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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 내면의 상처와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는 열 번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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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534g | 140*210*30mm
ISBN13 9788960519176
ISBN10 8960519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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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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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오프라 윈프리가 묻고 아동 정신의학자 브루스 D. 페리가 답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중 절반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겪는다고 한다. 트라우마는 언제 발생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일과 관계에서 계속 어려움을 겪는다면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자. - 손민규 인문 MD

오프라 윈프리와 아동 정신의학자가 나눈
트라우마와 뇌, 치유와 회복탄력성에 관한 대화


반복되는 실수와 실패의 패턴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때, 아무리 애써도 더 나빠지기만 할 때, 내가 나 자신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에 짓눌릴 때, 우리의 등 뒤에서 누군가가 답답한 얼굴로 이렇게 묻는 것만 같다. “넌 대체 뭐가 잘못된 거니?” 그러나 지금 당신을 괴롭히는 문제는 과거에 당신의 뇌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일이 일어났기 때문일지 모른다. 특히 어린 시절에 겪은 고통과 상처는 한 사람의 몸과 마음에 때로 평생 지속되는 흔적을 남긴다. 오프라 윈프리와 아동정신의학자 브루스 D. 페리 박사는 질문의 방향을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라고 바꿈으로써 문제의 진짜 원인과 답을 찾을 수 있고,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옥 같은 마음에서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트라우마와 치유를 주제로 두 사람이 30년 넘게 눈높이를 맞춰 가며 나눠 온 대화가 압축되어 있다. 오래도록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와 싸워 온 오프라가 건네는 따뜻한 공감의 언어와 아동 트라우마 전문가 페리 박사가 제시하는 다정한 과학적 통찰이 다소 무거운 주제와 익숙하지 않은 뇌과학, 정신의학 개념들을 넘어 우리를 각자의 내면 깊은 곳으로 이끈다. 트라우마가 우리 뇌와 몸에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치유에 이르는 길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빛이 되어 줄 안내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들의 말
프롤로그

첫 번째 대화: 뇌가 세계를 파악하는 법

현재의 나, 과거의 뇌 ·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 · 뇌는 태어날 때부터 각자의 암호책을 만든다 · 말보다 먼저 새겨지는 트라우마의 기억 · 모든 새로운 관계는 스트레스를 낳는다 · 현재를 움직이는 기억과 연상의 단추들

두 번째 대화: 삶을 지탱하는 균형을 찾아서

불안을 잠재우고 균형을 되찾는 ‘리듬’과 ‘조절’· 조절-관계-보상이 아이의 세계관을 형성한다 · 부모가 무너지면 아이도 무너진다 · 내면의 폭풍을 잠재우는 방법

세 번째 대화: 우리는 어떻게 사랑받았나

어려서 받은 사랑이 회복탄력성을 결정한다 · 시리얼의 순간들?온전히 연결된다는 것 ·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두 가지 반응-각성과 해리 · 끝나지 않는 두려움에 갇힌 사람들

네 번째 대화: 트라우마라 부르는 것들

어떤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는가 · 부정적 아동기 경험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역경의 위험도는 연결성과 타이밍에 달려 있다 · 치유의 적정 용량은 얼마인가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판별하는 네 가지 증상

다섯 번째 대화: 흩어진 점들을 연결하다

세대를 넘어 대물림되는 트라우마 · 조상의 트라우마가 내 DNA에 새겨져 있다 ·트라우마가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 · 뇌의 상향식 프로세스 ·안전하고 친밀한 상대에게만 열리는 신경망

여섯 번째 대화: 대처에서 치유로 나아가기

뇌 발달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방임 ·스마트폰에 아웃소싱된 관심과 사랑 · 건강한 대처 기제로서의 착한 해리 · 회피와 순응을 낳는 민감화된 해리 · 치유는 패턴을 알아차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일곱 번째 대화: 트라우마에서 얻은 지혜

트라우마의 불가역성 ·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세 가지 요소 · 고통을 건너 지혜에 이르는 길 · 치유하는 공동체 · 누구도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지 않도록

여덟 번째 대화: 우리의 뇌, 우리의 편견, 우리의 시스템

트라우마에 대한 사회적 인식 · 트라우마를 이해하는 교육 시스템 · 치유의 도구는 하나가 아니다 · 최초의 경험에서 시작된 편견 · 암묵적 편견에 작용하는 무의식의 필터 · 개인의 변화에서 시스템의 변화로

아홉 번째 대화: 관계에 굶주린 현대 사회

관계의 빈곤이 낳은 취약한 존재들 · 단절과 외로움이라는 병 · 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열 번째 대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치유를 위한 순서와 단계 · 자기를 돌보지 않고는 그 무엇도 될 수 없다 · 트라우마로부터 배우고 성장한다는 것

에필로그
참고자료
감사의 말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첫 번째 대화: 뇌가 세계를 파악하는 법

트라우마를 남기는 사건들, 학대와 방임의 수많은 피해자와 이야기를 나눠 보고 알게 된 사실은, 이런 고통스러운 경험을 흡수한 후로 아이가 아파하기 시작한다는 거예요. 자신이 필요한 존재, 인정받는 존재,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고 싶은 갈망이 깊이 자리 잡지요. 자라나는 동안 이 아이들은 자신이 무엇에 대한 자격이 있는지 그 기준을 정하지 못합니다.
--- p.24

