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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엑세쿠탄스 1

[ 개정판 ]
리뷰 총점9.4 리뷰 7건 | 판매지수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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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46g | 140*210*18mm
ISBN13 9788925578460
ISBN10 892557846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사람의 아들』을 잇는 장편 대서사시

우리 시대 대표 작가 이문열의 『호모 엑세쿠탄스』는 300만 부 넘게 판매된 초 베스트셀러 『사람의 아들』의 후속 격에 해당하는 장편소설이다(전 3권). 작가가 십여 년 이상 구상 및 준비해온 작품으로 2006년 책으로 첫 출간 후 16여 년이 지난 2022년 출판사를 바꿔 신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기존에 명확하지 못했던 문장과 자구를 일부 다듬었다.

『사람의 아들』이 그 누구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신’ 그리고 예수, 인간에 대하여 고뇌하고 성찰한 구도 소설이었다면 『호모 엑세쿠탄스』는 인간에게 생각하거나 놀이하거나 노동하거나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처형하는 것도 인간을 특징짓는 기능이 될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 작가는 인간에게 또 하나의 속성을 부여한다. 바로 ‘호모 엑세쿠탄스(Homo Executans)’, ‘처형하는 인간’이란 뜻이다. 이문열은 『호모 엑세쿠탄스』를 통해 『사람의 아들』로부터 시작된, 인간 존재의 근원과 그 초월, 해방, 구원에 대한 문제의식을 이어가며 당대 한국 사회에 대한 그만의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밀도 있게 성찰한 우리 시대의 묵시록이다.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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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놓이자 이번에는 노랑머리가 그렇게 떠나버린 게 슬그머니 아쉬워졌다. 그는 마리인가 뭔가 하는, 듣는 순간 단번에 그때그때 지어내 쓰고 있는 것임을 알아차릴 듯한 이름 외에 그녀에 대해 별로 물어두지 않은 걸 문득 후회했다. 부킹을 주선한 웨이터에게 그녀의 연락처가 있을까.
--- p.16

그전처럼 누군가 초월적인 존재가 오고 있는데 한쪽은 그를 부인하며 지워버리기를 명하고, 다른 한쪽은 예비하고 있다가 맞아들이기를 권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논리가 한결같이 기독교에 바탕하고 있다는 게 문득 재혁을 의심하게 하였다.
--- p.142

그 형사와 함께 현장에 이르니 피살자의 시체는 이미 옮겨지고 없었다. 하지만 그는 오래 살펴볼 것도 없이 피살자가 자신이 알고 있는 그 벙어리 청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이 흉터 난 사내 패거리가 처음 그 벙어리 청년을 때리고 있던 바로 그 관목 숲 근처였기 때문이었다. 거기다가 아직 그곳에 남아 있는 눈에 익은 벙어리 청년의 검은색 비닐 가방은 그의 확신을 더욱 굳혀주었다.
--- p.178

“그래서 이렇게 늦었군요. 저를 처음 찾아오셨을 때 모두 알고 계신 줄 알았는데…… 정말 모르고 계셨어요? 수호천사 미카엘의 군병(軍兵). 십자가의 군병. 아저씨는 지극히 높으신 곳에서 온 그분을 지켜드리러 왔어요. 성난 베드로가 검을 빼어들고 하려 한 적이 있지만, 끝내 제대로 해내지는 못한 그 일을 하기 위해 부름 받은…….”
--- p.222

기독교에 미친 사람들의 엉뚱하고 기괴스런 재현극이다. 어쩌다 관객으로 끌려들게 되었지만 실로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아무리 마리가 불렀다 해도 이제 더는 여기서 머뭇거릴 까닭이 없구나…….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천천히 돌아섰다. 그때 낌새를 알아차린 마리가 따라와 옷깃을 잡으며 소리쳤다.
“아저씨, 어디 가세요? 어딜 가시려고 그러세요?”
--- p.23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사람의 아들』을 잇는 장편 대서사시
인간에게 부여된 또 하나의 속성.
그것은 바로 ‘호모 엑세쿠탄스’ 처형하는 인간이다.


