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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 우리가 시를 읽으며 나누는 마흔아홉 번의 대화

리뷰 총점9.9 리뷰 10건 | 판매지수 7,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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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70g | 128*205*19mm
ISBN13 9791197504198
ISBN10 1197504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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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시를 읽기, 슬픔을 말하기, 사랑을 발견하기,
그리하여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은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폭넓게 받은 황인찬 시인의 첫 산문집으로, 네이버 오디오클립 ‘황인찬의 읽고 쓰는 삶’에 연재된 콘텐츠를 선별하여 엮었다. 시인은 친절한 목소리로 마흔아홉 편의 시를 읽고, 세심한 태도로 수많은 슬픔을 헤아린다. 타인의 슬픔을 짐작하며 거기에서 사랑을 발견한다. 사랑은 다를 수밖에 없는 너와 나를 잠시나마 하나일 수 있게 한다. 그것은 타인의 삶과 맞닿는 순간이다. 그렇게 우리는 시를 통해 성장한다. 시를 통해 우리는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부 혼자여도 괜찮을 거야

너 혼자, 박상순 / 혼자여도 괜찮을 거야 10
연보, 이육사 나는 / 어디에서 왔을까 또 어디로 갈까 16
봄나물 다량 입하라기에, 김민정 / 이름에도 뜻이 있다는데 22
지렁이 지키기, 오은경 / 비가 내리면 지렁이가 나온다는데 29
슬픈 무기, 박시하 / 꼭 삶이 전장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35
산유화, 김소월 / 네가 있으니 내가 있는 것 41
비숑큘러스, 배수연 / 마음과 다른 말들 46
꿈, 황인숙 꿈속에서라도 / 말할 수 있다면 53
좋은 것 커다란 것 잊고 있던 어떤 것, 유희경 / 뭐가 좋고 뭐가 나쁜지 알 수 없지만 58
유전 법칙, 채길우 / 가족이라는 빚 64
고구마, 김은지 / 고맙다고 말하는 삶 71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이원하 / 혼자 살기의 어려움 76
가정집, 서효인 / 내 집은 어디 있나 82
분홍 나막신, 송찬호 / 신발이 닳아 없어져도 88
아침, 교외의 강변, 오장환 / 물가에 서면 이상한 기분이 들지만 93
밤은 고요하고, 한용운 / 잠들지 못하는 밤에 99
오―매 단풍 들겄네, 김영랑 / 가을이라고 편지를 쓰지는 않지만 105


2부 내가 아프던 밤

당신의 고향집에 와서, 진은영 / 고향이 없어져도 112
오리 망아지 토끼, 백석 / 시골 작은 동물들 118
커피포트, 장이지 / 대체 그때 그 일은 뭐였을까 123
합주, 정끝별 / 혼자인 게 더 편하더라도 128
초대장 박쥐, 안미린 / 은박지로 할 수 있는 일 133
천변에서, 신해욱 / 생각을 손에 쥐고 138
추운 산, 신대철 / 눈사람이 되기까지 145
귀신 하기, 김복희 / 귀신은 뭐 하나 150
이 짧은 이야기, 김종삼 / 죄와 벌 156
구겨진 교실, 이기리 / 싫은 일은 금세 잊힌다지만 161
태권도를 배우는 오늘, 한연희 / 아무것도 배우지 않지만 모든 것을 다 배우며 168
나는 산불감시초소를 작업실로 쓰고 싶다, 유강희 / 나의 작업실은 어디인가 174
도로 주행, 임지은 / 베스트 드라이버는 못 되더라도 180
바깥, 김소연 / 집에 돌아오면 모든 것이 달라지는 188
홍역, 정지용 / 내가 아프던 밤 194
토끼의 죽음, 윌리엄 B. 예이츠 / 마음의 엔트로피 199
병원, 윤동주 / 아픔에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204


