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스캔다르와 유니콘 도둑

스캔다르와 유니콘 도둑

리뷰 총점9.6 리뷰 20건 | 판매지수 78
베스트
장르소설 top100 1주
정가
14,500
판매가
13,0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40g | 153*224*21mm
ISBN13 9788998120825
ISBN10 8998120828

이 상품의 태그

지구 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

13,500 (10%)

'지구 끝의 온실' 상세페이지 이동

매니악

매니악

16,200 (10%)

'매니악'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전집 세트

듄 신장판 전집 세트

108,000 (10%)

'듄 신장판 전집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1

듄 신장판 1

27,000 (10%)

'듄 신장판 1' 상세페이지 이동

저주토끼

저주토끼

14,220 (10%)

'저주토끼 '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미나리마 에디션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미나리마 에디션

34,200 (10%)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미나리마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2

듄 신장판 2

18,000 (10%)

'듄 신장판 2'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 5~7부 세트

해리포터 5~7부 세트

111,150 (10%)

'해리포터 5~7부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수확자 시리즈 세트

수확자 시리즈 세트

49,950 (10%)

'수확자 시리즈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15,120 (10%)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상세페이지 이동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6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6

15,300 (10%)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6' 상세페이지 이동

리그 오브 레전드 : 공식 스토리북

리그 오브 레전드 : 공식 스토리북

26,820 (10%)

'리그 오브 레전드 : 공식 스토리북' 상세페이지 이동

백은의 언덕 검은 달 1

백은의 언덕 검은 달 1

15,300 (10%)

'백은의 언덕 검은 달 1' 상세페이지 이동

백은의 언덕 검은 달 3

백은의 언덕 검은 달 3

15,300 (10%)

'백은의 언덕 검은 달 3' 상세페이지 이동

주술회전 공식 팬북

주술회전 공식 팬북

9,000 (10%)

'주술회전 공식 팬북 ' 상세페이지 이동

백은의 언덕 검은 달 4

백은의 언덕 검은 달 4

16,200 (10%)

'백은의 언덕 검은 달 4'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3

듄 신장판 3

22,500 (10%)

'듄 신장판 3' 상세페이지 이동

백은의 언덕 검은 달 2

백은의 언덕 검은 달 2

16,200 (10%)

'백은의 언덕 검은 달 2' 상세페이지 이동

태초에 외계인이 지구를 평평하게 창조하였으니

태초에 외계인이 지구를 평평하게 창조하였으니

15,120 (10%)

'태초에 외계인이 지구를 평평하게 창조하였으니' 상세페이지 이동

일인칭 단수

일인칭 단수

13,050 (10%)