우리 시대 대표 작가 이문열의 『호모 엑세쿠탄스』는 300만 부 넘게 판매된 초 베스트셀러 『사람의 아들』의 후속 격에 해당하는 장편소설이다(전 3권). 작가가 십여 년 이상 구상 및 준비해온 작품으로 2006년 책으로 첫 출간 후 16여 년이 지난 올해(2022년) 출판사를 바꿔 신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기존에 명확하지 못했던 문장과 자구를 일부 다듬었다.
『사람의 아들』이 그 누구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신’ 그리고 예수, 인간에 대하여 고뇌하고 성찰한 구도 소설이었다면 『호모 엑세쿠탄스』는 인간에게 생각하거나 놀이하거나 노동하거나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처형하는 것도 인간을 특징짓는 기능이 될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 작가는 인간에게 또 하나의 속성을 부여한다. 바로 ‘호모 엑세쿠탄스(Homo Executans)’, ‘처형하는 인간’이란 뜻이다.

이문열은 왜 그의 문학적 근원이자 회귀점이던 신과 인간에 다시 주목한 것일까?
작가는 우리 사회의 종말론적 인식에 주목하면서 새 소설의 여러 코드 가운데 하나로 우리 시대의 ‘묵시록(?示錄)’을 염두에 두었다. 구원과 해방, 그리고 당대적 문제 해결이라는 말이 점점 더 동의어가 되어가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주목하며,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구원과 해방에 개입하는 초월적인 존재와 그 힘을 『사람의 아들』 이후 25년 만에 다시 한번 진지하게 살펴본다.
작가에 따르면, 인간은 언제부터인가 초월적인 존재들을 처형해 왔다. 한편으로는 용과 마녀, 악마 등 악신(惡神) 퇴치의 신화, 다른 한편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거룩한 신성(神性)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온 존재들―오르마즈드(아후라마즈다)의 예언자로 만족했던 조로아스터로부터 아프리카 오지 원주민의 목각으로 남은 이름 모를 부족신(部族神)까지, 그들에 대한 수난과 박해의 역사가 그것을 방증한다.
인류 역사에서 그런 역할을 해온 인간들이 바로 ‘호모 엑세쿠탄스’, 처형하는 인간이다.
이문열은 『호모 엑세쿠탄스』 소설이 지향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인곡(人曲)’이지 초월적인 구원과 해방에 목맨 낡은 ‘신곡(神曲)’의 변주는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신들은 고통과 번민의 땅에 태어나고 그런 점에서
이 땅은 신들이 태어나기 좋은 곳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신성민은 소위 386세대로 대학 시절 한때 운동권이었으며 사회에 나와서는 서울의 한 증권회사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3년 대통령 선거 바로 전, 동료들과 회식자리로 가게 된 나이트클럽에서 ‘마리’라는 노랑머리의 여성을 만나 하룻밤을 보낸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이상한 환청이 끊임없이 들리고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이메일이 발송되기 시작한다. 해방신학을 비롯하여 기독교와 반기독교적인 내용이 번갈아가며 날아드는 이해할 수 없는 이메일들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으로 행해진 알 수 없는 주식 매매 사고로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게 되면서 권고사직에 직면한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재혁이라는 형과 소식이 닿으면서 사태를 모면하기 위해 그가 소개해준 서초동 팔봉마을(하꼬방 같은 무허가 비닐하우스촌)에서 거주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한 남성의 보일러공, 그리고 그를 신처럼 따르는 마리와 사람들. 다른 한편으로는 보일러공을 죽이려고 찾아 헤매는 임마누엘 박과 대박사 주지, 정체 모를 시민단체 ‘새여모(새 세상을 여는 사람들의 모임)’의 무리들. 그들은 서로 죽고 죽이는 처절한 투쟁을 벌인다. 결국 그들 모두는 호모 엑세쿠탄스의 역할을 마치고 이 땅에서,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자취를 감춘다.

이문열은 『호모 엑세쿠탄스』를 통해 『사람의 아들』로부터 시작된, 인간 존재의 근원과 그 초월, 해방, 구원에 대한 문제의식을 이어가며 당대 한국 사회에 대한 그만의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밀도 있게 성찰한 우리 시대의 묵시록이다.