아이가 학대를 경험하면 아이의 뇌는 머리칼 색깔과 말투 같은 학대자의 특징들이나 배경에서 흐르던 음악 같은 학대의 상황들을 공포의 감각과 연결시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연상은 오랫동안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오랜 세월이 흘러 어느 레스토랑에 갔는데 자기를 내려다보며 주문을 받는 갈색 머리 웨이터를 보고 공황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는 거예요. 하지만 확고하게 남아 있는 인지적 회상, 다시 말해 선형적 서사 기억은 없기 때문에 그 공황 발작은 이전의 경험과는 무관한 뜬금없는 일로 느껴지고 해석되기 일쑤지요. 어린 나이에 트라우마를 경험하면, 그 영향을 받아 형성된 특정 믿음과 행동이 평생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 p.44

두 번째 대화: 삶을 지탱하는 균형을 찾아서

이십 대 때 처음으로 스트레스 조절이 몹시 어려운 상태에 직면했습니다. 기자로 취직해서 일주일에 100시간씩 일하고 있을 때였죠. 저는 팀 플레이어가 되고 싶었지만, 갈수록 다른 사람들과 점점 더 어긋나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 몸이 보내는 스트레스 신호를 느꼈을 때 그 신호를 무시했고, 대신 가장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약, 바로 음식으로 저 자신을 위로했어요. 제 인생이 리듬에서 멀리 벗어날수록, 저는 그 신호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더 많은 위안을 구했답니다.
--- p.62

부모가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보살핌을 제공하면, 아이의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은 유연해집니다. 학대나 방임의 경우처럼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이 장기간에 걸쳐 혹은 혼란스러운 방식으로 활성화되면 그 시스템은 민감화되고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지요.
--- p.79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라는 질문을 해 보면, 그 사람이 발달기에 트라우마를 경험한 일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달기 역경developmental adversity’을 겪은 사람들은 대부분 만성적 조절 장애 상태예요. 대체로 신경이 곤두서 있고 불안해한다는 말입니다. 때로는 자신이 몸 밖으로 튀어 나갈 것처럼 심하게 놀라기도 하고, 러셀 브랜드가 잘 묘사했듯이 내면의 폭풍을 느끼기도 합니다. (...) 이는 핵심조절신경망이 민감화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 p.83

항상 조절하려는 욕구, 위안을 찾으려는 욕구, 보상 들통을 채우려는 욕구가 존재해요.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강력한 보상은 인간관계에서 얻는 보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보상의 뿌듯함과 조절의 안정감을 안겨 주지요. 자기를 생각해 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 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과의 연결이 없다면, 해로운 보상과 조절 방식에서 벗어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 p.91

세 번째 대화: 우리는 어떻게 사랑받았나

미국 대통령이든, 그 대단한 비욘세든, 고통스러운 비밀을 털어놓는 어머니든, 용서를 구하는 범죄자든, 저와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은 인터뷰가 끝나면 “제가 잘한 건가요?” 하고 물으며 반응을 파악하려고 제 표정을 살핀답니다. (...) 상대에게 받아들여지고 자신의 진실을 확인받고자 하는 갈망은 모든 사람이 똑같이 지니고 있죠. 과학을 넘어서 저는 이런 마음이 결국 ‘당신이 어떻게 사랑받았는가’로 요약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 p.100~101

의미 있고 건강한 방식으로 연결되는 능력은 생애 최초의 관계들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사랑과 애정 어린 보살핌이 발달의 토대인 셈이지요.
--- p.101

스트레스는 두려워하거나 회피해야만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건 스트레스의 패턴과 강도, 그리고 통제 가능성 여부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예측과 통제를 할 수 없거나, 장기간 지속되거나, 극단적인 스트레스 활성화 패턴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 p.113

네 번째 대화: 트라우마라 부르는 것들

부모가 모욕이나 수치심을 주는 등의 정서적 학대, 소수 집단의 어린이가 다수의 공동체 안에서 주변화되는 것처럼 덜 두드러지고 조용히 진행되는 일에서도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p.137~138

중요한 발견은 역경의 타이밍이 전반적인 위험성을 판가름하는 데 큰 차이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2세때 경험한 트라우마는 17세에 경험한 같은 트라우마보다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에요.
--- p.145

만약 아이가 친밀한 관계 안에서(예컨대 부모에 의해) 학대를 당했다면, 이 아이는 친밀함, 그러니까 정서적·육체적 가까움을 위협으로 느끼게 되겠지요. 이런 사람들은 관계의 연결을 맺는 데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고, 누군가와 가까워졌을 때는 불안하거나 혼란스럽거나 압도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친밀성을 회피하게 되지요. 만약 친밀함을 피할 수 없다면 그 관계를 훼손하거나 망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는 발달기 트라우마의 영향 중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제대로 인지되지 못한 양상 중 하나예요.
--- p.158

이는 곧 셀 수 없이 많은 어른들이 그 상처를 일상생활에서, 직장에서, 인간관계에서 계속 짊어지고 살아가면서, 그 상처를 다시 자기 자녀들에게 물려준다는 뜻이네요. 그리고 그 어른들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깨닫지 못했을 수도 있고요.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그들만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반려자, 의사, 직장 동료들도 모르지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아주 많은 오해가 생기고요.
--- p.161

