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5월 27일 |
---|---|
쪽수, 무게, 크기 | 420쪽 | 526g | 140*210*30mm |
ISBN13 | 9791164051595 |
ISBN10 | 1164051598 |
발행일 | 2022년 05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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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0쪽 | 526g | 140*210*30mm |
ISBN13 | 9791164051595 |
ISBN10 | 1164051598 |
서문 출발점 1장 복구는 영혼의 자양분 2장 그럭저럭 괜찮게 3장 엉망이어도 괜찮다는 느낌 4장 비난 게임은 이제 그만 5장 회복 탄력성 다시 생각하기 6장 게임으로 소속감을 배우다 7장 테크놀로지와 무표정 패러다임 8장 의미가 왜곡될 때 9장 수많은 순간들로 만들어가는 치유의 모자이크 10장 불확실성에서 희망 찾기 11장 불화를 통과해 연결과 소속으로 감사의 말 주 찾아보기 |
(들어가는 말)
책을 읽기 전에 내가 가지고 있는 불안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나는 어쩌면 늘 일상이 불안하고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아이의 불안이 보이면 어쩔줄 몰라하던 엄마였다
그러기에 관계의 불안이 나에게 성장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책의 제목을 보면서
책을 열어 보게 되었다
(책의 서론)
책의 서론을 보면 어떻게 이 책이 쓰여지게 되었는지 배경이 나온다
서론에서 나오는 말들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이해가 잘 안되었다
특히나 26페이지에 등장하는 에드의 이야기: 무표정 실험 에서 나오는 장면들은
상상하려니 어렵고
무표정으로 바라보는 엄마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를
내 머릿속에 그리려니 괴로웠다
그럼에도 이 실험의 결과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한 사람의 연구의 결과가 이렇게나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의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42페이지
나는 우리가 관찰한 것, 즉 신생아가 관계 안에서 수동적인 수용자가 아니라 능동적인 참여자라는 점을 검증해보고 싶었다. 바로 이것이 내가 무표정 실험을 구상하게 된 이유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엄마가 아기를 완전히 통제하며 아기와의 상호작용에서 결정권을 갖는다고 했다. 나는 거기서 엄마라는 능동적 행위자를 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다.
45페이지
무표정 연구는 인간의 생애 전반에 나타나는 행동과 관계에서 대단히 중요한 사항들을 설명해주는 폭넓은 이론으로 발전했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어린 시절에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운 첫 순간들이 이후 모든 관계의 형태를 만든다는 점을 밝혀냈을 뿐 아니라, 관계에서 순간순간 생겨나는 작은 균열들을 수리하는 능력이 경험의 질과 구조를 형성하며 개인의 성격은 물론 세계를 살아가는 방식을 구축한다는 사실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최초의 무표정 연구 및 그 실험 방식을 활용한 이후 수십 년의 연구가 우리 각자에게 불만스럽거나 괴로운 관계를 벗어나 친밀하고 잘 연결된 관계로 나아갈 방법에 대해 통찰을 준다는 점일 것이다.
49페이지
이 책의 메세지는 관계에서 불화가 일어나는 것은 정상이며, 자기 감각 및 친화력은 그러한 불화를 기꺼이 맞아들임으로써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관계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관점, 세상속에서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관점을 바꾸고 싶다.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데는 단 하나가 아니라 아주 많은 방식이 존재한다.