회원리뷰 (7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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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엑세쿠탄스 / 이문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줄**북 | 2022.05.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호모 엑세쿠탄스 이문열 인간에게 부여된 또 하나의 속성, 그것은 바로 '호모 엑세쿠탄스' 처형하는 인간이다. 호모 엑세쿠탄스를 읽기 전 '이문열'이라는 작가는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소설가이다. 이문열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람의 아들' 등 유명한 대표작을 가지고 있다. 사실 호모 엑세쿠탄스는 이번에 나온 신작인 줄 알았으나 원래 2006년에 이미 발표된 소;
리뷰제목

호모 엑세쿠탄스

이문열

인간에게 부여된 또 하나의 속성, 그것은 바로 '호모 엑세쿠탄스' 처형하는 인간이다.

호모 엑세쿠탄스를 읽기 전 '이문열'이라는 작가는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소설가이다. 이문열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람의 아들' 등 유명한 대표작을 가지고 있다. 사실 호모 엑세쿠탄스는 이번에 나온 신작인 줄 알았으나 원래 2006년에 이미 발표된 소설로 2022년에 출판사를 바꿔서 새롭게 출판 된 작품이다. <호모 엑세쿠탄스>는 처형하는 인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전 소설인 <사람의 아들>에서 신과 예수, 인간의 고뇌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호모 엑세쿠탄스>에서는 구원과 존재의 처형, 인간의 문제에 대해서 깊이 파고들고 있다.

사실 이 소설은 처음 나왔을 때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고 한다. 좌파, 운동권 등 한쪽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게 안좋게 비쳐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16년 만에 다시 나온 만큼 그 때와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공적인 삶을 시작한 이래 그분은 내내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에 둘러싸여 계셨으며, 그분의 가르침이 로마까지 퍼진 뒤로도 한동안은 천한 노예와 억압받는 여자들의 종교로만 알려졌습네다. 그렇게 보면 우리 시대의 가장 밑바닥 삶이 펼쳐지고 있는 이 팔봉 마을이야말로 재림 예수가 오기에 가장 알맞은 곳 아니겠습네까? - 195p

'호모 엑세쿠탄스'는 주인공 증권사를 다니던 신성민이 마리라는 여자를 만나고 나서 희한한 일을 겪으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아무생각없이 들렀던 나이트클럽에서 막달라 마리아가 나타난 것 처럼 '마리'라는 여자를 만난다. 이상한 내용이 써진 이메일이 오고 환청이 들리면서 신성민은 회상에 엄청난 손실을 입히고 만다. 이후 성민은 무허가 비닐하우스 촌에서 젊은 보일러공을 만나게 된다. 그는 예수의 환생이라고 하면서 그를 따라다니는 무리인 '새여모'를 만난다. 임마누엘 박이라는 사이비 교주로 보이는 사람이지만 보일러 공을 예수의 환생이라하면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회의 단면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대중과 동떨어진 생각을 하는 그들은 지금 한국에서 과연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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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호모 엑세쿠탄스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a*******2 | 2022.05.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작품을 읽기 전에 저자의 주제의식이 워낙 광범위해서 다소 막막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작품을 읽는 동안 이문열 작가의 문체와 세계관에 빠져들었다.내용이 꽤나 정치적이기 때문에 읽는 동안 거북할 수 있다.그러나 저자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저자 나름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은 인상적이고 누구나 읽어볼 가치가 있다.장황한 이메일이 작품에서 힌트가 되어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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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기 전에 저자의 주제의식이 워낙 광범위해서 다소 막막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작품을 읽는 동안 이문열 작가의 문체와 세계관에 빠져들었다.내용이 꽤나 정치적이기 때문에 읽는 동안 거북할 수 있다.그러나 저자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저자 나름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은 인상적이고 누구나 읽어볼 가치가 있다.장황한 이메일이 작품에서 힌트가 되어 주지만 그 이에일의 메시지는 생각보다 선명했다.사이비 종교의 느낌도 풍기지만 이문열 작가가 시대상을 정확히 그렸다는 생각도 들었다.또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종말론도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 들었다.현실을 비판적으로 보고 구원을 바라는 일부 종교 집단에서 종말론은 자연스럽다.

