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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

: 제1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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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86g | 135*200*16mm
ISBN13 9791161571317
ISBN10 116157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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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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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자리가 없어 여기까지 왔어.
대학 졸업 후 나는 1년 넘게 취업 재수를 하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카페 아르바이트에서부터 백화점 일일 판매도 했고 식당에서 서빙도 했다. 분식집에서 하루 종일 김밥을 말기도 했다. 그때 얼마나 많은 김밥을 말았던지 종이만 보면 둘둘 마는 버릇이 생겼다. 분식집에서 김밥을 만 개 정도 만 후 그만두고 결혼식장에서 주차 안내 도우미 일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3개월간 일했는데 건물이 들어서는 바람에 더는 못 하고 장례식장으로 밀려났다. 이 일은 시간대가 일정치 않고 밤늦게까지 일했기 때문에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보수가 사오천 원 많았지만 두 배는 더 피로했다. 마리는 이번 아르바이트가 스물다섯 번째라고 했다. 대학 졸업 후 마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 일을 한 것이다.
--- p.17~18

―밤에 불을 밝힌 곳은 맥도날드밖에 없네.
나는 손으로 맥도날드를 가리켰다.
―마치 어둠 속에 떠 있는 배 같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배.
―그럼 저 맥도날드 배에 승선해볼까?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켜졌을 때 우리는 맥도날드를 향해 뛰어갔다. 맥도날드 앞에 서자 불빛이 인도까지 쏟아져 나왔다. 인도에 서서 나는 실내를 바라보았다. 군데군데 앉아 있는 사람들은 꾸벅꾸벅 졸거나 휴대폰을 쥐고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탁자에 엎어져 자는 사람도 있었고 신문을 펴서 보는 사람도 있었다. 혼자 구석 자리에서 햄버거를 먹는 사람도 보였다. 마리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창가에 앉았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속에 들어온 것 같아.
나는 어둠에 덮인 광화문과 실내를 번갈아 보며 말했다.
―늦은 밤 술집 안에 한 부부와 등을 보이고 앉은 남자와 가게 주인이 있는 그림이야. 밖은 어둡고 적막한데 술집 안은 환해. 불이 켜진 술집으로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밤에 불이 켜진 맥도날드를 볼 때마다 난 호퍼 그림이 떠올라.
--- p.21~22

거실 안으로 들어온 햇빛에 정신을 차린 나는 목을 잡은 손을 뗐다. 누나의 목에는 손가락 모양의 자국이 벌겋게 생겨 있었다. 누나의 눈은 감겨 있었고 입은 더 벌어져 있었다. 흔들어 깨워도 눈을 뜨지 않아 뺨을 후려쳤다. 그래도 누나는 눈을 뜨지 않았다. 눈 떠, 누나. 눈 뜨라고. 그때 벚나무 위에서 하얀 뱀이 마당을 날아 거실로 들어왔다. 하얀 뱀은 내 주변을 빙글빙글 돌다 벌어진 누나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뱀이 목구멍을 타고 들어가자 누나의 배가 볼록해졌다. 하얀 뱀은 몸속을 헤집고 다니다 누나의 영혼을 꺼내 들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때 엄마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 p.42~43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 이 정도면 괜찮은 이름인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죽는가도 중요해. 요즘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게 문제야. 타인이 죽는다는 건 인식하지만 자신이 죽는다는 건 인식하지 않더구나.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거지.
―죽기 위해 사람들이 그 모임에 나오는 거 같아.
―죽는 것도 중요하니까.
--- p.47~48

―어쩌다 나는 여기까지 흘러왔을까. 돌이켜 보면 난 안 해본 알바가 없어. 편의점, 카페, 레스토랑, 노래방, 가구점, 만홧가게, 과일가게……. 시급 육천 원대에서부터 만 원대까지 다 해봤어. 육천 원과 만 원 사이를 오가다 장례식장까지 온 거야. 이러다 알바가 평생직장이 될까 두려워.
―나도 그래.
내가 동의하자 마리는 말을 이었다.
―남들이 보면 장례식장에서 알바하는 내가 한심하겠지. 젊은 애가 그런 일을 한다고 친구들도 이상한 사람 취급했으니까. 하지만 우리도 언젠가 저 물고기처럼 훨훨 날아가는 날이 오겠지.
―우리에게도 그런 날이 올 거야. 저 물고기도 자신이 날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을 테니까. 우리도 언젠가는 정규직 일자리를 얻을 거야. 물고기처럼 훨훨 하늘을 날아갈 거야. 산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일할 날이 올 거라고.
--- p.103~104

