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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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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 사상

: 아사다 아키라에서 아즈마 히로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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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96g | 148*210*30mm
ISBN13 9788932471662
ISBN10 893247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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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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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사사키 아쓰시
1964년 아이치 현 나고야 시에서 태어났다. 평론가. 와세다 대학, 무사시노 미술 대학 강사. HEADZ 대표. 잡지 『엑스·포(エクスポ)』, 『히아혼(ヒアホン)』의 편집인이다. 영화, 음악 외에 시평, 문예 비평 등을 하고 있다. 『비평이란 무엇인가?』, 『절대 안전 문예 비평』, 『소프트 앤드 하드』, 『(H)EAR -- 포스트사일런스의 여러 모습』, 『ex-music』 등 영화, 문예, 비평, 음악에 관련된 15권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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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후 '일본의 사상'의 큰 특징은, 그것이 ‘상품’으로서(도) 활발하게 유통되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제1장에서 거론하는 ‘뉴아카데미즘’의 등장으로 사상은 단숨에 상품이 되었습니다(더 정확히 말하자면 상품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사상계의 뉴스타=아사다 아키라 나카자와 신이치’를 강력한 견인차로 하여, 그 이전에 각각의 전문 영역에서 착실하게 활동하던 다른 학자들, 즉 하스미 시게히코, 가라타니 고진, 야마구치 마사오 (중략) 등도 덩달아 대중의 주목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어느새 학계나 출판계의 차원을 넘어 미디어와 시장까지 휩쓸면서 일종의 사회 현상이라고 부를 만한 양상을 띠게 됩니다. 이것이 1980년대의 '일본'에 홀연히 나타난 전대미문의 ‘현대 사상’ 붐, 통칭 ‘뉴아카데미즘’의 시작입니다. 아사다와 나카자와는 압도적인 지성과 개성적인 캐릭터, 게다가 학자답지 않은 세련된 외모까지 갖추어 때로는 콤비로, 때로는 라이벌처럼 다루어지면서 뉴아카데미즘을 이끌어 나갑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리좀 상태’로서의 포스트모던이 어디까지나 현실과는 달랐던 이상형으로 제출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 책에서 탈코드화라는 말에 여러 차례 ‘(상대적인)’이라든가 ‘(제한된)’이라는 괄호를 붙여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유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서장에도 쓰여 있던 “정류기이며 가속기이며 안전장치”로 불리는 존재에 의해 ‘초코드화’에서 ‘탈코드화’로의 전회/전개를 재촉하는 과잉 분출이 어딘가에서 막히기 때문입니다. ‘리좀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사실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사다 아키라는 그 어려움을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철학자 질 들뢰즈와 정신 분석의인 펠릭스 가타리의 공동 작업은, 적어도 1960년대 후반까지는 극히 정통적인 철학사가였던 들뢰즈가 과격한 활동가의 면모를 지닌 가타리와 만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거기에는 프랑스의(그리고 일본의) 아카데미즘을 휩쓴 ‘정치의 계절’인 ‘1968년 5월’이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천 개의 고원』까지 들뢰즈·가타리의 사상은, 말하자면 ‘1968년’에 대한 종횡무진한 부연 설명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일본에 본격적으로 수입되었을 때 일본은 ‘정치=사상’의 시대를 비참한 형태로 끝내고 거품 경제로 향하는 미증유의 호경기를 맞고 있었습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자본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이론이 자본주의를 긍정하는 사상이 되어 버린 것은 그런 탓입니다.

그렇지만 하스미 시게히코와 가라타니 고진도 어쩔 수 없이(기꺼이) 뉴아카데미즘의 파도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거기에는 그들 나름대로 아사다 아키라적인 ‘요약’이 아사다 자신의 개인적인 자질이나 재능에 의한 것일 뿐 아니라 ‘1980년대’ ‘현재=시대’의 욕망이기도 하다는 통찰과 이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여깁니다. 당시 미디어의 소동을 떠올려 보면, 그것에 완전히 편승하지 않고 초연히 있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것이 가라타니 고진에게는 ‘분트’의 활동가였던 1960년대 전반 이래, 거의 30년 만에 ‘현실=현재’의 정치에 관여한 행동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앞의 아사다 아키라와 가졌던 대담에서 가라타니는 “상식적인 것이 이제 굉장히 신선”하고, 더군다나 “그것을 말하는 쪽이 용기가 필요하고 지적인 활발함도 있”으며, “새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더 범용”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호헌’에 의한 ‘전쟁 반대 성명’이라는 현실적인,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순진하다고도 생각될 수 있는 행동을 감히 취한 것은, 지금이 오히려 ‘상식’에 근거하여 우직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후쿠다는 “가라타니의 비평문은 독자에게 사고를 상연해 보여 주기도 하는 한편 독자에게 사고 정지를 촉구하기도 한다. 비평가를 포함하는 독자들은 가라타니의 작품을 읽고 자신이 사고하는 것 같은 착각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스스로의 두뇌를 가라타니에게 양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갈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적은 신선하고 또 훌륭한 것으로, 가라타니 고진 자신도 무심코 수긍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는 전략적으로 난삽한 문체를 구사하는 하스미 시게히코와 무뚝뚝할 정도로 명석한 문체를 구사하는 가라타니 고진은 대조적이라고 간주되어 왔는데, 후쿠다는 둘 다 똑같이 나쁘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 ‘나쁜 장소’라는 표현은, 말은 나쁘지만 무척 기억하기 쉬운 것이었습니다. 사와라기가 말한 것은 1980년대에 가라타니 고진이나 아사다 아키라가 비판했던 ‘지속’이나 ‘자연=생성’(또는 좀 더 미시적인 형태로 하스미 시게히코가 간파하고 있던 ‘제도’), 그리고 1990년대에 들어서 후쿠다 가즈야가 가라타니나 아사다의 인식을 그대로 긍정적으로 뒤집어 보여 준 ‘일본이라는 공무’와 동일한 것입니다. 그리고 사와라기는 ‘제2차 세계 대전’, ‘전후’, ‘미국’이라는 항도 도입하고 있으므로 오쓰카 에이지나 미야다이 신지의 현실적인 역사관과도 상통합니다.

