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나를 재정적으로 부요하게 해 주시는가에 관한 간증이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하면 이 세상 신으로 불리는 맘몬에게서 자유롭게 되어 하나님이 허락하신 재정을 하나님의 뜻대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가에 관한 체험담이다.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원하는 모든 성도에게 쓰는 편지라고 할 수 있다. ---「프롤로그」중에서
내가 돈을 쓰는 대상이나 영역을 살펴보아야 한다. 십일조 헌금 봉투 외에 다른 사람들을 돕는 십이조의 봉투가 있는가? 하나님의 자녀들을 기쁘게 하는 데 쓰는 또 다른 봉투가 있는가? 봉투를 두둑하게 채우는 액수가 아니라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우실 것이다. --- p.38
훈련병은 조교의 말을 잘 들어야 하는 법이다. 주님은 선교사는 자족하기를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친히 재정 훈련을 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으려면, 대화의 통로인 ‘기도’는 필수다. 기도라고 하면 대개 하나님께 이것저것 청하는 간구부터 떠올리는데. 맘몬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대적 기도’라는 무기를 반드시 손에 쥐어야 한다. 돈에 대한 걱정이나 돈으로 생길 만한 여러 부정적인 감정을 대적 기도로 모조리 물리쳐야 하기 때문이다. --- p.49
세 번째 강력한 무기는 주님을 향한 신뢰다. 우리는 앞날을 모르지만 주님이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시리라는 것은 믿음으로 알 수 있다. 이 단순한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큰 힘을 준다. 맘몬으로 상징되는 돈의 위력에 눌리거나 휘둘리지 않고, 돈을 다스릴 수 있는 비결은 일련의 훈련 과정을 통해 주님이 주시는 무기를 장착해 나가는 것이다. --- p.64
그날 나는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사람의 참담한 마음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 나는 가난한 이웃을 위해 더욱더 힘쓰게 되었고, 도저히 줄 것이 없을 때는 손을 맞잡고 기도해 주기라도 했다. 기도의 온기라도 손에 쥐여 보내기 위해서다. 하나님의 백성의 헛헛한 마음을 맘몬이 비집고 들어가 점령하지 않도록 말이다. --- p.75~76
10의 10조 이상을 드리고 나서 내가 얻은 유익은 30배, 60배, 100배의 이자가 아니라 그만큼의 여유였다. 즉 날이 갈수록 “원하는 것”이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딱히 원하는 것이 없다 보니 삶이 단순해졌다. 그럼으로써 오히려 세상에서 모든 것을 가진 자와 다를 바가 없게 되었다. 수입이 생기는 족족 기쁜 마음으로 베풀었더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이처럼 자유롭고 부요한 느낌이 또 있을까? 하나님께 백지 수표라도 받은 기분이다. --- p.93~94
제게 허락하신 재정들을 어디에 어떻게 누구에게 언제 사용하면 주님이 가장 기뻐하실까요? 재정이 들어오는 것도 중요하고 감사한 일이지만, 들어온 재정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는 더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님이 주신 재정들을 주님의 시간에 주님의 방법으로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사역에 잘 사용하도록 지혜를 간구합니다! --- p.107
그러나 자기 돈을 남에게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아깝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러한 경지에 이르기까지 훈련을 거듭하지 않았겠는가? 과연 자신이 돈에 매인 것이 아닌 돈을 다스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를 알려면, 다른 이들을 위해 돈을 사용하는 자세를 보면 된다. 그 척도는 감사하는 마음이다. --- p.111
하나님의 선대하심을 경험하려면 두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즉 “선한 자”가 되고, “마음이 정직한 자”가 되어야 한다. 크건 작건 내게 돈이 들어오면, 나라는 통로를 통해 내보내는 것이다. 돈은 참된 가치로 잘 사용할 줄 아느냐가 중요하다. 돈을 잘 쓰기 위해 버는 것처럼, 재정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 --- p.150
이 글을 읽는 한 분 한 분이 “하나님, 제게 주신 이 돈을 어떻게 쓸까요?”라는 질문을 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이 질문은 “하나님, 제가 이 재정으로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까요?” 하는 우리 마음의 고백임을 주님이 아실 것이다.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을 소망한다. 이제 이 책을 덮으며 이 질문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이 가장 합당한 답을 각자에게 주심으로써,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음을 삶으로 실천해 가면서 주님께 구체적으로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