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5공 남산의 부장들 2

5공 남산의 부장들 2

: 권력과 함께 춤을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492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5주
정가
19,000
판매가
17,1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96g | 152*220*30mm
ISBN13 9791192101125
ISBN10 119210112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검찰도 역사적인 치욕을 당했다.
담당 검사와 부장검사 등 2명이 파면되고 이창우 서울지검장과 조용락 남부지청장이 지휘 책임을 지고 면직되었다. 이창우 서울지검장은 농장을 경영하다가 1990년에야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고, 조용락 남부지청장도 1983년 곧바로 변호사 사무실을 내지 못하고 84년에야 개업할 수 있었다.
안기부의 진짜 표적은 ‘검찰’이었다.
안기부 보고서는 1983년 2월 12일, 외화 밀반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부당 사항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 결과는 검찰 수사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다.
안기부는 검찰이 ‘돈 없는 서민은 학대 가혹 고문 행위’를 하고 ‘돈있는 범법자는 우대’하여 일부 피의자들에게 물고문하고 구타한 데 반해, 이경자 등에게는 지나친 특별 대우를 베풀었다고 비난했다.
--- p.35

엄상익 변호사의 이어지는 기록.
“법정에서 전두환 정권에 반대하는 피고인들은 판사들을 향해 그들의 ‘민주주의 정치철학’을 당당하게 설파했다. 방청석에서는 운동권 가요가 울려 퍼졌다. 재판을 받던 운동권 출신들은 갑자기 신고 있던 검정 고무신을 벗어 법대 위의 판사들에게 날렸다.”
그런 때면 판사들은 번개같이 몸을 날려 뒤쪽의 쪽문을 통해 도망가기 바빴다.
그처럼 난장판이 된 법정을 두고, 한 젊은 판사가 엄상익 변호사에게 심정을 털어놓았다.
“운동권 피고인을 재판할 때 들어보면 그 말들이 맞는 것 같아요. 나는 법 교과서에만 매달려 공부하느라고 사회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치에 대해서도 인식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나는 현실의 사법부 조직과 실정법에 묶여 있는 몸이죠. 그들이 옳다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이 형(刑)을 선고해야 해요. 그러면서 언제 고무신짝이 날아올지 눈치를 봐야 해요. 모멸감이 들면서 내가 판사가 맞나 하는 회의가 들었습니다.”
--- p.40~41

8월 29일, 외무부를 출입하던 동아일보 정치부 김충식(필자) 기자는 그날 오후 정부종합청사 8층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종종걸음치는 사람을 보았다. 장기호 동북아시아과장(나중에 이라크대사를 역임하고 퇴역. 근래에는 교회 목회 활동)이었다. 폭격기 사건 담당 과장이 허둥지둥 다니는 데서, 뭔가를 직감하고 장 과장에게 물었다.
“그거 발표하는 거요? 오늘?”
장 과장은 고개만 끄덕이고 사라졌다. 추가 취재 끝에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을 확인했다. 필자는 미주국장 부속실에서 전화로 기사를 송고했다.

정치부장 이상하는 “중공 폭격기의 승무원 송환 발표가 오늘 오후 3~4시에 있을 것”이라고 이채주 편집국장에게 보고했다. 곧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보고이니, 서울 시내 지역에 배달되는 2판에 실어도 무방할 것 같았다. 2판 1면 중간 톱으로 ‘중공기 조종사 대만 보내기로’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정부는 생존 2명에 대한 신병 처리를 29일 오후 발표한다. 조종사는 국제법상의 ‘망명자’로 간주해 대만에, 통신사는 ‘재난 상륙자’로 보아 중공에 보낸다.” 하지만 외무부에서는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과 광주 등 지방으로 배달되는 3판 제작을 끝내야 하는 오후 7시까지도 소식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채주는 얼핏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지방에 가는 3판에서는 그 기사를 뺐다.

