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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의 아이들

리뷰 총점9.8 리뷰 40건 | 판매지수 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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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514g | 143*205*25mm
ISBN13 9791168340275
ISBN10 1168340276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열 개의 미스터리 속 열 개의 톱니바퀴 인생!
나오키상 수상 작가 이케이도 준 최고의 걸작 미스터리
“내가 소설을 쓰는 방식을 결정지은 기념비적인 책”


전 일본을 강타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원작자이자 『변두리 로켓』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일본 최고의 스토리텔러 이케이도 준의 『샤일록의 아이들』이 15년 만에 새롭게 출간되었다. 자신만의 집필 방식을 완성하며 지금의 이케이도 준을 만든 작품으로 평가되는 이 소설은 2006년 처음 출간된 후 5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현재까지도 이케이도 준의 숨겨진 걸작으로 꾸준히 오르내리는 작품이다. 2022년 영화와 드라마화가 동시 확정되며 이를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였다.

『샤일록의 아이들』은 도쿄의 한 은행 지점을 무대로 열 명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열 편의 연작 단편으로 그린 독특한 구조의 미스터리 소설집이다. 은행에서 벌어진 의문의 현금 도난과 이를 파헤치던 은행원이 실종되는 사건을 중심축으로, 각기 다른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각각의 단편이 독립적인 완결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전체가 하나의 미스터리를 이룬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본격 추리 미스터리의 재미를 선사하는 한편, 은행이라는 조직의 비인간성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희비가 교차하는 인간 드라마를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펼쳐 보인다.

작가 스스로 “내가 소설을 쓰는 방식을 결정지은 기념비적인 책”이자 “나의 또 다른 원점”이라고 밝혔을 만큼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이 책은, 2007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케이도 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뜻깊다. 그 후 꾸준히 재출간을 요청해 온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한국 독자들과 다시 만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장 톱니바퀴가 아니야
2장 상심 가족
3장 미운 오리 새끼
4장 시소 게임
5장 인체모형
6장 킨셀라의 계절
7장 은행 레이스
8장 서민촌 신기루
9장 영웅의 식탁
10장 하루코의 여름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일개 병졸에 지나지 않는 부하가 감히 자신에게, 아니 조직에게 반기를 들고 나서는 건 용서할 수 없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고야마는 지금 적의에 가까운 감정을 눈에 담고 오히려 후루카와를 노려보고 있었다. 반항하겠다는 건가! 이 조직에서 상사를 거스른 놈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지. 후루카와의 생각이 거기에 미쳤을 때 고야마는 입을 열었다.
“저는 톱니바퀴가 아닙니다.”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제 생각이 있고 의지가 있는 은행원입니다.”
하지만 그 단순한 반박은 지독하게 왜곡된 형태로 후루카와의 사고 회로에 들어왔다. 은행이라는 조직에 대한 반란, 그리고 후루카와에 대한 조소라는 형태로.
“부지점장님은 제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고야마가 말했다.
“까불지 마!”
이제는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었다. (…) 고야마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고야마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나더니 벽 쪽에 놓인 책상으로 쓰러졌다. 쿵 하고 둔탁한 소리가 났지만 이성을 잃은 후루카와에게는 씩씩대는 자신의 거친 숨소리 외엔 들리지 않았다.
고야마는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책상 옆으로 털썩 주저앉으며 천천히 옆으로 쓰러졌다.
의식이 없었다.
--- p.22~23 「1장 톱니바퀴가 아니야」 중에서

