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역사 논쟁
중고도서

역사 논쟁

최영민 글 / 오성봉 그림 | 풀빛 | 2010년 11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3,000
중고판매가
2,000 (85%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54g | 173*228*20mm
ISBN13 9788974746551
ISBN10 897474655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최영민
어렸을 때 책을 열심히 읽지 않아 뒤늦게 그때 안 읽은 책 읽는다고 고생하는 사람입니다. 글 쓰는 것도 싫어해 오랫동안 남이 써 놓은 글 자르고 붙이는 일을 해 왔지요. 그 버릇으로 논술도 가르치고요. 편견과 고정관념에 빠지지 않고 세상을 보려면,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살려면’ 제대로 생각할 줄 알아야겠다 싶어 그런 책을 쓰려고 합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에, 이번 역사 토론 대회 결과는, 중국팀의 승리라 해야겠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선생님이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한꺼번에 터진 아이들의 악 쓰는 소리에 막히고 말았다. 모두 제각기 소리를 질러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지만‘말도 안 돼요!’하는 소리만은 반복적으로 들렸다. 한국팀 토론자들은 고개를 떨어뜨린 채 말이 없었다.
“심사 결과는 누구의 주장이 옳았나에 대한 평가가 아니에요. 어느 팀이 자신의 주장을 올바르게 말하면서 토론했는가를 보는 거예요. 한국팀은 토론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어요. 상대 주장이 뭔지, 그 주장의 근거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토론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상대의 주장을 반박하기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게다가 토론 과정에서 상대의 주장을 감정적으로 대하는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기도 했고요. 거기에 비해 중국팀은 자기주장을 잘 정리했고, 그에 대한 나름의 근거들을 제시하며 한국팀의 주장을 적절하게 반박하려 했어요.”
아이들을 모두 돌아본 뒤 선생님의 말이 다시 이어졌다.
“내 주장이 옳다는 확신만으로 토론할 수는 없는 거예요. 그렇게 토론해서는 상대를 이길 수도 없지만, 토론은 이기기 위해 하는 게 아니에요. 상대를 설득할 수 있어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상대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런데 한국팀은 상대의 주장은 생각 않고 이기려고만 한 것 같아요.”
아이들이 가만히 있었다. 그렇다고 수긍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종수가 침울한 얼굴로 일어섰다.
“선생님, 선생님 말씀 잘 알겠습니다. 저희가 못했다는 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억울해요. 다시 하게 해 주세요.”
“다시 하자고? 안 돼, 다음에 할 게 얼마나 많은데…….”
아이들이 벌 떼같이 일어났다.‘ 다시해요!’하는 외침이 쏟아지더니 일부는‘재대결!’을 박자 맞추어 연호했다. 아이들을 조용히시킨 선생님이 짐짓 근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재대결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이것이 역사 속 사건이라면 그건 절대 바뀔 수 없는 거예요. 역사적 사실이란 그런 거예요. 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죠. 준비를 제대로 못 해 토론에 진 게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누굴 탓할 게 아니잖아요. 만일 이것이 실제 국제 토론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라는 생각이 국제적으로 널리 퍼지게 될 수도 있겠죠.”
“잘못한 거, 인정합니다. 이길 생각만 했고…….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이 주장하는 게 뭔지 충분히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공부 안 한 거 인정합니다. 다시 공부할 기회를 주세요.” --- 본문 중에서

“그럼 이번에는 왜 팀을 미리 정해요?”
“뭐, 아무래도 한국팀 하려는 마음은 다 똑같을 테니 공평하게 번갈아 해 보자는 거예요. 두 주제 남았으니까, 그것도 아주 뜨거운 것으로…….”
선생님이 동전을 던져 손등에 올려 손바닥으로 가렸다. 호준이 먼저‘앞면’을 외쳤다. 뒷면이었다. 머리를 긁적이는 호준을 향해 현희가 인상을 썼다. 잠깐 저희들끼리 상의를 한 후 원우가 말했다.
“선생님, 한국으로 할래요.”
“그럼, 다음 토론 때는 우리가 한국팀인 거죠?”
“그래.”
선생님의 확인을 받은 호준이 현희를 쳐다보았지만, 현희는 고개를 돌렸다. 준비 모임을 했으나 종수는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고 호준도 쭈뼛거릴 뿐 별 말이 없었다. 현희 혼자 애를 쓰다 기초 조사를 해서 다시 모임을 갖기로 하고 헤어졌다. --- 본문 중에서

“독도는 울릉도에 딸린 섬이에요. 기록이 없다고 해서 독도에 대해 몰랐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역사에 근거가 있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현희가 처음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그런 현희의 기세에 차분하던 원우도 서서히 열이 오르는 것 같았다.
“조선왕조실록(조선 시대 태종왕 때부터 철종 때까지 472년 동안의 역사적 사실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것)에 기록이 있는데도 그렇습니까?”
“우산도라고 나오는 것 말이죠?”
“《동국문헌비고》라고 조선 때 나온 백과사전이 있어요. 여기에는‘울릉도와 우산도는 모두 우산국 땅이며, 우산도는 일본인들이 말하는 송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송도는 예전에 일본에서 독도를 그렇게 불렀죠. 그렇죠?”
한국팀의 원우가 현희를 향해 다짐을 받듯 물었다.
“그렇기는 하지만, 일본에서도 송도와 죽도가 서로 바뀌어 쓰인 적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책에 나오는 우산도가 독도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아니, 송도와 죽도는 일본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부르던 이름인데 그게 바뀌었다 해도 거기에 독도를 가리키는 말이 있는 건 맞지 않아요?”
원우가 기막히다는 얼굴을 했다. 그러나 현희의 표정은 태연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