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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하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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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458g | 140*210*30mm
ISBN13 9788937838736
ISBN10 893783873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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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여보 어떻게 끝날지 알겠어?”
완벽하게 제조된 진실을 쫓는,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스릴러이자
인간의 혐오스런 밑바닥을 예리하게 그린 블랙코미디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대사로 시작하는 첫 씬, 애인인 베티가 임신 사실을 알리며 건넨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던 헨리 하이든은 망연자실 하고 만다. 말로는 아기가 생겨난 것에 기쁘며 아내에게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실은 아내에 대한 죄책감으로 가득 차 구토가 나올 지경이다. 그리고 이대로 차를 운전해 절벽으로 떨어져 버릴까, 돌로 베티의 머리를 찧어 버릴까 생각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놀라운 진실들이 펼쳐진다.

사실 그의 작품 중 그가 한 문장이라도 쓴 것은 하나도 없으며 모두 아내가 쓴 것이라는 독백이 이어지고 결국엔 베티에게 이별을 고하러 간 바닷가 절벽에서 헨리는 베티의 차를 자신의 차로 밀어 떨어뜨려 버린다. 물론 운전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베티의 실루엣을 정확히 확인한 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집으로 돌아와 일말의 죄책감에 시가를 피우며 독한 위스키를 마시고 있는데 손님이 찾아온다. 그런데 그 손님은 베티다! 물론 베티는 유령이 아니지만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충격 그 자체다. 아내인 마르타가 모든 것을 알고 자신을 찾아왔으며 자기 차를 타고 절벽으로 나갔다고.

이야기는 이렇게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사건들의 연속으로 숨 가쁘게 진행된다. 챕터마다 영리하게 배치해놓은 훅(hook)에 걸려들지 않을 재간이 없다. 헨리 하이든의 거짓말들은 들통이 날 것인가, 그의 죄는 밝혀질 것인가, 무엇보다 대체 그는 어떤 인간인 걸까 하는 궁금증에 휩싸여 있는 동안 페이지는 순식간에 뭉텅이로 넘어가고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는 베티의 가느다란 허리를 팔로 감쌌다. 풀밭에 큼직한 돌덩이가 보였다. 묵직해 보이는 게 그만하면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 것 같았다. 허리를 굽혀 들어올리기만 하면 돼!
“자, 타지.”
그는 스바루의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절벽을 향해 돌진하는 대신 후진 기어를 넣고 차를 뒤로 뺐다. 나중에 크게 후회하게 될 행동이었다.
--- p.12

원칙적으로 서평을 읽지 않는 마르타와 달리 헨리는 모든 평을 한 자 한 자 다 읽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칭찬에는 자를 대고 줄을 그었고 기사를 오려서 스크랩북도 만들었다. ‘문장 하나하나가 요새와 같다.’ 헨리는 이 평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책 표지 접히는 곳에 굵은 글씨로 인쇄돼 있었는데 큰 신문사에서 문학 칼럼을 쓰는 페펜코퍼라는 사람이 쓴 것이었다. 헨리는 ‘그렇지! 단순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문장. 내가 써도 이렇게 썼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그건 그에게서 나온 문장이 아니었고, 그 무엇도 그에게서 나온 것은 없었다.
--- p.33

거짓말쟁이들은 잘 알겠지만 거짓말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으려면 아주 약간의 진실이 들어 있어야 한다. 한 방울만 들어가도 충분할 때가 많지만 중요한 것은 거짓말 속의 진실은 마티니 속의 올리브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 p.108

행복이란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구나. 그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그 함께하는 삶이 사라져버렸다. 불에 탄 딱딱한 플라스틱 조각으로 변해버렸다.
따뜻한 난로 앞에 앉아 있노라니 얼굴 오른편에 다시 마비증상이 왔다. 이제는 뺨을 지나 코까지 퍼졌다. 썩어가는구나.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안에서부터 밖으로 썩어가고 있어. 그래, 난 썩을 놈이야.
--- p.9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성공한 소설가 헨리는 어느 날 자신의 편집자이자 애인인 베티에게서 임신 소식을 전해 듣는다. 아내 마르타에 대한 죄책감에 구토와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헨리. 아내는 그의 유일한 가족이자 현재의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게 해준 중요한 인물이다. 사실 그의 모든 작품은 아내가 쓴 것이기 때문. 이별을 고하기로 결심한 그는 베티와 만나기로 하고 그들의 밀회 장소인 바닷가의 낭떠러지로 차를 몰고 간다. 그리고 충동적으로, 세워져 있던 베티의 차를 들이받아 낭떠러지로 밀어 버린다. 그는 베티가 끽 소리도 못하고 차와 함께 차가운 바닷속으로 빠졌을 거라고 추측하며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집으로 돌아와 얼마 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 밖엔 뜻하지 않은 손님이 서 있었다. 그것은 바로 베티였다. 베티는 피가 차갑게 식어버리는 듯한 말을 꺼낸다. 마르타가 자신을 찾아왔었고 자신 대신 차를 몰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고.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여보 어떻게 끝날지 알겠어?”
완벽하게 제조된 진실을 쫓는,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스릴러이자
인간의 혐오스런 밑바닥을 예리하게 그린 블랙코미디

