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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자들의 위키피디아 (큰글자도서)

나쁜 기자들의 위키피디아 (큰글자도서)

: 우리 사회를 망치는 뉴스의 언어들

큰글자도서라이브러리이동
강병철 | 들녘 | 2022년 05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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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자들의 위키피디아
[도서] 나쁜 기자들의 위키피디아
강병철 저 들녘
10% 15,300
나쁜 기자들의 위키피디아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200*293*30mm
ISBN13 9791159257322
ISBN10 1159257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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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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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이란 표현에 대해 한 가지 더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과연 그 비판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정책이 있느냐는 점이다. 이른바 허경영식 무상 복지 정책이 꼭 아니더라도 정치인들의 공약은 본질적으로 실현가능성 과 형평성, 재정건전성 등 지표에 따라 세간의 평가를 받게 된다. 복지 정책은 수혜 계층이 특정되고 투입되는 예산이 투자라기보다는 지원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기에 유독 포퓰리즘이란 비판에 쉽게 직면한다. 그러 나 이런 비판의 논리는 다른 분야의 정책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언론은 복지뿐 아니라 유권자들의 선택과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공약, 대표적으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약속 등도 포퓰리즘의 렌즈로 뜯어보는 경향이 강하다. (중략) 이뿐 아니라 공무원 봉급 인상, 최저임금 인상, 군복무 기간 축소, 대 형 국제행사 유치 등 다수 국민의 삶과 우리 사회를 바꾸는, 그리고 그에 따른 비용으로 당연히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정책들은 하나같이 포퓰리즘이란 비판이 가능하다. 이 테두리를 벗어나 있는 정책이라고 할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포퓰리즘은 정치권에서 치밀한 근거가 없이 막연한 인상만 가지고도 상대 진영을 공격할 때 편하게 동원할 수 있는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중략) 정치에는 신뢰뿐만이 아니라 상상력도 필요하다. 정치인이라면 의당 선거 때 약속한 대로 유권자들의 바람을 실현시키려 노력해야 하고, 공 동체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신념과 아이디어를 가져야 한다. 정책은 사회를 어떻게 변혁하겠다는 신념과 거기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구체화된 결과물이니까.
---「포퓰리즘」중에서

백종원 대표는 웬만한 식당 자영업자로서는 넘볼 수 없는 권위와 영향력,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점주들은 그의 가르침을 따르고 시청자들은 그가 ‘솔루션’을 제공한 식당을 맛집으로 믿고 찾아간다. (중략) 그런데 이런 경우를 한번 상상해보자. 백종원 대표가 다녀가기 전 그 골목에는 이미 인근에서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파스타 맛집이 있었다. 중년의 점주는 부지런했고 음식에 대한 열정도 뜨거웠다. 매번 어마어마한 시행착오 끝에 내놓는 그 집만의 메뉴는 점주의 피와 땀 그 자체였고 단골손님들도 언제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주었다. 하지만 카메라가 자신을 비춘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이 큰 부담이었던 내성적인 점주는 아쉽지만 방송 출연을 포기하고 만다. 골목 상권에 방문객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파스타를 맛보러 오는 손님도 늘어날 것이라 고만 생각하며……. 그러나 방송이 나가고 난 뒤 성실하고 내성적인 이 점주의 기대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바로 옆 가게는 방송에서 우여곡절 끝에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을 받으면서 전국적인 맛집으로 떠올랐다. 점주가 게으르고 노력하지도 않았으며 음식에 대한 애정도 별로 없어 그 전에는 하루에 손님 한두 팀을 받기도 힘들었던 식당이 말이다. (중략) 위의 이야기는 허구다. 그러나 우리 골목 상권의 구조나 골목식당 프로그램의 패턴을 생각했을 때 절대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이런 점주에게 골목식당 프로그램이나 백종원 대표가 곱게 보일까? 자신은 나름의 노력으로 골목 상권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어마어마한 권위를 지닌 인물이 방송국 카메라와 함께 나타나 기존 상권의 질서를 완전히 뒤흔들어버린다면? 도태되어도 할 말이 없는 불량 식당을 맛집으로 바꿔냈으니 이 점주 입장에서 보면 백종원 대표야말로 시장질서 교란종일 것이다.
---「시장질서」중에서

한편으로는 귀족노조 담론이 누구에게 설득력을 얻고 있는가를 묻는다면 정반대의 진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지금의 귀족노조 담론은 정규직 노동조합의 반성의 산물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가 귀족이 됐으니 사측에 덜 요구하고, 누리던 권리를 내려놓고, 파업도 하지 말자’고 노동조합이 주장할 리는 없다. 그건 노동조합과 노동 운동의 존재 의의를 뿌리째 부정하는 짓이다. 그들이 아니라 언론의 귀족노조 담론에 포획된 집단은 정규직 노동조합이 누리는 혜택이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사람들일 것이다. 말하자면 중소기업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자영업자, 해고자, 무직자 등이다. 귀족노조를 들먹이는 보도 방식의 근본적인 문제가 여기에 있다. 귀족노조 담론이 점차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말처럼 정말로 노동자들이 귀족에 가까워지고 있다기보다는 일부 노동자들이 누리는 혜택조차 ‘귀족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귀족노조라는 표현은 전체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악화를 이야기하지 않고 일부 정규직 노조가 획득한 혜택만을 문제 삼는다. 노동자들의 요구를 부당하게 억누르고 노동 환경을 하향평준화 시키고자 노노(勞勞)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귀족노조」중에서

여야의 정쟁을 지켜보며 느끼는 복장이 터질 것 같은 답답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일반 국민들은 이유도 제대로 알 수 없는,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한 싸움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 선거철을 제외하고 국민이라는 건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버릇처럼 국민, 국민을 되뇐다. TV에 얼굴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밥맛이 뚝 떨어지는 밉상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 여론조사를 보면 가장 신뢰도 낮은 직업의 1등자리는 늘 정치인이다.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밖에 없다. ‘속 시원하게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정치인들이 보여줄 수는 없는 것일까’, ‘정치가 이렇게 답답하고 한심한 모습만 보여서 무슨 답이 있을까’ 군부와 신군부가 쿠데타를 포장하며 공통으로 썼던 단어 중 하나가 ‘일소(一掃)’였다. ‘모조리 싹 쓸어버린다’는 뜻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국민들의 입에서 이 단어가 불쑥불쑥 튀어나오게 한다는 점에서 보면 60년 전과 크게 다름 이 없다고 하겠다. 변함없이 못난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단어가 바로 ‘내로남불’일 것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의 이 재치 넘치고도 뼈아픈 잠언은 정치인들이 상대 진영을 공격할 때 효과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훌륭한 무기다. 국회에서, 특히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시즌이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듣게 되는 이 말은 현대의 속담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략) 조국 전 장관의 청문회 시즌에 야당과 언론은 내로남불이란 표현을 끊임없이 반복했다.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자유한국당에서는 조국과 내로남불을 합성해 ‘조로남불’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 썼다. 보수 매체인 조선일보 한 곳만 따져봐도 청문회가 있기 직전인 2019년 8월 한 달 동안 내로남불이란 표현이 들어간 기사를 총 38건(네이버 검색 기준)이나 쏟아냈다.
---「내로남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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