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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 반양장, 개정판 ]
리뷰 총점9.6 리뷰 34건 | 판매지수 4,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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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492g | 135*195*21mm
ISBN13 9788954448185
ISBN10 8954448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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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미스터리 거장의 걸작!”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압도적 밀도감과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인 전개


미스터리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걸작 『공허한 십자가』가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공허한 십자가』는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압도적인 밀도감과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 전개로 단연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공허한 십자가』는 딸을 잃은 주인공 나카하라가 형사로부터 전부인의 사망 소식을 들으며 시작된다. 20년 전 두 사람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한 강도에게 딸 ‘마나미’가 살해당하자, 그들은 더 이상 부부로서의 삶을 살 수 없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다. 그런데 나카하라의 전부인인 사요코마저 살해당하고만 것이다. 그녀를 죽였다고 자백한 사람은 일흔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백발이 무성하고 야윈 노인이다. 그의 범행 동기는 우발적 충동. 그리고 범인의 가족으로부터 ‘장인의 범행을 용서해달라’는 편지가 도착한다. 과연 죽어 마땅한 자들이 있을까? 히가시노 게이고는 『공허한 십자가』를 통해 속죄와 형벌에 대한 첨예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요코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사요코는 헤어진 아내의 이름이었다.
“네, 실은.”
형사는 기묘하게 한 박자 쉰 다음에 말을 이었다.
“어젯밤에 돌아가셨습니다.”
다음 순간, 나카하라는 숨을 훅 들이마셨다. 형사 입에서 나온 말이 그를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한순간 말을 할 수가 없었다.
--- p.25

“무슨 소리예요? 내 딸이 살해당했다면서요? 왜 범인을 안 잡고 날 심문하는 겁니까?”
“범인을 잡고 싶다면 수사에 협조해주세요!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입니다!”
아사무라의 굵은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분노와 슬픔과 억울함이 가슴속에서 소용돌이쳤다. 왜 내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가, 피해자인 내가 왜.
--- p.38

그는 증오의 대상을 노려보았다. 히루카와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체구가 작은 남자였다. 특별히 힘이 강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눈꼬리가 약간 처진 얼굴은, 사람에 따라서는 착하고 소심하게 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자가 딸을 죽였다고 생각하니, 나카하라에게는 교활하고 잔인한 얼굴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 p.67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자신들이 잃어버린 것은 비단 딸만이 아니었다. 크고 작은 소중한 것을 수도 없이 잃어버렸다. 힘들게 손에 넣은 집도 재판 도중에 팔아버렸다. 그곳에 사는 것이 너무도 괴롭다고 아내가 말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도 마찬가지였다. 인간관계도 어색해졌다. 배려 때문인지 어색함 때문인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다가오지 않게 되었다.
--- p.85

“유족은 단순히 복수를 하기 위해 범인의 사형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한번 상상해보기 바란다. 가족이 살해당한 사람이,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큰 고통을 견뎌야 하는지……. 범인이 죽는다고 해서 피해자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유족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을 손에 넣으면 가슴속에 쌓인 응어리를 풀 수 있는가? (……)”
--- p.179~180

차라리 듣지 말 것을……. 그자가 후회를 하든 말든, 반성을 하든 말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마음 한구석에서는 속죄하는 마음이 싹트기를 바랐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한 조각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는 커다란 상처를 받았다. 유족은 여러 가지 형태로 수도 없이 상처받는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했다.
--- p.193

“(……) 남편은 지금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작은 생명들을 구하고 있어요. (……) 교도소에서 반성도 하지 않고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과 제 남편처럼 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면서 사는 것, 무엇이 진정한 속죄라고 생각하세요?”
--- p.394

미안함은 참담함으로 변했다. 노인은 이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노인의 딸과 그 딸의 남편인 후미야는 앞으로 가해자의 가족으로서 많은 고통을 떠안게 된다.
그리고 비극은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나카하라라는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비극은 계속 이어질지도 모른다.
사오리는 빨랫줄을 다시 들었다. 법에 따라 재판을 받을 수 없다면 자신의 손으로 결말을 짓는 수밖에 없다.
--- p.411~412

“분명히 모순투성이군요.”
“인간이 완벽한 심판을 내리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그럼 그만 가보겠습니다.”
사야마는 그 말을 끝으로 돌아갔다.
사야마를 배웅한 뒤, 나카하라는 유리창으로 다가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간다 료코가 상자를 화장터로 가져가는 참이었다.
그의 머릿속에서 갑자기, 사오리의 방에 수해 사진이 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 사진은 그녀에게 소중한 유골이 아닐까?
--- p.420~42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십자가는 다른 두 직선이 단 한 번 마주친다”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압도적인 밀도감과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 전개

미스터리 거장의 걸작!