'일인칭 단수'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잠깐만.” 아빠는 TV 화면 앞에 서 있었다. “뭔가 잘못됐어.”
스캔다르는 아빠 옆으로 다가갔다. 케나도 다른 쪽 옆에 가서 섰다. 스캔다르는 군중이 소리 지르는 걸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더는 흥분의 함성이 아니었다. 그건 공포에 질린 소리였다. 유니콘들은 더는 결승선 아치로 들어오지 않았다. 해설자들은 말이 없었고, 촬영 감독
들마저 자리를 이탈한 듯 화면은 고정된 채로 경기장만을 계속 비추고 있었다.
유니콘 한 마리가 경기장 중앙에 착륙했다. 그 유니콘은 선세츠블러드나 뉴에이지프로스트, 마운틴스피어 같은 다른 유니콘들과 전혀 닮지 않았다. 우승 퍼레이드는 중단되었다. 그 유니콘의 날개는 마치 박쥐의 날개처럼 깃털이 거의 없고 피골이 상접해 뼈대만 두드러져 보였
다. 유니콘의 두 눈은 유령이 나올 법한 붉은 구멍이었다. 턱에는 피가 고여 있었고, 이빨은 당장이라도 대회에 참가한 유니콘들을 공격할 듯 그들을 향해 드러나 있었다.
스캔다르는 그 유니콘의 뿔이 투명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비로소 깨달았다.
“야생 유니콘이에요.” 스캔다르가 숨을 내쉬었다. “아일랜드에서 메인랜드에 보낸 그 옛날 영상에 나왔던 것과 같은 야생 유니콘이네요. 오래전 유니콘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메인랜드에 증명해 줬던 그 영상 있잖아요. 유니콘들이 마을을 공격했을 때…….”
“뭔가 잘못됐어.” 아빠가 아까와 같은 말을 했다.
“야생 유니콘일 리 없어.” 케나가 속삭였다. “라이더가 있잖아.”
스캔다르는 그 유니콘에 사람이 올라타 있다는 것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케나의 말대로 그것은 사람인 것 같았다. 그 라이더가 걸친 검은 수의의 해지고 찢어진 밑단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굵고 하얀 줄무늬가 라이더의 목덜미에서 정수리까지 얼굴을 가렸고, 그 위로 짧고 검은 머리로 이어졌다. 유니콘이 발굽으로 허공을 가르며 몸을 일으키는 동안 짙은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유령 라이더가 의기양양하게 함성을 지르고 유니콘이 날카롭게 울부짖자 연기가 경기장에 자욱해졌다. 스캔다르는 그 유니콘이 카오스컵 출전자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았다. 발굽 주위에서 불똥이 춤을 추었고 라이더의 손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빛이 화면을 밝혔다. 시커먼 연기로 화면이 완전히 컴컴해지기 직전, 그 라이더가 돌아서면서-의도적으로 천천히-뼈밖에 없는 기다란 손가락을 들더니 카메라를 똑바로 겨누었다.
그다음부터는 오직 소리만 들렸다. 원소 마법이 폭발하고, 유니콘들은 귀가 찢어질 듯 울부짖었다. 그보다 더 큰 비명 소리가 군중으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우레와 같은 발소리로 미루어보건대 아일랜더(Islander, 아일랜드 사람)들이 관중석에서 도망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아일랜더들이 황급히 카메라를 지나치고 겁에 질린 목소리들이 뒤범벅이되는 가운데, 스캔다르는 어떤 단어가 반복되는 것을 알아차렸다.
위버(Weaver, 베 등을 짜는 사람).
스캔다르는 위버에 대해서 들어 본 적 없지만 군중이 그 말을 수군대고 부르짖고 외치자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 p.28~30

“스캔다르 스미스 출두!” 남자가 우렁차게 외쳤다.
스캔다르는 납처럼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해처리 문으로 다가갔다. 그냥 그대로 헬리콥터까지 뛰어가고 싶은 정신 나간 충동이 일었다. 스캔다르가 결코 알지 못할 길. 그는 이 문에 도전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늘 자신과 운명으로 맺어진 유니콘이 있을 거라고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스캔다르는 라이더들의 불 같은 시선이 저 위에서부터 자신에게 꽂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지금 손을 내밀어 해처리의 차가운 화강암 문에 손바닥을 올려놓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심장이 멈춘 것 같은 한순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스캔다르의 귓전에 미러클리프에 거세게 부딪히는 파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아우성이 들렸다. 스캔다르는 문을 응시했다. 너무나 낙심한 나머지무릎이 움찔거리고 어깨가 축 처졌다. 그는 한 발짝 물러나면서 손바
닥을 거두려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돌이 끌리는 소리가 나고 오래된 경첩이 크게 삐걱거렸다.
서서히, 그러나 분명히 해처리 문이 열리고 있었다.
짜릿한 흥분이 스캔다르의 발가락에서부터 손끝까지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스캔다르는 위험을 무릅쓰지 않았다. 문이 충분히 열리자마자 그는 얼른 그 둥그런 입구를 통과해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서.
스캔다르의 등 뒤에서 거대한 문이 도로 닫혔다. 스캔다르는 해처리에 들어와 있었다! 해냈다! 그는 이제 라이더였다. 어떻게 해처리에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여기 어딘가에 유니콘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가 애타게 기다려 왔던 것처럼 13년간 그가 오기만을 기다
렸을 유니콘이. 스캔다르는 감히 믿을 수조차 없었다. 혹시라도 빼앗길까 봐 ‘라이더’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 스캔다르는 차가운 돌바닥에 드러누워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눈물을 흘렸다. 안도와 피로와 행복의 눈물을.
--- p.86~88

