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와 인간이 경쟁해야 하는 시대, 현실과 가상이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저만치 떨어져 있던 미래가 코로나 19로 인해 좀더 앞당겨지면서 우리는 다소 얼떨떨하게 이 시대를 맞이하고 힘겹게 적응하고 있다. 그리고 어려운 기술적 개념이나 현상은 잘 몰라도 현재를 살아가는 그 누구나 결국, 이 모든 경쟁의 핵심에는 ‘불변성’과 ‘독자성’, ‘창조성’이 있음을 어렴풋하게 인지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대체 불가능’한 속성을 갖고 있는 NFT에 대해 공부해야 할 이유다. NFT는 미래사회에 대처할만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국내 최대의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NFT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고 카카오 메신저를 통해 작년에 진행된 경매에서 배우 하정우의 NFT 예술작품이 시작가보다 2배나 높은 5,546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NFT’의 가치와 인기를 가늠하게 해준다. 그래서 파손이나 노화의 위험이 없고, 모조품의 제작이나 불법 복제가 불가능하며 그 자체로도 독자성을 확실히 보증받을 수 있는 NFT의 인기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 P. 7~8
NFT와 디파이는 대부분 이더리움 메인넷을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은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자동으로 계약이 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 속도가 종종 느려지고 수수료가 비싼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1초에 7건의 거래만 체결이 가능해서 속도가 늦다는 점이 실제 거래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단점을 보완한 ‘3세대 블록체인’ 개발 경쟁이 치열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근 코인값이 급등한 카르다노, 테조스 등이 속도를 개선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여기서 테조스(Tezos)는 온체인 거버넌스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계약과 디앱 개발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암호화폐이다. 로블록스, 제페토가 테조스, 카르디노와 연관이 있다는 말은 아니다. 오카멜(OCaml)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되었고 빠른 속도와 완벽한 보안이 장점이다. 테조스라는 가상자산을 처음 만든 사람은 아서 브라이트만과 캐슬린 브라이트만 부부이다. 테조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단점을 해결함으로써, 카르다노(에이다), 이오스와 함께 대표적인 3세대 암호화폐로 불리고 있다. 테조스는 2021년 4월 기준 시가총액 39억 3,000달러(약 4조 4000억 원)로 코인마켓 캡 순위가 33위이다.
지금은 로블록스의 화폐인 로벅스, 제페토의 화폐인 코인과 잼이 단순히 아이템을 구매하는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사용량이 더 많아지고 사람들의 일상이 점점 더 메타버스에 의존하게 되면 로벅스와 코인, 잼이 가상자산인 카르다노, 테조스와 연계해서 다양한 금융업무가 가능해지고, 메타버스+ 파이낸셜의 축약어인 “메타파이(MetaFi)”가 디파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현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P. 32~33
매일 10억 개의 제품이 팔린다는 네슬레 역시 블록체인을 도입하였다.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과정까지 전부 알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늘고 있고, 이를 충족한 제품시스템의 구축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현재보다 더 많은 제품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블록체인이 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다. 벤자민 두보이스 네슬레 블록체인 책임자에 따르면, 네슬레는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현재 129개국에서 진행중인 사업에서 전세계 백만 개 이상의 식품 공급사를 연결하는데 블록체인이 가장 적격이라는 설명이다. 축약어인 “메타파이(MetaFi)”가 디파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현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P. 73
최근 미래에셋 등 기관들이 NFT에 관심을 가지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 자본시장의 흐름속에 NFT가 어떤 역할을 해주고 있는지, 그리고 자본을 움직이는 관점에서는 NFT를 어떤 역할로 보고 있는지 하는 것이다. 토큰의 역할을 넘어, 코인을 합친, 펀드의 역할, 결국 자본의 결집 대상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관점이다.
블록체인은 NFT를 통해 메타버스나 돈 버는 게임(Play to Earn, P2E) 같은 가상공간에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 및 인증과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플랫폼의 중앙 서버에 저장했던 모든 데이터가 블록체인을 통해 다중 서버에 분산 저장되고 데이터를 기록한 장부를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람들이 직접 소유함으로써 해킹과 기록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데이터의 유실을 막을 수 있다. 시총 14조 8000억 달러의 웹 2.0의 메타버스 자본은 웹 3.0으로 흘러갈 것이다. 메타버스 속에서 NFT와 부동산 등의 거래가 가능하고 기업의 디지털 사옥 구현도 가능하다. 다양한 문화 활동(예:가수 콘서트)이 가능하도록 구현까지 될 것이다. 메타버스는 블록체인들의 상호 관계로 구성되며, 각각의 블록체인들의 플랫폼으로 유저들이 사용이 가능한 공간을 구축할 것이다.
--- P. 95
다행히 MZ세대들에게 솔루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연구를 토대로 소수가 다수를 상대하는 경우, 그러니까 이미 전력차가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의 승리전략도 많은 연구가 이뤄졌다. 핵심은 이렇다 일단 싸움의 판을 바꿔야 한다. 대군 앞에 선 초라한 군대가 진격을 통해 승리를 얻을 확률은 매우 낮다. 지금의 시스템이 나에게 전력차의 제곱만큼의 패배를 강요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그곳을 떠나야 한다. 만일 전쟁터를 바꿀 수 없다면 무기라도 바꿔야 한다. 기술의 격차를 통해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얘기다. 같은 무기 같은 기술로는 전력차를 메꿀 수 없다. 둘다 모두 불가능하다면 마지막 남은 방법은 어렵겠지만 초스피드 뿐이다!
MZ세대들의 고민은 현명하게도 전쟁의 판을 바꾸는 전략을 이끌어냈다. 더 이상 기성세대들의 판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속 경쟁에 매몰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바로 그 MZ세대 그들이 꺼내든 새로운 판이 블록체인과 NFT 기술이다.
--- P. 123~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