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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미술관

: 매일 내 마음에 그림 한 점, 활짝

[ 양장 ]
정하윤 | 이봄 | 2022년 06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30건 | 판매지수 9,765
베스트
미술 82위 | 예술 top2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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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6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1126g | 176*232*30mm
ISBN13 9791190582605
ISBN10 1190582600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미술이 일상이 되는 첫 걸음: 아름답다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그림을 볼 것!

미술의 세계는 매일 가까이 하고 싶지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친절한 해설이 있어야 안심하고 접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설명이나 해설 없이 즉각적으로 ‘좋다’ ‘마음에 든다’ ‘아름답다’라고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반응하는 그림이 있다. 바로 꽃 그림이다. 좋은 것을 좋다고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을 때 눈과 입이 열린다. 이 책은 ‘우리가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며, 그동안 일방적으로 거장과 명작을 제시해왔던 미술서들과 관점을 달리한다. 신기하게도 꽃 그림 앞에서는 마음을 놓고 한참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러고 있으면 곧 궁금해진다. 이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 화가는 왜 이 꽃을 그렸을까.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질문에서 미술사가 비로소 열매를 맺는다.

이 책에는 독자가 꽃 그림 감상을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저자의 해설 속에서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미술을 일상에서 숨 쉬듯 즐길 수 있는 법이 담겨 있다.실감나는 꽃 그림 감상을 위해 실제 꽃과 같은 크기로 그림을 배치하기 위해 화집처럼 큰 판형으로 만들었다. 모든 그림마다 매번, 화가의 이름과 생몰년도를 표기해 화가에 대한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작품 해설은 미술사적인 흐름과 저자의 관점을 고루 넣어 에세이처럼 읽는 맛을 살렸다. 이 책은 매일 한 페이지씩 읽어도 충분하다. 꽃 그림 한 점을 통해 예술가의 생애, 미술사조의 흐름은 물론이고, 꽃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꽃 그림 한 점을 보며 아름다운 교양의 세계로 조금씩 빠져들어도 좋을 것이다. 설령 이 책에 실린 모든 그림을 기억할 수 없을지라도, 매일 아름다운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림을 통해 화가의 붓질을 꾸준히 만나는 것만으로도 마음과 머리가 충만해질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미술관 즐기는 법

1부 봄이 온다


수선화 narcissus
목련 magnolia
불두화 snowball
튤립 tulip
제라늄 geranium
철쭉 azalea
라일락 lilac
아네모네 anemone
아이리스 iris
작약 peony
카네이션 carnation
장미 rose
민들레 dandelion

〈봄 특별전〉
반고흐의 아이리스
꽃 아이
모네의 장미정원으로 초대합니다
반고흐의 장미

2부 여름 휴가

백합 lily
옥잠화 plantain lily
해당화 sweetbrier
양귀비 poppy
접시꽃 hollyhock
시계꽃 passion flower
수국 hydrangea
글라디올러스 gladiolus
연꽃 lotus
수련 water lily
해바라기 sunflower
클레마티스 clematis

〈여름 특별전〉
모네의 양귀비 꽃밭
모네의 물의 정원
반고흐의 해바라기 여정
화가와 함께하는 10일간의 여름 휴가

에필로그 다음 계절을 기다리며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전 세계 교양을 가장 쉽게, 미술사학자의 큐레이션으로 만난다