그 무렵, 안기부 직원 몇이 동아일보사 정문에서 어슬렁거렸다. 그들은 편집국장 이채주, 정치부장 이상하, 정치부 기자 김충식을 찾고 있었다. 일부는 편집국으로 올라와 이채주, 이상하가 어디에 있느냐고 소리쳤다. 김 기자는 당분간 피신하라는 선배들의 충고를 듣고 귀가하지 않고 친구 집으로 갔다. 한 달 전에, 학원안정법 특종 보도로 안기부 지하실에서 치도곤을 당한 김지영 기자의 선릉 부근 아파트로 가서 잤다. 고문에 견디는 법도 알아둘 겸 해서 간 것이다.
--- p.172~173

7월 16일 발표 날, 김수장 특수부장이 나타나서 발표했다. 지검장이 발표하라는 지시였지만, 화난 김경회가 뻗대는 바람에, 부장이 대신 나섰다. 그런 사정 때문에 발표 시각이 2시간 30분이나 늦춰졌다. 김경회 지검장의 저항권은 겨우 발표 마이크를 거부하는 정도였다.
사실 날조의 발표문.
‘권인숙이 조사받은 방은 안이 들여다보이는 곳이고, 다른 경찰관들이 더운 날씨 때문에 문을 열어놓고 왔다 갔다 하는 장소다. 성고문이란 있을 수 없다. 단지 문귀동이 조사 중에 티셔츠 입은 앞가슴을 몇 차례 쥐어박은 일은 있을 뿐이다. 문이 조사에 집착해 우발적 과오를 저질렀으나 이미 파면 처분을 받았고, 10년 이상 성실하게 복무해 왔기 때문에, 기소를 유예할 방침이다.’
곁들여 배포된 ‘사건의 성격’이라는 보조 발표문은 안기부와 문공부가 만들었다. (서동권 검찰총장이 국회에서 그렇게 증언했다.) 그 내용.
“목적을 위해서는 비열한 짓도 서슴지 않는 운동권은 성을 ‘혁명의 도구’로 삼고 있다. 권인숙의 ‘성적 모욕’이라는 허위 주장은 운동권 세력이 상습적으로 벌이는 소위 의식화 투쟁의 일환이다. 한낱 폭행을 성 모욕으로 날조·왜곡함으로써 수사기관의 위신을 실추시키고 반체제 혁명 투쟁을 확산시켜, 공권력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짓이었다.
--- p.18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실은 신성, 논평은 자유”라는 언론 교과서 같은 실천!
아침마다 ‘사실은 신성(神聖)하고 의견은 자유다’라는 가르침을 되새긴다. 풍요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아우성과 절규, 가짜뉴스(Fake News)가 넘치는 대신, 우리는 저널리즘과 공론(公論)에 굶주리는 건 아닐까? 그래서 팩트(Fact) 파인딩에 충실한 김충식 교수의 이 기록은 소중하다. 주석(註釋)투성이의 글이 이처럼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으리라고는, 상상 이상이다.
우리 모두 내릴 수 없는 깃발을 품고 사는 이유가 여기에
역사를 왜 잊어서는 안 되는지, 흘러간 과거가 왜 오늘과 미래의 거울인지, 우리가 왜 내릴 수 없는 깃발을 품고 살아야 하는지를, 《5공 남산의 부장들》을 읽으면서 새삼 되새겼다. 한마디의 형용사도 없이, 분노나 혐오를 토해내지 않고 이토록 마음의 주먹을 불끈 쥐게 한다는 것은 문장의 기적이다.
- 박석무 (교수)
5공을 씨줄과 날줄로 엮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참고해야
한 편의 무협지 소설이나 다큐멘터리보다도 훨씬 더 리얼하고 라이브한 권력(리바이어든)의 모습이 충격이면서도 분노가 치민다. 이 책을 통해서 역사가 우리 정치를, 정치가들을, 군인들을, 언론을, 학자들을, 법조인들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누명을 벗겨주고 정의롭게 판결해줄 것이다. 방대한 자료들을 씨줄과 날줄 삼아 잘 정리해주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국사’를 쓸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할 것 같다.
현대사 연구자들이 반드시 곁에 두고 보아야 할 필독서
독재자는 기록다운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역사학자들이 민완 기자의 비화 발굴에 기대는 이유다. 《남산의 부장들》 후속(제5공화국) 편인 이 책은 현대사 연구자들이 곁에 두고 봐야 할 필독서의 하나다.
- 서중석 (교수, 역사학자)
최초의 ‘전두환 평전’, 그리고 ‘마지막’ 평전이 되리라
최초의 ‘전두환 평전’이다. 움막집에서 끼니를 굶주리던 소년이, 장군 집의 사위가 되고 마침내 군사반란으로 대통령에 오른 드라마, 2021년 11월 사망한 뒤 아직도 잠들 터를 잡지 못하는 비참한 몰락을 추적했다. 전두환 통치 8년을, 남산의 안기부를 통해 해부한 이 기록은 ‘최후’의 전두환 평전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역사라는 ‘백미러’를 보아야 한다.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7,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