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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1, 2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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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1, 2권 세트

: 워런 버핏과 인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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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40쪽 | 2300g | 152*225*80mm
ISBN13 9788925534862
ISBN10 89255348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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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이 아홉 살 되던 해 겨울, 바깥에는 눈이 내리고 워런은 누이동생 버티와 함께 마당에서 논다.
워런은 눈송이를 손으로 잡는다. 그러다가 손으로 한 움큼 눈을 뭉친다. 점점 더 많은 눈을 붙인다. 제법 큰 공 모양의 눈뭉치가 된다. 소년은 이제 이걸 땅에 내려놓고 굴리기 시작한다. 눈뭉치는 눈덩이가 되고, 이 눈덩이는 점점 커진다. 신이 난 소년은 마당을 가로질러 눈덩이를 굴리고, 눈덩이는 더욱 커진다. 이윽고 눈덩이는 소년의 집 마당 끝에 다다른다. 잠시 망설이던 소년은 마침내 결심을 하고 이웃집 마당으로 눈덩이를 밀고 간다.
워런은 계속 눈덩이를 밀었고, 이제 그의 시선은 눈 덮인 온 세상을 향했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중에서

“죽어서 천국에 간 어떤 석유 시굴자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성 베드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네 기록을 다 살펴보았는데, 너는 천국에 갈 수 있는 모든 자격을 다 갖추었더구나.’라고요. 그리고 계속해서 이랬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는데, 여기 천국에서는 석유 시굴자는 무조건 천국으로 보내기로 원칙을 정해놓은 바람에, 너도 저기 대기소를 보면 알겠지만, 발 하나 디딜 틈도 없이 완전히 꽉 차서 네가 들어갈 자리가 도저히 나지 않겠구나.’라고요.
그러자 석유 시굴자는 ‘내가 고함 한 마디만 질러도 괜찮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성 베드로는 별로 어려운 부탁도 아니어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석유 시굴자는 두 손으로 손나팔을 만들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지옥에서 석유가 발견되었다!’
그러자 대기실 안에 있던 석유 시굴자들이 번개처럼 바깥으로 튀어나와서 곧바로 지옥으로 달려갔습니다.
성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머리를 제법 잘 쓰는구나. 그럼 이제 대기실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천국 갈 준비나 하고 있거라.’
그러자 석유 시굴자가 잠시 망설이면서 아무 말을 하지 않더니 이랬습니다. ‘잠깐만요. 나도 그 친구들 따라서 지옥으로 가봐야겠습니다. 소문이 그렇게 나고 사람들이 모두 간 거 보면 아무래도 진짜로 뭐가 있지 않겠습니까?’라고요.
주식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이렇게 느끼고 행동합니다. 떠돌아다니는 소문에 진짜로 뭐가 있을 거라고 너무 쉽게 믿어버린다는 말입니다.” --- 「2장 선 밸리」 중에서

그레이엄은 이렇게 줍는 담배꽁초들 가운데 일정 비율은 더러워서 입을 대지도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개별 담배꽁초의 품질을 검사하느라 시간을 들이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했다. 평균적으로 볼 때 이런 담배꽁초를 주웠을 때 딱 한 번 연기를 빨아들일 수 있었다. 그는 늘, 어떤 회사가 당장 청산을 한다고 할 때 그 회사의 자산 가치가 얼마나 될지 생각했다. 이런 계산을 통해서 나온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사는 것이 바로 그가 말하는 ‘안전 마진’ 즉 회사가 파산할 경우에 대비한 안전 장치였다. 그리고 그레이엄은 여기에다 또 하나의 안전장치를 추가했다. 한 종목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 것, 다시 말해 분산 투자였다. 분산 투자에 대한 그의 생각은 매우 극단적이어서, 몇몇 포지션들은 1,000달러밖에 되지 않았다.
워런은 자기 판단에 워낙 자신을 했던 터라서 이런 식으로 위험에 대비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랬기 때문에 그레이엄의 분산 투자에 대해서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 「20장 그레이엄-뉴먼」 중에서

