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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중고도서

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문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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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66g | 148*210*30mm
ISBN13 9791157841400
ISBN10 1157841406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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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위 송충이 한 마리는 기온, 날씨, 조류와 같은 적 때문에 끊임없이 생명에 위협을 받는다. 예술가 역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송충이처럼 위험을 견뎌야 한다. 그 가운데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정체되는 일이다. 아니, 예술의 영역에 정체란 없다. 진보하지 않으면 반드시 퇴보한다. 예술가가 퇴보할 때는 꼭 어떤 자동 작용이 일어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온통 비슷한 작품들만 써낸다는 뜻이다. 자동 작용이 시작되면 예술가로서 죽을 위기에 직면했다고 봐야 한다. 나 역시 「용」을 썼을 때 명백히 이런 종류의 죽음에 다가가고 있었다. --- p.22~23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는 한 장에 몇 엔 몇십 전 하는 원고료 제도를 벗어날 수 없다. 많이 받고 적게 받음으로 우열을 가리는 것은 물론 불공평한 일이다. 이런 사회에서 태어난 소설가, 희곡가, 비평가 등은 우선 대량 생산을 버틸 수 있는 사업가적 능력을 지녀야 한다. 혹은 나가이 가후 씨 말처럼 부모 형제 처자식을 봉양해야 하는 사람은 글 쓰는 직업에 종사해선 안 된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늘그막에 문필이 점점 더 훌륭해지니 젊은 작가와는 비교도 안 된다는 말 따위는, 그저 사업가적 능력이 출중하고 패거리 가운데 뛰어난 작가라는 뜻일 뿐이다. 실제로 작품을 들여다보면 그 많은 것들이 다 썩어 문드러져서 진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이런 무리를 가리켜 늙은 대가라 한다. 이 또한 박장대소할 일이다. --- p.60~61

이야기다운 이야기 없는 소설은 통속적인 흥미가 부족하다. 하지만 가장 바람직한 의미에서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 이는 통속적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린 문제다. 르나르가 그려낸 주인공 필립?시인의 눈과 마음이 그대로 반영된?이 흥미로운 까닭은 그가 우리 곁에 있는 한낱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또한 통속적 흥미라 한다면 부정할 순 없겠지만 애초에 내 논점의 방향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시인의 눈과 마음이 그대로 반영된 평범한 사람’에 있다. 실제로 나는 이런 흥미 때문에 문예를 늘 가까이하는 사람을 많이 알고 있다. 우리는 동물원에서 기린을 보며 경탄해 마지않지만 집고양이에게도 마찬가지로 애착을 느낀다. --- p.93

『그 후』, 『문』, 『행인』, 『미치쿠사』 는 모두 나쓰메 선생의 열정이 낳은 작품이다. 선생은 고담하게 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어느 정도는 그리 살았으리라. 하지만 내가 아는 선생의 만년은 문인과 상당히 거리가 멀었다. 더욱이 『명암』 집필 이전에는 한결 더 매섭고 사나웠다. 선생을 떠올릴 때마다 누구 못지않게 모질고 호된 사람이었음을 새삼 느낀다. 하지만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인생 상담을 하러 선생 댁을 찾았는데 선생은 위 상태가 괜찮았는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자네에게 충고하려는 게 아니네. 그저 내가 자네였다면 이렇게 하겠다 싶을 뿐이지….” 나는 그 순간 선생이 턱을 흘끗했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몸 둘 바를 몰랐다. --- p.129~130

모든 시인의 허영심은 말할 것도 없이 후대에 작품을 남기는 데 있다. 아니, ‘모든 시인의 허영심’이 아니다. ‘시를 발표한 모든 시인의 허영심’이다. 시 한 줄 쓰지 않고 자기가 시인인 줄 아는 이도 있는데, 어찌 됐든 그들은 그들의 시적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시인들이다. 그러나 운문이든 산문이든 시를 쓴 사람에게만 시인이라는 이름을 부여한다면, 모든 시인의 문제는 아마도 ‘무엇을 썼느냐’보다 ‘무엇을 쓰지 않았느냐’에 있으리라. 이런 자세는 원고료로 살아가는 시인들의 생활에 어려움을 준다. --- p.191

다키타 군은 열정적인 편집자였다. 특히 작가를 부추겨 소설이나 희곡을 쓰게 만드는 데는 특별한 재주가 있었다. 나도 다키타 군으로부터 작품 칭찬을 받기도 하고, 다키타 군이 보여주는 고심 중인 선배들 작품도 읽으며 이래저래 자극을 받아 어느 틈엔가 백 편 가까운 단편을 썼다. 이는 내가 다키타 군에게 무엇보다 감사하고 싶은 점이다. 나는 또 때때로 추오고론사에서 원고료를 가불 받으려고 다키타 군을 괴롭혔다. 처음 가불 받은 돈은 대략 십 엔 전후였을 텐데, 나는 그만한 돈도 없어 밤 여덟 시쯤인가 다키타 군 집으로 찾아갔다. 다키타 군은 그때 혼고에서 고마고메 사이 골목에 살았다. 그 집을 찾아간 건 딱 한 번뿐이었지만 지금도 대문 안쪽인지 뜰인지에 하얀 풀꽃이 무성히 피어있던 것을 기억한다.
--- p.22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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