지금 이 교섭으로 은행원으로서의 자신의 미래가 결정된다. 나는 지금 인생의 갈림길에 있다. 이 생각에 도모노는 마음의 여유를 잃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긴장되었다. 목이 바싹 말라 소리마저 흔들렸다. 그때.
“주거래은행이라고?”
순간 도모노는 오키도의 표정이 변했다는 걸 깨달았다.
“확실히 대출 액수가 가장 큰 은행이라는 의미에선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까지 주거래은행에 상응하는 지원을 해줬느냐 하는 문제로 넘어가면, 대단히 의문인걸.”
사장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지? 도모노는 반론할 말을 찾으며 상대를 바라봤다. 오키도가 말을 이었다.
“은행은 맑은 날엔 우산을 씌워주지만 비가 오면 빼앗아가는 곳이라고들 하지. 선대, 그러니까 내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후 미국에서 불려와 이 회사를 물려받고 난 뒤에 그 말이 맞구나,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지 모르오. 자네는 우리 회사가 좋을 때밖에는 알지 못하지. 그렇지만 말야, 이 자리에 오기까지 큰 시련이 몇 번이나 있었다네. 언제였던가, 당장 내일 돈이 없으면 부도가 날 위기에 몰렸을 때 당신들은 대출을 끊었소.”
느닷없이 옛날 이야기가 튀어나왔다. 오키도의 표정은 점점 험악해졌다. 도모노가 ‘주거래은행’이란 말을 꺼냄으로써 오키도가 진작부터 품고 있던 은행에 대한 증오에 불을 댕겼다는 걸 알아차렸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 p.66~67 「2장 상심 가족」 중에서

“물증이 나온 이상 의심하는 건 당연하지 않겠나?”
“그럼, 형사사건으로 하죠.”
니시키의 뜻밖의 발언에 후루카와도 말을 잃었다.
“뭐, 뭐라고?”
“형사사건으로 하면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고는 니시키가 아이리에게 물었다. “기타가와, 자네 이 띠지를 만졌나?”
“네? 네, 그게, 아마…… 아뇨, 만지지 않았습니다.”
띠지가 나온 뒤의 상황을 더듬어보며 아이리가 대답했다. 니시키가 이어 말했다.
“어떻습니까? 이 띠지의 지문을 채취해보면 기타가와가 만졌는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만지지 않았다면 조사해도 상관없겠지, 기타가와? 어떤가?”
“네. 저는 상관없습니다.”
아이리가 대답했다. 후루카와가 “맙소사” 하고 다리를 꼬며 떫은 표정을 지었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증거품으로 비닐 안에 보관했다가 경찰에 건네면 됩니다. 그것으로 기타가와의 무죄가 증명될 겁니다.”
“자네 바보 아닌가! 그런 일은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지 않나?” 후루카와가 내뱉듯이 말했다.
“하지만 분명히 해두지 않으면 엉뚱한 직원이 죄를 뒤집어쓰고 의심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 그렇게 하시죠?”
니시키가 재촉했다. 이어 테이블 위의 자료를 발견한 니시키는 후루카와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다른 직원들을 보세요. 아이리에게 씀씀이가 헤프다고 할 계제가 아닙니다. 그녀는 월급의 일부를 집에 내놓습니다. 제가 보건대 이 지점에서 가장 야무지게 돈을 관리하는 직원입니다!”
--- p.123~124 「3장 미운 오리 새끼」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도쿄 외곽에 위치한 도쿄제일은행 나가하라 지점에는 각자의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은행이라는 냉혹한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 기를 쓰며 살아간다. 고졸 출신이라는 꼬리표 탓에 출세에 목을 매는 부지점장 후루카와를 비롯해 따라올 자 없는 화려한 실적을 자랑하는 지점의 에이스 다키노, 가족의 기대를 짊어지고 안간힘을 다해도 성과가 따라주지 않는 융자와 차석 도모노와 일찌감치 출세 가도에서 밀려난 니시키,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집안을 뒷바라지하느라 위축되어 있는 아이리까지 점잖은 은행원의 모습 뒤에는 희비와 갈등이 가득하다. 어느 날 마감 중인 나가하라 지점의 창구에서 현금 100만 엔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가방 속에서 지폐를 묶는 띠지가 발견되며 아이리가 범인으로 지목되자, 니시키는 후배의 누명을 벗겨주고자 직접 조사에 나선다. 그런데 얼마 후 니시키가 실종되며 사건은 종잡을 수 없어지는데….
열 개의 이야기 퍼즐이 맞춰지며 감춰진 진실이 눈앞에 드러난다!

등장인물

후루카와 가즈오 도쿄제일은행 나가하라 지점의 부지점장. 고졸 채용으로 입사 후 대졸 출신과의 차별을 몸으로 겪으며 부지점장까지 올라온 인물로, 지점의 실적을 올리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다.