“딸이 살해당했다”

죽어 마땅한 자들이 있을까?
속죄와 형벌에 대한 첨예한 질문들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나카하라와 그의 부인이었던 사요코. 20년 전, 사랑하는 외동딸 마나미가 강도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그 후 그들의 목표는 오직 범인의 사형뿐. 하지만 범행 동기가 우발적이었다는 이유로 1심에서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목숨을 걸 각오까지 한 부부의 집념으로 범인은 결국 사형을 당하지만, 그들에게 남은 것은 허탈감과 깨진 가정뿐이다. 부부는 서로 아픔만 껴안은 채 결국 이별을 선택한다.

실제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달라지기는커녕 상실감만 더해질 뿐이었다. 그때까지는 범인의 사형 판결을 받는다는 목적으로 살아왔지만, 그것이 이루어진 지금 무슨 목적으로 살아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84~85쪽)

딸을 잃은 지 11년 후, 한 형사가 나카하라를 찾아온다. 전 부인 사요코가 길거리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그녀를 죽인 범인은 ‘사요코’의 가족은 물론 ‘나카하라’도 본 적 없는 노인이다. 이번에도 역시 범인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다. 나카하라는 형사로부터 “길거리에서 한 여자를 살해하고 돈을 빼앗았다. 이 정도의 ‘가벼운 죄’로는 사형을 받지 않”(118쪽)을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또 한 번 무력감을 느낀다.
이 소설은 범인에게 ‘어떤 형벌’을 내려야 마땅한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지만 이는 표면에 불과하다. 이 소설은 ‘속죄’에 관한 이야기다. 나카하라는 이혼 후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반려동물 장례사로 생활하는 동안, 전부인 사요코가 잡지에 글을 쓰며 최근까지 도벽증 환자들을 취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피해자 유족의 감정에 대해선 무신경한 채 범죄자의 갱생에만 매달리고 있는 일본 사법제도에 강한 반감을 품고, 그런 자신의 생각을 알리기 위해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나카하라는 사요코의 족적을 따라가던 중 취재 상대였던 사오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과연 ‘형벌’이 ‘속죄’가 될 수 있을까, 라는 궁극적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

교도소에서 반성도 하지 않고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과 제 남편처럼 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면서 사는 것, 무엇이 진정한 속죄라고 생각하세요? (394쪽)

흔히 죄를 지은 사람은 평생 십자가를 등에 지고 산다고 한다.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역으로 질문을 던진다. “사람을 죽인 사람의 반성은 어차피 공허한 십자가에 불과한데” “살인자를 그런 공허한 십자가로 묶어두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고.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속죄’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회원리뷰 (34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공허한 십자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4 | 2022.06.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히가시노게이고의 책은 전부 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이제야 찾아 읽게되었다.인간이 인간을 심판할수있는가, 심판한다면 사람을 죽인사람은 모두 사형에 처해야하는가 아니면 사회에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대해 죽을때까지 봉사하며 갚아야하는가.교도소에 들어가면 끝인 요즘의 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다.살인자의 가족들의 삶, 그리고 대대로 내려가는 운명이 슬프고 어쩜 당;
리뷰제목
히가시노게이고의 책은 전부 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이제야 찾아 읽게되었다.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수있는가, 심판한다면 사람을 죽인사람은 모두 사형에 처해야하는가 아니면 사회에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대해 죽을때까지 봉사하며 갚아야하는가.
교도소에 들어가면 끝인 요즘의 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다.
살인자의 가족들의 삶, 그리고 대대로 내려가는 운명이 슬프고 어쩜 당연한건지 문제를 제시하고있다.
읽은 후 내 마음이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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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던 히가시노 게이고가 아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지*공 | 2022.05.23 | 추천0 | 댓글1 리뷰제목
“대체 누가 ‘이 살인범은 교도소에 몇년만 있으면 참사람이 된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살인자를 공허한 십자가에 묶어두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평소 읽던 저자의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사형제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작품이었다.11년전 살해당한 딸 그 고통 때문에 이혼했지만 갑자기 살해당한 전아내. 전아내의 죽음 뒤에는 21년전 어떤 사건이 숨겨져있다. 아내가 죽;
리뷰제목

“대체 누가 ‘이 살인범은 교도소에 몇년만 있으면 참사람이 된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살인자를 공허한 십자가에 묶어두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평소 읽던 저자의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사형제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작품이었다.

