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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랭 머랭

: 우리시대 언어 이야기

리뷰 총점9.8 리뷰 7건 | 판매지수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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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08g | 150*210*15mm
ISBN13 9791197258282
ISBN10 1197258280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제목 ‘휴랭 머랭’은 세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첫째, 인간 언어인 휴먼 랭귀지(Human Language)와 인공지능 언어인 머신 랭귀지(Machine Language)를 합한 일종의 신조어다. 둘째, ‘인간언어(휴랭)는 도대체 뭐래(머랭)?’라는 질문의 언어유희다. 세 번째가 재밌다. 달콤한 머랭 쿠키를 연상시키며, 달걀흰자를 마구 섞어놓으면 달콤한 쿠키로 탈바꿈하는 것처럼 같은 단어도 새롭게 섞어놓으면 유쾌한 신조어로 재창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언어와 쿠키의 뜻밖의 조우다.

인간은 의사소통을 위해서만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언어 파괴를 넘어 언어 창조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언어란, 정체성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머랭’ 하나에 의도적으로 세 가지 의미를 담는 것, 그래서 일부러 혼동을 유발하는 것, 즉 소통에 있어 질서와 정확성만을 추구하지 않는 것, 이런 면이 바로 인간 언어를 기계 언어와 구별 짓는 특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휴랭 머랭’은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답을 찾아보고자 하는 우리시대 언어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스탠퍼드대 언어학박사 최혜원 교수가 진단하는 현재진행형의 언어유희

언어학자는 언어를 소리와 구조와 의미로 쪼개서 분석하는 사람이다. 세상 돌아가는 속도만큼이나 빨라지는 언어의 변화를 예민하게 관찰하고, 그 안에 숨겨진 질서와 의미를 찾아내는 사람이다. 거의 날마다 새로운 표현을 접하는 일이 낯설어서 재밌다고 말하는 그에게 세상은 커다란 실험실일지도 모른다. 자고나면 탄생하는 신조어와 줄임말, 무분별한 외래어의 혼용과 차용, 뒤죽박죽 높임말, 심지어 외계어와 인공지능 언어의 등장까지.

겉으로 드러난 어지러운 모습 뒤에 존재하는 언어의 본질을 찾아내고 이유를 부과하는 언어학자 본연의 역할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휴랭 머랭』을 읽으며 이 시대의 화자인 우리는 알고도 쓰고 모르고도 사용하던 언어의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언어유희가 주는 즐거움이 그 어떤 지적유희보다 크다는 사실도 발견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유희를 즐기는 인간, 호모 루덴스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Ⅰ언어, 그 무질서의 질서

인간은 일부러 틀리고 기계는 틀리면 죽는다 _ 인간 언어와 인공지능
손님,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_ 변화하는 존대법
머선 129? 갸가 갸가? _ 방언과 표준어
한글은 한국어가 아니다 _ K문자 한글
커피와 함께 블랙퍼스트를 드시나요? _ 과잉교정과 외래어 표기 ?

Ⅱ 국경을 넘지 않는 말소리

기싱꿍꼬또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발음[ㅅ] _ 조음방식
생사를 가르는 암호 시볼렛: 가깝고도 먼 [s]와 [?] 사이 _ 조음 위치
김치는 성대를 울리지 않습니다 _ 유성음과 무성음
인싸는 한겨울에도 아아를 마신다 _ 줄임말과 이중모음
아이돌 외계어의 비밀: 바디를 자를까, 라임을 놔둘까? _ 언어유희와 음절 구조

Ⅲ 진화 혹은 퇴화하는 어휘

짜파구리 블렌딩:〈기생충〉의 Ramdon _ 조어 방식
언택트는 왜 콩글리시일까? _ 조어 규칙
‘존버’ 시대의 ‘존맛탱’ 레시피 _ 의미탈색
방탄이 방탄했다! BTS 보라해~♥ _ 품사의 변신
프로N잡러의 하루, 언니쓰와 구구즈로 마무리하다 _ 차용과 유추
말러의 말로가 궁금하다 _ 동의어와 의미 변화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박한 언어상식_ 알쓸신언

세계의 언어
문자
말소리
어휘
어순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놀라운 점은 이러한 (언어의) 변화가 규칙을 무시하고 기존의 언어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는 일반의 오해와는 달리, 실상은 나름의 동기에 의해 원리와 원칙 안에서 질서정연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고 있을 뿐이다.
---「머리말」중에서