(책의 본론)
1장 복구는 영혼의 자양분
2장 그럭저럭 괜찮게
3장 엉망이어도 괜찮다는 느낌
4장 비난 게임은 이제 그만
5장 회복 탄력성 다시 생각하기
6장 게임으로 소속감을 배우다
7장 테크놀로지와 무표정 패러다임
8장 의미가 왜곡될 때
9장 수많은 순간들로 만들어가는 치유의 모자이크
10장 불확실성에서 희망 찾기
11장 불과를 통과해 연결과 소속으로
각 내용에는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이론과 경험들이 잘 어울어져 있어서
전문가와 비전문가 모두에게 유익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너무 심각하게 이론을 앞세울 수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경험에서 정리되지 못하는 부분들을 정리시켜주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연구에 따른 결과이기에 수많은 케이스를 정리하여 보여주니
나는 이 결과에 격하게 수긍이 되었다
가장 기억하고 싶은 단락
172페이지
자기 자신을 편안하게 느끼는 능력과 친밀함에 대한 개방성, 이 두역량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은 타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라나며, 타인들과 친밀해질 수 있는 능력은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의존적인 부분이 큰 사람이라서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없었을 뿐더러
내가 나의 시간을 마음대로 쓰는 것에 대해 굉장히 많이 참견을 받았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가 선택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줄어들고
다른 사람 앞에서의 나는 늘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한 것 같다
뭔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날 지배했던 것 같다
그렇기에 누군가를 마음 편히 만난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일이 되어버린것인지도 모르겠다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타인과의 관계'를 두려워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마무리)
사람사는 세상 속에서 불안이 존재한다는 것
내 안의 불안은 이상하고 버려야할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
내 삶에서도 완전하지 못한 관계는 늘 있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어쩌면 내가 불안을 격하게 거부하고 있기에 더 큰 불안으로 나를 몰아세운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읽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힘들었던 만큼 읽고 나서 뭔가 속이 후련해진 기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갈등하는 우리 "사이"에 숨어 있는 힘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은 침묵이 아니라 불화의 과정이다
이 책은 사람에 대한 그리고 사람의 관게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우리 두 저자는 수십년에 걸친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통해 품게 된 몇가지 근본적인 의문을 쫓아 이책을 쓰게 되었다
세상에는 만족스럽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영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절감과 외로움 같은 고통스러운 감정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는데
제목을 보자마자 마음에 와닿았고, 바로 온라인 서점에 접속하여 책 내용을 미리 보고, 공개된 ebook도 읽어 본 후 천천히 읽고 싶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는 큰 단절이 몇 개가 있다. 하늘나라로 떠나신 어머니와 단절이 많은 단절 중 가장 큰 사건이다. 그 사건을 감당하기에는 어린 나이였고, 더욱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주했던 단절이었기에 이후 많은 관계에도 이 단절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살아내면서 많은 책들을 읽어가며,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며 단절의 아픔과 불안을 이겨내며 살아가게 되었다.
이후 몇 십년이 흘러서 나는 이제 어른이 되었고, 그 당시의 어머니의 나이만큼 되었다. 그리고 내 아이들이 그 당시의 나만큼의 나이가 되어있었다.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애써 달려왔던 날들이지만, 잘 이겨낸 것인지 아닌지는 아직도 평가를 할 수는 없다. 그저 지금도 나는 살았고,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내 삶의 배경과 궤를 같이해서인지 이 책에 큰 끌림이 있었다. 특히 단절을 혼자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다시 부딪혀 이겨낼 용기라는 말이 멋있었다. 사회생활과 그리고 다른 활동들을 하면서 맺는 인간관계에서도 단절과 회피가 더 쉬웠지만, 이제는 다른 마음으로 부딪혀 볼 용기를 내고 싶어지는 책이다.
1장 복구는 영혼의 자양분
2장 그럭저럭 괜찮게
3장 엉망이어도 괜찮다는 느낌
4장 비난 게임은 이제 그만
5장 회복 탄력성 다시 생각하기
6장 게임으로 소속감을 배우다
7장 테크놀로지와 무표정 패러다임
8장 의미가 왜곡될 때
9장 수많은 순간들로 만들어가는 치유의 모자이크
10장 불확실성에서 희망 찾기
11장 불화를 통과해 연결과 소속으로
본 책은 임상적인 경험이 상당히 많이 소개되고 있다. 발달신경과학자이자 임상심리학자와 소아과 전문의이자 작가인 두 저자가 50년간의 심리학 연구와 사례들을 통해 불안이 어떻게 우리를 성장시켜 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준다.
처음에 등장하는 한 가정의 이야기이다. 단절의 혼란을 겪은 이 가정의 이야기와 그 가정을 케어하며 저자가 한 일은 그저 그들이 스스로 돌아보며 생각할 수 있도록,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차분한 공간을 마련해주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무표정 연구에 관한 내용이다.