“개브리얼 머리 봤어?” 바비가 눈을 굴렸다.
플로가 그 이야기에는 더 열성적이었다. “아까 흙 마법 훈련 시간에 변이를 일으켰잖아, 내가 다 봤어!”
개브리얼은 그들과 가까운 플랫폼에 잭과 로밀리와 앉아 있었다. 흑갈색 머리카락이 돌로 변해서 그리스 조각상의 꼬불꼬불한 머리처럼 보였다. 그 색깔이 개브리얼의 유니콘 퀸즈프라이스의 연회색과 딱 맞아떨어졌다.
“머리가 저렇게 되니까 진짜 ‘록킹(rocking, 멋진)’하네. 맞지?” 바비는 자기 농담에 자기가 웃었다.
“사리카와 메이블도 이번 주에 변이했잖아. 걔들도 잊으면 안 돼.” 플로가 말했다.
스캔다르는 잊지 않았다. 사리카의 변이가 굉장히 근사했다는 건 스캔다르도 인정해야 했다. 사리카는 항상 불타오르는 손톱을 갖게 됐다. 메이블의 변이도 대단했다. 이제 그녀의 팔의 주근깨는 얼음 결정체처럼 반짝거렸다. 스캔다르도 살짝 샘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내 변이가 더 죽여 주지.” 바비가 뻐기면서 노란 재킷의 소매를 걷었다. 바비는 해칠링 중에서 두 번째로 변이를 경험하고서 뛸 듯이 기뻐했다. 자그마한 청회색 깃털이 팔목에서 어깨 끝까지 돋아나 있었다. 바비는 사랑스럽다는 듯 깃털을 손으로 쓱 쓸어내리고는 다시 사
과파이를 먹기 시작했다.
“오늘 밤 있을 메인랜더 수업 기대돼?” 플로가 물었다.
“물론이지.” 스캔다르가 대답할 때 바비는 웃기지 말라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
“우리는 보충 수업 필요 없어.” 바비는 독이라도 뱉듯이 그 말을 뱉었다. “아일랜더 애들을 다 봐도 나보다 훈련에서 뛰어난 애는 없더라.
아, 너 들으라고 한 말 아니야, 플로.”
“음, 나는 기뻐.” 스캔다르는 목소리를 낮추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교관에게 센티널들이 당한 공격에 대해서 뭐 아는 게 있는지 물어볼 기회니까.”
“아, 스카!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 플로가 속삭였다. “교관이 너를-네가 아는 그거라고-의심하면 어쩌려고?”
--- p.197~198

