화가’로 불린 앵그르는 스물한 살에 그린 자화상에 쏟아진 혹평 때문에 평생 자화상 그리는 것을 두려워했다. 권력자를 위한 그림을 그리던 고야는 현실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내용의 판화집을 출간했으나, 종교재판에 회부되는 게 두려웠던 나머지 판화집을 모두 회수했다.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세잔은 에밀 졸라의 소설 속 실패한 예술가의 모습을 자신이라고 확신한 나머지, 유일한 친구와 하루아침에 절교했다. 화가가 수공업자 취급을 받던 시기에 뒤러는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함으로써 세상을 향해 “나는 예술가다!”라고 외쳤다.

미술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그린 화가 역시 우리처럼 불완전하고 모순투성이의 인간이다. 화가를 위인이 아닌 실패하고, 욕망하고,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고, 타협하고, 고뇌하는 한 명의 인간으로 바라볼 때, 미술관에 걸린 그림과 평범한 우리 사이에 접점이 생긴다. 결국 ‘명화’라고 불리는 그림은 각자의 색으로 삶의 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셈이다. 그림이 현실의 삶과 연결되면, 일방적인 감상의 차원을 넘어 그림과 대화할 수 있게 된다.

화가의 발자취를 좇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양미술사를 관통

그림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미술사조 순으로 또는 끌리는 작품 위주로 감상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림과 서먹한 사이일수록 화가 중심으로 그림을 볼 때, 감상의 폭이 넓어진다. 작품 위주로 즐기다 보면 꿰지 않은 구슬처럼 파편화된 지식이 방향을 잃고 방황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화가의 삶을 중심축으로 두고 그림과 만나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개인과 사회를 넘나들며 총체적인 시각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다 빈치, 틴토레토, 벨라스케스, 렘브란트, 고흐, 세잔, 뭉크 등 화가의 발자취를 좇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양미술사를 관통하게 된다. 더 높은 차원의 예술을 향한 그들의 도전이 새로운 미술사조를 열었기 때문이다. 화가들의 인생과 그들이 남긴 작품은 미술사를 직조하는 씨줄과 날줄이다. 평소 서양미술사가 버거웠던 독자라면, 화가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미술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다.

인물에 대한 가장 응축된 텍스트, 부고(訃告)

이 책이 소개하는 모든 화가의 인생 이야기는 ‘부고(訃告)’ 기사에서 출발한다. 부고는 누군가의 죽음을 알리는 글이다. 사망이라는 엄숙한 순간에 맞춰 작성된 글은 한 인물에 대한 가장 응축된 텍스트다. 그래서 부고는 짧은 시간 안에 인물에 대한 정보를 각인하듯 선명하게 정리해준다.

스물두 명의 화가 이야기는 모두 그들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렘브란트는 무연고자와 빈민의 시신을 묻는 교회 소유 공동묘지에 묻히는 순간, 다비드는 망명지에서 마차에 치여 쓸쓸하게 죽음을 맞는 순간, 세잔은 그림을 그리러 나갔다가 폭우를 맞고 의식을 잃고 쓰러질 때를 첫 장면으로 인생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낸다.

화가 사후 짧게는 100년 길게는 500년 후에 다시 쓴 부고 기사는, 화가가 세상을 떠난 직후에는 담을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고흐가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오베르에서는 100년 간격으로 두 번의 장례식이 열렸다. 1890년 7월 29일 열린 장례식에는 동생 테오와 친구 몇 명만 참석했다. 고흐가 마을에서 떠나길 바랐던 오베르 주민들은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면했으며, 신부는 자살했다는 이유로 추모미사를 거절했다. 100년 후인 1990년 7월 29일 열린 장례식에는 오베르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고, 추모미사는 물론 마을 행진까지 거행되었다. 현시점에서 쓴 부고 기사는 달라진 화가의 위상과 평가 그리고 그가 후대 예술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 화가의 발자취를 더 정확하게 기술한다.