마리를 오토바이에 태운 뒤 시동을 걸었다. 기분이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는지 마리는 내 허리를 끌어안지 않고 양손으로 옷자락만 잡았다. 속도를 높였을 때에야 두 손으로 허리를 끌어안았다. 마리의 몸이 등에 닿는 게 느껴졌다. 혼자 타고 다닐 때는 등이 시렸는데 마리가 그 공간을 채워주었다. 마리의 체온을 느끼며 오토바이를 몰았다. 무게 때문에 혼자 탈 때보다 속도는 나지 않았으나 대신 안정감이 있었다.
--- p.92~93

―우리가 만들어달라고 했네. 지난번 히로시가 빈소에 빨간색 양복을 입고 온 걸 보니까 좋더라고. 빈소에 검은 양복만 입고 다닐 필요가 뭐 있어. 칙칙하기만 하고. 근데 빨간색 양복을 입으니까 기분이 처지지 않고 좋아. 죽음과 조금 친숙해지기도 하고. 내가 친해져야 할 친구는 이제 죽음밖에 없거든.
--- p.121

여름이 오면서 장례식장 일은 많지 않았다. 다른 아르바이트와 달리 이 일은 비수기가 있었다. 사람들은 여름에 잘 죽지 않았다. 작년에도 여름 내내 25일밖에 아르바이트를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유난히 한가했다. 여름에는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생명만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일이 없어 불안했으나 한편으로는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 여름이 좋았다.
--- p.157~158

나는 설거지를 하는 아버지의 등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이제껏 혼자라고 느낀 적은 없었는데 불현듯 혼자가 된 것 같았다. 10년이 흐르고 20년이 흐른 뒤에도 아버지가 내 곁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머잖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다. 앞으로 아버지는 점점 더 작아질 것이다. 머리카락은 하얘지고 피부에는 하나둘 검버섯이 피고 이마의 주름살은 깊어지고 시력은 갈수록 나빠질 것이다. 아버지가 늙어갈 모습을 상상하자 말할 수 없이 쓸쓸해졌다.
―아버지가 죽으면 난 가족이 없네.
--- p.169

―사실 난 서울에 지진이 날 줄 몰랐어. 엄마와 히로시한테 지진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딴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거든. 근데 서울에 지진이 난 거야. 난 지진이 났을 때 몸이 기우뚱거리는 걸 느끼면서 내 몸이 너를 향해 기울어졌다는 걸 알았어. 지진이 내 삶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나게 해줬지. 그래서 말인데 이참에 해머링 맨에게 소원을 빌어야겠어.
―소원을?
―네가 전에 해머링 맨은 정규직이라고 했잖아. 그래서 말인데 해머링 맨에게 소원을 빌면 정규직이 될 것 같아. 해머링 맨은 지진에도 끄떡없었으니까.
―그럼 나도 빌어야겠다. 정규직이 되게 해달라고.
--- p.197~198

