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2년 04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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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616쪽 | 998g | 152*225*35mm |
ISBN13 | 9788934961567 |
ISBN10 | 8934961562 |
출간일 | 2022년 04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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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616쪽 | 998g | 152*225*35mm |
ISBN13 | 9788934961567 |
ISBN10 | 8934961562 |
MD 한마디
『생각에 관한 생각』을 통해 인간의 사고체계를 흥미롭게 다룬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의 신작이다. 편향과 더불어 판단에 오류를 일으키는 원인인 잡음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잡음을 밝혀내어 규명하고 이를 줄여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 경제경영 MD 김상근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10년 만의 신간 “지난 10년간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중요한 책. 그야말로 걸작.” _앤절라 더크워스, 《그릿》 저자 판단이 있는 곳에 잡음이 있다! 나쁜 결정으로 이끄는 ‘잡음’은 왜 발생하는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생각에 관한 생각》을 잇는 행동경제학 지혜의 확장판 세계적 석학 3인방이 파헤치는 인간 판단의 결함과 해결책 똑같은 판사, 의사, 면접관이 오전과 오후, 월요일과 수요일에 완전히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똑같아야 하는 판단이 그렇지 않다면, 잡음이 낀 것이다. 잡음은 어디에나 있지만 누구도 잡음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잡음은 방치되고 우리는 나쁜 선택을 반복한다. 우리의 판단은 왜 잡음에 취약할까? 잡음을 피해서 좋은 결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적 석학 3인방 ‘노벨경제학상 수상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 ‘전략적 의사결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올리비에 시보니 ? ‘세계적인 정책 전문가이자 탁월한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이 머리를 맞대 생각의 잡음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 개인과 조직을 더 좋은 선택으로 이끄는 잡음 퇴치 보고서. |
머리말 두 가지 오류 1부 잡음을 찾아서 1장 잡음과 형사사법제도 | 2장 제도 잡음 | 3장 일회적인 결정 2부 잡음과 인간의 마음 4장 판단의 문제 | 5장 오류 측정 | 6장 잡음 분석 | 7장 상황 잡음 | 8장 집단은 잡음을 어떻게 증폭시키나 3부 예측적 판단에 나타나는 잡음 9장 판단과 모델 | 10장 잡음 없는 규칙 | 11장 객관적인 무지 | 12장 정상의 계곡 4부 잡음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13장 어림짐작, 편향 그리고 잡음 | 14장 매칭 과정 | 15장 척도 | 16장 패턴 | 17장 잡음의 원천 5부 판단 개선 18장 좋은 판단자가 좋은 판단을 내린다 | 19장 편향 제거와 결정 위생 | 20장 과학수사와 정보의 순차적 제시 | 21장 예측의 선별과 집계 | 22장 의료 가이드라인 | 23장 근무평정의 척도 | 24장 채용 시스템의 구조화 | 25장 매개 평가 프로토콜 6부 최적의 잡음 26장 잡음 축소 비용 | 27장 존엄 | 28장 규칙이냐 기준이냐 결론 잡음을 진지하게 고민하자 에필로그 잡음이 줄어든 세상 부록A 잡음 감사를 시행하는 방법 부록B 결정 관찰자를 위한 점검표 부록C 예측 수정 주 감사의 말 찾아보기 |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심리'인데요. 순간적인 감정에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책은 우리가 투자에서 피해야할 '편향과 잡음'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판단의 순간이 오면 언제나 소음(잡음)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우리는 최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을 가져야합니다.
노이즈는 투자서라기 보다는 심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 많네요. 추천합니다^^
<노이즈: 생각의 잡음>은 행동경제학자의 관점에서 본 잡음(noise)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대니얼 카너만은 '인적 오류'를 두 가지로 보는데, 바로 '편향'과 '잡음'이다. 체계적 이탈(systemic deviation)로 나타나는 '편향(bias)'과 임의적 분산(random scatter)으로 나타나는 '잡음(noise)'이 그런 인적 오류를 빚어내는 각기 다른 요소이다. 편향이 오류를 극적으로 보여주는데 비해 잡음은 눈에 띄지 않으며 특히나 그 존재를 쉽게 알기 어렵다. 잡음의 '변산성'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크고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게 만들지만, 규칙과 가이드라인을 통해 잡음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적인 요지이다.