다섯 번째 대화: 흩어진 점들을 연결하다

여러 사실들을 연결하여 마침내 수면 문제의 원인과 결과 모두를 이해하게 된 것이 제게는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은 계기가 되었어요. 저는 여전히 그 오래전 할머니의 침실에서 만들어진 깊은 스트레스 지점들에 반응하는 자신을 느끼지만, 지금 제게는 그 상황을 이해하고, 거기서 한발 물러나 제가 느끼고 있는 것을 관찰하고, 그 두려움을 헤쳐 나갈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도구가 있습니다.
--- p.166~167

우리가 다음 세대에 ‘정보’를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방식 중 하나는 유전자입니다. 우리의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의 몇몇 측면들은 ‘유전 가능한’ 것이기도 하고요.
--- p.179

다행스러운 점은 그래도 뇌는 여전히 변화가 가능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 위협과 트라우마가 후성유전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처럼, 좋은 돌봄의 상호작용은 그 변화를 뒤집을 수 있어요.
--- p.181~182

여섯 번째 대화: 대처에서 치유로 나아가기

나는 상황이 어려워지기만 하면 왜 하던 일을 끝까지 마치지 못할까? 그건 상황이 불편해지거나 자기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지면 해리하도록 뇌가 훈련되었기 때문이죠. 수학 시험은 나를 해치려 하는 사람만큼 큰 위협이 아닌데도, 해리의 반응성이 너무 높아져 있으면 수학 시험에 대해서도 차단하는 반응을 보이게 되는 식이죠.
--- p.236~237

패턴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그것을 바꾸기는 몹시 어렵습니다. 우리가 함께 작업했던 어린이들과 성인들은 혼돈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차분할 때보다 혼돈 속에 있을 때 실제로 더 편안해했어요. 그래서 이들은 예측 가능하고 일관적이고 사려 깊은 사람들이 있는 교실이나 새 위탁 가정에 가면 아주 불편해했지요. 그 불편함이 조금씩 커지다가 어느 한도에 이르면 결국 그들은 자기가 예측할 수 있는 반응이 나오도록 다른 사람들을 도발했죠..
--- p.251~253

사람들은 심리 치료가 무언가 과거에 일어난 일 속으로 들어가 그걸 다시 없애 버리는 일 같은 거라고 여기죠. 하지만 과거의 경험이 뇌 속에 무엇을 만들어 놓았든, (...) 그걸 그냥 삭제해 버릴 수는 없어요. 과거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그보다 심리 치료는 새로운 연상들을 구축하고, 새롭고 건강한 기본 경로를 만드는 일에 더 가까워요. 마치 2차선 비포장도로로 달리면서 그 옆에 나란히 4차선 고속도로를 새로 놓는 일과 비슷하죠. 예전 도로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제 그 길을 예전처럼 많이 쓰지 않게 되는 겁니다.
--- p.255~256

일곱 번째 대화: 트라우마에서 얻은 지혜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이 ‘회복탄력성’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우리 감정을 보호하는 방패로 사용합니다. 그들의 트라우마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 혼란, 막막함에서 우리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이죠. 이는 일종의 외면입니다.
--- p.258~259

수만 년 동안 인류는 여러 세대로 구성된 작은 집단을 이루어 살았습니다. 정신병원은 없었지만 트라우마는 아주 많았죠. 저는 우리 조상들 중에도 불안이나 우울, 수면 장애 같은 외상 후 문제를 겪은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들은 치유도 경험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안타깝게도 현대적 접근법 중에서 이 네 방법을 고루 잘 활용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의학적 모델은 정신약리학(④)과 인지 행동 접근법(③)에 과하게 초점을 맞추는 한편, 연결성(①)과 리듬(②)의 가치는 매우 과소평가하죠.
--- p.280

앨리의 치유력과 계속해서 회복탄력성을 보이는 능력은 그 아이에게 안전과 안정을 제공하는 지속적인 인간관계들이 있었고, 그 관계들을 통해 끔찍한 일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일을 자기 신념 체계의 맥락 안에서 재구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요. 겉보기에 더없이 강한 회복탄력성을 지닌 듯 보이는 사람들도 빈약한 관계와 지속적 스트레스, 괴로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면 그 힘이 고갈될 수 있습니다.
--- p.282

여덟 번째 대화: 우리의 뇌, 우리의 편견, 우리의 시스템

자기 내면에 박혀 있는 편견과 자기가 속한 시스템의 구조적 편견, 즉 인종, 젠더, 성적 지향성에 관한 편견들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트라우마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변화되는 일, 즉 배제되고 과소 평가되고 모욕당하는 일은 트라우마가 됩니다.
--- p.308

안타깝게도 학교들은 (...) 아이들의 자기 조절에 도움이 되는 행동 중 많은 걸 금지하는 경향이 있어요. 걷거나 몸을 앞뒤 좌우로 흔드는 행동, 수업을 들으면서 뭔가를 만지작거리는 행동, 숙제를 하면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 등 말입니다. (...) 또 스포츠나 음악, 미술 같은 치유와 회복탄력성 키우기에 강력한 효과가 있는 활동들을 과소평가하는 편이죠.. (...) 사실 여기에는 조절적, 관계적 요소들이 담겨 있어서 학업에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 p.318~319