스캔다르는 혼란스러운 마음에 눈만 끔뻑거렸다. 그 나무는 늦은 오후의 햇살 아래 반짝거리고 있었다. “저게 뭐예요?” 스캔다르는 시버드의 등에서 내려 가까이 가 보았다. 나무껍질에 금빛 금속 조각들이박혀 있었다.
“라이더가 노매드로 선언되면 이어리는 그의 원소 핀을 네 조각으로 박살 내지.”
스캔다르는 충격에 사로잡혀 몸을 움츠렸다. 과연 그 말대로 금빛 불꽃의 귀퉁이, 깨진 나선, 하나뿐인 바위, 반으로 쪼개진 물방울 모양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 부서진 핀 조각들이 전부 나무에 박혀 있었던 것이다.
“그중 세 조각은 노매드가 속했던 콰르텟의 일원들에게 하나씩 주어지지. 마지막 한 조각을 여기로 가져와서 이 나무에 망치로 박아 넣는 거야. 노매드도 한때 여기서 우리와 함께 훈련받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왜 이걸 저에게 보여 주시는 거예요?” 스캔다르는 당황했다. “교관님, 저는 노매드 판정을 받을 수 없어요! 항상 유니콘 라이더가 되는 것만 꿈꾸며 살아왔다고요. 더 노력할게요, 약속해요. 경주에 나가고 싶어요. 아빠를 위해서, 누나를 위해서……, 엄마를 위해서 경주에 나
가고 싶어요. 우리 엄마는 카오스컵을 좋아했어요. 언젠가는 나도 시합에 나갈 수 있을 테니, 언젠가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해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더 열심히 할게요, 진짜예요. 제발 한 번 더 기회를 주세요!”
오설리번 교관이 두 손을 들었다. 햇살이 해처리에서 입은 상처에 비쳤다. “난 너에게 아무 선언도 하지 않아. 아직은 아니야. 난 네가 정말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여기 데려온 거야.” 교관이 나무를 가리켰다. “나는 노매드가 되는 것이 너와 스카운드럴에게 맞는 길이라고
는 생각하지 않아. 너희의 마법은 전투에도 통할 만해. 돔이 있었을 때 나도 너희를 지켜봤단다. 하지만 다른 해칠링들을 위험에 빠뜨릴 순 없지. 솔직히 말해, 최근 너희의 훈련은 재앙 수준으로 참담했어. 그러니까 이걸 경고로 받아들이기 바란다. 네가 스카운드럴스럭을 끝내 제어하지 못하면 난 너에게 이어리를 떠나라고 할 수밖에 없어. 그리고 나는 내가 키우는 물 윌더 중 한 명에게 그러고 싶지 않아.”
“잘할게요. 스카운드럴은 그냥 저에게 화가 났을 뿐이에요.” 스캔다르가 중얼거렸다. 오설리번 교관이 갑자기 나무를 등지고 홱 돌아섰다.
“스카운드럴이 화가 났다는 건 네 생각이니, 아니면 그의 화가 느껴진다는 거니? 그 둘은 엄연히 달라.”
“저, 저는, 스카운드럴의 감정을 실제로 느낄 수 있어요.” 스캔다르가 더듬거리며 설명했다. “오늘은 분노가 확실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음, 제가 좀 슬플 때는, 스카운드럴이 마치 제가 괜찮은지 확인하려는 것처럼 제 가슴을 살살 눌러 보는 느낌이 들어요. 스카운드럴은 제게
자꾸 행복한 감정을 보내죠. 그 녀석의 마음이 제 마음에 미소를 되찾아 주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게…… 정상이에요?”
“지금 내가 바로 그 얘기를 하는 거야, 스캔다르!” 오설리번 교관이 눈을 아주 휘둥그레 떴다. “굉장히 놀랍구나. 네가 연에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진도가 정말 빠른 거야. 그것이야말로 너희의 연결이 실제로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 주거든.” 교관이 스카운드럴의 검은 콧잔등을 쓰
다듬었다. “너희 둘 모두를 위해 좀 더 열심히 해 보렴. 명심해, 유니콘이 겁을 낼 때는 네가 그를 위해 용기를 내면 돼. 유대감이 서로를 지탱해 준단다. 우리는 너를 물 윌더로 잘 양성할 거야.” 오설리번 교관이 스캔다르의 어깨를 토닥여 주었지만 그녀의 마지막 말은 스캔다르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기만 했다.
--- p.262~264