3부 계속 시작되는 오늘

남해 금산, 이성복 / 돌 속에 갇힌 사랑, 둘 속에 갇힌 사람 210
슬픔을 들키면 슬픔이 아니듯이, 정현우 / 슬픔 참기 슬픔 들키기 215
사랑은 야채 같은 것, 성미정 / 사랑이 뭐길래 221
애니를 위하여, 에드거 앨런 포 / 사랑밖엔 난 몰라 227
사랑의 전당, 김승희 상처뿐이라고 하더라도 238
기분 전환, 유병록 / 기분 뒤집기 244
왼쪽 비는 내리고 오른쪽 비는 내리지 않는다, 이수명 / 왼쪽과 오른쪽 어디에도 비가 오지 않는다 250
환상의 빛, 강성은 / 나이를 먹더라도 255
합격 수기, 박상수 / 시기도 질투도 없이 260
나는 왕이로소이다, 홍사용 / 우는 사람을 보면 266
사과를 파는 국도, 박서영 / 사과 한 알 274
사랑은 현물(現物)이니, 유종인 / 그 사랑을 어떻게 증명하니 279
길, 김기림 / 모든 돌아오지 않는 것을 떠올리며 285
이런 詩, 이상 / 사랑은 이불킥을 타고 291
오늘, 황인찬 / 계속 시작되는 오늘 296


시인의 말
너는 내가 아니다, 나는 너다 302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너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야. 이런 말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종 보고 듣기도 하는데요. 굉장히 특별한 고백으로 하는 말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너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반대로 그렇기에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을 테고요.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은 그만큼 우리를 개성적으로, 나다운 것으로 만드는 큰 힘이 되니까요. 네가 어떤 특별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네가 아주 멋지거나 훌륭해서가 아니라, 그저 네가 나와 다르기 때문에, 그 다르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중요하고 존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참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죠? 하지만 당연한 이야기만큼 어려운 것이 없으니까요. 좋은 시는 언제나 이렇게 당연한 이야기를 아주 새삼스럽게 다시 깨닫게 해주기도 합니다.
--- p.44~45

생각을 계속 손에 쥐는 거예요. 이미 끝나버린 것을 알면서도, 이미 끝나버렸기에 더 오래 생각을 하고, 생각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시인이 말하는 것처럼, 그 생각들은 작고 동그랗지만 가차 없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일을 이만큼 절묘하게 잘 그려낸 시는 없는 것 같아요. 우리는 사랑이든 사랑의 아픔이든, 다른 무엇이든 끊임없이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무슨 생각을, 그리고 어떤 일을, 다 끝나버리고도 놓지 못하고 손에 쥐고 있나요? 그 생각 자체를 그만둘 필요는 없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을 계속 이어가는 만큼, 어떤 마음은 계속 살아 있는 것일 테니까요.
--- p.144

가만 보면 이 시는 참 비밀이 많아요. 우리는 이 시를 읽는 것만으로는 이 슬픔의 근원도 죄악감의 근원도 파악할 수 없습니다. 어떤 슬픔이 그렇지 않을까요. 한 사람의 슬픔은 다른 사람으로서는 좀처럼 파악할 수 없죠. 한 사람의 슬픔이 들켜버리게 된다면,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과 그것을 나누게 된다면, 그것은 분명 그 한 사람의 슬픔과는 다른 것이 되어버릴 테니까요. 이상하게도, 우리는 이 비밀스러운 시를 읽으면서 그 슬픔과 은밀함에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말할 수 없는 슬픔은 있게 마련이니까요. 이 비밀스러움은 우리 삶의 진실한 순간과 매우 가까운 것이기도 한 셈이죠.
--- p.219~220

이 시는 이렇게 이해할 수도 있어요. 누군가 날 감각하지 않으면, 날 만지지 않고 더듬지 않으면 그전까지 나는 아무것에도 이해받지 못하는, 죽은 상태나 다름없다고. 무덤이나 마찬가지라고. 즉 사랑받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으면, 그건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고. 현물, 현실에 속한 생물 혹은 물건이 아니라고. 시는 말하는 겁니다.
쉽게 풀어 말하자면 이런 겁니다. 우리는 사랑할 때에만 살아 있다고, 그리고 사랑이란 결국 그 살아 있음, 존재함 자체라고요. 이 논리를 거꾸로 활용하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살아 있는 우리, 존재하는 우리, 현물인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고요.
아까는 사랑을 증명하기가 참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여기까지 이야기하다 보니 사실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내가 그리고 당신이 살아 있다는 그 사실이야말로 사랑을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 p.283~284