11년전 살해당한 딸 그 고통 때문에 이혼했지만 갑자기 살해당한 전아내. 전아내의 죽음 뒤에는 21년전 어떤 사건이 숨겨져있다. 아내가 죽기 전 집필한 ‘사형제도에 관한 책’을 읽으며 주인공은 아내의 죽음이 왜 일어났는지 실마리를 찾는다.

책속에 나오는 ‘사형제도에 관한 책’이 참 인상깊었다. 피해자가 되어 본 적은 없어서 유족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지만 내 아이가 갑자기 억울한 죽음을 맞고, 가해자의 처벌을 원한다면 당연히 사형을 외쳤으리라…

그런데 그런다고 가해자가 반성을 할까? 진심어린 사과를 할까? 개인적으로 그런건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선가 살아숨쉬고 생활한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

얼마전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을 본 기억이 난다. 소년범의 재범률을 낮추는게 소년심판의 목적이라고. 과연 성인이 되어서도 재범을 줄일 수 있을까?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단순히 범인찾기인 작품이 아니라 범죄로 인한 재판 결과와 가해자의 반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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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공허한십자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세*지 | 2022.05.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살인자와 피해자 위주로 전개되는 다수의 범죄 소설과 달리 유족의 입장을 자세히 그려낸 소설이다. 강도에게 아이를 잃고 아픔을 이기지 못한 채 이혼한 나카하라가 십여 년 뒤에는 아내였던 사요코의 부고까지 듣게 되는 도입부를 읽으며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거듭 겪게 하는 저자의 의도가 궁금했다. 죄를 지은 자에게 형벌을 내린다면 어떤 형태여야 할까. 특히 살인자의;
리뷰제목


 

살인자와 피해자 위주로 전개되는 다수의 범죄 소설과 달리 유족의 입장을 자세히 그려낸 소설이다. 강도에게 아이를 잃고 아픔을 이기지 못한 채 이혼한 나카하라가 십여 년 뒤에는 아내였던 사요코의 부고까지 듣게 되는 도입부를 읽으며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거듭 겪게 하는 저자의 의도가 궁금했다. 죄를 지은 자에게 형벌을 내린다면 어떤 형태여야 할까. 특히 살인자의 경우에는. 저자는 형벌이 온전한 속죄가 될 수 있느냐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대립되는 의견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반성 없이 덤덤하게 사형되는 범죄자를 본 변호사는 사형이 무력하다고 한다. 사형은 범죄자를 변화시킬 수 없으므로. 유족들은 반대의 입장이다. 살인범이 사형된다면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기지 않으므로 사형은 꼭 필요한 제도라는 것이다. 또 다른 이는 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며 속죄하는 사람도 있으니 형벌만이 답이 아니라고도 한다.

 

저자는 영리하게도 중립적인 입장에 서서 형벌과 속죄에 대한 판단을 독자에게 맡긴다. 살인을 저지른 자는 한 생명만 앗은 걸까. 남겨진 가족들이 잊지 못할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만든 데 대한 책임은 없는 걸까. 살인자에게 십 년 정도의 형량을 선고하는 것이 과연 적당한가. 모범수라는 이유로 형기를 다 채우지도 않고 나오는 것은 옳은 일인가.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이유로 감형되는 것은 정당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여러 인물들이 각기 다른 상황에 서서 옳다고 느끼는 생각을 내보이는데 그중에서 딸을 잃고 사법제도를 고찰한 사요코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을 죽인 자의 반성이 공허한 십자가에 불과할지라도 감옥 안에서 등에 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죽은 자가 돌아오지 못한다고 해서 범죄자를 용서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죄를 지은 자가 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함은 자명하다. 그게 어떤 형태가 됐든지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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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히가시노게이고 책은 언제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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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a******3 | 2022.06.23
평점5점
한 사람의 죄는 한 사람만의 죄로 끝나지 않는다. 거기서 무수히 파생된 공허한 십자가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꿈***관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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