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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1

: 민족의 형성과 민족 문화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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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04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91쪽 | 722g | 188*257*20mm
ISBN13 9788958620211
ISBN10 895862021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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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재미없고 외울 것만 많은 국사 교과서, 개설서를 요약한 듯 죽은 지식을 나열한 교과서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 교과서 제작에 현직 교사들이 발을 벗고 나섰다. 강의와 암기로만 이뤄지는 역사 수업을 넘어서,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감동이 살아있는 역사 수업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렇다고 기존의 국정이나 검인정 교과서에 대립하거나 충돌하고 있지는 않으며, 그 성과를 담아내면서도 90년대까지의 역사학계와 역사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가 이루어낸 역사적 성숙도를 담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적 색감과 새로운 기술로 구현한 지도, 도표, 일러스트, 1,500여컷의 사진뿐만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 포토 애니메이션 등 90년대 우리 출판계가 축적한 모든 편집 디자인의 성과를 활용하고 있어 그 의의가 자못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문화재를 찾아서>, <역사의 현장>, <여성과 역사>, <청소년의 삶과 꿈>등의 특별 꼭지를 마련하여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좀더 친숙하게 마주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한 데에서 선생님들의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그동안 재미있는 역사책을 기다려온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신명나는 역사 공부를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1,2권으로 구성된 교과서는 학교의 수업 시수를 고려하여 각 단원을 배치했으며, 각 권이 독립적인 책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였다. <1권>은 선사 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를 전체 11개 단원, 42개 주제에 담아, 한민족이란 민족 집단이 형성되는 과정과 민족 문화의 주요 요소들이 자리잡는 과정을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역사는 왜 배우나요
1. 역사와 나
2.. 역사 만들기

우리역사의 새벽
1. 동굴에서 들녘으로
2. 고인돌을 만드는 세상
3. 우리 겨례 첫 나라
4. 고조선의 뒤를 이어

중앙집권국가가 나타나다
1. 삼국의 성립, 그리고 가야
2. 중압 집권 국가로의 발전
3. 해상 왕국 백제
4. 동북 아시아 최강국 고구려
5. 신라의 도약, 이어지는 전쟁
6. 고구려, 수 · 당의 침입을 물리치다

삼국에서 남북국으로
1. 남북국 시대가 열리다
2. 발해, 고구려의 옛 땅을 되찾다
3. 불국사와 석굴암
4. 장보고와 신라의 명암
5. 신라의 발해 무너지다

다시 하나된 겨레
1. 후삼국을 넘어 하나로
2.. 나라의 기틀을 다듬고
3. 고려, 거란의 침략을 물리치다
4. 문벌 귀족과 민중들

귀족 사회를 넘어서
1. 무신들이 권력을 잡다
2. 이 땅에 천민을 없애자
3. 몽고와 맞선 고려 사람들
4. 권문 세족 활개치다
5. 개혁의 고빗길에서

유교적 이상 국가를 꿈꾸며
1. 새나라 조선이 서다
2. 유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3. 훈민정음을 만들다

대의와 명분이 중시된 사회
1. 도적이 의적이 되는 세상
2. 사림이 정치의 중심에 서다
3.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4. 북벌이냐, 북학이냐?

나라 다시 세우기
1. 대동법을 확대하라
2. 토지를 농민에게
3. 상공업을 발전시켜야
4. 화성을 쌓아라

일어서는 농민들
1.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민중들
2. 평안도에서 일어난 홍경래
3. 전국적으로 일어서는 민중들

민족의 형성과 민족 문화
1. 우리 민족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2. 우리 민족은 어떻게 살아왔나?

부록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홍길동과 임꺽정

연산군 때에는 홍길동이라는 도적이 나타나 뭇사람의 입에 오르내렸다. 홍길동은 관리 복장을 갖추고 대낮에 관청을 드나들었고, 수령을 윽박질러 관청의 재물을 빼앗기도 하였다. 고급 관리에게 뇌물을 바친 뒤 내놓고 달아다니기도 하였다.