이 책의 제목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은 시가 우리 삶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시를 읽는 일은 다른 존재의 슬픔을 알아차리는 일입니다. 아무리 밝고 희망찬 시라고 하더라도 그 시가 충분히 좋은 시라면 거기에는 얼마간의 슬픔이 잠들어 있습니다. 그건 아름다움이 작동하는 방식과 관련이 깊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보면서도 종종 슬픔을 느끼는데요. 아름다움이란 ‘손에 닿지 않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 감동하면서, 숭고한 사랑의 이야기에 감동하면서, 또 말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어떤 낯선 감각을 온몸으로 체감하면서, 우리는 그 아름다움이 나의 손에 닿지 않음을 절감합니다. 그 손에 닿지 않는 감각이야말로 아름다움의 요체이자, 아름다움이 자아내는 슬픔의 까닭입니다.
--- p.30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황인찬 시인의 산문집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은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폭넓게 받은 시인의 첫 산문집으로, 네이버 오디오클립 ‘황인찬의 읽고 쓰는 삶’에 연재된 콘텐츠를 선별하여 엮었다. 시인은 친절한 목소리로 마흔아홉 편의 시를 읽고, 세심한 태도로 수많은 슬픔을 헤아린다. 타인의 슬픔을 짐작하며 거기에서 사랑을 발견한다. 사랑은 다를 수밖에 없는 너와 나를 잠시나마 하나일 수 있게 한다. 그것은 타인의 삶과 맞닿는 순간이다. 그렇게 우리는 시를 통해 성장한다. 시를 통해 우리는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 시를 통해 슬픔을 알아차리는 일

황인찬이 읽은 시들은 하나같이 따듯한 말을 건넨다. 혼자여도 괜찮을 거라고. 세계의 알 수 없음을 되돌아보되, 그걸 꼭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주변 사람에게 안부를 물으며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말라 조언하며, 당신의 혼잣말조차 깊은 소통의 결과일지 모른다고 말한다. 슬픔을 안은 채로 성장할 수 있다면, 깊은 슬픔조차도 꽤 괜찮은 것이라 일러준다.
이러한 일은 시가 타인의 슬픔을 담고 있기에 가능하다. 시는 혼자여서 슬픈 사람을 발견하고 도무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일으키는 노심초사를 이해한다. 마음에만 품고서 전하지 못하는 말들의 무게를 알고, 타인에게 마음을 전할 용기를 북돋는다. 따듯한 말이 가능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슬픔이었다. 시에는 혼자이기에 슬픈 사람이 있고 당신의 마음을 알 수 없어 슬픈 청춘이 있다. 너무 늦어 꼭 전해야 했을 말을 속으로만 삼킨 이들이 있고, 그 말들을 혼자 되뇌며 후회하는 존재가 있다. 작가는 시를 읽음으로써 그들의 슬픔을 읽는다. 슬픔을 읽음으로써 그들의 삶에 닿는다. 그 삶에는 나와 다른 당신이 존재한다. 이제, 여기에 실린 시와 산문을 통해 당신의 존재를 읽고 말할 차례다.