아홉 번째 대화: 관계에 굷주린 현대 사회

현대의 삶에서는 관계의 상호작용을 나눌 기회가 점점 더 적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하나의 인구 집단으로서 우리는 더욱더 자기 몰입적이고 불안하고 우울한 사람들, 그래서 회복탄력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되었지요.
--- p.364~365

현대 세계에서 불안이 증가하는 부분적인 이유는 새로움, 특히 사회적 측면의 새로움이 쏟아지는 반면, 이에 대한 균형추가 되어 줄 관계의 연결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p.374

열 번째 대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역경, 도전, 실망, 상실, 트라우마, 이 모든 것은 널리 타인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는 역량, 지혜로워질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주지요. 어떤 면에서 트라우마와 역경은 선물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이 선물들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는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 p.40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의 인생을 관통하는 근원적인 트라우마
‘당신은 어떻게 사랑받았는가 혹은 사랑받지 못했는가’


몇 년 전, 오프라 윈프리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의 방에서 몇 시간째 TV만 보고 있었다. 어머니와 보내는 마지막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먼 거리를 날아갔건만, 정작 어머니와 단둘이 있는 내내 도무지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세계적인 스타부터 정치인과 범죄자까지 수천 명과 대화를 나눠 온 토크쇼의 여왕이 죽음을 앞둔 자기 어머니 앞에서는 왜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을까?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경제적 능력이 없는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윈프리는 생애 첫 6년간 할머니 손에서 ‘매 맞고도 미소 짓는 아이’로 자랐고, 이후 서로 떨어져 사는 양친 사이를 오가며 자라는 동안 그 어느 쪽에도 뿌리내리지 못했다. 기억나는 가장 오랜 시절부터 늘 외로웠고, 사랑받는다고 느낀 적이 없었으며, 자신이 그저 부모의 짐일 뿐이라고 여겼다. 윈프리에게 인생의 모든 불행을 관통하는 근원적인 트라우마는 결국 ‘사랑받지 못한다는 감각’으로 요약된다.

뇌와 발달의 렌즈로 트라우마를 바라보는 브루스 D. 페리 박사에 따르면, 어린 시절의 크고 작은 부정적 경험과 스트레스는 우리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모에게서 안정적인 애정과 돌봄을 받지 못하고, 심지어 학대나 방임을 경험한 아이는 자신의 가치와 자격에 대한 기준을 정하지 못한다. 자기 욕구를 억누르며 남들에게 순응하고, 어려운 도전이나 불편한 상황에 직면하면 습관적으로 회피하며,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유지하는 것을 힘들어하기도 한다. 이런 순응적 성향은 피할 수 없는 위협이나 스트레스를 겪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대처 기제인 해리 반응이 성격 특성으로 발전한 경우다. 윈프리가 자신의 이런 성향으로부터 벗어나는 데는 반평생이 걸렸고, 이후에도 어머니와의 관계는 풀지 못한 숙제였다.

부서진 마음을 안고 힘들어하는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트라우마 안내서


윈프리가 트라우마를 주제로 아동정신의학자 페리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은 3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뇌과학을 공부한 뒤 정신의학에 뛰어든 젊은 연구자였던 페리 박사가 동료들조차 별 관심 없는 아동기 트라우마를 붙잡고 씨름하던 시절이었다. 윈프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 만나게 된 두 사람은 트라우마와 치유에 관해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것을 함께 나누어 왔고, 이 책은 30년에 걸친 그 긴 대화를 열 개의 챕터로 압축한 것이다.

이들의 대화는 트라우마가 우리 뇌와 몸에 작동하는 방식(첫 번째에서 세 번째 대화),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개인의 다양한 경험(네 번째 대화)과 세대를 넘어 대물림되는 역사적 트라우마(다섯 번째 대화), 위협에 맞서는 우리 뇌의 대처법(여섯 번째 대화)에 관한 이야기를 거쳐 치유를 향한 길로 나아간다. 우리 각자가 회복탄력성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일곱 번째 대화), 교육과 보건 시스템 같은 사회적 차원에서는 무엇이 이루어져야 하는지(여덟 번째 대화), 고립과 단절의 시대에 우리는 얼마나 더 취약해지고 있으며(아홉 번째 대화), 트라우마로 인한 상처를 지혜로 바꾸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열 번째 대화)가 차례로 펼쳐진다.

그 안에는 눈높이를 낮춘 친절한 과학적 설명과 함께 이들이 만난 어른과 아이 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겼다. 때로는 충격과 슬픔으로 압도하고, 때로는 조용히 그들의 손을 잡아 주고 싶게 만드는 이 사연들은 뇌과학과 정신의학의 복잡한 개념과 이론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게 해 준다. 이미 일어난 과거는 바뀌지 않지만 우리 뇌는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함을 지녔다. 저자들은 여기에 우리 모두를 위한 희망이 있다고 말하며, 독자들이 용기 내어 자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그 끝에 “반드시 내 힘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길”(정여울 추천사)을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넌 대체 뭐가 잘못된 거야?”
답을 찾고 싶다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트라우마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TV 상담 프로그램에 나와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털어놓는 유명인들을 보는 것이 놀랍지 않게 되었지만, 여전히 나 자신의 트라우마를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이유 없이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일 때, 반복되는 해로운 행동 패턴을 바꾸지 못할 때, 그 원인을 찾지 못하면 우리는 흔히 자신을 탓하게 된다. “난 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과나 상담사를 찾는다고 해도, 증상과 진단명에만 집중한다면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에 접근할 수 없다. 여러 사람이 같은 진단명을 가졌더라도 그 원인은 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페리 박사가 만난 열두 살 동갑내기 토머스와 제임스는 둘 다 ADHD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경계심이 높은 토머스의 부주의성과 양육자가 계속 바뀌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자기 내면세계로 도피하기 위해 몽상에 빠지는 제임스의 부주의성은 완전히 달랐다. 그에 따라 두 소년의 치료 방식도 경과도 달라졌다.

