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외교외전

외교외전

[ 개정판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648
베스트
정치/외교 top100 11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20g | 140*205*20mm
ISBN13 9791160408171
ISBN10 116040817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1997년부터 1999년 초까지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어 통역을 담당했다. 대학에서의 전공은 법학이었으니 정식으로 일본어를 전공한 것은 아니었고 외교부에 들어온 뒤에 해외연수를 가서 뒤늦게 일본어를 배웠다. 동시통역 전공자들처럼 전문적인 통역 훈련을 받지 않았는데도 독학으로 대통령 통역까지 했다는 데 조그만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
1998년 10월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했을 때의 일화가 기억에 남는다. 정상회담과 공식만찬을 비롯해 도쿄에서 예정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나머지 행사를 위해서 오사카로 떠났다.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들어가는 자동차 안에서 나는 대통령 내외분의 앞자리 조수석에 앉았다. 김 대통령은 내게 통역하느라 수고했다면서,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잘했는데 일본어 어휘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은 감옥에 있을 때 일본 소설책을 많이 읽었다면서 어휘를 늘리려면 소설책을 읽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해주었다. 내가 뒤늦게 배운 일본어 통역이 그분들이 보기에는 얼마나 허술했을지 지금 생각해봐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p.91~92

김영삼 대통령이 퇴임 후 몇 년이 지나서 가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그곳의 총영사관에 근무하고 있었다. (…) 수행원들과의 편안한 식사 자리에서 누군가가 대통령 재임 중에 해외순방도 많았고 좋은 곳에도 많이 가보셨을 텐데 어디가 제일 기억에 남느냐고 질문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비행기로 현지에 도착하면 정해진 대로 차 타고 가서 회담하고 연설하고 다시 호텔로 차 타고 돌아오는 쳇바퀴 같은 일정인데, 어디 가서 뭘 봤는지 그 나라 풍경은 어땠는지 그런 것들은 전혀 기억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연설 때 어떻게 분위기를 잡을지, 다음 일정은 무엇이 핵심인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했으니 모터케이드로 이동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리라. --- p.101~102

의원내각제의 일본은 전통적으로 관료집단의 힘이 굉장히 강하다. 특히 외교 문제에서 총리나 외상은 외무성 관료들이 작성해준 원고를 그대로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고이즈미는 달랐다. 관료들의 신중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고집한 사실에서도 보듯이 자기 의견이 강했다. 외교행사에서도 외무성이 써준 원고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 뿐이고 실제 발언 내용은 총리가 직접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애초에 일본 외무성은 자기들이 만든 발언 원고를 총리실이 그대로 수용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한국 쪽과 협의했는데, 나중에 총리실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생각대로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러다보니 한국 쪽에 사정을 다시 설명하기가 난처해진 것이다. (…) 그런데 총리실 핑계를 대는 대신에 자신의 설명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니, 설사 그것이 거짓말일지라도 그 사람을 비난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짓말을 하더라도 이런 종류라면 조금 품위가 있어 보인다고나 할까.--- p.188~189

비전문가 출신으로 뚜렷한 흔적을 남긴 인물을 꼽으라면 외교통상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았던 김현종이 아닐까. 원래 국제변호사였던 그가 2004년 7월 장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전격 발탁되었을 때의 나이는 마흔다섯 살이었다. 예전에 외교통상부의 자문변호사로 잠시 일했을 때의 상사들이 이제는 국장이나 차관보 자리에서 그의 지휘를 받아야 할 처지가 되었다. 텃세가 세기로 유명한 외교부 조직을 잘 장악할 수 있을지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
상대방과의 마찰과 충돌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 때문에 지금도 외교부 내에서 김현종 본부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그러나 그가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분명한 정책 비전을 보여주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하여 굵직한 결과들을 만들어냈다는 점만큼은 모두가 인정한다. 그는 2007년 8월 통상교섭본부장 자리를 떠나면서 직원들에게 “외교통상부는 장교 요원을 뽑아서 사병으로 쓴다”고 뼈 있는 충고를 남겼다. 직업외교관이 수장이었을 때 외교부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잡일에 매몰되어 숨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었다.
--- p.272~27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