고갱을 모델로 한 소설 『달과 6펜스』에서 ‘달’은 아름다운 이상, ‘6펜스’는 세속적인 현실을 상징한다. 예술가뿐만 아니라 평범한 우리 역시 달과 6펜스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며 그려나간 궤적이 곧 인생이다. 달 또는 6펜스를 좇아 캔버스를 찬란하고 처연하게 물들인 스물두 편의 인생 이야기에서, 우리는 가장 보통의 삶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20건) 리뷰 총점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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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인생 미술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모* | 2022.05.07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도 서: 인생 미술관 저 자: 김건우 출판사:어바웃북   자화상은 냇물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한 나르시스의 자기애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미에서 비롯된 그림이다. -본문 중-   미술은 사람들에게 시각적 뿐만 아니라 감성과 이성에 영향을 끼친다. 예술가들의 삶은 때론 자신이 만든 작품에 투영하기도 하니 작품 설명을 들을 때;
리뷰제목


 

도 서: 인생 미술관

저 자: 김건우

출판사:어바웃북

 

자화상은 냇물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한 나르시스의 자기애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미에서 비롯된 그림이다.

-본문 중-

 

미술은 사람들에게 시각적 뿐만 아니라 감성과 이성에 영향을 끼친다. 예술가들의 삶은 때론 자신이 만든 작품에 투영하기도 하니 작품 설명을 들을 때면 왜 그 작품을 창조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오늘 만난 [인생미술관]은 바로 이런 점을 더 상세하게 알려주는 도서다. 책에서는 낯선 인물과 또는 익숙한 화가들을 소개한다. 또한, 작가의 작품만 간단하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예술가의 생애를 먼저 설명하는 데 첫 줄은 언제 사망했는지를 알려준다. 보통 출생과 고향을 알려주면서 시작하는 책과 달리 인생의 끝자락을 보여주니 이들은 죽기 전 무엇을 남겼을까? 그리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책은 총 4부로 1. 삶을 짓누르는 중력에 맞서, 2.내 캔버스의 뮤즈는 '나', 3.어둠이 빛을 정의한다 마지막으로 4.'달의 뒷모습' 나뉘어져 있고 그 안에서 세세하게 화가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 소개하는 화가는 너무나도 유명하고 누구라도 사랑하는 '빈센트 반 고흐'로 대표적인 작품은 해바라기다. 이 외에도 자화상을 그린 작품들이 있는 데 이번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다른 작품인 '<구두>와 <술 마시는 사람들> 이다. 고갱과 불화로 멀어지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거장들의 그림들을 모작하는 데 열중했다. 첫 장식이 고흐이다보니 삶의 고통에서도 그럼에도 살아가려는 모든 화가들의 생을 생각했다.

 

고흐는 자화상을 그렸고 램브란트 그리고 뭉크도 그렸다. 책을 읽으면서 눈에 띄는 건 바로 이런 '자화상'이었다. 그리고 최초로 그린 화가는 고흐가 아닌 '알브레히트 뒤러'다. 전문적으로 배우기도 전에 자화상을 그렸던 기법은 놀라웠고 더 나아가 브랜드 즉, 자신의 작품에 서명을 남긴 최초의 화가였다. 어릴 적 아버지의 영향으로 금세공 기술을 배워 훗날 동판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는 데 이를 보면 예술가의 길은 생각지 못한 영향을 받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뒤러처럼 기술적인 면이 아닌 삶의 모든 것을 고통으로 밀어넣은 예술가도 있었는 데 가족사의 삶도 너무나도 기구한 '에드바르 뭉크'였다.