우리의 밤은 죽은 자들이 있는 장례식장에서 시작되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장례식장에서 보았던 창밖 풍경. 상주들의 울음소리와 시끄럽게 떠들며 술을 마시던 조문객들. 그 사이로 피어오르던 육개장 냄새와 국화 냄새와 밤새도록 꺼지지 않고 타오르던 향 냄새. 그런 냄새 속에 우리의 밤이 있었다. 그리고 일이 끝나 장례식장을 나서면 진짜 우리의 밤이 시작되었다. 맥도날드를 찾아 서대문에서부터 광화문과 종로 일대까지 걸었고 그것도 성에 차지 않아 오토바이
를 타고 돌아다녔다. 상조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넣음으로써 한 시절이 흘러간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우리의 밤은 다시 시작될 것이었다.
--- p.217~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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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의 장편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 현대소설의 새 영토를 개척한 박태원의 중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1934)이 부활했음을 직감했다. 1930년대 경성의 거리를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우울하게 산책하는 고독한 소설가 구보를 선택한 박태원과 달리, 고요한은 첨단의 대도시 서울에서 장례식장 알바로 고단한 두 젊은이의 밤 산보에 집중한다. 때로는 도보 때로는 오토바이의 굉음 속에 열리는 강북의 밤 풍경은 가난하지만 따듯한 인문지리로 반짝이는데, 청계천에서 튀어 올라 인왕산으로 날아가는 물고기의 환상이 상징하듯, 소수자들 사이의 위로에 기초한 연대가 은은하게 생동한다. 자칫 희망이 무서워지는 우리들의 시대에 가볍지 않은 연애소설을 쏘아올린 작가의 능력이 새삼 돋보이매, 21세기 구보의 탄생을 감축한다.
- 최원식 (문학평론가)
이 소설은 장례식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젊은 남녀가 오토바이로 밤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농담을 주고받는 청춘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죽음을 수용하고 작별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한 모색과 치유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음은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죄의식과 상처를 남기며 쉽게 작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또 다른 이별을 파생시키거나 방황하게 만들지만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 앞에 이르면 우리는 봄밤에 만개한 벚꽃의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은희경 (소설가)
달빛이 견인하여 날아오르는 오토바이와 청계천의 물고기,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이 떠오르는 밤의 맥도날드. 서울의 밤이 환상처럼 꿈처럼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영상 이미지가 윤슬처럼 빛나는 소설이다.
악인도 선인도 없지만, 개성적인 가족과 주변 인물들의 죽음이 스며든 일상을 깊고도 무겁지 않게 따스하게 그린 작가의 내공이 느껴진다. 죽음이 이토록 깊고 푸른 밤의 여행 같다면, 우리는 삶을 얼마든지 설레며 견딜 수 있다. 아름다운 애도와 성장의 서사가 청춘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위안을 선물하리라 생각된다.
- 권지예 (소설가)
장례식장 아르바이트를 하는 두 젊은이는 벚꽃 핀 밤의 장례식장을 나와 새벽 첫 전철이 올 때까지 불이 환히 밝혀진 맥도날드 매장들을 순례하며 밤의 광화문을 떠돈다. 길에 떨어진 하얀 면사포를 주워 머리에 쓰기도 하고, 덕수궁 정문에서 ‘이리 오너라’ 외치고, 벤치에 앉아 있는 소설가의 동상을 끌어안는다. 그렇게 걷고 또 걷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하는데, 소설은 삶과 죽음의 시간을 껴안고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가슴 시린 초상에 이른다. 쓰이지 않고 말해지지 않는 침묵과 여백의 공간을 서사화하는 능력만으로도 이 소설은 충분히 상찬받을 만하다.
- 정홍수 (문학평론가)
오렌지를 들고 장례식장 도우미 아르바이트를 가고 빨간 양복을 입은 채로 문상을 간다. 이처럼 죽음을 가뿐하게 다루는 방식이 이 소설이 가진 미덕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장례식장 아르바이트를 끝낸 ‘나’와 ‘마리’가 새벽 첫차를 기다리면서 산책하듯 광화문 일대를 뛰어다니는 발랄한 이미지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여겼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함을 잃지 않고 그 리듬을 유지해 나간다. 그러나 마지막 문장이 끝나는 그 지점에서 소설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허를 찌른다. (중략) 그럼에도 고통스럽다고 말할 수 없다. 고통이 너무도 크고 깊지만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떠넘기고 싶지 않은 안간힘만 있을 뿐이다. 내가 덜 슬프기 위해서라기보다 누군가 덜 슬프기를 바라는 마음에 입는 빨간 양복. 큰 위로를 받았다.
- 하성란 (소설가)
장례식장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오토바이를 탄 채 새벽녘까지 광화문 일대를 돌아다니는 청년들이 있다. 그들이 잠깐 들르는 불 켜진 햄버거 가게엔 언젠가 나도 가본 적이 있다. 장례식장에 있는 죽은 자들보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 더 유령처럼 보인다면 이상할까.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속 사람들,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누구의 미래든 죽음이 아닌 경우가 있나.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은 그 간명한 사실을 확인하는 소설이다. 수많은 임사체험 경험자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사후생(On Life After Death)』을 쓴 죽음학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에 따르면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에 따르면 죽음은 긴 여행이다. 그것이 무엇이라 말하든, 어디에 있든, 이 소설을 읽는 동안만큼은 이 청년들로 인해 위로받게 된다.
- 강영숙 (소설가)
주인공은 오토바이를 타고 밤의 도로를 달린다. 그의 라이딩은 생생하고 쿨하다. 달리는 장면들을 상상하다 보면 밤의 도로들이 활주로로 변하는 것 같은 착각도 든다. 달리고 달리다 어느 순간에는 날아오를 것 같아서다. 라이딩은 산책자처럼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는 행위인 동시에 운전자처럼 빠른 속도로 풍경을 스치는 행위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세상 속에 포함되어 있지만 그 세상은 우리를 빠르게 스쳐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삶 속의 죽음과 죽음 속의 삶을 이야기하는 ‘밤의 이야기’들이 아주 많다. 그러나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처럼 라이딩의 속도와 라이딩의 가벼움으로 밤을 스케치하는 작품을 읽은 적은 없다. 밤을 달리며 생의 무거운 짐들을 휙휙 스쳐 지나가는 청춘은 처음 보는 아름다움이자 처음 느끼는 가벼움이다.
- 박혜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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