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보기 시작했다. 역사는 정치, 경제, 군사적인 어떤 영역간의 무질서한 상호작용의 결과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언의 말씀을 통해서 미리 나타내신 그 분의 섭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같은 원리는 예언 사역자로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부르는 모습 속에 분명하게 묘사되어 있다.(렘1:4-10)
이 말씀 중에는 놀라운 역설이 숨겨져 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모든 나라 위에 세워 '그들을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고 넘어뜨리고 건설하며 심게 하는' 놀라운 권위가 약속되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예레미야가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 일이 있은 후 예레미야의 행적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권위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그는 끊임없이 대부분의 자기 동족에게 배척당했다. 때로는 오해와 천대를 받았으며 한동안 토굴 감옥 안에 갇히기도 했고 땅굴에 갇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그렇다면 예레미야의 권위는 어디에 있었으며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는가? 그 해답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예언자로 세우시는 모습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그 권위는 한 인간인 예레미야 안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예레미야의 입에 닿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었다. 예레미야가 예언자적 소명을 가지고 말할 때 그 말씀은 하나님의 권능을 받아 모든 민족과 나라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모든 통치자와 민족들은 예레미야를 한 인간으로 무시할 수는 있어도 그가 말한 예언의 말씀을 소멸시킬 수는 없었다. 예레미야가 죽고 나서도 그가 말한 예언의 말씀은 살아서 지금도 모든 민족의 운명을 결정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개념에 대해 가장 탁월하게 성경적으로 정리한 필독서입니다. 성경에는 이스라엘과 교회 모두의 회복이 약속되어 있는데, 저자 데릭 프린스는 그 하나님의 말씀 속의 언약이 얼마나 놀랍게 이루어져 가는지를, 성경과 역사를 통해 치밀하게 탐구 해 들어가 증명 해냅니다. 특별히 저자가 많은 시간을 보낸 실제 이스라엘 땅에서 현장감 있게 써내려 가는 초반부는 성경을 실제적이고 입체적으로 보는 시야로 우리 눈을 열어줍니다.<br/><br/>“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태복음 5:18)<br/><br/>이 책은 우리가 이미 ‘지나간 옛 교훈’으로 치부하는 구약성경의 하나님의 언약들이 일점 일획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이뤄져 가고 있다는 두렵고도 놀라운 사실들을 깨닫게 하며, 그간 로마 카톨릭에 뿌리를 둔 반유대주의적인 대체신학으로 인해 희생당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을 심도있게 재조명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