?백과사전 몇백몇천 권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쓸어 넣어주고 아주 작심하고 가르치지 않아도, 그냥 태어나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우리 인간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이제 좀 짐작이 갈 것이다. 천문학적인 숫자다. 더구나 친환경적이고 가볍고 효율적이기까지 하다. 말을 할 줄 아는 우리 인간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진정 경이로운 존재들이다. 인간의 일원으로서 ‘동전 좀 있으세요?’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해하는 신비한 언어 능력의 소유자인 내가 진심으로 좀 멋진 것 같다. 휴랭 대단행!
---「인간은 일부러 틀리고, 기계는 틀리면 죽는다」중에서

언어학을 전공한 나는 유학 시절에 한글에 관한 얘기만 나오면 괜시리 어깨가 으쓱해졌었다. 문자 체계에 대한 책을 읽거나 발표를 들을 때마다 한글이 세계에서 최고로 과학적인 글자 체계라는 평가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글이 워낙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문자 체계인지라 언어학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어를 모르더라도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글을 완벽하게 익히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언어학자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한글은 한국어가 아니다」중에서

태생 때문도 아니고 조어 방식 때문도 아니라면?대체 무엇 때문에?‘언택트’가 콩글리시라는 것일까??왜 영어 화자들은 훨씬 깔끔하고 신박하게 들리는?‘언택트’를 안 쓰고 굳이 길고 번거로운 표현들을 쓰는 걸까? 이런 말이 있는 줄 몰라서 그러나? 아니다, 아쉽지만 알아도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져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언택트(untact)’가 접두사 un을 붙이는 영어의 조어 규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 귀에는?이 낱말이?‘비대면, 비접촉’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서이다.
---「언택트는 왜 콩글리시일까?」중에서

나는 아미는 아니지만 BTS의 언어 영향력에 무한한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보라해’로 인해 우리말뿐만 아니라 영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은가. 영어의 명사 purple이 동사로 영파생되고 Borahaegas 콘서트가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 참, 상상도 못 하던 일이 일어나고 있다. 더구나 방탄소년단 덕에 한국어를 배우는 해외 팬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하니 정말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의 파워도 더해졌을 터다. 감사한 일이다.
---「방탄이 방탄했다! BTS 보라해~」중에서

언어는 신조어 좀 쓴다고 변질되거나 파괴되는 그런 유약한 존재가 아니다. 언어 파괴의 진정한 위협은 새로 생겨나는 단어가 아니라 오히려 아무 단어도 생겨나지 않고 정체되는 상태이다. 이것은 위험 신호다. 지구상에 현재 2주일에 하나씩 언어가 멸종되고 있다고 하는데, 생성력을 잃은 언어는 멸종으로 가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러의 말로가 궁금하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어느 언어라고 더 잘나지도 않고 더 못나지도 않다. 그래서 더 좋다. 겉으로 드러난 어지러운 모습 뒤에 가려져 있는 언어의 본질을 꺼내어 소개하고 싶었다”

저자의 바람대로, 언어학 전문서적에 나오는 어려운 용어나 설명 없이도, 지금 이 시대 바로 이곳에서 가장 생성력이 왕성한 세대가 사용하고 있는 살아있는 말들을 모아 우리시대 언어 이야기 『휴랭 머랭』을 완성했다.

언어가 이토록 재미있는 주제였다니!

현재 유행하는 신조어, 외래어, 언어유희, 암호 등 여러 가지 언어 현상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다른 언어에서 벌어지는 유사한 현상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표면적 차이 이면에 숨겨진 놀랍도록 체계적인 언어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박씨, 김씨, 정씨, 최씨가 왜 팍, 킴, 청, 초이가 되었는지,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는 왜 영미권에서 ‘람동’으로 소개되는지, 방탄은 왜 방탄하고 보라하는지, ‘브렉퍼스트’는 왜 시커먼 ‘블랙퍼스트’가 되었는지, 언택트는 왜 콩글리시인지….

