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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괄약근 조절과 아이의 자의식 발달

엠미 피클러 보육학 시리즈-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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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76쪽 | 102g | 128*188*5mm
ISBN13 9791196874865
ISBN10 119687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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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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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과 직장을 조절하여 대소변을 가리는 것은 아이와 부모에게 커다란 도전이다. 일부 가정과 영유아 현장에서는 특정한 시점까지 아이가 기저귀를 떼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정해진 시점까지 기저귀에서 벗어나 유아용 변기를 사용하도록 여러 가지 교육과 훈련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아이에게 이는 많은 학습 단계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처음으로 인체의 기능에 대한 갖가지 생각을 할 뿐 아니라 많은 두려움을 갖게 된다. 레모 라르고(Remo Largo)가 스위스에서 진행한 장기 추적 연구 자료에 따르면 집중적인 대소변 훈련은 방광과 직장의 조절능력을 습득하는 시기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대소변 훈련이라는 교육적 중재행위로 인해 아이들은 막대한 외부 간섭을 받으며, 동시에 어른들은 수많은 불필요한 갈등을 겪는다.
--- p. 3

기저귀를 뗀 것을 두고 '깨끗하다'라고 하는 것은 아이가 괄약근을 완전히 조절하기까지는 ‘더럽다’는 것을 암시하며, 아이가 ‘바람직하지 못한 유아적 행동’에서 벗어나려면 어른의 교육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하지만 방광이나 직장을 조절하는 일은 단순히 새로운 습관을 받아들이거나 어떤 능력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의 정신적·사회적 발달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난생 처음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즉시 충족시키고자 하는 본능에 따르지 않고 어른의 규범을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의 불편한 내적 긴장감을 한동안 지탱하고자 결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른이 요구하는 시점에 아이가 유아용 변기에 배설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몸이 갖고 있는 특징을 스스로 알아갈 기회를 아이에게서 박탈하는 일이며, 일정한 성숙 단계에 도달하면 자신의 괄약근 조절을 의식할 수 있는 기회를 아이에게서 박탈하는 일이다.
--- p. 8

괄약근 조절을 둘러싸고 생긴 문제는 단순히 아이가 괄약근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조절에 서투르다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이것은 심리상태와 긴밀하게 연결된 관계 형성과 사회적인 행동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참고문헌 2). 피클러 연구소의 경험에 따르면, 괄약근 조절과 관련한 어른과 아이 사이의 갈등은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육아를 담당하는 어른과의 관계가 원만한 아이는 전혀 훈련을 받지 않아도 이런 발달 과정을 무리 없이 이행한다.
--- p. 11

일반적으로 어른들이 전두엽에 방광 및 직장 하부 괄약근 조절 중추가 위치하고, 뇌의 이 부분은 만 3세가 되기 전에는 성숙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모든 신경연결망과 신경해부학적 중추들이 성숙되고 나서야 비로소 방광과 직장을 아무런 제약 없이 의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기 이전의 아이는 훈련을 통해서 조건반사를 학습시킬 수는 있지만, 자신의 내적 요구에 기초한 괄약근 조절에는 도달할 수 없다. 내적 요구에 기초한 괄약근 조절을 위해서는 아이가 만 2세부터 1년간 여러 방식으로 ‘자아’을 강하게 실험해 본다. 강한 자아의 실험은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초록색 바지를 꼭 입겠다고 고집부리기도 하고, 바구니를 들겠다고 하거나 혼자서 빵을 자르겠다고 고집부리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어른에 대한 아이의 의존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아이가 아직 외부 요인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마지막 상징이 바로 기저귀이다.
이 시기의 아이는 관심 깊게 외부 세계를 관찰하며, 처음으로 삶의 근본 문제들을 생각한다. 이 과정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려면 아이의 발달 단계와 발달의 속도 조절을 아이 자신에게 위임해야 하며, 아이와 주변 환경 및 주위 어른의 관계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유아용 변기 속에 무언가 들어 있기를 바라는 요구 같은 것들에 의해 관계가 방해받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이런 압박을 가하는 것은 생리적 성숙도로 보아 아직 가능하지 않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며, 자기 자신의 발달과 능력의 발달 상태에 부합하지 않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참고문헌 2). 이와 반대로 어른이 그냥 조용히 기다리면, 자신의 욕구를 어른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소망이 아이의 내면에서 저절로 우러나온다.
--- p. 28

