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술 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신기하고 불가사의한 능력, 초능력자에게나 있는 능력쯤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최면술은 조금도 신기하거나 불가사의한 신통력이 아니다. 최면 기법을 배워서 알고 보면, 최면술이란 우리 잠재 의식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

최면 상태는 자기가 즐기는 대상에 몰입해 있는 상태와 같다. 예를 들어, 재미있는 영화나 명연설가의 웅변에 빠져 있는 상태와 좋아하는 가수의 열창에 매료되어 있는 상태와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에 심취되어 있는 상태 또는 첫눈에 반한 이성에 매혹되어 있는 상태가 있다. 이런 상태에 있으며 이성을 잃게 디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다시 말하면 마약에 취한 듯 무아지경, 황홀경에 이르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 상태는 유사 최면 상태라 할 수 있다. 이 상태를 이용한 것이 최면술이다. 처음 최면을 유도하는 최면술사는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는 인격과 품위를 지녀야 하며, 더 나아가 호감을 주어야 한다. 그래야 최면 유도가 쉽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전생 체험! 오랜 수행과 포교 활동으로 대중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온 현오 스님이 불교 교리로 새롭게 설명하는 마음과 최면 전생 이야기. 신묘한 마음을 알고 전생과 현생의 인과응보의 원칙을 깨달아 누구나 원 없는 인생을 살게 하며, 체험 전생 사례에 대한 명쾌한 해석으로 흥미를 더해 준다.

현오 스님은 오대산 월정사 스님으로, 오래전부터 '나고 죽고 모든 것을 만들고 없애는' 마음에 대한 위빠사나 명상 수행을 하던 중에, 근래에 대중들의 관심이 높은 최면 전생에 대한 이론적 뒷받침을 하고 잘못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특히 전생과 윤회는 마음을 닦아 해탈하는 것이 근본인 불교의 교리로서만 진실한 설명이 가능한데, 그 수행 주체인 스님들이 직접 정리한 이론이 없는 것에 더욱 절실히 이 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흔히 전생, 최면 하면 흥미 위주로 흐르기 쉬운데 이 책은 마음을 불교의 근본 교리로 설명하여 전생 체험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최면으로 마음의 신비를 밝히고 각자의 내면에 잠재한 무의식을 일깨워 현재 자신이 처한 문제의 원인과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마음은 육체와 시간의 흐름에서 생기는 마음, 육체적 행동으로 일어나는 마음, 잠재된 마음으로 나눌 수 있으며 제8의식인 아뢰야식은 모든 정신과 육체에서 일어나는 일체의 선행과 악행을 저장하였다가 인연의 때가 오면 행동하는 마음이다. 선과 악, 꿈과 투시, 천리안, 전생 퇴행도 모두 이 아뢰야식에 있는 기억종자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아뢰야식은 윤회의 주체로써 현세뿐 아니라 내세까지 영원히 생명을 유지시켜 주고 매일 새롭게 배우지 않아도 모든 것을 알고 기억하고 생각하게 해 주는 마음이다.

더불어 스님 자신의 진솔한 과거 회상과 풍부한 체험 사례, 스스로 전생 체험을 하는 방법이 실려 있어 연구자뿐만 아니라 전생에 관심은 많지만 그 근거가 희박하여 가까이 하지 못했던 많은 독자들 누구라도 최면과 전생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확보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