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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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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 조선인 혁명가 김산의 불꽃 같은 삶

님 웨일즈,김산 원저 / 박건웅 글,그림 | 동녘 | 2020년 08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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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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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34쪽 | 790g | 153*224*36mm
ISBN13 9788972979609
ISBN10 897297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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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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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고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이 책이 조금 더 편하게 읽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는데 《아리랑》 만화판의 출간으로 그 염원이 이루어진 것 같아 참으로 다행스럽다. 김산(장지락) 선생은 님 웨일즈와 인터뷰를 하고 1년 후에 엉뚱하게 중국공산당에 의해 ‘일제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고 처형되었다. 그러나 1983년 중국공산당은 뒤늦게 김산의 억울한 죽음을 인정하고 명예와 당원 자격을 회복시키는 복권을 결의했다. 중국 정부는 김산의 진정한 명예 회복을 위해 열사 칭호와 함께 서훈을 해야 한다. 이 책의 출간이 그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p.7, 「추천의 말」 중에서

조선에는 민요가 하나 있어요. 그것은 고통받는 민중들의 뜨거운 가슴에서 우러나온 아름다운 옛 노래지요.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에는 슬픔이 담겨 있듯이 이것도 슬픈 노래예요. 조선이 그렇게 오랫동안 비극적이었듯이 이 노래는 300년 동안이나 모든 조선 사람들에게 애창되어왔습니다. --- p.255

죽음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고, 또한 죽음은 무익한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니며, 스스로 믿고 있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자발적으로 싸우다 죽는 것은 행복한 죽음이지요. 내 청년 시절의 친구나 동지들은 거의 모두가 죽었어요. 민족주의자·기독교 신자·무정부주의자, 테러리스트·공산주의자 등등 수백 명에 이르지요. 그러나 내게는 그들이 지금도 살아 있어요. --- p.510

만화가로 활동하던 중에도 틈틈이 읽었던 《아리랑》은 언젠가는 꼭 작업해보고 싶은 목록 중 하나였다. 그렇게 마음속 창고에 담아두었던 《아리랑》은 2019년 성남문화재단의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로 인해 시작할 수 있었다. 그해 봄에는 중국 답사를 다녀왔다. 기획단의 배려로 《아리랑》의 주 무대인 광둥 지역에 찾아가 황푸군관학교, 중산대학 등 김산의 흔적이 있는 길을 따라 걸었다. 김산이 끝없이 이어진 산과 밀림을 헤맸던 곳을 차를 타고 지나가 보니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머릿속 배경이 오감으로 완성되는 기분이 들었다. 예술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힘이 있듯이 이 만화를 통해 100년 전 중국에서 사라지고 잊혀져간 우리 동포들의 뜨거운 삶이 오래 기억되길 기원한다.
--- p.533,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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