도모노 히로시 융자과 대리. 차석임에도 후배만도 못한 평가를 받으며 고전하고 있다. 한때는 기대주로서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을 꿈꿨으나 변두리 지점으로 몰린 지금은 한 명의 고객이라도 잃을까 전전긍긍한다.

기타가와 아이리 영업과 소속 3년차 여자 행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들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현금 100만 엔이 사라지는 소동이 일어나자 가장 먼저 의심을 받는다.

니시키 마사히로 영업과 대리. 동료들에게 실없는 소리나 일삼는 가벼운 인상이지만 뜻밖에 날카로운 관찰력의 소유자로, 지점에서 사라진 100만 엔에 얽힌 비밀을 파헤친다.

다키노 마코토 나가하라 지점의 에이스로 불리는 업무과 대리. 튀지 않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함으로 화려한 실적을 올려 상사의 신임과 동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엔도 다쿠지 업무과 대리. 회식에서는 분위기메이커지만, 동기인 다키노와 달리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가와노 하루코 은행원이었던 남편이 3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홀로 딸을 키우며 나가하라 지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한다. 은행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남편의 죽음에 대해 곱씹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감쪽같이 사라진 현금, 실종된 은행원
완벽한 악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의 미스터리 희비극

이케이도 준 은행 미스터리의 진정한 시작점
독자들의 요청과 기다림 끝에 15년 만에 새롭게 출간!

★ 이케이도 준의 ‘숨겨진 베스트 1위’
★ 누적 50만 부 판매 돌파
★ 2022년 영화·드라마 동시 제작 결정!


“소설가 이케이도 준에게 가장 중요한 작품 하나를 꼽으라면 이 책이다!”
━시모쓰키 아오이(미스터리 평론가)

일본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작가 이케이도 준의 가장 특별한 작품 《샤일록의 아이들》이 마침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경이적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원작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와 나오키상 수상작 《변두리 로켓》 등 작가의 수많은 베스트셀러 중에서도 팬들 사이에서 ‘숨겨진 베스트 1위’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일본의 미스터리 평론가 시모쓰키 아오이는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샤일록의 아이들》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며, “소설가 이케이도 준에게 가장 중요한 작품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이 책”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도쿄 외곽에 자리한 도쿄제일은행 나가하라 지점에서 어느 날 현금 100만 엔이 사라진다. 형편이 넉넉지 않은 창구 여직원이 용의자로 지목되고 의심과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사건을 파헤치던 은행원이 돌연 실종되면서 사건은 겉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를 둘러싸고 출세에 눈이 먼 관리직, 서릿발 같은 권위를 내세우는 본점 감사부 직원, 실적에 목숨을 건 동료이자 경쟁자들, 은행원으로서의 원칙과 자존심을 내세우는 젊은 사원, 고객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 은행의 역할이라고 믿는 사람 등 각기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린다.

‘샤일록’은 셰익스피어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악덕 고리대금업자의 이름으로, 이 책에서는 은행원들을 현대판 샤일록에 비유하며 은행이라는 비정한 조직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모습을 열 개의 미스터리 연작 단편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펼쳐 보인다. 이케이도 준은 대형 은행 출신으로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 당시 ‘은행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데뷔한 후 꾸준히 은행을 무대로 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런 작가가 스스로 “은행을 소재로 한 단편집은 샤일록 이상의 것은 쓸 수 없다”고까지 이야기한 바 있는 이 작품에서 은행 미스터리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이 책은 잔혹한 현실 속에서 완벽한 샤일록이 되지 못한 사람들을 그린 휴먼 드라마이기도 하다. 작가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인생’을 제대로 마주보며 쓰는 집필 방식을 체득해 이후의 모든 작품으로 이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갑질과 폭력을 일삼는 상사에서 시작해 갈등과 암투, 부정부패의 진실이 드러나고 조직의 논리가 파국에 이르는 순간까지 단숨에 그려내며 인간성을 잃어버린 조직을 향해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다.