애스트리드 역시 워런과 마찬가지로 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워런이 자기와 절대로 정식으로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오마하 바깥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회적 및 사업적인 행사들을 수지에게 양보했고, 또 워런과 수지 사이의 결혼 관계가 가능하면 훼손되지 않도록 자기는 버핏의 집을 돌보는 여자로 불리는 데 만족했다. 애스트리드로서는 실로 불행한 일이었다. 버핏은 나중에 이런 상황을 다음과 같이 합리화했다.
“애스트리드는 어느 위치에서 나와 잘 어울리는지 압니다. 자기를 필요로 하는 위치가 어디인지 압니다. 그 위치는 나쁜 자리가 아닙니다.”
사실 그녀의 역할이 아무리 협소하게 규정된다 하더라도, 그 역할은 그동안 그녀가 늘 결핍감을 느꼈던 안정감을 완전하게 보장해주는 것이었다.
한편 이런 변화 속에서 수지는 워런 버핏의 부인이라는 후광을 누리면서 동시에 그 역할과 관련이 없는 영역에서 자기 삶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한편 워런으로서는 두 세상을 통해서 최상의 혜택을 누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새로 형성된 관계가 워런이 잃은 것을 충분히 보상해주지는 않았다. 그가 캐서린 그레이엄과 혹은 (사람들이 시기를 혼동하는 바람에) 애스트리드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수지가 바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다는 벼상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 「42장 1등상」 중에서

그가 창조한 새로운 버크셔 해서웨이는 마치 태엽 장치처럼 정확하게 새로운 구슬들을 마구 만들어 냈다. 그의 기업 사냥은 더욱 대담해졌다. 이제는 수십 년에 있었던 담배꽁초 따위는 있지도 않았다. 소송 문제도 없었다. 복리라는 위대한 엔진은 그의 충실한 하인으로 기능하면서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자산을 불렸다. 대중도 그의 이런 모습을 인정했다. 방식은 늘 동일했다. 투자 대상의 내재 가치를 평가하고, 위험률을 산정하고,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의사결정권을 확보하고, 그 다음에 복리 엔진이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누구라도 이 간단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적었다. 설령 그가 이런 과정이 수월하게 보이도록 했다 하더라도, 이 과정에 내재된 기술과 원칙에는 엄청난 양의 작업을 필요로 했다. --- 「43장 파라오」 중에서

버핏의 주장은 궁극적으로 그가 ‘난소 로또’라고 불렀던 것을 바탕으로 삼았다. 그는 이 개념을 ‘책임 있는 부자(Responsible Wealth)’라는 단체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세상에 퍼뜨렸다.
“아시다시피 나는 이 세상에 살면서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내가 1930년에 미국에서 태어날 확률은 50 대 1 정도로 나한테 불리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어머니의 자궁에서 나와 미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나면서 로또에 당첨이 된 겁니다.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더라면 내가 거둘 수 있었던 성공의 가능성은 훨씬 적었을 겁니다.
어머니의 자궁에 쌍둥이 둘이 있다고 칩시다. 둘 다 명석하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이때 어떤 사람이 이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칩시다. ‘너희들 가운데 한 명은 미국에게 태어날 것이고, 또 한 명은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날 것이다. 만일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난다면,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나는 아이의 소득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의 소득에 비해서 몇 퍼센트나 될까?’ 이 말은, 어떤 사람의 운명은 그 사람이 사는 사회와 관계가 있지 오로지 타고난 특성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내 힘으로 모든 걸 다 이루었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조차도 미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방글라데시에서보다 평생 더 많은 소득을 벌어들인다고 말할 겁니다.”
난소 로또는 정치와 자선 사업에 대한 그의 모든 의견을 결정하는 토대였다. 버핏이 이상적으로 생각한 사회는 승자가 승리를 얻으려고 자유롭게 겨루며 또한 패자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승자와 패자 사이의 격차가 줄어드는 사회였다. --- 「50장 로또」 중에서