현실에서 건져낸, 살아있는 예시들이 책을 읽는 내내 폭발적인 흡인력으로 작용한다. 키득키득 웃다 보면 어느새 언어학의 원리를 알게 되고, 마침내 저자의 해박하고 유머러스한 결론에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박한 언어상식

쉬운 예를 들어 현상을 설명하고 있지만, 언어학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까지 가볍게 넘기지는 않는다. 세계의 언어, 문자, 말소리, 어휘, 어순 등 말과 글을 사용할 때 기본이 되는 언어상식은 [알쓸신언 :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박한 언어상식]으로 따로 모아 깊이 있게 설명한다. 학창시절 한번쯤 들어봤을 법하지만 잊고 살았던 언어상식을 일깨우며, 신박한 언어학의 세계로 이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저자의 친절하고 명쾌한 설명을 통해, 바로 오늘 아침에도 어디선가 들었던 그 표현들과 내가 이젠 친구가 된다.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짓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어느새 나도 그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쓰게 된다. 무슨 뜻인지, 이게 맞는 말인지, 어디 물어볼 데도 없던 차에 우리의 갈증을 풀어줄 바로 그 책이다.
- 이보영 (영어교육가, [이보영의 말문영어] [EBS FM Radio Start English] 저자)

이 책의 저자는 ‘언어와 인공지능’, ‘디지털 시대의 언어와 문화’를 강의하는 언어학자답게 고려가Gorea가 아닌Korea가 된 까닭을 설명하고,한국이 원산지인‘언택트’가 영어권이라면‘넌택트’가 되었을 것이라고 명쾌하게 풀어준다.세종대왕의 훈민정음에 기대어‘언어란 무엇인가’설명하는 등 웅숭깊은 내용을 발랄하게 풀어주는 저자의 내공이 놀랍다.
- 강재형 (문화방송 아나운서 국장, MBC [우리말 나들이] 기획자)

그런 책이 있다. 읽으면서는 키득키득 거리며 재미나게 읽는데, 한참을 읽다가 보면 왠지 힘이 나는 글귀…. 최혜원 교수님의 이번 책이 나에게 딱 그렇게 다가왔다. 나 역시 언어학자로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언어학 이론을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해 왔다. 당분간은 언어학에 발을 디딘 초심자에게 이 책을 추천해 줄 생각이다. 진짜 내공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이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
- 송상헌 (고려대학교 언어학과 교수)

회원리뷰 (7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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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우리시대 언어이야기 -휴랭 머랭-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m****h | 2022.05.25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동전 좀 있으세요?, 인간의 대답과 인공지능의 대답의 차이는?   휴랭 머랭(인간의 언어-휴먼 랭귀지-, 기계의 언어-머신랭귀지-)책 제목이 “랭”하다. 편안하고 쉽게 다가온다. 휴랭이 머랭(휴랭이 뭐야?)이라고 묻는 듯, 지은이가 중의적인 표현이라고 했지만, 책 제목으로도 재치, 기지가 넘쳐난다. 그리고 글쓰기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맛깔나게 썼다. 전문가티를 내지도;
리뷰제목

동전 좀 있으세요?, 인간의 대답과 인공지능의 대답의 차이는?

 

휴랭 머랭(인간의 언어-휴먼 랭귀지-, 기계의 언어-머신랭귀지-)책 제목이 “랭”하다. 편안하고 쉽게 다가온다. 휴랭이 머랭(휴랭이 뭐야?)이라고 묻는 듯, 지은이가 중의적인 표현이라고 했지만, 책 제목으로도 재치, 기지가 넘쳐난다. 그리고 글쓰기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맛깔나게 썼다. 전문가티를 내지도 않고, 연구자로서의 깊은 고민을 자연스레 풀어내, 처음은 가볍게 시작했으나 그 끝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노라는 평이 어울리는 내용이다.

 

인간의 소통방식을 닮아가는 인공지능

 

커피자판기 앞에서 직장 동료 사이의 대화, 동전 좀 있으세요? 라는 물음에 두말없이 꺼내준다. 그런데 네 있어요라고 답하면 인간의 탈을 쓴 인공지능 로봇일 수도…. 물론 말하는 습관에 따라서는 예, 있어요라고 대답할 사람도 있지만, 물음은 동전 있어, 있으면 좀 빌려주라는 표현이다. 어떤 장면인가에 따라서 표현하는 법도 조금씩은 달라지겠지만, 인간들은 대체로 함축적으로 말한다.

