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2년 05월 20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8쪽 | 406g | 240*240*8mm |
ISBN13 | 9791158363420 |
ISBN10 | 1158363427 |
KC인증 | ![]() 인증번호 : |
포함 유아 1만 5천원↑ 〈여름이 온다〉 아이스 텀블러 (포인트 차감)
출간일 | 2022년 05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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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8쪽 | 406g | 240*240*8mm |
ISBN13 | 9791158363420 |
ISBN10 | 1158363427 |
KC인증 | ![]() 인증번호 : |
어느 날, 구름 공장에… 낯선 손님이 찾아왔어요! 몽글몽글 구름을 만드는 평화로운 공장을 마구 헤집고 다니는 이 손님은 누구일까요? 어쩌다가 구름 공장에 오게 된 걸까요? 오늘도 평화로운 구름 공장의 아침. 직원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활기차게 출근을 한다. 늘 하던 것처럼 여기저기로 보낼 구름을 만드는데… 어라? 구름 반죽기가 말을 듣지 않는다. 반죽기를 이리저리 살피던 직원은 누군가 반죽기와 콘센트를 연결하는 전선을 물어뜯은 흔적을 발견한다. 조심스레 콘센트가 있는 구석을 들여다보았더니…. 앗! 누군가 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온 공장을 헤집고 다니는 낯선 손님의 정체는 무엇일까? 어쩌다가 구름 공장으로 흘러들어 왔을까?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마법 같은 이야기.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반려동물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
구름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이야기 소재이다. 구름의 최대 매력은 같은 구름이더라도 보는 이에 따라 다른 모양으로 인식된다는 점인데, 누구나 어린 시절 구름을 보며 모양에 따라 이름을 지었던 기억 한 조각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귀여운 그림책은 그러한 기억에 대한 향수를 최대로 증폭시킨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다양한 모양의 구름을 만들어내는 구름 공장과 그 직원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알맞은 구름의 크기, 모양을 결정하고 필요한 곳으로 완성된 구름을 보내는 구름 공장 직원들의 하루는 그야 말로 환상적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손님에 의해 공장에서 벌어지는 소동은 독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글 없는 그림책이라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 독자의 수준에 맞게 해설을 덧붙이거나 재미있는 대사를 꾸며낼 수 있어 좋다. 조금 더 수준 높은 독자라면 독자 스스로 해설이나 대사를 창작하도록 할 수 있다.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 더 나아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누구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놀란 표정의 구름들이 모자를 쓰고 반짝거리는 구름공장이란 글씨를 둘러싸고 있는 책의 표지는 책을 펼치기도 전에 무언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을 준다. 책을 펼쳐보니 글자가 없는 그림책임에 살짝 놀라며 한장 한장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8살 아이는 이 책을 보며 자기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지어내는데, 그림으로 보여주는 서사가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어서인지 아이는 이야기의 구조를 잘 따라가며 이야기를 지어내었다. 강아지 구름이의 귀여운 모습과 나중에 소녀에게 위로로 보낸 구름 구름이까지.. 마음이 허전한 날 하늘의 구름에서 어떤 위로를 받았던 그런 경험이 누구든 한번쯤 있지 않을까? 책을 덮고 나니 구름 하나를 선물받은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낙타는 왜 구름공장에 왔는지 궁금해진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슬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구름을 만들어내는 공장인 구름공장에서 일어난 일을 담고 있다. 평화롭게 운영되던 공장. 이 공장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 구름 반죽들이 이상하게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원인을 쫒다보니 강아지 구름이를 만나게 되는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그리고 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슬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강아지 구름이를 통해 '나는 괜찮다고, 너와 함께 해서 행복했다고' 위로의 메세지를 전한다고 느꼈다. 강아지 구름이는 비록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이지만, 구름이의 자신이 떠나고 난 후 남겨진 아이에 대한 걱정과 위로가 그림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졌다.
반려동물과 이별 후 남겨진 사람들이 느끼는 슬픔과 공허함, 우리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남겨진 가족들에 대해 반려동물이 느끼는 걱정과 위로 등 많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반려동물과 행복한 이별은 결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성숙하고 아름다운 이별, 이별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할 감정과 자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그림책의 먹구름 공장장님이 기억에 남는다. 먹구름 공장장님이 울 때, 나도 따라 울었다. 이렇게나 감수성 풍부하고, 따뜻한 캐릭터들이 많은 책 '구름공장'! 반려동물과의 이별의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이 책으로 오랜만에 행복하고 따뜻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