무라카미 류와 고바야시 요시노리의 행동은 전혀 다른, 거의 정반대라고 해도 좋은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둘 다 ‘J 회귀’=‘일본 긍정’이라는 ‘1990년대 '일본'’의 무의식을 날카롭게 표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경제적 성공’입니다.

‘J 회귀’란 ‘일본인’이라는 ‘긍지’를 새삼 끈질기게 확인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일본인'의 (굳이 이 말을 사용하자면) ‘긍지’가 취약해지고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취약함’은 더욱더 강대한 것=미국의 보호와 위광을 요구합니다. 니힐리즘으로서의 내셔널리즘과 리얼리즘으로서의 현상 긍정은 고이즈미 정권하=‘2000년대’ '일본'에서 압도적으로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존재론적, 우편적』이라는 책은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갑자기 급브레이크가 걸려 그대로 멈춰 버립니다. 이 책은 “예고된 물음의 답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즈마는, 그것은 “아마 이 책의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안고 있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자신이 목표로 한 것은 자크 데리다에 대한 비판적 독해였습니다. 그런데 데리다는 1990년대 이후 더욱더 맹렬한 기세로 활동했고 그의 저서는 주저만 해도 상당한 수가 되었을 뿐 아니라 점점 더 늘어났습니다. 이것은 바로 데리다 자신이 ‘유령들’의 ‘목소리’를 피드백시키면서 스스로의 ‘잘못 배달될 가능성’을 더욱더 높이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데리다의 ‘퍼포먼스입니다. 그에 비해 주로 미국에서의 데리다 수용, 이른바 ‘데리다파’는 그런 데리다의 행위를 뒤로부터 해석하거나 분석하는 것, 즉 콘스타티브하게 파악하려고 하는 것밖에 할 수 없습니다. 아즈마는 그것에 앞선 부분에서 프로이트의 ‘전이’를 ‘우편’과 연결하여 논하고 있는데, 자신은 데리다에게 강력하게 ‘전이’하면서도 결국은 ‘데리다파’와 같은 행위밖에 할 수 없고, 그 방법인 이상 그렇게밖에 할 수 없습니다. “나는 데리다의 ‘우편’에 대해 말할 수 있지만, 그 은유가 일으키는 연상의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항상 부정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 책 말미의 한 구절은 “그러므로 갑작스럽지만 이 작업은 이제 중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종전 후에 내세워진 ‘이상=이념’이 연합 적군에 의해 붕괴되었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요청된 ‘허구=픽션’조차 옴진리교 사건에 의해 붕괴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금방 알 수 있듯이 오사와의 이 논의는 오쓰카 에이지가 옴진리교 사건 후에 말했던 것과 동형입니다. 오쓰카는, 이제 ‘위사’는 통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정사’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곧 ‘이상=거대 서사’로 다시 한 번 되돌아가는 것이고, 솔직히 말하면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옴진리교 사건으로부터 5년도 더 지난 2001년에는 그것이 거의 명백해졌습니다.

‘동물화’라는 용어는 원래 ‘일본’에서 ‘역사의 종언’을 본 헤겔 학자 코제브의 용어입니다. 코제브는 ‘역사의 종언’ 이후를 살아가는 인간의 생존 의식은 두 종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가 ‘일본적 스노비즘’, 또 하나가 ‘동물로의 회귀’입니다. 코제브가 ‘동물’이라고 부른 것은 미국의 소비자였습니다만, 아즈마는 그것을 '일본'의 오타쿠에게 적용한 것입니다. 여기서의 ‘스노비즘’이라는 개념은 모든 ‘가치’나 ‘의미’를 공동화하고 그 텅 빈 곳에 몰입하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하스미 시게히코의 ‘표층’이나 후쿠다 가즈야의 ‘공무’와도 연결되어 있고, 물론 오타쿠의 ‘거대 서사=데이터베이스 소비’와도 통합니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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