 

최근에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기존의 기계언어를 뛰어넘는, 즉, 사람들이 소통하는데 사용하는 말과 표현을 공부해버린다. 정확하게는 데이터를 축적하여 상황에 맞는 발화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머랭의 전환이라 하자.

이 책은 3부 체제이고, 1부는 언어, 그 무질서의 질서에서는 알아두면 쓸 만한 신언, 변화하는 존대법 과잉교정과 외래어 표기 등을 살펴본다. 2부 국경을 넘지 않는 말소리라는 제목으로 인싸는 한겨울에도 아아를 마신다의 줄임말 현상 등을, 3부 진화 혹은 퇴화하는 어휘를 다루고 있는데, 의미와 품사가 바뀌거나 변하는 현상 등, 우리 일상에서 쓰는 말 들이 왜 이렇게 변화되나, 이게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라는 판단은 우선 제쳐놓고, 언어 세계의 현상을 살펴본다. 눈에 쏙 들어오는 글들을 보자.

 

손님,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변화하는 존대법

 

오랫동안 외국에서 살다가 가끔 귀국해 식당이건 카페든 옷가게에서든 왠지 뭔가 문법이 다르다. 겸양어인지 존대인지도 헷갈린다. “123번 손님,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남들은 어떨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확!!!, 응 이거 뭐야…. 어떻게 커피에 존대를?? 이런 과잉존대는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갓 결혼한 며느리…. 시아버지 머리 위에 앉은 파리를 어쩌지 못해, 아버님 머리 위에 파리가 앉아있으십니다. 정도로, 물론 우스갯소리지만, 요즘에는 과잉존대의 홍수 시대다. 선생님 전화가 왔어요. 오늘 옷이 예쁘세요. 아하, 직업이나 업무상 멘트라고, 아니다. 어느 강연장에서 이런 표현이 거침없이…. 국내에서 계속 사는 이들은 뭐가 이상해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할지 모르지만, 아무튼 귀에 거슬린다. 영구귀국해서 꽤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불편하다. 뭐라고 하고 싶지만, 꾹 참는다. 말하는 이한테 꼰대소리를 들을까 봐서, 또 이들이 틀딱이라고 생각할까 봐서…. 아무튼 이에 관한 답을 지은이는 이렇게 한다.

 

존대법이 변화한다고 한다. 과잉존대는 시대의 변화에 따르는 것으로, 지은이의 경험, 옷가게에서 물건을 고를 때(241쪽),

손님한테는 이 디자인이 더 잘 어울리세요

손님한테는 이 디자인이 더 잘 어울려요

 

문법적으로는 아래 표현이 맞는데, 이렇게 말했다면 살짝 기분이 나쁠 뻔했다는 말…. 이해된다. 참으로…. 이 세상이 존재하는 모든 언어가 다 변한다.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도 변할 것이다. 지은이를 과잉존대를 존대의 상향평준화 방향으로 가는 듯하다고 그래서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지위와 나이를 불문하고 서로 존대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자 혼용에서 한글전용, 로마자 혼용으로 변화해간다 로마자 알파벳 쓰지 마!!!

 

‘양말’이 순우리말인가? 아니다. 서양에서 들여온 버선이란 뜻이다. 한자어다. 지은이는 순우리말 사용하기, 순화용어 쓰기 정책에 관해서 시비할 생각은 없다고 전제하고, 로마자와 한글 혼용이 오히려 문제라고, MZ세대나 MBTI처럼 고유명사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신문 기사의 본문 중에 K-Culture를 로마자 알파벳으로 표기하는 건 좀 생각해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덧붙여 우리가 쉽게 신조어를 만들고 외래어는 쓰는 것은 ‘한글’ 때문이 아니냐는 생각, 표음문자라서 들리는 대로 쉽게 적을 수 있어서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는…. 바로 이 대목은 탁견이다. 로마자를 혼용하는 대신 한글로 적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결론에 이르러, 이 모든 것이 세종대왕 탓이라고 유머 있게….

 

후반에 가면, 신조어에 현상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이에 관해서는 여러 책과 비교해서 읽어보면 훨씬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금정연의 에세이집<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습니다>(북트리거, 2022), 백승주<미끄러지는 말들>(타인의 사유,2022)

 

지은이가 재밌게 쓴 한 문장을 옮겨와서 보자. “그렇다면 지금 책을 쓰고 있는 나는 작가일까, 글쟁이일까, 라이터일까, 아니면 글러일까? 아, 언어학자니까 말러?

