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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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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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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9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91쪽 | 470g | 134*200*30mm
ISBN13 9788954603980
ISBN10 895460398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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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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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로 좁은 골목길에서 시위를 벌이던 김귀정이 죽어갈 때, 나는 정민을 찾아 골목길을 정신없이 뛰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만난 투쟁국장에게서 쇠파이프로 어깻죽지를 세차게 얻어맞았다. 반즘 넋이 빠져 있던 투쟁국장은 나를 사복경찰로 착각했던 것이었다. 그때, 내가 누군지 소리치면서 왼손을 드는 내게 투쟁국장이 쇠파이프를 내리치던 그 순간은 오랫동안 내 뇌리에 남았다. 같은 시간, 거기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한 여학생이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 순간은 영원히 내 기억 속에 남게 된 것이다.
--- p.12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991년 여름, 이른바 ‘5월투쟁’이 끝난 후 혼란스러운 사회상황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던 대학생 ‘나’는 학생 예비대표 자격으로 베를린으로 건너가게 된다. 정식 대표가 올 까지 잠시만 머무르는 것으로 알고 떠난 것이었지만, ‘나’가 베를린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 학생운동 지도부가 갑작스럽게 붕괴되고 또 교체되는 와중에 ‘나’는 잊혀진 존재가 되고 만다.
북한으로 들어가게 될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지, 아니면 독일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할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독일 체류기간 동안 ‘나’는 삶의 허무와 우연성에 맞설 수 있는 하나의 방편으로 노트를 하나 사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 노트에는 ‘나’가 베를린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에게서 들은 온갖 사연들, ‘나’가 기억하고 상상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뒤섞여 기록된다.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극적으로 생환한 뒤 죽은 동료의 이름으로 개명하고 제3세계 망명객들의 후원자가 된 피아니스트 헬무트 베르크의 이야기, 떠돌이 일용직 노동자에서 ‘광주의 랭보’로, 다시 혁명적 문화운동가 강시우로 “이 세상에 두 번 다시 태어”난 남자 이길용의 이야기, 모범적인 고등학생에서 느닷없는 폭행을 경험하고 결국 자살에 이르는 정민 삼촌의 비극 등 역사의 우연한 폭력에 의해 삶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사람들이 이야기, 또 평생을 무주 산골에 살면서 세상천지 안 가본 데가 없다고 말하는 정민 할머니의 이야기나 서해 갯벌을 막아 논을 만들겠다는 만석지기의 꿈을 꾸다 간첩으로 몰려 실형까지 살게 된 ‘나’의 할아버지 이야기 등은 노트 안에서 저마다 독립된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그 끝을 물고 연결되는 하나의 큰 이야기로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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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이처럼 ‘서사시’에 누락되어 있는 ‘이야기’, 공적인 역사기술이 지워버린 개별적인 인간들의 사연을 최대한 그대로 복원한 이야기의 향연이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김연수 소설의 지속적인 명제, 예컨대 ‘삶의 의미는 이해될 수 없다’ ‘진실은 말해질수 없다’ ‘세계는 투명하게 재현될 수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이 어디서 비록된 것인지를 암시하는 한편, 그 문제의식을 소설쓰기의 방법으로 밀고 나가는 현장 자체인 텍스트이다.
근본적인 질문과 도저한 절망을 소설쓰기의 집요한 동력으로 삼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소설언어의 가능성의 한 절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한국소설의 인식론적 깊이가 한층 심화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진정석 (문학평론가)
개인 각자의 경험을 의미 있게 해주는 거대한 이야기가 붕괴한 자리에서 개인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는가. 그 거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삼은 집합적 주어가 폐기된 자리에서 개인들이란 누구인가.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놓고 한 세대의 가장 지성적인 작가가 고민하고 사색한 결과이다. 저자 김연수는 민족 자주와 해방의 이야기가 몰락하기 직전의 운동권 학생을 작중화자로 내세워 그 이야기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출몰한 다양한 인물들의 열정과 허영, 진실과 허위, 광기와 치기가 서로 부딪치고 뒤섞이는 시공간을 만들어냈다. 이 소설은 어떤 진심, 어떤 연극, 어떤 모험에도 불구하고 광막한 우주 속의 혼자일 수밖에 없는 한 개인이 한때 그를 그 자신 이상이게 했던 거대한 이야기 또는 거대한 환상에 대해 오랜 애증 끝에 바치는 별사(別辭)이기도 하다.


황종연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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