“올여름 휴가지에서 읽기에 이보다 적합한 스릴러가 있을까?”
_허핑턴포스트

“시종일관 놀라게 하는 영리한 플롯을 갖춘 작품.”
_뉴욕타임스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대사로 시작하는 첫 씬, 애인인 베티가 임신 사실을 알리며 건넨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던 헨리 하이든은 망연자실 하고 만다. 말로는 아기가 생겨난 것에 기쁘며 아내에게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실은 아내에 대한 죄책감으로 가득 차 구토가 나올 지경이다. 그리고 이대로 차를 운전해 절벽으로 떨어져 버릴까, 돌로 베티의 머리를 찧어 버릴까 생각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놀라운 진실들이 펼쳐진다.
사실 그의 작품 중 그가 한 문장이라도 쓴 것은 하나도 없으며 모두 아내가 쓴 것이라는 독백이 이어지고 결국엔 베티에게 이별을 고하러 간 바닷가 절벽에서 헨리는 베티의 차를 자신의 차로 밀어 떨어뜨려 버린다. 물론 운전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베티의 실루엣을 정확히 확인한 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집으로 돌아와 일말의 죄책감에 시가를 피우며 독한 위스키를 마시고 있는데 손님이 찾아온다. 그런데 그 손님은 베티다! 물론 베티는 유령이 아니지만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충격 그 자체다. 아내인 마르타가 모든 것을 알고 자신을 찾아왔으며 자기 차를 타고 절벽으로 나갔다고.
이야기는 이렇게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사건들의 연속으로 숨 가쁘게 진행된다. 챕터마다 영리하게 배치해놓은 훅(hook)에 걸려들지 않을 재간이 없다. 헨리 하이든의 거짓말들은 들통이 날 것인가, 그의 죄는 밝혀질 것인가, 무엇보다 대체 그는 어떤 인간인 걸까 하는 궁금증에 휩싸여 있는 동안 페이지는 순식간에 뭉텅이로 넘어가고 있을 것이다.

“편집증적이고 냉소적인 유머, 칼날 같은 관찰력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와 견줄 만하다.”
_가디언

“재치 있고 사악한 심리 미스터리!”
_사이컬러지투데이

영국의 유명 미디어 《가디언》을 비롯 여러 평단에서 이 소설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최고의 작품『재능 있는 미스터 리플리』와 비교하고 있다. 자신의 과거를 집을 짓듯 견고하게 거짓말로 쌓아올린 주인공 하이든이 리플리를 떠오르게 하기도 하거니와 인간의 내면에 대한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매력적이고 섹시한 유명 인사이자 자상한 남편, 사려 깊은 이웃이다가도 냉정한 살인자의 얼굴을 드러내는 헨리 하이든은 인간의 내면이 얼마나 다층적이고 복잡한 결을 가지고 있는지 상기하게 한다. 그저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적 주인공이라고 쉽게 결론 내릴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진짜 악당이라고 혀를 내두르며 혐오하다가도 한편으론 연민하게 되고 궁금해지기도 하는 인상적인 주인공이 탄생했다.
그래서 미국의 대표적인 심리 전문지인 《사이컬러지 투데이》는 “재치 있고 사악한 심리 미스터리”라며 강력 추천하기도 했다.


“다크한 유머와 위트가 돋보인다”
_ 뉴욕타임스

이 책에 대한 수많은 리뷰에서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 ‘다크한 유머’. 세련된 유머가 가미될 때 소설을 읽는 맛이 배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특히나 다크하고 건조한 유머는 대게 우리가 알고 있는 통념이나 편견을 비트는 경우가 많아 다양하고 개성 있는 시각을 보여준다. 이를테면 우리의 주인공 헨리 하이든은 필요에 따라 쉽게 상대를 속이고 해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거짓 커리어에 스스로 도취되거나 아무 대가도 없이 이웃을 도와주고 어떨 때는 스스로를 “버러지 같은 인간”이라고 자조하기도 한다. 그 외 등장인물들 역시 다면적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특히 소위 ‘찌질한’ 성품을 보여주어 읽다보면 실소가 터지고 만다. 연극과 방송 대본을 활발히 써왔던 작가인 만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케미를 뽐내고 있는 것도 이 소설의 매력이다.

하이든의 담당 편집자이자 내연녀인 베티는 비운의 피해자이나 속물 근성이 있고, 하이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뒤를 쫓는 보육원 동기인 파시는 작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현재는 난민들을 돕는 교육자지만 남루한 방에서 섹스토이에 위안을 얻고 있기도 하다. 하이든의 책을 출판하는 모리아니 사장은 인품이 훌륭하지만 마흔 살 아래인 베티를 흠모해 청혼하려 하고 오랫동안 회사의 회계를 담당해온 아이젠드라트는 사장을 짝사랑해 이들 관계를 강렬하게 질투한다.

특히나 가장 미스터리한 캐릭터는 바로 하이든의 아내, 마르타다. 그는 다소 초인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속세를 초월한 듯한 맑은 기운이 느껴지는 여자”로 냄새나 웃음소리가 색깔이나 모양으로 보이는 공감적인 능력도 있다. 바깥 활동을 하지 않아도 세상 모든 일을 다 아는 것처럼 매력적인 소설을 써내지만 그 자신은 문학에 관심이 없고 작품을 발표할 의사도 없다. 하지만 진짜 하이든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자 결말 역시 아는 사람이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 “여보, 어떻게 끝날지 알겠어?”는 이 소설 전반을 지배하는 문장처럼 머릿속을 맴돈다. 그 메시지는 소설 속 소설의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하이든의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며 이 소설, 혹은 스릴러라는 장르에서 우리가 품게 되는 질문처럼 느껴진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쫓으며 우리는 소설의 결말로 쾌속 질주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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