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9 최고급 딱딱한 막대과자 -25 밤의 요정들이 깨어나는 소리 -43 바람언덕의 첫째 집 -55 정중한 초대장 -71 시인과 마술사 -89 |
코로나로 스마트기기랑 더욱 친해진 아이들은 학급에서 나와 다른 친구는 놀려고 하지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런 경험은 고학년이 되어 친구의 뒷담화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 책은 저학년에게 친구란 나와 다른 점을 서로 알아가는 노력이 더해져야 진정한 우정이 생긴다는 메시지를 편한하게 이야기한다. 고양이 야리가 기다렸던 이웃은 야리와는 너무 다른 강아지 누리였을 때 야리는 매우 실망을 하고 배타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런 모습은 내가 원하지 않는 학급의 친구가 되었을 때 혹은 짝, 모둠이 되었을 때 학급에서의 모습과 매우 비슷해서 저절로 웃음이 났다. 야리와 누리가 서로를 알아가며 자연스럽게 장점을 찾아가는 모습은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잔소리보다는 훨씬 효과가 좋을 것 같아.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우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아이 책으로 도서관에서 빌렸다.
시선을 끌만한 사건이나 주인공이
나오기보다
소소하지만 우리 일상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
동화지만
공감이 많이 됐다.
정리정돈을 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계획적인
Estj같은 고양이, 야리
세세한 걸 신경쓰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배려하고,
모든 물건을 뚝딱 잘 만드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Enfp같은 개, 누리
<줄거리>
겨울동안 친구가 없어 외로웠던 야리에게
너굴집으로 이사오는 친구가 있단다.
관심있게 그 집을 지켜보고 있는
야리다.
그런데 개라니!!!
내(야리)가 제일 싫어하는 개라니!!
너굴도 모자라
이젠 개냐? 싶었는데,
역시 첫인상부터 맘에 안 든다.
야리와 누리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상대를 대한 방법도
주변을 정돈하는 방법도
규칙이나 배려를 행하는 행동도 다른 이 둘의 모습이
익숙해보여 재밌었다.
아 그렇지! 이렇게 사람도 다 다르지...
하지만 친구는 서로가 비슷하거나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되는 사이가 아니다.
달라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알아차리는 데서
친구가 된다.
저학년 동화치고아이
관계에서 생기는 세심한 감정과 마음교류를
볼 수 있어
좋은 책이었다.
책 [바람언덕]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야리와 누리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고양이 야리는 이웃집에 새로운 친구가 이사 오기를 무척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강아지 누리가 이웃집에 이사 온다. 하지만 첫 만남부터 야리는 누리에게 안 좋은 인상을 받고 계속해서 기분만 상한다. 서로 성격이 너무도 다른 둘이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흔히 친구는 성격이 달라야 서로 보완해주어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격이 다르면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가 다르기 마련이다. 서로에게 했던 기대가 자꾸 엇나가면 실망이 커진다. 그러다가 결국 사이가 멀이지고 만다. [바람언덕]을 읽는 내내 야리와 누리가 서로 사이가 나빠져 멀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까다롭고 자주 토라지는 야리를 이해해주고 먼저 다가가 주는 누리 덕분에 둘은 결코 헤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야기 내내 야리가 얄밉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아무도 모르게 상대방을 돕는 나름 마음 따뜻한 친구라는 느낌이 들었다. 야리가 언덕에 잠든 누리에게 담요를 덮어주거나 누리를 위해 집정리를 해주는 등의 모습을 봐도 그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나와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과 무조건 맞지 않을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아이들이 [바람언덕]을 읽으며 나와 다른 성격을 지닌 타인과 친구가 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잃지 않으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관계의 다양성을 아이들이 책을 통해 깨닫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