 

여기서 글쟁이는 조금 낮춰보는 듯하고, 작가라면 좀 있어 보이는데, 라이터는 어떤 의미지,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을 라이터라고, 앞에 송이 붙으면 작곡가..카피가 붙으면 광고글귀를 쓰는 사람, 라이터는 본디 글쓰는 사람인데 왜 한국에 오다가 의미가 축소됐을까?, 글러- 요즘에 ~러를 가져다 붙이니까, 뭐 신조어인 듯하고…. 언어학은 말을 다루는 직업이라…. 말러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한글도 일조했다고, 그럼 나머지는 뭐지, 축약을 해야 할 만큼 바삐 돌아가나….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힌트는 책 속에서 찾고 답은 독자들이….

 

이 책에는 오만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맥도날드라고 한글로 표기해도 영어 발음과 비스름한데, 일본어로 하면, 마쿠도나루도로 발음한다. 일본어와 중국어 그리고 한글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아무튼 읽는 동안 우리의 언어생활의 과거와 현재를,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휴랭머랭#최혜원#의미와재미#진화퇴화하는언어#신조어#인간언어와인공지능#언어의세계#재미난언어유희들#책콩카페#책콩서평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포토리뷰 휴랭 머랭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호*J | 2022.05.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처음 "휴랭 머랭" 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에는, 신조어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우리 시대의 언어는 어떤 것을 말한다고 설명할 수 있을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쓰는 언어, 그리고 컴퓨터에 활용하는 언어가 있어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휴랭이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AI 등 머랭이 혼용될 것 같은데요. 매일 사용하는 만큼 언어에 대한 이야기가;
리뷰제목

처음 "휴랭 머랭" 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에는,

신조어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우리 시대의 언어는 어떤 것을 말한다고 설명할 수 있을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쓰는 언어, 그리고 컴퓨터에 활용하는 언어가 있어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휴랭이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AI 등 머랭이 혼용될 것 같은데요.

매일 사용하는 만큼 언어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인 휴랭과 기계가 사용하는 언어인 머랭

 

이 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감겨져 있는 책이라는 점이 궁금했는데요.

단순하게 한글과 외래어만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역사성, 그리고 인공지능과 언어에 대한 내용이 기대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의 삶에서 떼 놓을 수 없는 도구인 언어(랭귀지)에 대한 내용이 저에겐 흥미로운데요.

언어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언어에 대해 읽어보았어요.

 

책의 초반에는 머랭과 비교되는 휴랭의 이야기였는데요.

머랭도 물론 발전하고 있지만 휴랭이 담고 있는 많은 것들을 학습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해요.

수 세기에 걸쳐져 발전되어 온 휴랭의 우수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우리말의 존대법에 대한 내용은 많이 공감되었던 것 같아요.

세계에서 사용되는 6000여개의 언어 가운데

이러게 까다롭게 발달한 언어는 한국어, 그리고 견줄만한 것은 일본어 정도라니 놀라웠는데요.

 

지금까지 배워온 언어가 많지는 않지만,

배우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국어의 섬세함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던 것 같아요.

 

한편, 요즘 MZ세대의 언어를 살펴보면 잘 이해하지 못할 때도 생기는데요.

저자는 언어를 기술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며

새로이 발달하는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에 익숙해져야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저부터 어쩔때엔 꼰대처럼 언어사용을 규제를 해야하는 것이 옳은가? 라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요.

언어는 항상 변한다는 점,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모두 낫다고 생각하는 편견 등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 한 번 언어가 변화하는 자연스러움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해요.

 


 

언어를 인위적으로 만든 경우는 드물다고 하니,

다시 한 번 세종대왕님의 대단함을 느끼는 순간이었어요.

 

각 글자가 음소를 나타내고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시각적 표현으로 인식이 가능하기에 "ㄱr" 라고 해도 우리는 "가"라고 인식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한글날이 언어와 관련된 세계 유일한 기념이라는 것도 자랑스러운 점이구요.

 

그 동안 한글은 자음 모음만 알면 단어의 뜻을 몰라도 다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한글의 우수한 점 중 하나였는데요.