명종 대는 임꺽정이라는 더 큰 도적이 일어나 황해도 일대에서 여러해 활동하였다. 신분차별에 불만을 품은 천민과 생활이 어려워진 농민들로 구성된 임꺽정 부대는 황해도 구월산을 근거지로 삼아 양반들을 공격하고, 관청을 습격하였다. 심지어 왕에게 보내는 진상 공물을 빼앗기도 하였다. 다급해진 조정에서는 황해도 농민들의 세금ㅇ르 줄여 주는 한편, 서울의 최정예부대를 파견하여 이들을 제압하려 들었다. 하지만 서울에서 내려온 토벌대는 도적을 잡기보다는 백성을 약탈하기에 더 바빴다. 그러자 백성들이 더욱 임꺽정을 감싸고 돌았다. 그를 잡는데 무려 3년이나 걸린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임꺽정의 활동을 기록한 사관은 '조정이 재물을 밝히지 않고 수령 또한 이 같은사람을 임명한다면 칼을 잡는 도적은송아지를 사서 농촌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저 군사를 거느리고 체포하기만 하면 수없이 도적이 일어나 다 붙잡지 못할 지경에 이를 것이다.'고 말하였다.
--- pp.196-197
세계 최강의 몽고군이 쳐들어왔다. 황룡사9층탑이 불에 타 쓰러지고 우리 누이들은 비참하게 끌려가니 온 나라는 슬픔으로 가득했다. 이 때 충주성의 깊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사람들이 있었다. 언제 어떻게 몽고군이 쳐들어올지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 무기는 바닥나고 먹을 양식도 떨어진 절박한 심정, 마지막 남은 용기마저도 삼켜버릴 것 같은 깊은 밤, 막강한 몽고군을 상대로 변변한 무기도 없이 맞서 싸우는 일은 정말로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이들은 두 차례나 몽고군을 막아 냈다. 놀랍게도 이들은 한 때 사람이 아니었다. 짐승만도 못한 대접을 받았던 노비, 천민이었다. 이들의 눈물겨운 전쟁은 고려만 지켜낸 것이 아니다. 천길 낭떠러지에 선 우리 역사를 보듬어 낸 것이다.
--- p.144
광야에서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옛적의 어떤 날, 망망한 만주 벌판의 거친 풀밭 위에 먼동이 터 올 무렵, 훤하게 밝아 오는 그 빛이 억만년 사람의 그림자를 본 일이 없는 흥안령의 마루턱을 희망과 장엄함으로 물들일 때, 몸집이 큼직큼직하고 힘줄이 불툭불툭한 큰 사람의 한 떼가 허리엔 제각기 돌도끼를 차고 손에는 억센 활들을 들고 선발대의 걸음으로 그 꼭대기에 턱턱 나타났다. 흐트러진 머리털 사이로 보이는 넓다란 그 이마에는 어진 이의 기상이 띠어 있고, 쏘는 듯한 그 눈빛에는 날쌤의 정신이 들어 있다. 문득 솟는 해가 결승선을 차 던지는 용사같이 불끈 솟아 지평선을 떠날 때, 그들은 한소리 높여 '여기다!'하고 외쳤다. 장사들의 우렁찬 소리는 아침 햇빛을 타고 우레같이 울리며 끝없는 만주 벌판을 내달렸다. -[뜻으로 본 한국 역사] -함석헌
--- 본문 중에서
"불쌍도 하지. 제아무리 왕이라지만 어떻게 지아비가 있는 부인을 넘 봐. 도미 부인이 아무리 미인이기로 그래서 도미의 눈을 멀게 해서 쪽배 하나에 달랑 싣고 망망대해로 뛰워 보냈다지?"

『삼국사기』에는 도미라는 이의 아름다운 부인을 빼앗으려던 개로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백제의 개로왕(455~475)은 정말 이렇게 엉터리 왕이었을까?

475년, 백제의 수도 위례성(한성)은 고구려 장수왕에게 함락되었다. 그 동안 고구려는 백제를 꺾고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미 장수왕의 아버지 광개토 대왕 때는 한강 이북을 차지하였다. 장수왕은 아차산에 본영을 설치하고 육해군 3만의 대병력으로 한강을 건너 한성을 공격하였다. 북성이 함락된 지 7일만에 남성마저 함락되었다. 성은 쑥밭이 되었고 개로왕은 사로잡혀 처참하게 죽었다. 5백 년 한성 백제의 영광이 먼지처럼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옛 영광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졌지만 결국 백제는 신라에게 멸망당하였다. 정복자에 의해 쓰여진 역사 기록만이 전해질 뿐, 백제인들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한강 백제의 마지막 주인인 개로왕의 모습도 이렇게 정복자들에 의해 왜곡되었던 면은 없었을까?
--- pp.60~61
"불쌍도 하지. 제아무리 왕이라지만 어떻게 지아비가 있는 부인을 넘 봐. 도미 부인이 아무리 미인이기로 그래서 도미의 눈을 멀게 해서 쪽배 하나에 달랑 싣고 망망대해로 뛰워 보냈다지?"

『삼국사기』에는 도미라는 이의 아름다운 부인을 빼앗으려던 개로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백제의 개로왕(455~475)은 정말 이렇게 엉터리 왕이었을까?

475년, 백제의 수도 위례성(한성)은 고구려 장수왕에게 함락되었다. 그 동안 고구려는 백제를 꺾고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미 장수왕의 아버지 광개토 대왕 때는 한강 이북을 차지하였다. 장수왕은 아차산에 본영을 설치하고 육해군 3만의 대병력으로 한강을 건너 한성을 공격하였다. 북성이 함락된 지 7일만에 남성마저 함락되었다. 성은 쑥밭이 되었고 개로왕은 사로잡혀 처참하게 죽었다. 5백 년 한성 백제의 영광이 먼지처럼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옛 영광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졌지만 결국 백제는 신라에게 멸망당하였다. 정복자에 의해 쓰여진 역사 기록만이 전해질 뿐, 백제인들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한강 백제의 마지막 주인인 개로왕의 모습도 이렇게 정복자들에 의해 왜곡되었던 면은 없었을까?
--- pp.60~61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제 교과서가 학생들 곁으로 다가간다. 다양한 자료 및 풍부한 그림과 사진은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과거의 잊혀진 역사는 사진 속에서 걸어나와 우리 옆에서 그 순간의 진실을 말해 주는 듯하다. 또한 딱딱한 용어가 없고 연대를 외워야 할 필요가 없어서 우리 역사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역사가 따분하고 지루하다고 여기는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역사적 사건의 '현장 속에' 들어가 생각해 보고 분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기를 바란다. 또한 교사들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강의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과 즐거운 만남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 전선미 선생님
강의와 암기로만 이뤄지는 역사 수업을 넘어서,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감동이 살아있는 역사 수업을 만들기 위해서 일선 교사들이 뭉쳤다. 다양한 사관에 길을 열어놓는 집필 방식, 아이들이 역사를 친근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와 공력이 돋보이는 책. “출간을 계기로 교과서 자체에 대한 토론이 생겨났으면” 했던 기대는 현실이 됐고, 교육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까지 거느리며 국정 체제에 일침을 가했다."는 편집자들의 목소리,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밀쳐 놓고 몰래 본다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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