 


 

 

<절규>는 그의 작품 중 유명한 것인데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심리학에서도 여러 화가들의 그림을 빌려와 설명하는 데 단순한 그림이 아닌 화가의 생이 그 안에 투영 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니 그런 작품을 볼 때면 생각이 많아지는 건 당연하다. 엄마와 누나가 결핵으로 사망하고 여동생은 평생 정실환을 겪었고 ,남동생은 결혼 후 돌연 사망을 하는 일을 겪었다. 죽음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것이지만 그 중 가족의 죽음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고통이다. 그리고 뭉크 역시 이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 예술이 아름답다는 편견이 있던 19세기의 뭉크의 그림은 고통과 죽음, 병 등 꺼리는 표현들이라 전시도 중단되는 일도 겪어야 했었다.

 

그럼에도 뭉크는 생전에 인지도가 올라가서 다행이었는데 이와 반대로 사망 후 동시대 사람이 아닌 후대 사람들로 인해 다시 알려진 화가가 있는 데 바로 '오노레 도미에'다. 그 시대의 현실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던 도미에는 먹고 살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일을 해야 했었는 데 그 중 예술 작품을 모사하는 일로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화가다. 문득, 고흐 역시 힘든 삶이었지만 그럼에도 전시회도 하고 나름 알려지기도 했었는 데 도미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민중의 눈'역할이라는 도미에의 그림..물론,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그 시대는 도미에를 그렇게 만들어 갔다.

 

도미에 처럼 풍자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들을 볼 때면 미술은 아름다움이라는 한정적 이미지로 봐서는 안됨을 자각 했다. [인생 미술관]에 소개된 예술가와 작품들을 볼 때면 그림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더 깊이 파고들어 왜 이런 작품을 창조하게 되었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고 생각하게 했다. 뭐랄까...고전소설을 읽으면서 알게 되는 감정들을 [인생 미술관]에서도 느꼈고, 새로 알게 된 작가와 작품들에 대해 재독을 통해 더 알아가고 싶은 도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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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인생미술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n | 2022.05.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세계적인 화가의 이름을 대보라고 하면, [모나리자]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별이 빛나는 밤]의 빈센트 반 고흐, 뭉크의 [절규] 등이 떠오를 것이다. 대부분 너무 유명해서 그림만 봐도 어느 작가인지 알 수 있는 그런 작품보다는 나의 감정을 동하게 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다른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고 싶었다.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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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화가의 이름을 대보라고 하면, [모나리자]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별이 빛나는 밤]의 빈센트 반 고흐, 뭉크의 [절규] 등이 떠오를 것이다. 대부분 너무 유명해서 그림만 봐도 어느 작가인지 알 수 있는 그런 작품보다는 나의 감정을 동하게 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다른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고 싶었다. 

 

 

귀스타브 쿠르베, (1817~1877) 그의 그림은 너무 사실적이라 마치 사진을 찍은 듯하다. 화가는 그림을 사실적으로 정확하게 그려내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의 작품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인정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평가들은 현실을 지나치게 사실적으로 그렸다는 이유로 쿠르베의 그림을 불경스러운 회화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책 속 작품을 보며, 시대에 따른 비평과 호평은 시간에 흐름에 따라 그 평가를 달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귀스타브 쿠르베, 그를 책에서는 시대와 불화한 예술가라 칭했는데, 정치적 이유로 스위스로 망명했지만, 죽을 때까지 조국인 프랑스로 돌아가지 못했기 때문에 그를 불화(서로 화합하지 못하다.) 한 예술가라 칭한 게 아닌가 싶다. 그는 독학으로 거장의 작품을 모사했다. 그리고 화가라는 직업과 더불어 정치가로도 활동했는데, 그런 그의 정치적 행보는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망명하게 하는 시발점이 된다. 그가 반 정부 시위를 하자. 정부는 그의 전 재산과 그림을 몰수 했다. 망명지에서 사망하게 된 그는 시대와 불화한 쓸쓸한 예술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림을 보면, 귀스타브 쿠르베는 사실적인 그림을 그린다. 그림체는 현실을 반영한다. 그리고 당시의 동성애를 저급한 사랑으로 치부했던 사회상과 반대로 동성애를 주제로 한 작품을 내놓았다고 하니, 사회에 관심이 많았던 듯 싶다. 동성애에 대한 그림은 도발적인 여성들의 퇴폐미를 보여주는 올 누드를 하고 있지만, 사회의 이면을 숨기려하기 보다 드러내려는 그의 사실적 그림과 너무 잘 어울린다. 