하루아침에 새로운 발달 수준에 도달하는 아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안나 터르도시Anna Tardos(참고문헌 31, 32, 34)가 언급했듯이, 새로 습득한 능력이 하루아침에 행동을 주도하지는 않는다. 혼자 앉아 있을 수 있게 된 아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자세로 앉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걸을 수 있게 된 아이도 한동안 기어서 장소를 옮긴다. 아이는 새로이 습득한 능력을 자신의 운동·인지·감정 영역에 통합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새로운 과제 수행을 위해 그 새로운 능력을 시험한다.
괄약근 조절능력이 이런 법칙에서 예외가 될 이유가 있는가? 괄약근 조절능력 습득 또한 갑작스러운 성숙이 아니라 일정한 기간이 소요되는 학습 과정이다. 때로는 길 수도 있고 때로는 짧을 수도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너무 짧아서 하루아침에 이루어졌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일정한 기간이 필요한 학습 과정이다.
그런데 영아의 일반적인 운동 발달과 괄약근 조절능력 습득 간에는 주목할 만한 차이가 있다. 신생아의 성장을 자극하는 것은 어른의 본보기도 아니고 자라고 싶다는 자신의 소망도 아니다. 아이는 움직이고 몸을 돌리고 일어서다가, 한두 해가 지나면 자유롭게 걷고 뛰어다닌다. 이를 위해 아이는 아무런 모범 사례도 필요하지 않으며, 오로지 자신의 내적 시계에 따라 이 과정을 거친다.
이와 반대로 괄약근 조절능력 습득은 사회화 과정에 속한다. 사회화는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부모나 어른처럼 되고 싶어하는 아이의 바람에 의해 상당 부분 이루어지며,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것의 포기를 의미한다. 아이는 어린 아이로서 사는 것을 포기하고, 언제 어디서나 따뜻하고 부드러운 기저귀에 용변을 보는 편안한 느낌을 포기한다. 또한 기저귀를 갈아주는 어른에게서 느끼는 친밀감을 포기한다. 또한 아이는 자신이 만들어 낸 쉬야와 응가를 포기한다. 쉬야와 응가와 작별하여 그것을 변기 아래로 떠내려 보내며, 그것이 사라지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한다. 아이가 이런 모든 상실을 이겨내는 데는 상당한 의지가 필요하다.
--- p. 34

“응가는 쉬야랑 비슷한 건가? 아니면 응가 속에는 무언가 다른 게 들어 있나?”, “응가는 어떻게 밖으로 나오는 걸까? 그리고 어떻게 몸 저기로 들어가는 걸까?” 이렇게 이해하기 힘든 여러 가지 비밀이 아이의 불안을 키운다. 이런 불안이 커지는 이유는, 아이가 자신에게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실을 의식하게 되어 처음으로 이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불안을 자각하는 시기가 바로 그 무렵이기 때문이다.
--- p. 38

아이들이 외부세계로부터 자기 자신을 구분하고 괄약근 조절능력을 습득하는 시기는 자신이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성별을 의식하는 시기와 맞물린다.
아이들의 언어를 살펴보면, 그들이 성별에 대한 인식, 성기에 대한 호기심, 성에 대한 인체 구조·생리적 지식, 남근에 대한 자부심, 남근이 없는 부러움, 거세에 대한 불안 등과 관련해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된 남아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요제프 E.(생후 33개월)는 보육교사의 치마 속에 그릇을 밀어 넣으며 거기에다 쉬야를 해보라는 말을 자주 했고 어린이용 화장실 쪽으로 보육교사를 밀면서 변기에 앉으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비드 M.(생후 30개월)은 보육교사에게, “선생님의 쉬야 집은 어디에 있어요? 어떻게 생겼어요?”라고 물었다.
--- p. 41

자신의 몸과 신체 기능에 대한 아이의 질문은 중요하다. 부모와 보육교사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라도록 돌보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들은 아이가 자신에게 맡겨지는 첫날부터 사랑이 담긴 손길로 아이를 쓰다듬어 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몸을 지각하도록 도와준다. 이런 방식을 통해 아이는 젖먹이 시기부터 자기 몸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갖을 수 있으며 신체의 모든 부분이 발달 단계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참고문헌 13).
적절한 수준의 언어 발달은 아이로 하여금 하고 싶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피클러 연구소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처음부터 보육교사와 대화를 하면서 생활한다. 이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가 질문할 때마다 항상 대답해주기 때문에, 아이는 끊임없이 묻는다. 그 누구도 아이에게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가 쓸데없이 창피한 이야기를 했다거나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했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유의한다.
--- p. 44

우리는 아이의 개별적인 발달 리듬에 개입하는 행위가 선별한 전략을 통해 아이의 발달을 가속시키려는 어른의 시도와 똑같이 유해하다고 확신한다. 아이 발달에 적절한 생활 테두리를 확보해 줌으로써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능력과 환경을 자발적으로 알아 갈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참고문헌 31, 32). 어른은 아이가 아직 이룰 수 없는 것을 이루도록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전제된다면, 아이가 불필요한 실패를 경험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참고문헌 24, 25, 26, 27). 아이 스스로가 어른과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용무를 처리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올바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p.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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