이 책은 2007년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된 후 15년 만에 원제를 그대로 살려 국내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작가의 작품 세계의 토대가 된 소설인 만큼 이케이도 준의 팬이라면 이 책에서 그의 주요 작품들의 조각들을 발견하는 특별한 재미를, 이케이도 준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은 일본 최고의 스토리텔러의 수준 높은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영화와 드라마 제작이 동시에 전격 확정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샤일록의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먼저 읽은 일본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

★★★★★ “실적 지상주의 아래에서 생긴 각각의 갈등에, 나 자신을 대입시키면서 읽었다.”
★★★★★ “오직 이케이도 준밖에 쓸 수 없는 깊이 있는 스토리였다.“
★★★★★ “각각의 단편에 흩어진 복선이 한곳으로 수렴해 미스터리가 풀리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 “이케이도 준의 에센스가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 “이케이도 준의 작품 중에서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금융 미스터리의 진수다!”

회원리뷰 (40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파워문화리뷰 이케이도 준 소설, 『샤일록의 아이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s***h | 2022.09.01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샤일록의 아이들』이라는 제목 앞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샤일록? 샤일록이 누구지? 인터넷을 검색한다. 아..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라는 설명에 그제서야 제목이 이해가 간다. "돈만 아는 고리대금업자"의 대명사. 바로 현대판 합법적인 고리대금업자가 아니던가! 샤일록의 후예들 중 하나인 도쿄제일은행 나;
리뷰제목

 

『샤일록의 아이들』이라는 제목 앞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샤일록? 샤일록이 누구지? 인터넷을 검색한다.

아..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라는 설명에 그제서야 제목이 이해가 간다. "돈만 아는 고리대금업자"의 대명사. 바로 현대판 합법적인 고리대금업자가 아니던가!

샤일록의 후예들 중 하나인 도쿄제일은행 나가하라 지점의 은행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자와 나오키>의 시리즈가 주로 주인공 한자와에 주목해서 펼쳐진 소설이라면 『샤일록의 아이들』은 은행원 모두의 시점에서 펼쳐진다. 부지점장 후루카와, 지점장 구조를 비롯해 융자과, 업무과 등 조직 내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자의 배경에 따라 직위에 따라 처한 위치가 다른만큼 조직 내에서 갖고 있는 여러 갈등 들이 그려진다. 그리고 이 갈등이 펼쳐지게 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실적이다. 이 실적 앞에는 지점장도 부지점장도 자유롭지 못하다. 목표를 채우면 또 다른 목표가 요구되고 목표 미달성시 어김없는 질책이 떨어진다. 이 실적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나카하라 지점원들 간에 희비가 갈린다. 그리고 이 실적에 대처하는 방식 또한 판이하다.

 

실적이 요구되지 않는 조직은 없다. 굳이 이 소설 속 나가하라 지점 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에서 실적은 중요하다. 조직에 속해있는 한 모든 조직원들은 실적 압박을 받는다. 이케이도 준은 이 무서운 실적 앞에서 대응하는 각 인물들의 태도를 더욱 부각시킨다. 특히 은행에서 무려 100만 엔이 분실되는 대형 사고 앞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조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소설 속 인물이 아닌 실제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되돌아보게 한다.

 

100만 엔을 훔친 범인에 대한 퍼즐이 맞추어가며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그 놀라움도 놀라움이지만 이케이도 준은 왜 범인이 이런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주목한다.

 

패배자는 처음부터 패배자였던 게 아니라

스스로를 패배자로 인식하는 순간부터

패배자가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는 건 결국 이 피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가 올바른 사람만이 이 모든 걸 감당할 수 있다. 고졸 출신으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던 부지점장 후루카와의 경우 이미 패배자였다. 자신이 고졸 출신이라 출세가 느리다는 패배의식은 항상 그를 조급하게 했다. 고졸 출신이라서가 아닌 그의 피해의식이 패배자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작가의 말대로 조직에 있는 한 실적 압박은 피할 수 없고 부조리 또한 피할 수 없다. 이케이도 준은 도쿄제일은행 인사부 사카이 히로시를 통해 힌트를 안겨준다.

 

은행이라는 직장에서 오래 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감정'과 '현실'의 갈등을 이겨내

항상 일에 적극적인 태도를 유지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맞다. 실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 어려운 일을 해내야만 하는 것이 조직에 속해있는 조직원들의 숙명이다.