“앰버 페어팩스와 스캔다르 스미스! ” 오설리번 교관이 외쳤다.
“불 원소를 써.” 미첼이 조언을 건넸다. “통계적으로 그렇게 해야 네가 유리해.”
“그냥 최선을 다해.” 플로가 격려했다.
바비가 씩 웃었다. “쟤한테 지옥을 보여 줘.”
출발선에서 월윈드시프가 으르렁대면서 발굽으로 땅을 굴렀다. 스카 운드럴이 이를 드러내고 월윈드시프를 향해 딱딱거리는 바람에 스캔다 르는 크게 휘청했다. 유니콘의 흉갑 가장자리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날 개들이 충돌했다.
“넌 떨어질 거야, 스피릿 윌더.” 앰버가 씩씩거렸다.
스캔다르가 이를 악물었다. “실제로는 내가 올라갈걸.”
호루라기가 울리자 스카운드럴은 양쪽 날개로 스캔다르의 다리를 거 세게 때리면서 시프보다 높고 빠르게 올라갔다. 스캔다르는 기류에 맞 서서 자기 몸을 감싸고 있는 새 갑옷의 무게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그는 몇 주간 시도했던 대로 스피릿과 불이 나란히 작용하고 하얀색과 붉은색이 섞이는 상상을 했다. 하지만 더는 시간이 없었다. 아래쪽에 서 앰버의 손바닥이 어두운 숲과 같은 초록색으로 빛났고 날카로운 돌 들이 수백 개의 작은 미사일처럼 스카운드럴을 향해 날아왔다. 스캔다 르는 혼비백산했다. 앰버가 연합 원소인 공기를 쓸 줄 알았는데 예상외 로 흙 원소 공격이 나왔기 때문이다.
스카운드럴이 투지에 타올라 으르렁댔고 스캔다르는 그 어느 때보다, 변이가 일어났을 때보다 더 강하게, 스피릿 원소가 자신을 끌어당기는 것을 느꼈다. 가슴속에서 풍선이 부풀어 오르듯, 원소의 힘이 연의 한복판에서 점점 불어나고 있었다. “스카운드럴! ” 스캔다르가 경고했다.
--- p.317~318

스캔다르는 설명을 하려고 했다.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스피릿 원소를 연에 불러들여야만 스카운드럴이 사납게 날뛰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러다 통제력을 잃었을 뿐이에요. 하지만 결국은 잘 됐잖아요. 원소들이 함께 작용하는 걸 느꼈고…….”
“결국 잘된 걸로는 충분하지 않아, 스캔다르! 넌 원소들을 정확하게 조합할 기술이 없어. 그러니까 스피릿 원소를 계속 차단해야 해! ” 조비는 미친 사람 같았다. 그가 언성을 높이지 않으려고 애쓰는 와중에도 침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게 어렵다고요, 아세요? 이해하지 못 하시잖아요! ” 스캔다르는 울화가 치밀었다. “교관님이야 스피릿 원소를 숨길 필요가 없었겠지요. 유니콘이 그걸 못 쓰게 막을 일도 없었을 거고요.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에요. 스카운드럴은 자기가 스피릿 연합인 걸 알죠. 내가 계속 스피릿 원소를 막으면 내 유니콘이 미쳐 날뛸거예요. 이렇게 하는 게 더 나아요.”
“실버 서클, 카오스의 사령관, 위원회가 다 같이 너의 죽음을 바랄거다. 스캔다르, 제발, 네가 이해해야 해.” 조비는 스캔다르를 한 대 때릴지 울음을 터뜨릴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이해하고 있어요.” 스캔다르는 그렇게 말하면서 스카운드럴을 조비로부터 멀찍이 밀었다. “저를 돕는 위험을 무릅쓰기에는 교관님은 너무 두려운 게 많죠, 이해해요. 교관님에게 달렸어요.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 스피릿 아지트에 들어가서…….”
“스피릿 아지트가 있다는 걸 네가 어떻게 알지? ” 조비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거기 가는 건 완전히 미친 짓이야! 그건 이어리의 빈터 한가운데에 있단 말이다. 들키고 말 거야! 눈에 띄고 말아! 그 모든 걸 감수하겠다고? 무엇을 위해서? ”
“저는 교관님처럼 살 수 없어요.” 스캔다르가 서글프게 말했다. “저는 제가 아닌 척하면서 평생을 살 수 없어요. 위버의 계획이 뭔지는 모르지만 제가 그걸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데, 이어리에 숨어서 손놓고 있을 수도 없고요.”
스캔다르는 스카운드럴을 몰고 떠나면서 불현듯 조비가 한 말을 떠올렸다. ‘그건 이어리의 빈터 한가운데에 있단 말이다.’ 마침내, 기적적으로, 스피릿 아지트가 있는 정확한 위치를 알게 됐다.
--- p.327~32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6.0점 6.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0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