이런 열정이 버핏을 수천 개나 되는 주식의 세상을 공부하도록 이끌었다. 이런 열정이 있었기에 버핏은 다른 사람은 아무도 찾지 않는 자료를 찾아서 도서관과 기록보관소를 드나들었다. 그리고 수십만 개의 숫자들과 씨름을 하면서 밤늦게까지 연구했다. 아마 다른 사람이었다면 눈이 핑핑 돌아서 집어던지고 말았을 것이다. 버핏은 또한 아침마다 여러 신문을 단어 하나 빼놓지 않고 다 읽었다. 직접 회사들을 방문해서 그리프 브로스 코오퍼리지의 전진기지를 운영하던 여자를 상대로 배가 불룩한 통에 대해서 몇 시간씩 이야기를 하고, 또 보험에 대해서 로리머 데이비드슨과도 몇 시간씩 이야기를 했다. 또 육류를 구비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프로그레시브 그로서』와 같은 잡지들을 읽었다. 자동차에 『무디스 매뉴얼』을 늘 가지고 다녔으며 심지어 신혼여행을 갈 때도 이 책을 가지고 갔다. 사업의 경기 순환을 익히고 월스트리트의 역사와 자본주의의 역사 그리고 현대 기업의 역사를 공부하려고 백 년 전 신문을 몇 달에 걸쳐서 읽었다.
정치판에도 부지런히 다니면서 정치가 사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다. 경제 관련 통계를 분석해서 통계 수치가 의미하는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 어린 시절부터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들의 전기는 빼놓지 않고 다 읽으면서 그 사람들의 삶에서 교훈을 찾고 또 배웠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접근해서 친해졌고, 또 똑똑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기꺼이 도움을 주었다. 미술, 문학, 과학, 여행 등 사업 이외의 일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아 오로지 자기 열정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고 자기 능력의 한계를 분명하게 규정했다. 단 한 번도 남에게 큰 빚을 지지 않음으로써 최대한 위험을 줄이려고 했다. 그리고 사업과 회사에 대한 생각을 한 순간도 머리에서 지우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훌륭한 회사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쁜 회사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경쟁을 할까?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심어줄 수 있을까? 버핏은 또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걸 머릿속에궼 빠르고 정확하게 정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지고 있지 않은 놀라운 통찰력이다.
또 자기 주변에 막강한 인맥을 구축했다. 버핏이 우정과 지혜를 동시에 구하려고 했던 이 사람들은 그에게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원할 때는 즉각 옆으로 물러나서 길을 터줬다. 경기가 좋을 때고 나쁠 때고 돈을 벌 생각은 한 시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정력과 집중성은 그의 내적인 지성과 기질 그리고 수완을 강력하게 충전하는 원동기 역할을 했다.
--- 「62장 보관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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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동안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 워런 버핏의 모든 것에 대해 가장 상세한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책은 투자자들의 성서가 될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버핏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매혹당하지 않을 수 없다.
뉴욕 타임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필독서.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투자자를 다룬 이 책은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포브스
투자자라면 시장의 흐름을 거슬러 일시적으로라도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 것이다. 워런 버핏은 무려 50년 넘게 지속적으로 시장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수익을 올렸다. 버핏이 공인한 전기인 이 책에서 바로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들을 찾을 수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경악할 만큼 솔직한 워런 버핏의 삶! 모건 스탠리의 전직 이사였던 저자는 세계 최고 부자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비전과 복잡한 인간적 면모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묘사했다. 이 책에 독점적으로 묘사된, 버핏의 돈과 모성에 대한 집착, 가족의 몸무게를 돈으로 통제하는 습관 등을 통해 앨리스는 편견 없이 인간 버핏의 진면목을 구현해 냈다. 「워싱턴 포스트」 발행인 캐서린 그레이엄과의 관계 같은 사생활이 가감없이 펼쳐지며 동시에 인생과 비즈니스에 관한 귀중한 조언들을 제공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탐욕스럽고 비이성적인 경제 시스템 속에서 불안한 사람들이여, 이 책을 사라. 합리적으로 경제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최소한 한 명은 있다는 것은 진정한 위안이 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매우 즐거운 일이다.
휴스턴 크로니클
이처럼 자신의 삶을 남김없이 열어보였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은 갈채받을 만하다. 앨리스 슈뢰더는 버핏과 수천 시간을 함께 보내며,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을 수없이 인터뷰한 끝에 세계적인 우상의 숨겨진 삶을 드러내었다. 방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섬세한 감각으로 한 인간의 생애를 묘사했다. 비즈니스에 대한 탐구는 물론 인습에 사로잡히지 않은 결혼생활도 추적하고 있다.
북마크 매거진
비즈니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이 책에는 끌리게 될 것이다. 슈뢰더는 5년간의 방대한 작업 끝에 '오마하의 현인'의 알려지지 않았던 면모들을 드러내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지금까지 출간된 전기 중 가장 상세하고 진실한 책 중 하나. 책을 읽다가 도중에 중단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버핏을 보며, 특히 이 책을 읽으며 자본주의의 힘은 과연 어디서 오는가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그의 진정한 위대함은 기본에 있고, 그 기본을 항상 지킨다는 데 있음을 이 책의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워런 버핏의 ‘스노볼’은 그가 실천한 기본들이 눈 속을 굴러가면서 만들어 낸 엄청난 결과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안현실(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그의 사색과 판단, 통찰의 전 과정을 이 책을 통해 하나하나 복기할 수 있음은, 설령 주식투자자가 아니더라도 독서 경험의 측면에서 더없는 축복이 될 것이다.
박경철(외과의사, 경제 평론가 *필명 시골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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