이 책의 저자 정하윤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미술사로 박사과정을 마친 뒤 미술사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1년 넘게 정원 미술관 조성 프로젝트에 연구자로 참여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은 저자만의 특별함이다. 미술사학자로서 그 역시 거장과 명화 연구에 매진해왔지만, 이 프로젝트로 수많은 정원과 꽃을 관찰할 때마다 꽃 그림이 떠올랐고, 결국에는 작은 연구 과제가 되었다. 매일 꽃 그림을 모아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는 365점의 그림과 이야기가 쌓였다. 이 과정에서 거장들이 그린 의외의 꽃 그림과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자신만의 화풍을 꾸준히 실험하고 발전시켜온 훌륭한 화가들을 만나게 된다. 이 작은 연구를 통해 저자는 거장과 명작 중심의 미술사적 관점에 의문을 던지는 데까지 나아간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세계는 다채롭다. 그림에 대한 섬세한 관찰, 미술사적인 지식, 그리고 ‘지금의 우리’가 그림을 볼 때 가져야 할 태도와 관점까지, 정말 좋은 미술사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1년 동안 모은 꽃 그림 365점은 봄여름 편과 가을겨울 편, 2권으로 나뉘어 출간된다. 이번에 출간한 책에는 봄과 여름에 피는 꽃을 담았다. 가을겨울에도 꽃이 필까 궁금해지지만, 봄여름 편만큼의 그림이 담길 예정이다.

회원리뷰 (30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꽃피는 미술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s***h | 2022.07.2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꽃피는 미술관   만일 실제 이런 전시회가 열린다면 어떨까  아마 만사 제쳐두고 그 전시회에 갈 것이다. 가서, 그림 속으로, 꽃 속으로 들어가 거닐며 노닐 것이다.   <반 고흐의 아이리스 특별전> 130- 137쪽 <반 고흐의 장미 특별전> 178- 187쪽 <모네의 양귀비 꽃밭 특별전> 224 - 233쪽 <모네의 물의 정원 특별전> 282- 293쪽 <반고흐의 해바;
리뷰제목

꽃피는 미술관

 

만일 실제 이런 전시회가 열린다면 어떨까 

아마 만사 제쳐두고 그 전시회에 갈 것이다.

가서, 그림 속으로, 꽃 속으로 들어가 거닐며 노닐 것이다.

 

반 고흐의 아이리스 특별전> 130- 137

반 고흐의 장미 특별전> 178- 187

모네의 양귀비 꽃밭 특별전> 224 - 233

모네의 물의 정원 특별전> 282- 293

반고흐의 해바라기 여정 특별전> 310  335

 

두말 말고 해당 페이지에 가서 그림을 감상해 보시기를.

어떤가, 그림을 본 소감이 

 

특별히 좋아하는 화가가 있다면, 그가 그린 그림들을 우선 다 찾아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나는 빈센트 반 고흐를 좋아하므로, 그의 그림이 있는 페이지를 이렇게 모아보았다.

 

53, <튤립 꽃

100, <라일락 덤블

120, <일본의 꽃병, 장미와 아네모네

반 고흐의 아이리스 특별전> 130 - 137

반 고흐의 장미 특별전> 178 - 187

196, <생폴 병원 정원의 소나무와 민들레

248, <양귀비 밭

250, <나비와 양귀비

252, <접시꽃이 있는 꽃병

254, <접시꽃이 담긴 꽃병> - 고흐가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

반고흐의 해바라기 여정 특별전> 310  333

335, <오베르의 농촌 풍경

 

이렇게 정리를 해 놓으니 나중에 고흐를 보고 싶을 땐, 여기 저기 다시 찾아볼 필요 없이 해당 페이지로 바로 갈 수 있겠다.

물론 좋아하는 특정 화가의 그림만 보고 또 보는 것은 이 책이 의도하는 바가 아니니, 다른 화가의 그림에도 눈을 돌려 보자.

 

다른 화가의 그림도 만나보자.

 

얼마 전 지인과 함께 카페에 가서 마신 히비스커스(hibiscus) , 꽃잎 차가 있는데, 물속에 있는 꽃잎만 보다가 이 책에서 그 실제 모습을 본다.

조지아 오키프가 그린 히비스커스와 플루메리아이다. (188)

 

히비스커스와 플루메리아는 하와이를 대표하는 꽃이다.

커다란 꽃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오키프 특유의 방식을 사용해서 그렸다.