무표정 연구
1. 6개월 된 아이와 엄마는 서로 얼굴을 마주볼 수 있는 위치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2. 그 다음 엄마에게 아이와 대화하며 놀이를 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와 엄마와의 연결은 강력해졌습니다.
아이는 잘 참여(engaged)하고 잘 응답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정서적인 영역이 명백합니다.
3. 그 다음 엄마에게 무표정한 얼굴 모습을 보여주라고 요청했습니다.
참여가 단절된(disengaged)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4. 엄마는 아이의 앞에 있지만 아이에게 아무런 응답도 해주지 않는 것입니다.
5. 아이는 맨 처음 혼란한 상태를 보였습니다.
엄마가 저렇게 행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6. 엄마는 아이를 바라보지만 무표정한 상태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다시 참여(re-engaged)할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엄마는 계속 무표정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아이는 아직 6개월밖에 안 되는 연령이지만 엄마가 상호작용을 하도록 유혹합니다.
아이는 엄마에게 손을 뻗습니다.
아이는 엄마를 향해 미소를 짓습니다.
아이는 엄마를 향해 손을 흔듭니다.
아이의 모든 전략들은 엄마의 주의를 끌기 위한 것들입니다.
7. 아이는 자신의 모든 전략들이 실패하자 안절부절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포기합니다.
이 상황이 갖는 의미는 엄마와의 관계의 연결이 부서진 것입니다.
이것은 공포스럽고 겁나는 것입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럭을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는데요.
아이에게 무력감이 나타나고 통제력이 상실되게 만듭니다.
8. 연구자는 엄마에게 다시 참여적 상태(re-engaged)를 만들어주도록 요청합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다음 아이는 다시 일상적인 모습으로 되돌아옵니다.
이러한 현상은 부모님의 경우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보호적 역할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됩니다.
또한 특정한 연령대에만 한정되는 현상도 아닙니다.
무표정 연구는 인간의 생애 전반에 나타나는 행동과 관계에서 대단히 중요한 사항들을 설명해주는 폭넓은 이론이라고 한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어린 시절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운 첫 순간들이 이후 모든 관계의 형태를 만들고, 관계에서 생기는 균열, 수리능력과 살아가는 방식을 구축한다는 것을 밝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불만스럽거나 괴로운 관계를 벗어나 친밀하고 잘 연결된 관계로 나아갈 방법에 대한 통찰을 주는 부분이다.
이 책의 목표는 사람의 발달에 대한 새로운 이해 방식을 제시하고, 여러 사례를 통해 관계의 불화는 아주 정상이며, 자기 감각 및 친화력은 그러한 불화를 기꺼이 맞아들임으로써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무표정 연구에서 불일치라는 표현이 있다. 아이가 원하는 반응과 엄마의 반응의 불일치, 서로의 욕구에 대한 불일치 등,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불일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불일치가 아니라 복구라고 한다. 복구가 인간 상호작용의 핵심이다. 복구는 기쁨과 신뢰, 안전감, '나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라는 암묵적인 인식으로 이어진다.
회복의 탄력성!!
단절과 불안과 불일치 속에서도 우리는 회복될 수 있는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
치유의 역설
내면의 고통스러운 감정 또는 관계에서 생긴 어려움을 통해 우리는 자연스레 눈앞의 걸림돌을 재빨리 무마할 해결책을 찾지만, 장기적은 관점으로는 그 반대로 해야 한다. 새로운 종류의 상호작용에 몰두하고, 혼란에 부딪혀 씨름하는 수십만 번의 순간들을 보내며 불일치에서 복구로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의미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아동기에 만들어진 불안, 공포, 절망이 새로운 역경 속으로 가져간다 해도, 불일치와 복구를 위한 공간을 품고 있는 새로운 새로운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상호작용이 치유로 가는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오히려 치료란 1차원, 2차원 해법이 아니다. 성장과 치유로 가는 길은 순탄하다는 생각을 버리는 게 좋다고 한다.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며 닦는 새로운 길이 울퉁불퉁하고 발길에 걸리는 돌들로 가득하는 사실이야말로 우리에게 자신과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갖춰줄 것이다.... 연결과 소속의 가능성을 품은 무질서를 향해 자신을 활짝 열어줌으로써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방법이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