 


 


당시의 미술계는 왜 쿠르베의 작품에 냉랭할 정도로 무관심했을까. 오히려 다른 작가들보다 훨씬 사실적이고 섬세하기까지 한 그의 그림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함에도 말이다. 마치 사진같이 찍어낸 그림을 더 잘 그렸다 평가받는 지금에서, 그는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게 분명하다. 쿠르베의 경험을 통한 자화상은 [화가의 작업실] 이외에도 [오르낭의 매장] [목욕하는 여인들] 등 상징하는 대상이 종교, 일상, 정치 등등 사회적인 부분과 일맥 상통한다. 책의 작가는 그의 평가가 혹한 것을 당시의 여러 계층이 좋아했던 상징물을 널부러진 하찮은 모습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주의적인 그의 그림은 당시 시대상과 종합해 평가받아야 한다. 그가 그린 그림 모두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반복되는 순간을 비범하게 그려냈다고 평가받는다. 묘사가 너무 섬세하고 대단해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그려낸 [앵무새를 든 여인]은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다는 그의 능력을 더 동경하게 한다. 당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신봉했던 주류 미술계에서 쿠르베의 반항은 "사실주의"라는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냈다는 것처럼, 사실주의의 그림체를 대표하는 그의 작품은 영원히 존경받지 않을까 싶다. 

 

 

사실주의적인 그림에 눈이 간다. 두 번째로 보게 된 작가의 그림은 자크 루이 다비드의 그림에서도 같은 감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는 당대 최고의 권력자들 옆에서 권세를 누린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차례 변절한 그의 행동에 후대의 사람들은 그를 "철새같은 화가"라고 칭하고 있다고 하니, 그의 그림을 보며, 권력자에 빌붙는 사실주의적인 작가의 표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는 현실이다" 그의 사실적인 그림은 현실과 매우 닮아있다. [알프스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이 그림은 너무 유명하다. 어디선가 스쳐가듯 지나쳤지만, 분명 봤었을 어떤 표지에서도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은 어렵지 않게 관철된다. 그의 작품이 궁금했다면. 자크 루이 다비드를 설명하는 부분이 새롭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도 망명자의 신세를 졌지만, 사는 동안 권력자와 함께 권세를 누렸다는 점에서 귀스타브 쿠르베와 다르다. 사실주의의 그림을 그리는 두 작가의 작품을 번갈아 가며, 감상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독일 회화의 아버지 알브레히트 뒤러의 자화상은 여러 방식과 재료들로 자신을 그렸다. 작가가 자신을 그린 자화상이 꽤 많은 걸로 보아 그의 자존감은 남달랐던 게 아닌가 싶다. 그의 그림은 여러 장의 [자화상]을 다른 표현 형식으로 그려 놓았다. 따라서 다른 작가들과 달리 스케치 방식에 더 능숙해 보인다. 그를 "이탈리아인이 아닌 사람 중에 세계적 명성을 얻은 최초의 작가"라 칭하고 있다 하니, [스물두 살의 자화상]과 함께, [열 세살의 자화상]을 확인해 그의 정체성 고민과 함께 당시의 그림표현 형태를 확인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그가 그린 그림 속 뒤러의 서명은 마치 로고와도 같은 느낌이라. 앞으로의 미술관 관람을 한다면 멀리서도 뒤러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에서 작가들의 인생과 표현방식을 보는 재미는 단순할 수 있지만, 때로는 처연하게. 혹은 화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그들의 삶을 보는 듯 하다. 모든 그림이 하나같이 색감의 사용에서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사실주의의 대가들과 회화 방식의 대표적 작가 그리고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그들의 삶의 여백은 그림을 보는 내내 흥미로웠다. 미술 에디터인 작가는 다양한 도서 기획을 위해 전 세계 미술관을 여행했다고 한다. 그 깊이를 여러 부제(중력과 뮤즈, 어둠과 달 등) 속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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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헝거들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퍼*러 | 2022.04.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서머셋 모옴의 소설 '달과 6펜스'를 닮은 책을 만났습니다. 평생을 가난, 고독, 상실 같은 것에 짓눌려 고통을 받으면서도 예술의 길을 버리지 않은 화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책이 주는 깊은 매력만큼, 그림 한 점에도 짙은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예술가의 고독한 이야기나 그림에서 종종 위안을 받습니다. '인생 미술관'이라는 책의 첫 장은 빈센트 반 고흐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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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셋 모옴의 소설 '달과 6펜스'를 닮은 책을 만났습니다.

