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 데, 본서의 초판을 출간한 지 벌써 13년이나 지났다. 그동안 판을 거듭하면서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08년 미국 유수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불거진 금융위기의 파도를 넘자말자 최근 또다시 불어닥친 유럽의 재정위기문제 등 급격한 국내ㆍ외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재무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기본에 충실한 경영, 즉 가치에 근거한 경영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본서는 기업의 재무의사결정이 가치창출에 근거하여 이루어지고 실무와도 조화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쉽게 서술하고자 노력하였다.
최근 달라진 국내ㆍ외 재무환경 및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등을 반영하여 제5판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추가 또는 보완하였다.
첫째, 전판과 마찬가지로 기업가치의 극대화(순현가의 극대화)라는 하나의 큰 흐름 아래 재무관리의 전체적인 내용을 일관성 있게 구성하고, 독자들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본서의 각 내용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둘째, 새로운 재무환경에 따라 각 장의 내용을 수정ㆍ보완하였으며, 2011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등을 반영하였다. 또한 새로운 연습문제를 추가하여 재무이론의 기본적 개념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특히 ‘제3장 제무제표와 재무비율분석’은 가상의 사례기업을 이용하여 전면 개정하였다.
셋째, 최근 기업의 국제화가 점점 가속되고 환율변동 등 국제재무환경이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하여 ‘제14장 국제재무관리’를 추가하였다.
넷째, 재무이론과 실무의 관련성을 부각시키고, 현실적응력을 높이기 위하여 최근의 새로운 사례들을 재무산책, 뉴스 속 재무, 엑셀의 활용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하여 제시하였다. 특히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엑셀프로그램을 활용함으로써 독자들이 재무관리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하고 또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였다.
다섯째,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본서를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보기 좋게 꾸미고, 또한 삽화 및 사진 등을 삽입하여 본서의 내용을 시각적으로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본서를 교재로 채택해 주신 교수님과 독자 여러분의 격려 및 애정 어린 비평에 감사드린다. 독자들의 기탄없는 비판과 조언을 통하여 향후 보다 완벽하게 수정ㆍ보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본서의 내용에 대해 항상 값진 조언을 해준 신용재교수(숭의여대)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본서가 출판되기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준 유원북스의 이구만사장과 훌륭한 삽화를 그려준 박상철화백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본서를 개정하는 동안 고통을 분담하면서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양가의 가족 모두에게 충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