그렇기에 더 외국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하니 새삼 더 훌륭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방송에 출현한 한 아이돌이 ㅅ을 넣는다, ㅂ을 넣는다 하며 대화하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그 때... 사실 못알아 듣는 저한테 충격, 빠르게 이야기 하는데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충격,

방송에서 설명을 해주는데도 이해가 잘 안되는데 또 한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책에서 설명한 대로 차근히 연습해 보니 일단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는 연습이 되더라구요.

 

이렇게 시대와 언어 문화에서 멀어지는 것 같아 조금은 슬프게 느껴졌는데요.

생각해보면 물론 예전부터 암호처럼 사용되는 것들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되요.

어릴 때 단어나 문장 되신 숫자로 표현하던 것도 같은 이유일테니 이해도 되구요.

 

대화를 위한 도구이면서 또 단절을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니.

그렇기에 휴랭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언어를 전공하진 않았지만 언어를 알면 알 수록 재미있다고 느꼈어요.

언어를 발전시키는 사람들의 문화가 흥미로웠고,

그 언어들 가운데 우수한 언어로 손꼽히는 것이 한국어라는 것도 큰 자긍심이 되었구요.

 

문명의 발달로 점점 머랭이 많아질 것 같은 두려움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에 사용되고 있는 6000여종의 언어들이 잘 지켜지길 바래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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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휴랭 머랭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마* | 2022.05.2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언어다. 오직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해 관계를 맺고 지식을 축척한다. 언어가 없었다면 인류는 현재와 같은 문명을 이룩하지 못했을 것이고 언어는 인류의 문명 발달과 궤를 하며 끊임없이 변화했고 앞으로도 변화해나갈 것이다.   그 예로 사용하는 말만 들어도 대충 나이대를 가늠할 수 있다. 매해 새로운 신조어를 접하며 새로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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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언어다. 오직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해 관계를 맺고 지식을 축척한다.

언어가 없었다면 인류는 현재와 같은 문명을 이룩하지 못했을 것이고 언어는 인류의 문명 발달과 궤를 하며 끊임없이 변화했고 앞으로도 변화해나갈 것이다.

 

그 예로 사용하는 말만 들어도 대충 나이대를 가늠할 수 있다. 매해 새로운 신조어를 접하며 새로운 말을 배워나간다. 세대에 따라 말을 줄이는 방법도 다르고, 사용하는 단어도, 표현도 다르다. 이를 두고 언어파괴, 문법 파괴라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언어가 그만큼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저자도 이 점을 강조한다. 신조어들이 무분별하게 생성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나름의 동기에 의해 원리와 원칙 안에서 질서정연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시대에 따라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고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면서 수긍할 수 있었다. 지금은 신조어지만 언젠가는 과거의 말이 되며 그 시대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면, 그리 심각한 현상도 아닌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신조어나 표현에 대해 긍정적인 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존대법. 이른바 "커피가 나오셨습니다."

주로 서비스 직종에서 듣게 되는 말인데 들을 때마다 불편하다. 무생물인 커피가 어떻게 나오실 수가 있나. 행동의 주체가 달라지는 표현이라 사용하지 않으면 좋겠다. 말의 주체까지 달리하면서 친절함을 표현하기보다는 말을 하는 사람에 더 집중하면 어떨까. 상향평준화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이런 표현은 화자나 청자 모두가 유념해서 사용하면 좋겠다. 말은 상대를 배려해야 하지만 그렇기 위해 지나치게 화자를 낮추는 것은 지양하면 어떨까. 말은 나 혼자 만들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적이라 모두의 관심과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



 

언어학자가 들려주는 언어 이야기가 흥미롭다. 학문적인 내용보다는 현실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중심으로 여러 현상과 우려, 예측과 함께 언어 상식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책으로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어떤가?라는 궁금증이 들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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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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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꼭 고도로 문학적 감수성이 응축된 작품이 아니어도 함축 은유가 잔잔히 배어있는 휴랭에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f******7 | 2022.05.22
구매 평점5점
이전에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언어에 대해 새로운 지식과 신선한 시각을 접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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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 2022.05.15
구매 평점5점
재미있어요. 단숨에 다 읽었어요. 똑똑해진 느낌이예요. 작가님 유머감각 취저. 한국어만세!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j*******3 |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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