■ 시를 통해 잠시 하나가 되는 일

시를 통해 만난 타인은 세상 모든 타인이 그렇듯 나와 다른 심장박동을 가졌다. 너와 나는 필시 다르고, 하나 되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시는, 그러므로 시는, ‘나는 너다’라고 말하기에 도전하는 양식이다. 은유와 상징, 리듬과 침묵을 통해 시 안에서의 나는 시 바깥의 너에게 가닿는다. 가닿음의 순간, 불가능할 것으로만 생각되었던 너와 나의 하나 되기는 잠시나마 성공한다. 그리고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되새기듯 떠올리는 것이다. 내가 너로 분했던 장면, 우리가 하나였던 찰나.
그 순간으로 인해 우리는, 조금 더 나은 사람들이 될 수도 있다. 그 순간을 통과해 우리는, 읽기 전보다 성장할 수 있다. 황인찬이 읽은 홍사용의 시는, 타인이 울 때 나도 같은 이유로 울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황인찬이 말하는 윤동주의 시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슬퍼하는 선한 예민함을 품고 있다. 이를 줄여서 사랑이라 말해도 될까. 이를 사랑의 순간이라 부르면 어떨까. 황인찬 시인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그래도 괜찮을 거라고, 정말 괜찮다고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을 통해, 상냥하고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성찰하고 헤아리고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시가 우리 삶에서 작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회원리뷰 (10건) 리뷰 총점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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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책을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h*****9 | 2022.06.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책을 읽고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오늘 같은 날에 비 오는 풍경속에서  책과 음악 그리고 커피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책을 보면 감동이 많거나 풍부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 책 읽으면서 느낀점도 많고 생각하는 한 구절이 생각나지도 모른다. 읽는 슬픔과 말하는 사랑이 있듯이 우리에도;
리뷰제목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책을 읽고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오늘 같은 날에 비 오는 풍경속에서 

책과 음악 그리고 커피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책을 보면

감동이 많거나 풍부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

책 읽으면서 느낀점도 많고

생각하는 한 구절이 생각나지도 모른다.

읽는 슬픔과 말하는 사랑이 있듯이

우리에도 힘이 있는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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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t*****n | 2022.06.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읽다 보면 어느새 시를 좋아하게 되는 책 이 책은 1년간 황인찬 시인이 ‘네이버 오디오클립’ <황인찬의 읽고 쓰는 삶> 에서 연재했던 원고 일부를 묶은 책이다. 책에는 마흔 아홉 개의 시와 황인찬 시인의 산문이 담겨있다. 지난해, 나의 아침길에는 늘 황인찬 시인의 목소리가 있었다. 매일 7시즈음 억지로 몸을 일으켜 전철에 타면 늘 오디오 클립을 틀었다. 담담하고 다정한;
리뷰제목

??읽다 보면 어느새 시를 좋아하게 되는 책

이 책은 1년간 황인찬 시인이 ‘네이버 오디오클립’ <황인찬의 읽고 쓰는 삶> 에서 연재했던 원고 일부를 묶은 책이다. 책에는 마흔 아홉 개의 시와 황인찬 시인의 산문이 담겨있다.

지난해, 나의 아침길에는 늘 황인찬 시인의 목소리가 있었다. 매일 7시즈음 억지로 몸을 일으켜 전철에 타면 늘 오디오 클립을 틀었다. 담담하고 다정한 황인찬 시인의 목소리를 들으면 언제나 마음이 가벼워졌다. <읽는 슬픔, 말하는 기쁨> 을 읽으며 그 시간들을 다시 기억했다.

출간이 되자마자 곧 바로 주문해서 구입했고, 지난 주말 북 토크도 다녀왔다. <읽는 슬픔 말하는 기쁨>이 지금의 나의 출근길에 함께 하고 있다. 또 한 번의 다정함을 선물해준 책. 내가 쓴 책도 아니고 내가 만든 책도 아닌데 출간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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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p
'하지만 슬픔을 안은 채로 계속 성장한다면, 그것은 마냥 나쁘기만 한 일은 아닐 거예요. 슬픔이 무엇인지, 아픔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삶은 그렇지 않은 삶보다 나은 삶이라고 저는 믿으니까요.'

??이기리 시인의 시<구겨진 교실>과 함께 담긴 황인찬 시인의 글이다.
나는 오디오 클립으로 이 시를 들은 날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듣던 중 유일하게 중간에 꺼버린 시였다.