페리 박사는 사람들에게 진단명을 붙이고 처방을 내리기 전에, 그들이 자라고 살아오는 동안 그들의 뇌에 영향을 미칠 만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역경과 스트레스에 부딪힐 때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안전망이 되어 줄 인간관계가 있었는지, 각자 삶의 역사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라고 질문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는 이유다. 우리는 이 질문을 통해 누군가의 행동과 마음에 나타난 문제를 그 사람 탓으로 돌리지 않으면서 문제의 원인과 답을 찾을 수 있고, 그럼으로써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옥 같은 마음에서 구해 낼 수 있다.

이유 없이 아픈 몸, 불안과 두려움에 빠지는 뇌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은 현재를 살아도 그의 뇌는 과거에 붙들려 있다. 어떤 위협이나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 적응한 뇌가 그런 상황이 끝나고도 과거의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오토바이 엔진 소리를 듣는 순간 한국전 참전 당시의 참호로 돌아간 듯 비명을 질렀던 로즈먼 씨, 폭력을 휘둘렀던 아버지와 똑같은 화장품 냄새를 풍기는 선생님에게 무의식적으로 거부감을 느꼈던 샘이 그런 사례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트라우마의 영향을 받아 민감화된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을 갖고 있다. 사소한 일에도 뇌가 쉽게 불안과 두려움을 느껴 각성이나 해리 같은 대처 반응을 일으킨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 이유 없이 혹은 별것도 아닌 일로 감정을 폭발시키거나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사람이 된다.
트라우마의 영향은 이러한 심리적인 영역에만 그치지 않는다. 트라우마는 실제로 우리의 신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만성 복통, 두통, 경련 등은 발달기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이 자주 경험하는 증상이며, 아동기 역경이 온갖 종류의 건강 문제에서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열쇠는 연결성이다

어긋난 시스템을 바로잡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일, 치유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 책이 제시하는 치유의 가장 중요한 도구는 연결성, 즉 타인과 맺는 관계다. 특히 우리가 어려서 받은 사랑이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토대가 된다. 열한 살 소녀 케이트는 죽음을 앞둔 엄마와 보낸 몇 달 중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새벽 2시에 엄마와 시리얼 한 그릇을 나눠 먹은 일을 꼽았다. 그처럼 온전한 연결의 순간은 지극히 사소하고 일상적인 경우가 많다. 그 짧지만 강력한 순간은 이후 케이트가 어머니를 잃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통과하는 동안 큰 힘이 되어 주었다고 한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의 내면은 난파선과 같다. 망가진 마음을 고치기 위해서는 난파의 현장을 다시 찾아가 부서진 파편들을 살피고 그중 어떤 것들은 현재의 새롭고 안전한 피난처로 옮겨야 한다. 그렇게 트라우마 경험을 떠올리고 다시 처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안의 시스템이 천천히 ‘재설정’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우리를 지지해 주고 온전히 함께해 주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런 짧은 치유의 순간들을 수백, 수천 번에 걸쳐 경험하는 것이다. 윈프리와 그의 친구 게일 킹은 서로에게 치료사였다. 윈프리는 단 한 번도 전문적인 트라우마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지만, 매일 킹과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상처를 돌볼 힘을 얻었다.

“우리는 모두 한때 상처 받은 어린아이였다”

트라우마로부터 회복하는 여정은 느리고 고통스럽지만, 그것은 또한 자신만의 강점과 역량을 기르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역경을 살아 낸 사람에게는 인생의 어느 시점엔가 그 경험을 되돌아보고, 거기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때가 오기 때문이다.

마지막이 될지 모를 어머니와의 만남에서 말 한마디 꺼내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던 오프라는 결국 용기를 내어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어머니 앞에서 마침내 오랫동안 준비했던 말을 꺼냈다. 자신은 “괜찮다”고. “그러니 이제 내가 괜찮다는 걸 알고 떠나셔도 된다”라고. 그렇게 과거의 죄책감에서 어머니를 놓아 주기 위해, 오프라는 그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고통스러운 기억과 감정에서 풀어 주었다. 저자들은 부서진 마음을 안고 힘들어하는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때로는 다정한 위로를, 때로는 냉철한 과학적 조언을 건네는 이 책은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이해하고, 흘려보내고, 마침내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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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친 종이에 잉크를 흩뿌려 펼쳐 놓으면 종이 전체에 얼룩이 묻듯이, 어린 시절의 상처는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점이다. 사소한 일에도 불안하고 움츠러들면서도 원래 그런가 보다 하며 살아간다. 이 책은 트라우마라는 과거가 현재의 나에 대한 핑계가 아닌 설명이 되어야 하며, 우리는 의미와 지혜를 경험하며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고 다독인다. 놀라고 예민해진 뇌의 깊숙한 곳을 안정시키고,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이 회복의 밑바탕을 만든다. 그 위에서 비로소 나를 바꾸기 위한 이성적인 작업이 가능해진다. 피할 수 없던 과거의 트라우마로 주저앉아 있다면 앞으로 나아가 볼 용기를 주는 책이다.
- 하지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포스트 코로나, 아이들 마음부터 챙깁니다》 저자)