평생을 가난, 고독, 상실 같은 것에 짓눌려 고통을 받으면서도 예술의 길을 버리지 않은 화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책이 주는 깊은 매력만큼, 그림 한 점에도 짙은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예술가의 고독한 이야기나 그림에서 종종 위안을 받습니다.

'인생 미술관'이라는 책의 첫 장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로 열렸습니다. 이제는 너무 유명한 화가 고흐. 그는 살아서는 부와 명성을 누리지 못했죠.

평생을 지독한 가난과 정신병에 시달리고 많은 좌절을 겪었습니다. 마음을 열었던 친구와 멀어지고 운명의 사랑도 얻지 못했죠.

제가 고흐 같은 화가에게서 위안을 받는 이유는, 타인의 불행을 바라보며 나의 평온에 안도하는 뒤틀린 마음 때문이 아닙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이상 실현을 위하여 치열하게 노력한 흔적 때문입니다.

명화를 보면 두 가지 마음이 느껴집니다. 하나는 그것이 완성되었다는 감격이고 다른 하나는 그림을 위하여 숱하게 흘렸을 땀과 눈물을 떠올리며 감동을 느낍니다. 어쩌면 보이지 않는 것들에게서 오는 감동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이상을 의미하는 달, 물질이나 세속적인 것을 의미하는 6펜스. 예술가라면 누구나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했을 것입니다.

저도 과거에 미술 전공을 위하여 노력하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다가오지도 않은 현실의 벽을 두려워하며 꿈을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치열하지 않았던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불안한 마음과 고통마저 예술로 승화시킨 고흐, 고갱, 뭉크를 바라보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버닝>에는 '리틀 헝거와 그레이트 헝거'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레이트 헝거는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는 사람을 뜻합니다. 인생미술관에 등장하는 화가들의 모습이 멋진 그레이트 헝거들이 아닐까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화가들을 처음에 소개할 때 신문에 실린 부고처럼 다가갔다는 것입니다. 이런 설정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의 인생은 시작이나 과정보다 마지막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죽었을 때야 비로소 그 자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가 요약될 수 있는 것 같아요. 고작 몇 줄의 묘사로 누군가의 긴 세월이 명료해지기도 합니다.

시와 소설이 되고 음악이 되는 그림을 알고 싶다면 인생미술관 책을 만나 보세요. 이 책은 명화와 화가의 이야기를 동시에 담으면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능력도 품었습니다.

예술가의 일이 자연과 사람 사이의 통역자라면, 이 책의 저자 김건우 씨가 하는 일은 그들과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다리를 지어주는 일 같아요.

아쉬운 점은, 저자가 성경에 대한 지식이 있었으면 명화를 보는 시선이 더 깊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명화들이 성경에 나오는 인물이나 사건을 담고 있기 때문이죠. 저도 성경공부를 하고 나서 명화를 다시 보니까 참 좋더라고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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