일관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양형 제도와 같이 잡음은 조직과 제도의 문제인 '제도 잡음'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조직 안에서 다른 이들도 나와 비슷하게 세상을 본다는 믿음인 '소박한 실재론(naive realism)'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조직은 반대와 갈등보다 합의와 조화를 선호하고, 불일치 상황에 노출될때 이를 최소화하기 마련이다. 때로는 이례적이고 특수한 상황이 '일회적인 결정'이라고 믿는 나머지 의사 결정에 대한 잡음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맞이할 수도 있다.
근래 가장 장대한 독서 경험이었던 <노이즈>를 읽던 순간은 통계적인 사고에 대한 무지함을 새삼 깨닫게 했던 시간이었다. 가장 이해가 어려웠던 부분은 통계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추정값을 조정한다는 부분이었다. 이를테면 상관계수가 0이면 평균값을 고수해야 하지만, 상관계수가 1이면 평균값을 무시하고 '매칭 예측을 해야 한다'는 부분인데, 성공률을 단순 평균 수치로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관계수에 기반하여 추정값을 평균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과를 따지는 일은 극적이고 통쾌하다. 마치 '이 문제의 해결 원인은 이것이었어!' 를 명쾌하게 밝히는 천재 탐정처럼 편향은 드라마틱하게 실패의 원인을 조명한다. 확증 편향으로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만 듣고 하는 이들에게 충분한 교훈이 되기도 한다.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외부의 관점에서 통렬하게 비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직 내에서의 제도적인 잡음은 쉽게 발견되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존재하기 때문에 고치기도 어렵다. 여전히 우리 집단의 세계관은 조직의 패턴을 적용하여 쉽고 편리하게 상황을 처리하려고 한다. 그것도 아주 일관되게. 하지만 멀리서 지켜보는 우리의 패턴은 일관되어 보이지 않고 변산성이 높은 비합리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다.
여러 판단자들로부터 나온 독립적인 판단을 집계한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각 개인의 판단을 합치지 않고 모아야 한다. 잡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잡음의 범위를 노출하고 의견 차이를 건설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특히나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결국 통계! 개인에게는 일회적인 판단이지만 통계적으로는 '오직 단 한번 내려지는 반복적인 판단'이다. 한 사람만 사격한 결과를 본다면 잡음은 보이지 않지만 모든 사람이 총을 쏘고 난 뒤에는 총알 자국이 흩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통계적인 사고는 우리에게 중요한 또 하나의 과제로 남는다.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그릿> 저자가 이 책을 두고 지난 10년 동안 읽은 책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찬사를 보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대니얼 카너먼, 올리비에 시보니, 캐스 선스타인이 발견한 잡음과 이것을 줄이는 방법들은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했던 제도상의 허점과 직결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사법제도의 무결점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곧 사회 안정과 국민들의 염원에 부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판결을 내리기 전 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패 여부에 따라 판결이 달라지는 판사가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경악할 것이다. 놀랍게도 어처구니 없는 요인들이 일부 판사들의 판결을 달라지게 만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런 요인들의 총집합체가 바로 우리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잡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판사들이 내리는 판결에서조차 결함이 발견된다면 그 외에 시스템에서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조차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지적하고 언급하였지만, 이 책의 저자들처럼 그 문제가 도대체 무엇인지 이렇게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한 경우는 별로 없었다. 바로 이것이 <그릿>의 저자가 이 책이 메우 중요하다고 극찬을 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세상에 나왔다고 해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저자들이 찾아낸 중요한 사안들을 현실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가야 진정한 가치로서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인간의 판단에서 비정상적인 결함을 만들어내는 이 잡음을 최대한 막고 또 줄이는 해결책이 이 책 후반부에 설명되어 있다. 부족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한 다음에, 이런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불안정한 사회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