살랑이는 꽃잎의 분홍색과 노란색, 그리고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에서 하와이의 달콤함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에 나오는 꽃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르네상스를 견인했던 화가 보티첼리.

그의 그림으로 프리마베라()>가 가장 유명한데, 이에 대하여는 몇 번이나 살펴본 바가 있다.

 

보티첼리의 그림 을 감상해 봅시다. [1]

http://blog.yes24.com/document/11881849

보티첼리의 그림 을 감상해 봅시다. [2]

http://blog.yes24.com/document/11883377

보티첼리의 그림 을 감상해 봅시다. [3]

http://blog.yes24.com/document/11883396

보티첼리의 그림 을 감상해 봅시다. [4]

http://blog.yes24.com/document/15927204

보티첼리의 그림 을 감상해 봅시다. [5]

http://blog.yes24.com/document/16153509

 

이 책에서 이런 말을 더 듣게 된다.

 

이 작품에는 500여 종의 식물이 묘사되어 있는데, 190개의 꽃 가운데 130개는 실제로 식별이 가능하다. 보티첼리의 성실한 관찰과 정확한 표현 덕분이다. (13)

 

이 그림 꼭 보고 가자

 

이 책에는 수많은 종의 꽃이 피어있다.

꽃 속에 들어있으니 정신이 혼미해져서, 어느 꽃이 어느 꽃인지, 어느 꽃이 정말 예쁜지 갈피를 잡을 수 없으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그래서 잠시 정신을 정돈 시킨 후에, 어느 꽃이 가장 아름다운지 차근차근 살펴보았다.

 

물론 꽃들은 나름대로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고 있으니, 등수를 매길 수 없지만 그래도 이 꽃 어떤지?  

 


 (마리 에그너, <꽃피는 보금자리>) (106쪽)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어찌 보면 수수한 자태이지만, 그 꽃에는 무궁무진힌 향기가 배어있음직하고, 거기에 햇살이라도 비추면 활짝 웃으며 피어날 것 같은, 그런 아름다움이 숨어 있지 않는가? 꽃은 뭔가 감추고 있는 듯, 보여줄 듯 말듯한 그런 색을 품고 있어 언젠가 그 색깔이 모두 드러날 때를 기대하게 하는, 그 무엇이 있어야 더 예쁘다.

 

해서 나는 이 꽃을 이 책에서 으뜸가는 꽃으로 꼽아본다.

 

다시 고흐 이야기로

 

아무래도 고흐 이야기 더하고 싶다,

 

무슨 말인가 하면, 고흐가 아를에 있을 때 몇몇 주민은 고흐를 정신병원에 입소시키라는 청원을 넣은 적이 있다. 정신병자 근처에 살기가 두렵다는 이유였다. 다행이 그 청원은 의사, 동생 테오와 우체부 룰랭 등의 도움으로 무산되었다. (180)

 

이 책은 꽃을 주제로 했기에 우체부 룰랭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우체부 룰랭이 아마 아를에서 고흐를 이해해준 유일한 인물이 아니었을까? 해서 고흐는 그와 그의 가족을 즐겨 그림으로 남겼다. 아래 그림은 고흐가 그린 룰랭의 모습이다. (이 그림의 값은 얼마일지? 돈으로 고흐를 따지지 말자, 이젠.)

 


 

 

유난히 꽃을 많이 그린 고흐.

 

고흐는 꽃을 많이 그렸다.

이 책에 수록된 고흐의 꽃그림만 해도 손가락을 한참 꼽아야 할 정도다.

꽃의 종류도 다양해서, 해바라기, 아이리스, 장미, 양귀비, 라일락, 민들레, 접시꽃 등등.

 

고흐는 꽃에 대해 이런 말을 어머니에게 편지로 써보냈다.

건강을 위해 어머니가 말씀하셨듯이, 정원에서 작업하며 꽃이 피는 것을 봐야 합니다.” (187)

 

다시, 이 책은 

 

그림에 문외한인 나는 그림을 볼 줄 모른다.