시를 들으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이 너무 생생하게 전해지는 것 같아서 듣기가 힘들어서. 그래서 시 낭독 뒤에 황인찬 시인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책을 통해 뒤늦게 시인의 저 이야기를 읽고 울컥했다. 그리곤 <구겨진 교실> 를 다시 읽어 보았다.
_

??219p
'슬픔이라는 감정에는 이런 예감도 있지요. 나 혼자 품고 있다면 그것은 슬픔에 그치고 말지만, 나의 슬픔을 다른 이들이 알게 되고, 그것을 나누면 그 슬픈 마음은 또 어떤 부담감이 되기도 해요. 내가 다른 이에게 폐를 끼치고 있다는 생각, 느끼지 않아도 좋을 슬픔을 나로 인해 느끼게 한다는 미안함, 그런 생각들이 마음을 보다 무겁게 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어른이니까,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해 이렇게 애써 고립되고자 하기도 합니다. '

정현우 시인의 시 <슬픔을 들키면 슬픔이 아니듯이> 와 황인찬 시인의 글이다.
<슬픔을 들키면 슬픔이 아니듯이>는 이 책에 실린 시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
황인찬 시인의 담담한 목소리로 시를 처음 듣고 곧장 정현우 시인의 시집을 장바구니에 넣었다.이 시를 알려준 황인찬 시인님께 존경과 감사를.
통째로 외워서 들고 다니고 싶은 시. 그런 시를, 정현우 시인을 알게 되어 기쁜 날이었다.
-
306p (시인의 말 중에서)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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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즐거움을 알려준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봄****람 | 2022.05.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시를 어려워한다. 그냥 시를 즐기고 재밌어하면 좋아했다면 좋았겠지만대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어렵게 느껴지고.. 수업시간에 답을 정해놓고 가르쳐야하니까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서 시를 읽는 것에 대해서 점점 두려움을 느끼다 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이 생겨도 서점에서 시집을 들었다놨다만 했던 것 같다. 자신이 없었다. 나도 시를 이해하고 즐기;
리뷰제목
나는 시를 어려워한다.
그냥 시를 즐기고 재밌어하면 좋아했다면 좋았겠지만
대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어렵게 느껴지고..
수업시간에 답을 정해놓고 가르쳐야하니까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서 시를 읽는 것에 대해서 점점 두려움을 느끼다 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이 생겨도 서점에서 시집을 들었다놨다만 했던 것 같다.

자신이 없었다. 나도 시를 이해하고 즐기고 싶었다.
이해하지 못할까봐, 즐기지 못할까봐 시집을 사지 못했다.

하지만 산문집이 나왔다!
뭔가 내가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은 네이버 오디오클립 황인찬의 읽고 쓰는 삶에 실린 이야기들을 추려서 나오게 된 산문집이다. 총 49편의 시와. 그 시를 이야기해주는 작가님의 글이 나는 새삼 편안했다. 시를 몰라도 두렵지 않았다. 친절한 작가님의 글이 기다리고 있다는 마음으로 49편의 시를 읽었다. 작가님과 함께.

그리고 참 이상하게 작가님에 대해 더 잘 알게되는 책이기도 했다. 평소에는 그저 훈남 작가님! 식물을 좋아하는 작가님. 정도의 정보밖에 없었는데 읽다보니 작가님은 나와 비슷한 구석이 너무 많아서 신기했고 정말 학교 선배님이었으면 정말 주체안되게 동경하고 따라다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다.

우리의 문학시간도 이 책처럼. 시를 읽고 그 시에 대해 서로의 느낀점을 이야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가지의 해답이 있는건 아닐텐데 답을 향한 시읽기는 언제나 거부감이 든다.

제일 처음으로 나온 박상순 시인의 너 혼자라는 시도. 나는 엄마의 입장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하는 말로 읽혀서 똑같은 눈물철철시 (시인님의 표현을 빌려)지만 아기를 생각하고 읽으니 또 다른 눈물의 느낌이었다.

밑줄을 긋고 해석해야한다는 강박. 시를 대하는 태도를 조금이나마 바꿔준 산문집이다. 마치 소개팅을 하듯 작가님과 대화를 하는 기분이 드는 책은 처음이라 참 따뜻하게 읽었다. 시즌2...(?)도 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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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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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이 책을 구입할까 하고 많이 고민했네요 늘 좋은 생각만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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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2.05.11
구매 평점5점
시인의 시를 읽을 때보다 '시인'에 대해, 어떤 사람인지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햇*****이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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