가슴을 할퀴는 트라우마는 우리의 짐작보다 훨씬 오래 깊이 마음에 각인되고,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빈번하게 성공적으로 치유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 말하듯 질문의 초점을 바꾼다는 것은 당신을 괴롭혀 온 문제들이 결코 』당신 탓’이 아님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끊임없는 자책감이야말로 치유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이 책을 읽으며 새삼 깨닫는다. 그토록 오랫동안 필사적으로 토닥여 왔음에도, 아직도 내 안에 울고 있는 내면아이가 있다는 것을. 그 아이는 여전히 나 자신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두 저자의 대화에서 나는 감성의 따스함과 이성의 냉철함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눈부신 치유의 오케스트라를 온몸으로 체험한다. 우리의 아픈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는 이 책은 』반드시 내 힘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길’을 끝내 당신에게 선물할 것이다.
- 정여울 (작가,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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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미* | 2022.05.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넌 대체 뭐가 잘못된 거야?" 답을 찾고 싶다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이것이 치유를 위한 그 첫걸음이었다.       나와 가까운 사이였던 한 사람은 평소 만나면 대화를 주도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때로 이유 없이 그럴만한 상황도 아닌데 하나에 꽂혀 화를 내곤 했었;
리뷰제목


 

 


 

"넌 대체 뭐가 잘못된 거야?"

답을 찾고 싶다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이것이 치유를 위한 그 첫걸음이었다.

 


 

 

나와 가까운 사이였던 한 사람은 평소 만나면 대화를 주도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때로 이유 없이 그럴만한 상황도 아닌데 하나에 꽂혀 화를 내곤 했었는데 그게 반복되니 그 사람의 인격에 문제가 있나 싶어 보이기도 했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후 우울증과 실어증에 걸렸고 자라면서 다른 힘든 일들이 겹쳐 불우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 사람에게 어릴 적 그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지금까지도 힘들어하고 있구나 싶어 좀 더 따스하게 대해 주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때론 정말 이게 화날 이유인가 싶은 사소한 것으로도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을 여러 번 보니 도저히 보기가 힘들었고, 그 기분이 나에게까지 전염되는 것 같아 그 사람을 피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해하고 싶었고, 도와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안타까움만 남은 한 사람이 떠올랐다.

 


 

평소 트라우마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사용하지만 사실 정확한 의미는 몰랐었다. 트라우마의 본질은 특정 시점의 감정적 충격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영향을 미친다는 거였다. 그런 트마우마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방치하면 신체와 감정에, 그리고 사회적인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과거의 트라우마를 다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기 삶에 닥친 트라우마에 관해 생각하기 시작할 때 보통 생애 초기의 경험들과 성인기의 의사 결정 패턴 사이의 관계를 잘 인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보통의 경우 자기 행동을 '그건 그냥 다들 그렇게 하는 것'이라는 식으로 합리화하거나 아니면 불편한 뭔가를 마주할 때마다 재빨리 넘어가 버리려는 마음에서 그것을 가볍게 취급하고, 무마하거나 묻어버릴 방법을 찾아내곤 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직시하여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 상처는 평생을 따라다니며 삶의 여러 면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스스로를 괴롭힌다. 시간이 저절로 해결해 주지 않으며 삶의 경험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도 마찬가지였다.

 

오프라 윈프리는 수없이 많은 인터뷰를 통해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한 가지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모든 종류의 중독, 불안증, 우울증, 분노, 한 직장을 계속 다니지 못하는 것, 해로운 연애의 반복. 이 모든 고통은 같은데서 출발한다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그 고통의 근원은 한 가지에서 출발한다는 것. 바로 긴 시간이든 찰나의 순간이었든 어린 시절 겪은 특정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성인이 되어서까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오랜 시간 괴롭혀 온 트라우마를 쉽게 극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식상해 보일지라도 결국 해답은 사람이었다. 사람에게 입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조절하고, 관계 맺고, 그런 다음 설득하는 단계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모든 이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거였다.

 

학대와 방임 트라우마가 발달 중인 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브루스 D. 페리와 오프라 윈프리가 30여 년 동안 나눈 대화를 10가지 주제로 다시 풀어놓은 이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이 들어 책을 덮은 적도 많았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있었던 일이 어째서 그 사람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을 형성한다는 것인지 그로 인해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인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그 일의 이유를 알고 싶었다. 어찌할 수 없어 손을 놓아버린 그 사람 그리고 나도 몰랐던 내 상처까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 트라우마로 인해 시시때때로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 혹은 트라우마의 존재조차 모르고 그저 알 수 없는 이유로 힘든 사람은 물론이고 타인을 좀 더 잘 이해하길 원하는 모든 사람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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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e | 2022.05.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오프라 윈프리와 브루스 D. 페리가 공동 집필한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는 99%의 팬심과 1% 책에 대한 기대로 읽었다. 그렇다, 나는 오프라 윈프리를 정말 좋아한다. 그가 일찌감치 국민 MC를 넘어서, 좋은 책을 추천해주는 북클럽부터 소녀들의 자립을 위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리뷰제목

