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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시 한 편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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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시 한 편 쓰고 싶다

: 내 안의 시인과 만나는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 쓰기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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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345쪽 | 606g | 152*215*30mm
ISBN13 9791195729562
ISBN10 1195729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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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가벼운 상처가 났을 때는 반창고를 발라 치료를 돕지요. 그러나 마음에 난 상처에는 무엇을 발라야 좋을까요? 마음의 상처에 바르는 반창고라? 아무래도 시밖에는 없는 듯싶어요. 문학관을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은 말합니다. 시를 읽으면 마음 이 편안해지고 위로를 받게 된다고.
정말로 오늘날 우리 시인들의 시가 그런 소임을 맡았으면 좋겠어요.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기쁨을 주고, 사랑하는 마음을 회복해주고, 드디어 행복감에 이르게 하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시골 시인이며 작은 시인이며 늙은 시인이지만, 내가 쓰는 시 한 편에 정말로 그런 반창고가 들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음의 반창고」중에서

햇빛이 너무 좋아
혼자 왔다 혼자
돌아갑니다.
― 〈그리움〉, 나태주

젊은 시절의 일입니다. 지금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만, 저 아랫마을 금학동 감나무 두 그루가 비좁은 마당을 지켜주던 단독주택에서 살던 때에 쓴 작품입니다. 하루인가는 일요일 집을 비우고 전 가족이 외출을 했는데, 강신용이라는 대전 시인이 나를 찾아왔다가 아무리 대문을 흔들어도 인기척이 없으니 그냥 돌아가면서 그래도 섭섭해서 종이쪽지에 글을 한편 써서 마당에 던져놓고 간 일이 있었습니다.
‘선생님, 저 왔다가 갑니다. ―강신용’
아마도 쪽지의 내용은 그렇게 쓰여 있었을 것입니다. 저녁시간 집에 돌아와 이 쪽지를 발견한 나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미안한 마음을 시로 썼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강신용 시인이 그랬듯이 누군가를 보고 싶어 혼자 찾아갔다가 돌아가는 것이 바로 그리움입니다.
---「시를 쓰게하는 마음」중에서

은영 씨. 시는 언어로 쌓은 탑입니다. 탑 가운데서도 금자탑입니다. 그러므로 한 마디의 말을 아끼고 하나 의 문장을 아껴야 합니다. 아닙니다. 단어 하나하나를 아끼고 월점 하나까지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결코 함부로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시인들이 이 세상 모든 사물과 우주에게 말을 거는 것과 같습니다. 그럴 때, 나 자신은 입 다문 나이고 사물은 무뚝뚝한 사물들이고 우주는 오직 적막한 우주입니다. 은영 씨도 매우 무뚝뚝한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지요? 그럴 때 어떻게 했던가요? 네. 모름지기 상냥하고 부드럽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조심해서 말을 걸어야 하고 최선의 말을 골라서 해야 합니다. 최대한 좋은 말로 겸허하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그래야 시가 문을 열어줍니다. 함부로 아무렇게나 지껄여서 문을 열어줄 시가 아닙니다.
---「시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중에서

만지지 마세요
바라보기만 하세요
그저 봄입니다.
― 〈그저 봄〉, 나태주
벌써 몇 해 전의 일입니다. 어느 봄날, 함께 일하는 처녀아이들이랑 한 식당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간 일이 있었습니다. 그 식당 주변에 매화나무가 있었고 매화나무는 봄을 맞아 온몸에 매화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장난삼아 내가 그 매화 한 송이를 따서 한 아가씨에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가씨가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지지 마세요.”
그러자 옆에 있는 아가씨가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바라보기만 하세요.”
그 말을 듣고 내가 보탰습니다.
“그저 봄입니다.”
이렇게 해서 시 한 편이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이것은 완벽한 시, 짜임새가 좋은 시라고 볼 수는 없는 약간은 해학적인, 소품에 그친 작품의 예입니다. 다만 이렇게 일상생활의 대 화 속에서도 시를 건져낼 수 있음을 설명하기 위해 들어본 예시일 뿐 입니다. 시 쓰기의 출발에서 자기 혼자서 하는 대화, 중얼거림도 중요하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사물과의 대화, 사물에게 말 걸기입니다.
---「사물에게 말 걸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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