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골격은 가상현실 인터랙션, 액션 게임에도 응용 가능하다. 착용자가 외골격을 통해 촉감, 파워감을 느껴 현실세계와 가까운 피드백을 체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뮬레이션 사격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활을 당기는 동작을 흉내 내면 팔과 등의 외골격이 일정한 저항을 가해 플레이어에게 활의 장력을 체험하게 해주는 식이다. 골프, 시뮬레이션 권투 시합 등도 비슷한 게임이다. 외골격이 먼저 동작을 취해 플레이어나 운동선수에게 정확한 동작을 배우도록 도울 수도 있다. 외골격 시스템의 비용이 대폭 떨어지고 가상현실 기술이 성숙단계에 진입하면, 이 두 개가 결합된 엔터테인먼트 체험은 매우 광활한 시장이 될 것이다. - 〈01. 인간 증강 : 사람과 스마트 기계의 합체〉 중에서

제스처 컨트롤 외에, 전신의 여러 관절을 이용해 컨트롤 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Kinect) 모션 카메라를 꼽을 수 있다. 이 장비에는 외장 카메라 하나가 필요하다. 사람에게서 1m 떨어진 거리에 두고 인체의 전신 자세를 포착하고, 관절운동 정보를 VR 헤드셋으로 전송해 가상 장면과 상호작용하도록 한다. 몸에 센서를 달거나 촉감이 느껴지는 플렉시블한 옷을 입어 전신의 동작과 감각을 감지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업체도 있다. 최근에 기술자들이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는 기술이다. “빨간 약을 먹을래? 파란 약을 먹을래?”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이런 질문을 던져 주인공을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VR 기술은 진실의 세계를 더 멋지게 체험하도록 도와줄 것이 분명하다. 기술적으로 보면 감각기관에서 인간-기계 상호작용에 이르기까지 아직 상상의 여지와 실질적인 문제가 가득해, 혁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들 투성이다. VR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보급되면 우리의 생활 속 체험이 더 다채로워질 것이고, 이후로 더 이상 시간과 공간의 속박을 받을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 믿는다. - 〈04. 가상현실 : 감각 세계와 인간-기계의 상호작용〉 중에서

스마트 더스트는 사실 궁극의 사물인터넷이라 볼 수 있다. 스마트 더스트는 차세대 슈퍼 사물인터넷의 데이터 수집 단말기다. 스마트 더스트는 무한한 분야에 응용되고 정보화 미래 세계를 열어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을 것이다. 스마트 더스트 센서는 일기예보, 지질 검측, 재난 구조, 무인 모니터링, 의료, 외계 탐사 및 군사정보 수집 등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 이 비전을 실현하려면 매우 험난한 과제에 직면해야 한다. 마이크로프로세서, 통신 모듈, 센서 모듈, 전원 모듈의 고도 집적이 필요하고 선진화된 고밀도 배터리 기술과 자동충전 기술이 있어야 한다. 방대한 수의 노드에 대응할 네트워크 전송 기술과 빅데이터 기술도 필요하다. - 〈06. 스마트 더스트 : 마이크로 센서로 뒤덮인, 모든 것이 감지되는 세상〉 중에서
성체줄기세포를 골세포와 연골세포 등 특정 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 연구는 만성 관절통 치료에 유익한 더 광활한 방향을 과학자들에게 제시해주었다. 또 각종 특정 기질세포를 혈관 재건에 사용해 장기의 혈액 공급이 부족한 환자가 겪는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지방세포는 인공 장기 연구에도 중요한 도움을 준다. 장기가 생성되려면 먼저 혈관이 생성되어야 하는데, 지방세포는 혈관 생성 능력을 갖고 있어 인공 장기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재생의학 분야에서 인간 지방의 역할을 발굴한 것의 가치는 헤아릴 수 없으며, 현대 의학의 면모를 바꿀 좋은 기회다. - 〈16. 심장복구 : 지방세포로 손상된 심장을 복구한다〉 중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와의 기술 수준 격차를 계속 좁히고 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우세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체감하기로는 중국이 이미 우리의 기술력을 능가하지 않았나 싶다. 중국은 첨단기술과 기초연구, 거대기술 등 거의 모든 기술 분야와 특허, 논문 등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에 진입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저술한 기술 분야 서적을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들지만, 중국과 중국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술들, 그리고 기술들을 활용한 미래를 우리도 이제는 살펴볼 시대가 되었다. 같은 기술도 바라보는 관점과 해석에 따라 적용 분야, 시장잠재력,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에 보다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기술발전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과학기술, 정보통신 기술도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 일반인들도 미래 삶의 변화와 직업의 변화에 대비해 기술의 변화와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블랙테크〉의 저술에 참여한 저자들이 성장해온 경로를 보면서 블랙테크를 이해하는 것도 이 책만이 제공하는 또 다른 독특한 포인트일 것이다. _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관련 업계 종사자의 시야를 넓히고 독자에게 미래에 대한 영감을 끝없이 불어넣는 책이다. 특히 책에 수 록된 블랙테크 지도는 무척이나 유용하고 흥미롭다. 저자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기 분야의 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공유했다. _ 마화텅, 텐센트 회장, CEO

모바일 인터넷과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세계를 바꿀 기술은 끊임없이 탄생할 것이고 그중 스마트 기기, 로 봇, 드론, 인공지능 등의 분야는 무궁한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 책에는 세계를 바꿀 혁신적인 트 렌드가 담겨 있다. _ 레이쥔, 샤오미 테크 회장, CEO

개인적으로 블랙테크에 관심이 아주 많다. 블랙테크는 늘 색다른 혁신 개념으로 구현되며, 이 작은 불씨 가 미래 언젠가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꿀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과거 또는 현재 실리콘밸리 에서 창업을 했거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젊은 인재들이다. 오늘의 블랙테크가 내일의 구글, 테슬라를 만 들 것이라 기대하며 응원과 갈채를 보낸다. _ 양위안칭, 레노보그룹 회장, CEO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길을 걷느냐에 큰 영향을 끼치며, 그 과정의 근본적 사고와 혁신 방법도 바꾼다. 인공지능, 3D 프린팅과 스마트 제조, 유전자 기술과 정밀의료 등 다양한 분 야에서 추진되는 블랙테크는 서로 촉진하고 협력하는 유기적 전체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그 전체는 우리 가 인식해야 할 미래이며 현재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미래다. 실리콘밸리의 젊은 천재들이 이 책을 출간 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 _ 리카이푸, 촹신공장(創新工場, Innovation Works) 회장,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