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보이지 않는 가격의 경제학
중고도서

보이지 않는 가격의 경제학

: 바코드 속에 숨겨진 소비자와 판매자의 치열한 심리싸움

정가
15,000
중고판매가
4,500 (70% 할인)
상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sothatt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12g | 148*210*20mm
ISBN13 9791187604976
ISBN10 1187604976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sothatt   평점4점
  •  특이사항 : 책 상태는 깨끗하나, 밑줄 약간 있습니다.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수입맥주 4캔에 1만 원’이 표어처럼 굳어진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맥주산업이 갖고 있는 특성이고, 두 번째는 세금 문제다. 맥주는 규모의 경제 원리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크지만 생산량이 많아질수록 평균비용은 오히려 감소하는 구조, 이게 바로 규모의 경제다. 많이 팔아야 좋은 것은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규모의 경제 원리가 작동하는 산업이라면 많이 팔수록 이익이 더 크게 늘어나는 속성을 갖고 있다. 이 규모의 경제 원리가 수입맥주의 가격을 끌어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_p.52

담합의 역사는 아주 길다. 기원전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3000년 이집트에서 양털을 파는 상인들이 비밀리에 모임을 열어 양털 가격을 크게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사회에서는 양털이 체온을 유지하는 등 생활필수품이었기 때문에 양털을 사려는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싸게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다. 1890년 미국 연방정부는 ‘셔먼 법(Sherman Act)’이라고 불리는 ‘반독점 담합 금지법’을 만들어 생산주체 간 어떠한 형태의 연합도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그만큼 담합은 시장질서를 크게 해친다고 봤다. _p.73

항공권은 특정일이 지나면 가치가 ‘제로(0)’로 변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 경제학에선 이를 ‘썩는 제품(perishable goods)’이라고 한다. 특정한 시간을 기준으로 그 선을 넘으면 효용이 없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천발 호주 시드니행 여객기 한 대가 운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 1억 원이라고 가정하자. 좌석은 200석이다. 승객 1인당 평균 50만 원의 티켓값을 지불하면 손익이 적절한 상황이다. 그런데 출발 시간이 거의 다 되었는데도 승객이 150명밖에 차지 않았다. 출발 1시간 전 공항에서 우연히 이를 알게 된 어느 여행자가 이 항공사에 자기는 20만 원을 지불할 테니 시드니행 티켓을 판매할 수 있겠냐고 물어본다면 항공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_p.83

10월에 1차 유통 시장에서 선보인 겨울 의류는 1월 말이면 거의 자취를 감추고 물류창고에 들어간다. 이 옷들은 다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이면 아웃렛에서 선보인다. 만약 본인이 ‘찜’ 해뒀던 옷이 운 좋게 다른 소비자들에게도 선택 받지 못해 물류창고에 있었다면 약 9~10개월 뒤에 아웃렛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백화점에서 아웃렛으로 넘어갈 때 할인율은 해당 의류 회사의 영업본부가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아웃렛의 할인율은 백화점 가격 대비 30~50퍼센트로 책정한다. 만약 영업본부에서 판단하길 시즌이 지났어도 여전히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만한 요소가 있는 옷이라면 할인율은 적어진다. _p.99

치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격 저항이 높은 음식이다. ‘치느님’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치킨 사랑은 대단하다. 업체입장에선 베스트셀러인 후라이드 치킨 가격 1천 원을 올리는 게 쉽지 않다. 거대한 소비자 저항에 맞닥뜨릴 수 있어서다. 그래서 이들은 우회적인 방법을 택한다. 대표적으로 BHC 치킨과 제너시스BBQ, 교촌치킨은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높게 책정한다. 소비자 반발로 기존 메뉴의 가격 인상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메뉴의 가격을 비싸게 책정해 이익을 보전하는 방법이다. _p.112

농가공급자 입장에선 배추의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내일 바로 생산량을 늘릴 수가 없다. 배추는 씨를 뿌려 키운 모종을 옮겨 심고 출하하기까지 약 90일이 걸리는 농작물이기 때문이다. 공산품처럼 바로바로 찍어내는(탄력적) 성격의 재화가 아닌 것이다. 소비자(수요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배추의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해서 우리는 식탁 위에 있는 김치를 두 점씩 집어먹지 않는다. 김치를 소비하는 양이 배추 가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하기 때문에 이 역시 비탄력적이다. _p.135

라면의 가격 저항선이 무너진 것도 부대찌개라면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2011년 팔도 ‘놀부부대찌개라면’은 900원이었다. 당시 신라면 가격인 760원은 가격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신라면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면이다. 그러나 2016년에는 상황이 달랐다. 2015년에 나온 프리미엄 라면 ‘짜왕’ ‘진짬뽕’ 등의 가격이 1천 500원이었는데 이들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라면에 대한 전반적인 가격 저항선을 무너뜨렸다. ‘품질만 좋다면 라면도 이 정도 값이 될 수 있지’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준 것이다. 2016년 8월에 나온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편의점 기준 가격이 1천 500원이었다. _p.170

가격 효과가 안 통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나라 소주시장이다. 100원이 싸든 비싸든 지역민들은 ‘우리의 것’을 먹는다. 물건을 구매할 때 제품의 질이나 가격 대신 ‘소비자의 지역 정서’가 중간에 개입된다. 그렇다면 소주시장의 춘추전국시대는 어떻게 열렸을까? 1993년 11월 대기업인 두산이 소주시장에 뛰어들었다. 강원 지역 소주 업체인 ‘경월소주’를 인수하면서다. 그러고 나서 이듬해 1월 ‘그린소주’라는 이름의 제품을 내놨다. 투명하거나 푸른색 계열이던 기존 소주병을 녹색으로 바꾸고 대관령 청정수를 사용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7개월 만에 1억 병이 팔렸다. 수도권 점유율이 30퍼센트에 이르렀다. 지방 소주가 수도권에서 빛을 본 것은 그린소주(이후 ‘처음처럼’으로 브랜드 통합)가 마지막이었다. _p.182~183

사람들은 대부분 물건의 관점에서 가격을 생각한다. 만약 물건이 아니라 사람에 가격표를 붙여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꺼려지는가? 아니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가? 모든 생명은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오로지 존중의 대상이므로 값을 매기는 것이 불경스럽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보험 회사는 비용과 편익을 분석해 당신에게 부과할 보험료를 책정한다. 보험회사가 경제학적으로 당신의 값어치를 매기는 것이 불편하다면 당신은 보험이라는 울타리 안에 들어올 수 없다. 당신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간다면 인간에게도 가격이 존재할 수 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격은 의사 결정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_p.206~207

데이팅 앱에는 자신의 이익을 찾아 자연스럽게 경제 활동을 추구하는 경제학적 원리가 녹아들어 있다. 쿠팡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다보면 내가 관심 있게 본 상품의 연관 제품이 줄줄이 나타나 듯, 데이팅 앱 역시 내가 처음 선호의 뜻을 밝힌 사람과 스타일이 유사한 인물들이 잇따라 제시된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제품 다섯 개만 클릭하면 기업들이 그 고객의 취향을 줄줄이 꿰어낼 수 있는 것처럼, 데이팅 앱에서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인공지능이 당신의 이상형을 알아서 코딩해준다. _p.237~238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4,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