그야말로 낫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말이 딱 맞다.

그래서 이 책의 그림을 보면서 참 색이 곱기도 하구나하는 정도에서 그칠뻔 했는데, 저자는 그런 나를 그냥 보내지 않았다.

 

미술관 즐기는 법을 들려주더니, 그림마다 친절한 설명으로 나로 하여금 그림 속으로, 속으로 들어가게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그림을 이리로도 보고, 저리로도 보면서, 이게 그림이구나, 그래서 사람들이 이런 그림에 찬탄을 하는구나, 하는 낯선 깨달음에 이르렀으니. 그림 일단 아름다움이 뭔지는 알게 되었다.

 

인생 살아가면서, 아름다움이 뭔지는 알아야 할 것 아닌가?

그것이 그림이든 사람이든, 아름다움이 눈에 와 닿는다는 것,  그걸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 참 기쁜 일이다.

그런 길에 들어서게 해 준, 이 책 읽어서, 참 기쁘다. 

 

YES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꽃피는 미술관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m***h | 2022.07.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화가가 보이는 것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 맞는 것일까 아니면 느끼는 것을 그리는 것이 맞는 것일까. 산책을 나갈때마다 지나치는 꽃들이 매일 피고지고 매달 피는 꽃들이 바뀌고 계절의 햇살에 따라 꽃들의 색감과 인상이 바뀌는 것을 매일 느낀다. 화가들에게 그 꽃들은 어떻게 보여질까?  <꽃피는 미술관>은 우리들에게 친숙한 화가들의 꽃그림을 모아 그들이 꽃을 바라;
리뷰제목

화가가 보이는 것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 맞는 것일까 아니면 느끼는 것을 그리는 것이 맞는 것일까.

산책을 나갈때마다 지나치는 꽃들이 매일 피고지고 매달 피는 꽃들이 바뀌고 계절의 햇살에 따라 꽃들의 색감과 인상이 바뀌는 것을 매일 느낀다. 화가들에게 그 꽃들은 어떻게 보여질까? 

<꽃피는 미술관>은 우리들에게 친숙한 화가들의 꽃그림을 모아 그들이 꽃을 바라보는 여러 다른방식과 시선을 보여준다.  청록색, 크림색, 푸른색만을 사용하지만 색감이 풍부하고 세련된 아이리스를 그린 빈센트 반고흐, 배경을 그리지 않아 평면적이지만 아이리스만은 섬세하고 화려함이 느껴지는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그림, 꽃을 보는 시선이 다름이다. 그래서 더 재미가 있다.

조지아 오키프의<히비스커스와 플루메리아>는 하와이의 푸른바다와 하와이의 자유와 설렘이 느껴진다. 디에치의 <민들레>는 금방이라도 하얀솜털이 날릴 듯 생생하다. 이 책은 아이리스뿐 아니라 튜립, 수선화, 목련등의 봄꽃모음과 연꽃, 해바라기, 백합등 여름꽃 그림을 한데 모아  그림속의 꽃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그림속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부터 꽃을 바라보는  화가의 시선, 생활, 인생, 철학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더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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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꽃 피는 미술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얼**탕 | 2022.07.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매일 내 마음에 그림 한 점, 활짝.' 화사한 표지와 함께 표지에 적힌 문구 그대로 매일 읽는 시간 동안 잠깐이라도 내 마음은 이미 내가 있는 곳을 벗어나 아름다운 그림이 걸려 있는 고즈넉한 미술관에서 오롯이 그림을 폭 빠져 감상하는 느낌이었다. 갓 피어난 꽃을 보는 것처럼 설레고 기분 좋은 시간의 연속이었다.   이 책은 미술사학자인 정하윤 님이 1년간 매;
리뷰제목

 

'매일 내 마음에 그림 한 점, 활짝.'

