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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농사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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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농사꾼 이야기

이영문 | 양문 | 2001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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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7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203270
ISBN10 898720327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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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게으른 농사꾼의 자연 이야기
게으른 농부, 부지런한 자연
수리 없는 하늘에선 까치가 왕
요 이쁜 청개구리!
날짜 속에 숨은 비밀
작고 보잘것없는 것이 세상을 이룬다
어머니와 박속 이야기
굴뚝 연기 속에 과학이 있다
옛사람의 지혜를 배우다
똑같은 것은 싫다
공기 좋고 물 맑은 농촌 만들기
자연과 기계가 함께 여는 미래

2. 게으른 농사꾼의 흙 이야기
자연, 최고의 항생제
흑은 말기 암에 시달린다
썩은 동아줄을 잡은 농촌
절대로 논을 갈지 않는 농부
식물은 무얼 먹고 살까?
유기농법 유감
말을 끌고 싶은 농부

3. 게으른 농사꾼의 농사 이야기
태평하게, 그러나 부지런히
나는 가을부터 농사를 시작한다
벼는 왜 말립니까
알다가도 모를 농두렁콩의 조화속
될성부른 나무는 씨앗부터 알아본다
어둠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채소 궁합 맞추기
이식수술은 이제 그만
고구마꽃은 다 어디로 갔을까
잃어버린 종자를 찾아서
토종이 변하고 있다
소비자가 짓는 농사

4. 부록 : 태평농법의 이해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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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열심히 준 논에서 자란 벼나 수로에서 저희끼리 부대끼며 큰 벼나 별반 차이가 없다. 그것이 바로 사람이 일일이 간섭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꿋꿋하게 자라는 식물의 자생력인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직접 확인을 하면서도 농민들은 그 자생력을 쉬 믿으려 하지 않는다. 모름지기 작물에는 무조건 비료를 주고 농약을 쳐야 한다고 주입시켜 온 교육의 힘이 그렇게도 무서운 것이다.
--- p.129
멀리서 찾지 말고 우리주변의 자연으로 눈을 돌리자. 자연 안에 이미 우리에게 필요한 항생제는 다 갖춰져 있다. 그걸 제대로만 인식하면 자연도 인간도 건강을 염려할 일은 없어진다. 수술을 할 만큼 큰병만 아니라면 말이다. 아니,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방치했던 자연만 제대로 살려주면 인간이 그렇게 큰 병에 걸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지금은 병원을 찾아다니며 항생제를 맞을 때가 아니라 자연으로 눈을 돌릴때이다.
--- p.102
나는 조만간 제주도에 다녀오려고 한다. 이번에는 민속촌이 아니라 목장을 둘러볼 생각이다. 그곳에서 말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여건이 허락된다면옥종 들판으로 한 마리쯤 데려오고 싶다.
나는 요즘 천천히 축산 시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우선 가축을 먹여서 이로운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사실 가축은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소중한 친구였다. 특히 소나 말은 그 덩치만큼이나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가축은 최근까지도 농사꾼 서넛 몫은 너끈히 해냈다. 거기다 돼지 같은 가축은 사람이 먹고 남은 부산물을 처리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면서 그와 같은 가축의 용도는 점점 사라지고 오로지 육류 보급용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고기만 공급해주는 신세가 되면서 가축은 비참해졌다. 기업화된 거대한 우리에 갇혀 자유를 잃었다. 게다가 때 되면 넣어주는 사료를 먹고 살만 찌우게 되니 내가 가축이라면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살까 싶다. 인간도 식생활이 육류 중심으로 급속하게 바뀌어가면서 건강을 잃기 시작했다. 생태계도 빛을 잃기는 마찬가지다.(...)

내가 가축을 기르고자 하는 목적은 두 가지이다. 우선 들에서 나오는 잡초 등의 부산물을 먹인 후 배설물을 퇴비로 활용하거나 산에 방목하여 흙을 살리고자 함이다. 가축이 자유롭게 풀을 뜯어먹으면 식물의 생존 능력도 커지지만 그와 동시에 부드러운 자극을 받는 흙이 생생하게 살아서 숨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p. 13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농사꾼 이야기』는 태평농법이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농사를 짓는 이영문의 자연, 인간, 환경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처음 우리 땅에 맞는 농사를 짓기 위해 시작되었던 그의 땅에 대한 관심은 차츰 자연이라는 주제와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가 발견한 사실들은 학계의 학설과 우리의 상식을 통렬하게 뒤집는 것들이다.

가령, 대규모 산불이 난 뒤 나무와 풀은 말할 것도 없고 토양 속에 살던 미생물까지 전멸한 생태계를 복구하기 위해 그는 그 자리에 곡물 씨앗을 뿌리라고 권한다. 식물의 특성을 적용시키면 자연상태로 방치하거나 인공조림을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생태계를 복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그렇게 말하는 근거는 식물은 무기물을 먹고 자란다는 데서 비롯된다. 불 난 자리에는 미생물이 죽어서 생긴 무기물이 풍부할 수밖에 없다. 다시 나무나 산속 식물이 자라는 데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대신 초기 생육이 빠른 수수, 옥수수, 조같은 농산물 씨앗을 헬리콥터를 동원해 뿌리면 삭막하던 땅이 초록빛으로 금세 무성해질 것이고, 그 작물들이 자라면서 토양은 다시 식물이 자랄 수 있게끔 살아나는 것이다.

이영문의 논은 아침이면 안개가 낀 것처럼 온통 하얀 거미줄로 뒤덮인다. 밤새 거미가 정성스럽게 풀어놓은 촘촘한 거미줄에는 살충제도 살균제도 없고, 농부까지 게으르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해충들이 걸려 있다.

모를 심지도 않고 쟁기질도 써레질도 않고 농약과 비료도 치지 않는 그의 논도 여느 논과 다름없이 가을이면 벼이삭이 노랗게 익어간다. 사람 대신 논에서는 지렁이가 땅을 갈고 거미와 무당벌레가 각종 해충을 잡아먹으면서 땅을 살리고 벼를 키운다. 모든 동식물이 자연의 섭리에 의해 공생하고, 미생물이 살고 죽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놓은 무기물을 먹고 벼는 튼튼하게 뿌리를 내린다. 그 사이 그는 한없이 태평스러워져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농사꾼이 되었다.

게을러진 농부는 벌레 구경, 서리 구경을 산책 삼아 다니고 무궁화나무와 버드나무를 논가에 심어주는 호사 취미도 갖게 되었다. '미친놈'이 따로 없고, '게으른 놈'이 따로 없다. 그러나 그의 논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벼 앞에서 그의 게으름은 정당하다. 이 세상에 게으른 농부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땅은 더 건강하게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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