책의 주된 이야기는 성민과 정화의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는 두 시대를 교차하면서 진행된다.책을 읽으면서 그 교차 덕분에 인물의 변화가 더 실감나게 느껴진다고 생각했다.성민은 세상 사람이 되었지만 정화는 그렇지 않다.한때 둘이 같이 세상의 부조리에 저항했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해방신학 계통의 종교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하지만 성민의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시간이 흘러서 더 이상 현실에 맞서는 일이 남의 일이 되어버린 현대사회를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또 한편 대중과 괴리된 채 그네들의 세상 속에서 빠져사는 사람들을 묘사했다고 보이기도 한다.다중적이고 복합적인 시대 현실 속에서 해방이란 뜬구름 잡는 무언가로 여겨진다.성민은 정화와 함께 그 해방신학 계통의 종교에 함께 엮이게 된 만큼 2편이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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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하는 인간, 호모 엑세쿠탄스 by 이문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b******0 | 2022.05.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문열 작가의 작품을 읽으며 성장기를 보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책을 다수 펴낸 작가다. 나 역시 어릴 적 이문열 작가의 공백 후 복귀작으로 알려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고 사춘기 치기로 엄석대로 표현되는 부패한 권력의 무상함을 어쭙잖게 논하기도 했었다. 지금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무슨 용기로 그랬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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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문열 작가의 작품을 읽으며 성장기를 보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책을 다수 펴낸 작가다. 나 역시 어릴 적 이문열 작가의 공백 후 복귀작으로 알려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고 사춘기 치기로 엄석대로 표현되는 부패한 권력의 무상함을 어쭙잖게 논하기도 했었다. 지금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무슨 용기로 그랬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매우 부끄러운 기억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이문열 작가의 책은 조금 어렵다. 가벼운 범죄 스릴러를 즐겨읽는 편파적인 독서 성향을 가진 내가 일부러 찾아 읽기에는 굉장히 무겁다. 그럼에도 이문열 작가의 작품에 손이 가는 걸 보면 작가와 작품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무의식에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2006년 첫 출간 후 재발간 된 호모 엑세쿠탄스는 -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은 대다수 같은 어려움을 느꼈던?? - 사람의 아들의 후속작에 해당하는 장편소설로 알려져 있다. 때문인지 역시,,, 기독교적 성향이 간단히 묻어나서 책장이 더디 넘어간다. 초월적인 존재들을 처형하는 인간이라,,, 처형하는 것이 인간을 특징짓는 속성이 될 수 있을까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무거운 주제다.

우리나라 민주화의 주역이자 경제부흥기 핵심 권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386세대(60년대 출생, 80년대 학번)를 주인공으로 서사는 시작된다. 학창 시절 함께 민주화 운동을 했던 후배이자 연인이었던 정화가 안정된 일상을 뒤로하고 투쟁을 외치며 집을 나갔지만, 성민은 여전히 증권사의 과장으로 일상을 살고 있다. 널뛰는 증시를 미친개로 부르며 직장동료들과의 가벼운 일탈로 스트레스를 털어낸다.

그렇게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던 중 동료들과 함께 찾은 나이트클럽에서 마리라는 이름의 노랑머리 여성을 만나고 홀린 듯 하룻밤을 보낸 후 알 수 없는 환청과 e-mail이 성민을 괴롭히고 급기야 이해할 수 없는 주식매매 사고로 권고사직에 직면하고,,,

정치는 무관심론자고 종교는 무교인지라 정치와 종교를 함께 아우르고 있는 이문열 작가의 호모 엑세쿠탄스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 절대로 ? 말할 수 없다. 역시나 무거운 주제였고 역시나 어려운 책이었다. 이제 막 1권을 끝낸 후의 무게감 덕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2권으로 이어가겠다는 장담을 할 수 없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호모엑세쿠탄스 #이문열 #알에이치코리아 #책과콩나무 #서평단 #처형하는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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