화사한 표지와 함께 표지에 적힌 문구 그대로 매일 읽는 시간 동안 잠깐이라도 내 마음은 이미 내가 있는 곳을 벗어나 아름다운 그림이 걸려 있는 고즈넉한 미술관에서 오롯이 그림을 폭 빠져 감상하는 느낌이었다.

갓 피어난 꽃을 보는 것처럼 설레고 기분 좋은 시간의 연속이었다.

 

이 책은 미술사학자인 정하윤 님이 1년간 매일 한 점씩 모은 365점의 꽃 그림 중에 봄과 여름의 꽃 그림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책을 보면서 주제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그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어떤 그림들은 '이 그림이 왜 꽃이라는 주제와 관련이 있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했고, 저자가 적어놓은 설명을 반드시 읽어야만 했다.

 

 

예를 들어 누구나 아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블뤼트 팽 풍차」나 「오베르의 농촌 풍경」같은 경우, 그림만 봤을 때는 꽃이라는 주제와 연결시키지 못했다.

「블뤼트 팽 풍차」(1886)는 중앙에 위치한 풍차가 시선을 끌면서, 풍차는 밀을 제분하니까 그럼 수확의 계절 가을에 더 어울리는 그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설명을 읽고는 바로 수긍이 갔다.

반 고흐의 꽃그림을 대표하는 해바라기가 제일 처음 등장한 그림이 바로 이 작품에서라고 한다. 이 그림에는 여름의 몽마르트르 언덕에 피어나는 해바라기가 담겨 있는데, 설명이 없었다면 해바라기가 이 그림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갈 뻔했다.

 

저자도 작품 안에서 해바라기를 찾기란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풍차인데 당시 풍차는 밀을 빻는 곳이 아니라 레스토랑, 카페, 댄스홀, 전망대 등이 들어선 일종의 유흥 시설이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회색 여인』의 시작 부분에 1840년 경 제분소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하는 구절이 생각났다.

여전히 찾기가 힘들어 저자의 도움으로 왼쪽 헛간 앞에 한 줄기, 화가의 빈센트라는 붉은색 서명 왼쪽에 해바라기 두 줄기가 서 있는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비록 흐릿한 모습이지만 이 그림은 반 고흐를 대표하는 해바라기 그림의 전조가 되는 그림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한다.

 

반면에 「오베르의 농촌 풍경」(1890)에서 해바라기를 찾기는 쉬웠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풍경에 속하는 일부라는 느낌이 강했으나, 이 그림은 반 고흐가 권총으로 자살하던 날까지 작업 중이던 두 점의 그림 중 하나로 추정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이 책은 1부에서는 봄의 꽃을 2부에서는 여름의 꽃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진짜 꽃은 너무 금방 시들고 꽃 알레르기가 있는 관계로 나는 생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조화와 그림을 좋아해서 이 책은 나에게 너무나 안성맞춤인 책이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눈길을 확 끈 것은 봄 파트에 나오는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봄」(1573)이라는 작품이었다. 그는 프라하 왕궁의 궁정화가로 24년 동안 근무했는데, 이 그림처럼 꽃이나 채소, 정물로 사람을 그리는 독특한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이 그림은 당시 황제가 수집한 다양한 이국적이고 진귀한 식물들로 이루어져 있어 눈길을 끄는 것과 동시에 왕실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자 보헤미아 왕이었던 막시밀리안 2세는 아르침볼도의 독창성과 예술성에 감탄하여 백작의 지위를 하사했고, 다른 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같은 그림을 여러 점 그리도록 시켰다고 한다.

 

 

클로드 모네는 1874년 첫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경제적으로 여전히 어려웠고, 이에 그의 예술 후원자였던 에르네스트 오슈데는 모네의 가족을 기꺼이 자신의 집에 머물도록 하였다. 어려웠던 시절 모네는 에르네스트의 호의를 받아 견딜 수 있었고, 그의 정원에서 상당한 수의 대표작들을 그릴 수 있었다.