 

소설 『샤일록의 아이들』은 현대판 고리대금업자인 은행원들의 모습을 비추지만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이 다양한 인물들 중에 누구에 속하는지 곰곰히 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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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완독] 샤일록의 아이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꼬*이 | 2022.08.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샤일록의 아이들 # [2022.08.22 읽음, 내 책장]     은행과 관련된 이야기로는 이미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로 검증이 된 이케이도 준 작가. 이 책은 앞서 나온 책 '은행원 니키시 씨의 행방' 으로 출간 됐던 작품의 개정판으로 '샤일록의 아이들'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된 책이다.    소장하고 있는 책들 중 '샤일록' 이 들어간 소설책 2권이 있다. 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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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일록의 아이들 #

[2022.08.22 읽음, 내 책장]

 


 

은행과 관련된 이야기로는 이미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로 검증이 된 이케이도 준 작가. 이 책은 앞서 나온 책 '은행원 니키시 씨의 행방' 으로 출간 됐던 작품의 개정판으로 '샤일록의 아이들'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된 책이다. 

 

소장하고 있는 책들 중 '샤일록' 이 들어간 소설책 2권이 있다.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웃어라, 샤일록', 그리고 바로 이 책 이케이도 준 작가의 '샤일록의 아이들' 처음엔 비슷한 주제인 '은행원' 으로 이야기를 쓴거라 비슷한 분위기일까? 싶은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분위기는 전혀 다른 작가들의 각자 스타일이 너무나 잘 나타나는 소설이었다.

 

실적을 중요시 하는 상사와 의견이 다른 부하 직원, 실적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원, 실적만 채우기 위해서는 거짓말도 서슴치 않는 직원등 전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직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100만 엔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직원들의 사물함을 확인 하던 중 발견된 '띠지' 때문에 범인으로 몰리게 된 아이리, 지점장은 그녀의 씀씀이를 이야기하며 범인으로 몰아가고 주변 직원들 또한 그녀를 범인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니키시 씨만은 그녀를 믿어주고, 범인을 찾겠다고 나선다.

과연 니키시 씨는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각 각의 단편들이지만 한 가지 이야기로 결국은 이어진다.

 

개정판 전의 제목처럼 니키시 씨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범인을 쫓다 큰 일을 당한 걸까? 범인이 누구인를 찾다보면 니키시 씨에게 숨겨진 이야기도 찾아가게 된다. 

 

역시나 가독성이 좋은 작가, 책이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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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은행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미스터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o | 2022.07.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로 엄청난 인기를 끈 이케이도 준 작가의 최근작 <샤일록의 아이들>은 도쿄제일은행 나가하라 지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미스터리와 드라마를 그려내고 있다. 일본의 대형은행에서 실제로 일한 경험이 있는 저자답게 은행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현실감있게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자신이 열심히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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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로 엄청난 인기를 끈 이케이도 준 작가의 최근작 <샤일록의 아이들>은 도쿄제일은행 나가하라 지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미스터리와 드라마를 그려내고 있다. 일본의 대형은행에서 실제로 일한 경험이 있는 저자답게 은행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현실감있게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자신이 열심히 번 돈을 맡기고, 또 하려고 하는 일을 위해 큰 돈을 빌리는 일들이 매일 일어나는 은행이라는 공간에서는 돈과 관련된 수많은 희비가 교차된다. 그리고 이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그 희비 교차는 똑같이 일어나게 된다. 고졸 출신으로 부지점장 자리까지 오르는데 성공한 후루카와, 실적을 위해 눈앞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도모노 히로시, 직장에서 도둑으로 오해 받는 기타가와 아이리, 부하 직원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자체 수사를 펼치는 니시키까지 다양한 직원들의 이야기가 전개 된다.

 

 단 한 명의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의 서사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속도감도 매우 좋았다. 무엇보다 잘 모르는 직업 공간이었던 은행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돈과 출세에 대한 욕망은 그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나 그들을 찾는 고객들 모두 동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이케이도 준의 또 다른 수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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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1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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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0***9 | 2022.09.21
평점4점
가독성은 진짜 좋은데 엔딩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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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i******3 | 2022.07.23
구매 평점5점
이케이도 준 작가님 책은 항상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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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0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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