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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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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김려령 | 창비 | 2008년 03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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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96g | 128*188*20mm
ISBN13 9788936433635
ISBN10 893643363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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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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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주한테 헌금 얼마나 받아먹으셨어요. 나도 나중에 돈 벌면 그만큼 낸다니까요. 그러니까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벼락 맞아 죽게 하든가, 자동차에 치여 죽게 하든가. 일주일 내내 남 괴롭히고, 일요일 날 여기 와서 기도하면 다 용서해주는 거예요? 뭐가 그래요? 만약에 교회 룰이 그렇다면 당장 바꾸세요. 그거 틀린 거예요. 이번 주에 안 죽여주면 나 또 옵니다.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p.9

나를 아는 몇몇 사람들은 나를 싸움꾼이라고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싸움꾼이 아니다. 누가 나를 아는 게 싫어서 눈에 팍 띄는 싸움질은 되도록 피했다. 단지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놀린 놈들만 두들겨 팼다.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낯간지러운 이유로 팬 건 아니다. 쪽팔리고 열받아서 팼다. 진짜 난쟁이인 아버지를 놀렸든 그 핑계로 나를 놀렸든.
--- p.11

“완득아! 완득아 새끼야!”
옆집 옥탑방에 살고 있는 똥주다. 한밤중에 꼭 저렇게 악을 써서 부른다.
“누구냐?”
아버지가 물었다.
“담임이잖아요.”
나는 얼른 옥상으로 나갔다.
“새끼가 왜 이제 나와. 햇반 하나만 던져!”
기초수급자 학생에게 나온 햇반을 뺏어 먹는 담임은 똥주밖에 없을 것이다.
--- pp.19~20

이 교회 올 사람 또 생겼다. 예수님 바쁘시겠습니다. 그래도 내 기도가 먼저입니다. 잊지 마세요. 정윤하가 울었다. 손수건을 꺼내 코를 풀고, 코를 푼 손수건을 반 접어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가방에 넣었다. 안 버리고 또 쓸 생각인 모양이다. 생각보다 더러운 애다.
--- p.72

아직도 가슴이 쿵쾅거린다. 어머니라는 게 도대체 뭔데 이렇게 가슴이 뛰는지 모르겠다. 한 번도 궁금한 적 없었는데 왜 갑자기 궁금하게 만드는 건지. 사기결혼 당한 거 눈치채고 도망쳤으면 자기네 나라로 빨리 갈 것이지. 나는 어머니라는 말 할 줄 모르는데…….
--- pp.76~77

아픈 곳에 파스를 다 붙이면 미라가 될지도 몰랐다. 계단을 올라가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정도다. 아버지가 왜 그렇게 킥복싱을 반대했는지 알 것 같다. 그런데 이 킥복싱 마음에 든다. 내가 진짜로 살아 있다는 걸 실감하게 해준다. 킥복싱 이 녀석, 왠지 오랫동안 내 몸에 딱 붙어 있을 것 같은 예감이다.
--- p.100

멈춰버린 동네에서 내가 움직인다. 전에는 나만 멈춘 것 같았는데 지금은 나만 움직인다. 느낄 수 있다. 나, 대회에 나간다. 나 지금 스텝 바이 스텝 중이다.
--- p.126

내 아버지는 호킹 박사 같은 1등 대접을 원하는 게 아니라, 높기만 한 지하철 손잡이를 마음 편하게 잡고 싶을 뿐이다. 떳떳한 요구조차 떳떳하지 못하게 요구해야 하는 사람이 내 아버지다. 내 입으로 말하라고? 아버지는 이미 몸으로 말하고 있다. 그걸 굳이 아들인 내가 확인사살 해줘야 하나? 자기들은, 내 아버지는 비장애인입니다, 하고 다니나?
--- p.138

대단한 거 하나 없는 내 인생, 그렇게 대충 살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거창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작은 하루가 모여 큰 하루가 된다.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꽉 찬 하루하루를 꿰어 훗날 근사한 인생 목걸이로 완성할 것이다.
--- pp.233~23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집도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피 끓는 열일곱 청춘 도완득. 카바레 춤꾼으로 일하다가 보따리 장사꾼으로 나서게 된 ‘난쟁이’ 아버지와 옥탑방에서 살지만 절대 기죽지 않던 완득이의 인생은 괴짜 선생 똥주의 등장으로 한순간에 꼬이기 시작한다.