위의 사진은 오슈데의 정원을 그린 「오슈데 정원의 장미」(1876)이다.

이렇게 선명하고 아름다운 봄의 장미를 그리던 모네는 시력에 문제가 생겼고 그것을 인지한지 2년 후에는 시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그리하여 모네는 총 세 차례의 눈 수술을 받게 되는데 결국 1924년에는 황시증과 청시증을 번갈아 겪는 시련을 겪게 된다. 위 작품 「장미 정원에서 바라본 화가의 집」(1922-1924)을 보면 모네에게 보였던 세상이 짐작 가고도 남는다.

 

 

싱그러운 여름을 나타내는 꽃들에는 백합, 해당화, 양귀비, 접시꽃, 연꽃, 수련, 해바라기 등이 있는데, 우리는 흔히 한여름의 내리쬐는 햇볕과 해바라기를 많이 떠올리곤 한다.

 

반 고흐의 대표적인 꽃그림 하면 「해바라기」를 많이들 떠올리는데 대중적으로 해바라기만큼은 인기가 없더라도 화려함이나 긴 개화 기간에 있어 해바라기에 버금가는 꽃이 바로 접시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으로 널리 알려지고 관심을 받았던 꽃이다.

반 고흐의 작품 중에서도 접시꽃을 그린 「접시꽃이 있는 꽃병」(1886)이 있는데, 이 그림은 꽃송이는 주로 밝은 색을 사용하였지만 배경은 여전히 명도가 낮아 칙칙한 느낌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전의 네덜란드 시기와는 다른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일종의 과도기에 있음을 보여주는 귀한 그림이다.

 

 

그리고 또 다른 「접시꽃이 있는 꽃병」(1890)은 앞의 「오베르의 농촌 풍경」(1890)과 더불어 반 고흐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이다.

구도면에서나 꽃 주위로 두른 검정 외곽선 등은 그의 작품에서 자주 보이는 특징으로 여느 작품과 다를 바 없지만 색채에 있어 전체적으로 칙칙한 것이 네덜란드 시기의 색감이 살아난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새로운 색감을 실험 중이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반 고흐가 이 그림을 그린 지 한 달 정도 후에 자살했을 당시 이 그림이 옆에 있었을 거라는 사실이다.

 

 

반 고흐의 사후부터 해바라기는 반 고흐를 상징하는 소재가 되었다.

「해바라기」(1888)는 초등학생들조차 거의 전부 알 정도로 너무 유명해서 사람들이 오히려 제대로 보려 하지 않는 그림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꽃 피는 미술관』에는 귀스타브 쿠르베, 장프랑수아 밀레, 블랑슈 오슈데모네, 에두아르 마네, 폴 시냑, 에밀 놀데 등 수많은 화가들의 꽃그림 작품들과 작품 감상 포인트와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함께 실려있다.

특이할 것은 우리나라 화가 작품도 있는데 그중 신사임당의 작품도 실려 있다는 것이다. 역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미술사학자의 선택에 의한 작품들인지라 그 수가 많고 폭이 넓고 다양함에 감탄만 나올 뿐이다.

 

이렇게 자세한 설명과 내가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색감이 뛰어난 고화질의 그림들이 실린 책이 있으니 유명 미술관 투어가 전혀 부럽지 않고 나만의 미술관을 내방에 만든 것 같아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봄과 여름의 꽃이니 가을과 겨울의 꽃을 담을 다음 책도 너무 기다려진다. 특히 모든 것이 얼어붙고 움츠리는 겨울의 꽃은 무엇일까 너무 궁금하다.

「이건희 컬렉션」이 결코 부럽지 않은 눈과 마음이 호강하는 시간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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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4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4점
명화 그림인쇄가 희뿌연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책이 예뻐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m**i | 2022.08.02
구매 평점5점
꽃이 있는 그림을 보고 있으면 행복해집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j**********e | 2022.07.30
구매 평점5점
거장의 그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책. 추천~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박*리 |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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