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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평전

이병주 평전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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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992쪽 | 1304g | 140*210*40mm
ISBN13 9788935676514
ISBN10 8935676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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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외삼촌 두 분이 계셨다. 그런데 그 가운데 큰 외삼촌은 폐결핵으로 돌아가셨다. 김홍섭이란 이름의 그 외삼촌은 내게 하모니카를 가르쳐주고 난생처음으로 토마토를 내게 먹여주었다. 60년 전의 그 무렵, 지리산 근처 우리 마을에선 하모니카는 하나의 악기이기 이전에 희귀한 물건이었다.“
--- p.76

“교토는 숲속에 꿈꾸고 있는 듯한 도시다. 꿈과 그늘의 도시다. 꿈처럼 아름답고 그늘처럼 고요한 도시다. 외향부터 오사카와는 다르다. 사람들의 표정도 걸음걸이도 다르다. 언어도 그렇다. 같은 간사이(關西) 말이라 굴곡이 심한 것까지는 비슷하지만 교토 말은 굴곡의 마디마디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는데, 오사카 말은 골곡의 마디가 깨어진 유리조각 끝처럼 거칠다. 같은 말을 해도 교토 사람이 하면 사랑을 속삭이는 것 같고, 오사카 사람이 하면 시비를 걸어오는 것 같다.”
--- p.97

자신의 생애에 일어난 어떤 경험이건 주제이건 피하지 않던 이병주도 끝까지 대화의 주제로 삼기 싫어했던 사건이 있었다. 가능하면 평생 숨기고 싶었던 사실이다. 남재희는 이병주가 이 과거 전력을 몹시 꺼려해서 어쩌다 이야기가 나오면 서둘러 화제를 바꾸곤 했다고 한다. 지인들도 이 문제만은 알아서 언급을 회피해야 했다. 그것은 이병주가 한때 정치 지망생이었다는 사실이다.
--- p.379

“상해라는 곳은 동양과 서양의 기묘한 혼합, 옛날과 지금의 병존, 각종 인종의 대립, 그 혼혈, 호사와 오욕과의 선명한 콘트라스트, 전 세계의 문제와 모순을 집약해놓은 도시. 특히 1945년 상해라고 내가 말하는 것은 이때까지나 앞으로나 상해에선 기생충과 같은 존재밖엔 안 되는 한국 사람들이 주인이 없는 틈을 타서 한동안이나마 주인 노릇, 아니 주인인 척 상해에서 설친 때라는 그런 의미에서였지.”
--- p.462

마침내 이병주는 고향에 돌아온다. 달리 뾰족한 수가 없기도 했다. 아버지는 생업인 양조장 일을 거들라고 한다. 심우 이광학(李光學)의 죽음이 준 상처가 너무나 컸다. 시체를 찾지 못해 슬픔이 배가되었다. 이병주는 평생 무수히 많은 친구의 죽음을 맞았다. 그중에서도 서른 즈음에 맞은 이광학의 죽음을 가장 애도했다. 이광학의 죽음은 동지의 상실이자 민족의 비극이다. 행여 자신을 구하려다 죽은 것이 아닐까 하는 자책감도 깊었다.
--- p.327~328

작가는 작품으로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병주는 이른바 주류문학의 기준으로 볼 때 흠이 많은 작가였다. 그를 기릴 이유만큼이나 미워할 이유도 많았다. 그러나 무수한 작은 흠에도 불구하고 작가로서 한국문학사에 기여한 공로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는 평론가나 동료문인의 작가가 아니라 오로지 독자만을 섬긴 작가였다. 그를 미워하든 사랑하든 새겨 기억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한국 독자의 책무이기도 하다.
--- p.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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