험한 말을 입에 달고 살고 학생 괴롭히는 걸 낙으로 삼은 듯한 담임선생 ‘똥주’. 하필 이웃에 살면서 날이면 날마다 제 이름을 불러 젖히는 똥주 때문에 완득이는 골치가 아프다. 수급 대상자에 멋대로 이름을 올려놓고 수급품을 빼앗아 가더니, 이젠 얼굴도 모른 채 잊고 살았던 어머니와 마주치게 한다. 남몰래 불법체류 노동자를 돕는 일을 하던 똥주가 베트남 출신인 완득이의 어머니를 찾아낸 것.

처음에는 멋쩍기만 하던 어머니와의 만남에서 애틋함을 배운 완득이는 모범생 정윤하와 가까워지면서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킥복싱을 배우면서 인생의 목표를 찾게 된 완득이는 진 횟수만큼 이기고 킥복싱 관장님을 찾아가겠다는 목표도 세운다. 완득이의 아버지도 똥주의 도움으로 삼촌과 함께 댄스 교습소를 열어 생활의 활력을 되찾는다. 똥주 때문에 묘하게 꼬여 버린 줄 알았던 완득이의 스텝은 어느새 경쾌한 리듬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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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15년 전 『완득이』가 난생처음 완독한 장편소설이었던 청소년들은 이제 서른 안팎의 청년이 되었다. 『완득이』는 당시 청소년들에게 재미만이 아니라 공감과 격려까지 건네주었다. 15년이 지난 지금 학교는 똥주 같은 선생님을 품지 않고, 완득이와 윤하의 사랑은 현실일 수 없고, 장애인과 이주 배경을 가진 이들의 권리와 존엄은 여전히 요원하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곁에는 수많은 ‘완득이’가 있고, 그들에게는 똥주와 관장님, 민구 삼촌, 완득이의 부모 같은 ‘어른’이 필요하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또 다른 완득이들이 외친다. “못 찾겠다, 꾀꼬리.”
- 김중미 (소설가)
다양한 삶의 무늬를 헤아리는 것이 인권의 마음이라 믿는다. 『완득이』는 이주민, 장애인,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 같은 무정한 이름 너머의 개인에게 목소리를 부여한다, 웃고, 울고, 분노하고, 사랑하며, 미래를 꿈꾸는, 다양한 삶의 무늬를 가진 유정한 얼굴과 마주하는 동안 『완득이』는 먼 곳에 있는 타자가 아닌 나와 친구들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완득이』를 응원하는 마음이 자신을 위로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더 많은 이들이 『완득이』와 함께 웃었으면 좋겠다.
- 최은숙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 작가)
BTS가 없어 쓸쓸했던 시절, 그래도 ‘작은 것들을 위한 소설’이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낮잡아 보니, 『완득이』 속 인물들은 어쩔 수 없이 ‘작은 것들’로 살았습니다. 그래도 2008년 세상에 처음 나온 뒤부터 지금까지 『완득이』는 결코 고개 숙이지 않았습니다. ‘작은 것들’을 위해 세상에 날리는 유쾌하고 따뜻한 펀치였습니다.
- 김선산 (도장중 교사)
당신, 혹시 이런 소년을 보면 굳이 반가워하지 마시라. 한겨울에도 내복은 죽어라 안 입고, 라면에 햇반을 주식으로 삼고, 이쪽에서 정답게 굴면 오히려 ‘뭘 어쩌라고?’ 식으로 외면하고, 맘에 안 드는 담임 죽으라고 기도하고, 질 줄 알면서도 ‘박 터지게’ 싸우는 소년 말이다. 대신 돌아서는 말미에 짜아식, 하고 한번 알은체해주시라. 소년도 문득, 그 소리에 흘낏 뒤돌아볼지 모른다. 그러나 그도 잠깐, 소년은 개천가를 따라 달려갈 테고, 당신은 등 뒤로 응원의 눈빛이나 한번 보내 주시라. 완득이에겐 그것이면 된다. 구질한 감상과 연민 따위 어울리지 않으니까.
- 공선옥 (소설가)
‘유쾌, 상쾌, 통쾌’! 『완득이』를 읽으면서 절로 떠오른 표현이다. 장애인, 이주 노동자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편견에 대해, 이토록 유쾌하게 풀어낸 소설을 읽어 본 적이 없다. 그러면서 순간순간 코를 찡하게 하는 감동도 만만치 않다. 경쟁에 지치고 외로운 우리 시대 젊은이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
- 윤도현 (가수)
『완득이』는 희한한 소설이다. 문장은 읽자마자 투명하게 사라지고, 대신 눈앞에 영화 장면이 착착 넘어간다. 귓전에는 완득이와 똥주의 살벌하면서도 골 때리는 대화가 들려오고, 완득이가 펀치를 날리면 내 입에서 ‘억!’ 소리가 난다. 첫 몇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난 이미 가상캐스팅을 완료했다. 직업병인가?
- 최용배 (영화사 청어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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