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도감에 대한 우리의 고정 관념을 깨 줄 바로 그 책!”
_재미있고, 쉽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식물도감
“식물도감을 끝까지 읽어 본 적 있나요?” 이 질문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식물도감이란 ‘수많은 생소한 식물을 어려운 용어로 설명해 놓은, 식물을 연구하는 전문가나 식물을 좋아하는 독자를 위한 학술서’라는 우리의 고정 관념을 깨 줄 이 책의 출간이 그래서 더 반갑다.
《도시 식물 탐험대》는 재미있고, 쉽고, 무엇보다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식물도감이다. 이 세 가지 매력을 뒷받침해 주는 것은 다름 아닌 탐나는 이야깃거리다. 이 책은 식물 이름의 유래, 식물의 특징, 신기한 사실, 재밌는 사실, 맛있는 사실, 건강한 사실 등 코너의 성격에 맞는 다채로운 ‘과학 지식’과 ‘흥미로운 정보’를 균형감 있게 전달한다. ‘꽃다지’를 설명할 때 어째서 ‘코딱지나물’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냉이와는 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지, 어떤 증상에 약재로 쓰였고 어떻게 먹거리로 이용되었는지 등을 풀어내는 식이다. 학명과 과명, 꽃 피는 때, 발견할 수 있는 장소 등 식물에 관한 기본 정보 또한 충실하게 실어 두었으며, 어려운 전문 용어에는 쉬운 설명을 더하고, 딱딱한 문체 대신 친근한 입말체를 사용해 어린이들이 식물에 관한 사실을 더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디를 펼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식물도감 《도시 식물 탐험대》와 함께 식물의 세계에 한 발짝 다가가 보자.
* “어른이 보아도 모자람이 없는 식물 이야기”
_식물 전문가들이 풀어낸 신뢰도 높은 식물 교양서
대학에서 환경원예학을 전공한 세 명의 저자는 현재 푸른수목원, 지리산 국립공원, 대학원 등 각자의 자리에서 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다. 특히 푸른수목원 가드너인 손연주 작가는 많은 사람에게 ‘식물하는’ 삶의 즐거움을 전하고자 랜선 식물 모임 ‘샐러드연맹(인스타그램 @salad.yeonmaeng)’을 만들고 24절기 식물 뉴스레터, 식물 알림장 등을 발행하여 구독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날마다 식물의 세계에서 식물을 탐구하며 탐구의 영역을 넓혀 가는 저자들의 전문성에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화훼학을 가르치는 김완순 교수의 감수가 더해져, 이 책에 담긴 식물에 관한 정보와 과학 지식, 다채로운 이야깃거리가 더더욱 미덥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이 보아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식물 이야기가 이 책에는 가득하다.
샐러드연맹 뉴스레터의 구독자이자 소설가 정세랑, 식물 세밀화가 이소영, 과학 저술가 하리하라가 “반짝이는 정보들”, “쉽고 명료하게 전하는 방대한 식물 이야기”, “이름 없던 잡초들이 의미 있는 꽃으로 피어나는 놀라운 경험”이라는 값진 언어로 보내온 찬사와 지지는 이 책에 신뢰를 더한다.
* 그림에 담아낸 섬세하고 유쾌한 식물의 세계
이 책의 백미는 식물 박사 ‘웅’과 도시 식물 탐험 대원 ‘도토리’, 사랑스러운 두 캐릭터다. 어린이들을 식물의 세계로 끌어들여 식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하는 캐릭터의 힘이 이 책 속에 가득하다. 웅과 도토리가 등장하는 만화 페이지에서는 각각의 식물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을 재미있고 쉽게 전달한다. 학명이 무엇인지, 어떤 식물이 곤충을 유혹하고 또 어떤 식물이 땅을 비옥하게 하는지와 같은 정보에서부터 식물을 기록하는 방법이나 식물을 다루는 직업에 이르기까지, 웅과 도토리가 나누는 유쾌한 대화와 만화적 상상력 속에서 어린이들은 식물의 세계를 더 깊이 있고 폭넓게, 무엇보다 재미있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식물의 뿌리, 줄기, 잎, 꽃, 열매, 씨앗 등의 구조를 꼼꼼히 관찰해 한 페이지 안에 세밀하고 정확하게 그린 세밀화를 보고 있노라면 이 책이 식물도감으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 또한 각 식물 설명 곳곳에 담긴 소컷은 때로는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때로는 더 풍성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렇듯 목적에 맞추어 적재적소에 담아낸, 이 책의 ‘그림’ 속에서 펼쳐질 식물의 세계도 기대해 보자.
* 일상 속에서 식물을 탐험하는 놀랍고도 즐거운 경험
《도시 식물 탐험대》의 ‘도시’는 우리의 곁, 우리 동네, 즉 우리의 일상이 펼쳐지는 모든 장소를 의미한다. 날마다 학교를 오고 가는 길가에서, 산책로에서, 집 앞 골목이나 아파트 화단에서, 심지어 보도블록이나 콘크리트벽 틈새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식물을 발견할 수 있다. 이름 모를 식물들이 피고 지고, 꿋꿋하고 당차게 살아남는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새삼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동안 모르고 지나쳐서, 눈길 한번 주지 못해서, 이름을 알지 못해서, 제대로 불러 주지 못해서……. 이런 식물들의 이름을 알게 되는 것은 우리 삶에 뜻하지 않은 반가운 변화들을 가져다준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꿋꿋하게 살아남는 식물을 보며 용기를 얻기도 하고, 계절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을 몸소 느껴 볼 수도 있고, 식물에서 얻은 작은 사실 하나하나가 우리를 또 다른 세상으로 연결해 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어떤 보물은 마치 마법이 걸려 있는 것처럼,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을 때만
발견할 수 있어요. 비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던 공원이, 화단이, 산책로가
얼마나 가득 차 있는지 알게 된 후 놀라고 말았답니다.
_정세랑(소설가)
이 책을 들고 밖으로 나가 자세를 낮추고 발밑의 작은 세상을 들여다보자. 책 속 식물들을 하나하나 찾아 이름을 불러 주자. 날마다 지나는 평범하고 똑같은 길이 비밀스러운 식물 탐험 장소로 바뀌는 놀랍고도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