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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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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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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336g | 152*210*20mm
ISBN13 9788958073642
ISBN10 895807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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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는 초등학교와 완전히 다르다. 당연한 소린가? 초등학교 5학년에서 6학년이 될 때는 거의 변화가 없었는데,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이 된 순간 마치 다른 차원에 내던져진 것 같았다. 양쪽 다 딱 한 살 더 먹은 것뿐인데.
교복, 묘하게 높아진 철봉, 과목별로 바뀌는 선생님. 초등학교 땐 없었던 것들에 익숙해지느라 시간을 잡아먹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제일 큰 차이는 반 아이들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2주일이나 지났다. 우리 반의 권력 구도는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었다. 물론 나는 거의 방관자고 권력 다툼에는 일절 참여하고 있지 않다.
권력 다툼이라는 표현이 오버라고?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보기에 학교라는 곳은 온갖 세력들이 난립하던 춘추전국시대랑 비슷하다. 그 속에서 나는 현대인답게 혼자서 방관하고 있는 중이다.
집에서는 안 그러는 애들이 왜 학교에만 오면 돌변할까? 집단적 열광? 아니, 그보다는 장소가 문제인 것 같다. 수컷 그 자체인 남자애들도 지하철이나 도서관이나 백화점에서는 점잔 빼고 있으니까. 그럼 역시 학교라는 장소가 문제인가?
역시 내가 말한 대로다. 또래 아이들을 한 장소에 몰아놓으니까 음담패설 병에 집단 감염되는 거다. 그러니까 중학교 따윈 폐지해 버려야 한다. 어른이 되고 나서 한 장소로 몰아넣든지 말든지 하자. 그때까지 전원 집에서 대기! 이상 끝.
…그치만 역시 그렇게는 안 되겠지?

딸이 왜 이런 꼴이 됐는지 전혀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도둑질이나 화장처럼 표층적인 것 외에는 보지 않는 두 사람한테 짜증이 났다. 지금까지 나 자신을 바꾸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결국 좌절해 버린 답 없는 자신에게 화가 났다. 내 성격으로는 도저히 진입할 수 없을 것 같은 중학생 사회를 만들어 놓은 세상도 저주스러웠다. 그래서 눈물이 나온 거다.
물론 반성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나 말고도 반성해야 할 사람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는 사실도 알아줬으면 한다.

2월이 되자, 나를 향한 무시 행위와 괴롭힘이 더욱 심해졌다. 결국 나는 뇌사 상태에 돌입했다. 뇌사 상태란, 거북이가 등껍질 속에 머리를 집어넣는 것처럼 의식을 외부로부터 완전히 차단한 상태를 말한다. 이렇게 하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기쁜 것도 슬픈 것도 싫은 것도 구별이 안 된다. 돌멩이처럼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 … 그리하여 나는 아무와도 말을 섞지 않은 채 모든 정보를 차단하고 조용히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렸다. 상황을 바꾸려고 도전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제대로 고민하기 시작하면 아마도 정말로 자살하고 싶어질 거다.
그러나 이런 내게 말을 거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준이다.

책상이 없어진 날, 준이 아니었다면 나는 분명 폭발했을 것이다. 커터 칼을 들고 아오이한테 덤벼들던가, 비틀거리며 옥상에 올라가 몸을 던졌을지도 모른다. 그가 내 분노를 대변했고, 쿠션 역할을 해 주었다. - 177쪽

난 절대로 그 무렵의 나를 잊지 않는다. 그런 경험 덕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니까. ‘스미레, 정말 애썼구나’라고 열네 살의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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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성실하고 착한 중학생 스미레는 지금 최악의 인생을 살고 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공부도, 친구 사귀는 일도 너무 힘이 든다. 1학년은 어찌어찌 버텼지만, 친구 하나 없이 시작한 중학교 2학년…. 어른놀이 하느라 인생을 낭비하는 날라리 그룹에 끼고 싶지도, 그렇다고 갑갑한 범생이로 살고 싶지도 않다. 이 유치한 세상이 멸망하지 않는 한 곧 어른이 되어야 할 텐데, 어른이 되기는 무섭고 싫다. 초등학교 시절은 평온했지만, 그때로 돌아가는 것도 싫다. 모든 게 맘에 안 들고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버티고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라니 너무나 가혹하다.
혼자 공상을 하며 외국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고, 이상한 종교집단 아이들과 어울려 보기도 하지만 만족스럽지가 않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봄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만 홀로 교실 부적응자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반성한 스미레는 어느 날 반에서 제일 예쁜 아이들로 구성된 아이오네 그룹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스미레는 아오이네 그룹에 끼기 위해 기를 쓰고, 결국 아오이네 그룹의 일원이 된다.
아오이와 그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화장을 하고 염색을 하고 치마를 세 번이나 접어 입는 모험을 감행한다. 그 아이들이 하는 건 뭐든지 따라해 보고, 반 아이들이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는 것을 은근히 즐겨도 본다.
그런데 어느 날 콩깍지가 벗겨지고 그 아이들의 실체를 제대로 보게 되는 사건이 터졌다! 우리의 주인공은 또 다시 외로운 왕따의 생활로 돌아간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다. 스미레는 그 고독의 시간을 보내며 진짜 친구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된다.
격동의 중학교 2학년. 누구도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그 시간을 제대로 경험한 한 소심한 소녀의 성장기를 통해 사춘기의 강을 건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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