오프라 윈프리와 브루스 D. 페리가 공동 집필한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는 99%의 팬심과 1% 책에 대한 기대로 읽었다. 그렇다, 나는 오프라 윈프리를 정말 좋아한다. 그가 일찌감치 국민 MC를 넘어서, 좋은 책을 추천해주는 북클럽부터 소녀들의 자립을 위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멋진 행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을 돕는다는 것 -- 그것이 기부든 사회활동이든 뭐든 간에 -- 은 절대 자신의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남을 돕겠다는 생각이 없다면 땡전 1푼도 주기 싫은 게 사람 마음이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프라 윈프리가 정말 멋진 여성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 책 역시 오프라가 아동심리치유가 브루스 페리에게 먼저 연락을 하여 만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열 번의 대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내면의 상처와 트라우마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 책을 통하여 알리고자 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이 탄생하게 된 그 예쁜 의도를 알고 나니 이 책이 더 좋아졌고 더 세세하게 읽어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페리 박사와 오프라의 대화를 책으로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읽기도 쉽다. 두 사람이 편히 하는 대화를 바라보고 있다고 상상하고 읽으면 몰입도 더 잘되는 건 덤이고.

 

나는 이 책을 통해서 "트라우마"라는 단어를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본 것 같다. 심리 치유서는 잘 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트라우마라는 단어 자체가 나에게 트라우마를 트리거하는 것 같아서 그 단어를 마주 하는 것은 그리 편하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트라우마가 어떻게, 그리고 왜 우리 안에 자리하는지, 그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불편한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상처를 덮거나 피한다고 저절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듯, 트라우마라는 것 역시 나의 일부분이므로 잘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origin부터 살피며 나의 마음을 돌보는 것의 지혜를 배우고 싶다면, 따뜻한 조언이 담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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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트라우마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e | 2022.05.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트라우마 극복 키트와 함께 온 책 코로나와 함께 사람들과 언제 끝날지도 모를 강제적 거리 두기에 들어갔다. 한번 만나면 다시 언제 볼지 모르는 다음을 기약하면서 텀은 더욱 길어졌고, 아무리 인간관계와 활동량이 적었던 내향형 집순이라지만, 많이 힘들었다. 때로는 코로나 블루와 우울함에 푹 빠져서, 그런 상황을 벗어나고자 음성 채팅 기반 커뮤니티나, 온라인 행사나 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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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극복 키트와 함께 온 책

코로나와 함께 사람들과 언제 끝날지도 모를 강제적 거리 두기에 들어갔다.

한번 만나면 다시 언제 볼지 모르는 다음을 기약하면서 텀은 더욱 길어졌고, 아무리 인간관계와 활동량이 적었던 내향형 집순이라지만, 많이 힘들었다. 때로는 코로나 블루와 우울함에 푹 빠져서, 그런 상황을 벗어나고자 음성 채팅 기반 커뮤니티나, 온라인 행사나 온라인 영화제에 열심히 참여했지만, 잠시 벗어날 수 있을 뿐 우울함은 여전히 제자리였다. 무엇보다, 정말 마음속 깊은 상처 나 고민까지 다 털어놓을 상대가 주변에 많지 않았다.

타인도 많이 힘들어하는 상황 속에서 쉽게 나의 상황과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놓기 힘들었다.

푸념처럼 늘어놓는 불평불만이 아닌 정말 마음속 깊은 상처 나 고민에 대해서 정말 상담을 받으러 가야 하는 건 아닐까 오랜 시간 고민했지만, 나에겐 용기가 없었다.

주변에 털어놓을 용기도, 그렇다고 상담기관을 찾아갈 용기가 없었던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건 책 들이었다.

위로와 힐링 메시지들을 전달하는 책들 속에서, 역시 잠깐의 위안은 받았지만 근본적인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고, 점점 무기력해질 뿐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가슴속에 화가 참 많았다.

일과 인간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 매년 특정 날이 다가오기 전에는 우울함을 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바쁜 스케줄을 짜서 아무 생각이 안 들게 할 정도였다.

기분 좋으려고 나간 외출에서 좋지 않은 상황을 반복해서 겪거나, 불쾌한 말을 들으면 쿨하게 넘길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말투나 행동은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으로 변해가고, 주변인의 눈치를 보면서 심리적 상태가 좋지 않을 땐 모두와 거리를 두었다.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서라면 괜찮은 일들이 점점 괜찮지 않게 느껴지면서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 다시 사람들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 대화나 회복력도 심적 여유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


 

책 서문을 읽으면서 나를 위한 책일까 생각하게 했었다.

그럴 때 문득 읽게 된 제목의 책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이 책을 보고, 책 제목만으로도 도움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면 이상하게 들릴까.

벼랑 끝까지 몰린 듯한 마음이 제목을 읽고 사그라들었다.

물론 한동안 우울한 나를 걱정하고 꾸준히 연락해 줬던 지인분들 덕에 간신히 하루를 보내고 하려던 것들을 해내곤 했다. 올해 초에는 너무 우울하거나 몸이 좋지 않아, 침대에서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길었다.

