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은 그레타 툰베리입니다. 저는 열다섯 살이고 스웨덴에서 왔습니다. 저는 지금 기후 정의를 위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웨덴은 그저 조그만 나라이기에 우리가 뭘 하든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아무런 변화도 만들어낼 수 없을 만큼 별 볼 일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2078년이 되면 전 75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제게 아이들이 있다면 그날 아이들과 함께 있을 것이고, 아이들이 여러분에 대해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아직 뭔가 조치를 취할 시간이 남아 있었을 때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누구보다 여러분의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빤히 보고 있는 눈앞에서 그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는 것입니다.
--- pp.28~29, 「그레타 툰베리, 유엔 기후 총회(COP24) 연설」
전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세계적으로 4,700만 명의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고 2010년 통계 조사에 따르면 사회적 비용이 650조에 달한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이 병은 진행을 멈추거나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 약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악명이 높죠. 그리고 환자의 45% 정도만 살아 있을 때 제대로 진단을 받고 나머지 55%는 사후에야 진단이 내려지거나 아예 진단조차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조기 진단이야말로 환자에게 좀 더 나은 예후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인 거잖아요.
(…) 전 과학이란 나이가 몇 살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한 열정을 가지고 할 일이 있는 거잖아요. 열 살부터 열아홉 살까지 십대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12억 명에 이릅니다. 잠재력과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로 가득 찬 12억 개의 머리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그저 아이디어로 남고 맙니다. 대부분 그 아이디어를 밀고 나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긴밀하게 연결된 상호의존적 세상에서 아이디어를 추진할 수단이 없다는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아요. 방법은 나가서 찾으면 됩니다.
--- pp.73~74, 「크르틴 니띠야난담, 와이어드 넥스트 제너레이션 연설」
숨진 채 해변에 누워 있는 세 살배기 알란 쿠르디, 보코 하람에게 딸들을 납치당한 부모의 눈물에 잠긴 눈동자, 집도 희망도 다 잃은 시리아 국경의 그 충격적이고 가슴 찢어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우리로 하여금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죽음을 당하고 거부를 당하고 방치되고 집을 잃는 것을 봐야 합니까?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요?”
세계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세계가 스스로 변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제가 그리고 여러분이, 우리 모두가 그 변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친애하는 세계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에게 약속해주세요. 모든 어린이들, 파키스탄과 인도, 시리아를 비롯해서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약속을 해주세요. 그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약속해주세요.
저는 우리 모두가 그리고 유엔이 교육과 평화의 목표 아래 하나가 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이 세계를 그저 더 나은 곳이 아니라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갈 것을 믿습니다.
교육은 희망이자 평화입니다.
--- pp.156~157, 「말랄라 유사프자이, 뉴욕 유엔 총회 연설」
사람들은 종종 장애인 소녀도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우리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소녀들과 다르겠죠. 저처럼 휠체어에 앉아 있을 수도 있고, 비장애인 소녀들에게는 없는 다른 여러 가지 장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으로는 여느 소녀들과 다를 게 없어요.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감정을 느끼고, 같은 꿈을 꿉니다.
영화나 TV를 볼 때 장애인 소녀들은 마치 투명 인간인 것 같습니다.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서도 볼 수가 없으니까요. 장애인 소녀로 산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겉으로는 더 약할지 몰라도 안으로는 더 강합니다. 무수히 많은 장애물과 마주치며 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모든 장애인 소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기회를 갖게 되고 다른 모두와 똑같은 대접을 받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pp.253~254, 「멜리사 샹, 유엔 소녀의 날 연설」
모든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어 합니다. 기자에게는 진실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무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기자가 세계 최고의 여론 칼럼니스트보다 더 많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것입니다. 독자들은 영리합니다. 정확한 사실들이 전달될 때 그들은 올바른 판단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진실의 힘입니다.
(…) 우리는 사람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세대입니다. 제가 목숨을 걸고 지키는 것이 바로 신뢰예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신뢰는 여러분의 가장 중요한 재산이 될 것입니다.
훗날 역사가 이 순간을 돌아볼 때 저널리즘이라는 직종이 사라지기 전 마지막 어둠의 나날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기록할 것을 믿습니다. 이 세대가 단지 뉴스를 구원한 게 아니라 진실에 근거한 정보로 이 세상 구석구석을 환하게 비추는 황금시대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고 말입니다.
--- pp.294~295, 「힐데 리시아크, 미국 모건타운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 리드 미디어 스쿨 졸업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