새해엔 뭔가 달라지겠지 생각했던 막연한 희망이 다시 사라진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주변 사람들은 모두들 열심히 살고 있었고, 나만 혼자 제자리인 것만 같았다. 


 

오프라 윈프리와 브루스 D. 페리가 함께 쓴 책

책 제목을 보고, 읽어야지 마음을 먹어도 쉽게 페이지를 넘기기 힘든 순간도 많았다. 

그래서인가, 책 속엔 책을 읽다가 힘들면 쉬었다 읽으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찬찬히 인생이 힘든 시기에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면의 상처와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는 열 번의 대화라는 부제처럼,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 의학부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 교수 브루스 D. 페리와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시청한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이자 제작자인 오프라 윈프리의 10번의 대화를 다룬 책이다. 

각 챕터마다 오프라 윈프리가 어린 시절 겪었던 일들과 트라우마를 이야기하고, 교수님이 겪었던 상담 환자와의 경험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마치 영상을 보듯 생생하게 떠올리면서 이야기하는 어린 시절의 상처와 트라우마들을 읽으면서, 공감과 납득도 잘 되었지만, 무엇보다 이 책은 트라우마가 어떻게 뇌에 각인되고, 재설정 되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현재 당신이 어떤 상황에서 힘들어한다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 벌어지는 일들을 설명하고, 태어나면서부터 각자의 암호 책을 만드는 뇌, 그리고 말보다 먼저 새겨지는 트라우마의 기억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려준다.


 

 

일상생활의 많은 현상이 뇌가 연상과 기억을 만듦으로써 세계를 파악하는 과정과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당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해할 때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라고 질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뇌가 세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과거 아이 시절 어떤 경험과 사랑을 했는지,  어떤 것들이 트라우마가 되는지 알려준다. 어린 시절, 혹은 성인이 된 뒤 트라우마를 겪었다면, 그전과 같은 상태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포자기하고 지속적인 악순환에 빠져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책은 트라우마에 어떻게 대처하고 치유해나가야 하는지 차분하게 대화체와 예시로 설명한다.

트라우마의 패턴을 파악하고, 트라우마를 유발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치유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치료자들과의 상호작용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누군가를 치유하고 위해서는 혼자서 가 아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도움을 줘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오프라 윈프리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울컥한 부분이 있었다.

미혼모로 혼자 4명의 아이를 힘들게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기 힘들었던 환경.

엄격한 할머니의 사랑이 담겼던 학대에 가까운 체벌 상황, 책 속엔 담겨있지 않았지만 어린 오프라 윈프리가 감당하기 힘들었던 경험을 자신의 쇼에서 고백했던 때를 잊지 못한다. 

성공신화라고도 불리었던 그녀가 마음속에 담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상처를 타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털어놨다.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털어놓은 순간부터 그녀는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순간이었겠지만, 트라우마는 뇌에 각인되어도, 치유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시 사랑받으면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 

트라우마를 없었던 일로 할 수는 없지만, 뇌를 재건축한다는 느낌으로 치료한다는 걸 읽으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이제껏 나를 불편하게 하는 상황과 사람들을 회피하면서 살아왔다.

스트레스에 덜 노출되어야 살만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마음과 가슴속 깊이 새겨진 상처는 그냥 죽을 때까지 함께 가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혼자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처와 함께 공존하는 방법만 익혔을 뿐, 상처는 그대로였다.

마음속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을 때, 주변의 반응이 문득 떠오른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는 반응 보다, 뭐가 문제냐는 반응과 함께 슬픔이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말라는 말만 들었었다. 그 이후 타인이 감정적으로 위로를 호소하거나, 나 자신이 그러한 위로가 필요할 때, 제대로 공감할 수도, 털어놓을 수도 없었다. 지금과 달리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시절, 감정적이고, 예민함과 내향성은 외부적으로 많은 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사회는 외향성과 무난함을 일방적으로 요구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었는데, 책 자체도 너무 좋았지만 책의 내용과 잘 맞아떨어지는 내용의 영화들을 참고로 추천해 본다. 책의 내용이 담겨있는 오프라 윈프리의 영상을 찾아서 한번 육성으로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장만으로도 꽤나 큰 힘을 주지만, 영상과 육성으로 듣는다면 더 많은 힘을 줄 것 같다.

일상이 너무나 힘겹고, 마음이 허하고 힘들 때 한 번씩 보면서 마음의 짐을 덜어내시길 바란다.

▶ 어바웃 어 보이 : 인간은 섬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관계여야 한다. 전혀 다른 남자와 소년이 서로의 관계를 통해서 성장하고 확장해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각자 다른 심리적 트라우마를 지닌 두 사람이 목표를 가지고 함께 하면서 서로 사랑에 빠지면서 치유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 (넷플릭스, 왓챠 서비스)

▶ 굿 윌 헌팅 : 불우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마음을 닫은 수학천재 윌이 심리학자 숀과 함께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왓챠 서비스)


 

어바웃 어 보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굿 윌 헌팅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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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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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우* | 2022.06.24
구매 평점5점
브루스 페리 전작 <개로 길러진 아이>를 인상 깊게 읽어서 구매. 트라우마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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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9 | 2022.05.01
평점5점
오프라 윈프리가 일반인으로서 묻고 정신의학 전문가인 브루스 페리 박사가 답하는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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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a********7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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