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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3 우습게 보지 마, 후회할 거니까

: 2학년 3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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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0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510g | 153*224*30mm
ISBN13 9791185818146
ISBN10 1185818146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은 총 12권으로 구성된 문학 작품이다. 이 책은 작업의 의의와 참여 작가 규모 등으로 우리 문학사의 큰 획이 될 것이다.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의 가슴을 멎게 한 세월호 참사.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은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250명 중 231명)과 교사들(11명) 그리고 아르바이트 청년들(3명)의 약전(간략한 전기[略傳])을 엮은 책이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 교사, 청년들의 삶과 꿈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취지로 139명의 약전 작가단이 유가족과 친구, 동료들을 인터뷰하며 가족들을 깊이 배려하고 그 정서를 공감하며 집필하였다.

1권에는 사건 당시 2학년 1반 희생 학생들의 약전이, 2권에는 2학년 2반 희생 학생들의 약전이, 그렇게 열 권의 책에 열 개 반 학생들의 약전이 담겨 1~10권이 만들어졌고, 11권에는 선생님들의 약전이, 그리고 12권에는 추모의 글과 작가들의 소회, 당시 함께 희생된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약전 그리고 단원고를 중심으로 하는 포토에세이 등이 실려 있다. 하나하나의 글에는 각각의 우주가 담겨 있어서, 글을 모은 12권의 전집은 은하수를 이루게 된다. 그래서 그때 그 사건이 얼마나 참혹한 일이었던지를 되새기게 한다. 그리고 이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였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416 단원고 약전’ 판매 수익금은 416 장학재단에 기부되며,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고 진실을 밝히는 공익적 활동에 쓰여집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3반(3권)-우습게 보지 마, 후회할 거니까


김담비 담비, 가족을 이어 준 복덩이
김도언 사랑으로 자라 사랑을 베풀며
김빛나라 내면이 툭 터져 영글어 가던 그때
김소연 아빠는 내 친구
김수경 따뜻한 눈사람, 수경이
김시연 깨박 시연, 그리고 재광
김영은 타고난 복
김주은 내 웃음소리를 기억해 주세요
김지인 나 행복해
박영란 영원한 작은 새, 엘리사벳
박예슬 또각또각 구두 소리
박지우 선물 같은 아이
박지윤 그림이 된 소녀
박채연 언제나 세상 모든 것이었던 채연아
백지숙 가만히 빛나는
신승희 멈춰 버린 시간을 붙잡고 싶어
유예은 우습게 보지 마, 후회할 거니까
유혜원 팔색조 같은 우리의 친구
이지민 궁극의 에이스를 위하여
장주이 주이라는 아름다운 세계
전영수 나의 신(神), 나의 교주, 나의 딸
정예진 눈이 오는 날마다, 너는
최수희 88100488
최윤민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쁜 아이
한은지 코스모스를 닮은 은지야
황지현 꿈이 없으면 뭐 어때!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416 단원고 약전 작가단(139명)
강무홍, 강정연, 강한기, 공진하, 권현형, 권호경, 금해랑, 김경은, 김광수, 김기정, 김남중, 김동균, 김리라, 김명화, 김미혜, 김민숙, 김별아, 김선희, 김세라, 김소연, 김순천, 김연수, 김용란, 김유석, 김은의, 김이정, 김인숙, 김지은, 김하늘, 김하은, 김해원, 김해자, 김희진, 남궁담, 남다은, 남지은, 노항래, 명숙, 문양효숙, 민구, 박경희, 박수정, 박은정, 박일환, 박종대, 박준, 박채란, 박현진, 박형숙, 박효미, 박희정, 배유안, 배지영, 서분숙, 서성란, 서화숙, 선안나, 손미, 송기역, 신연호, 신이수, 안미란, 안상학, 안재성, 안희연, 양경언, 양지숙, 양지안, 오수연, 오시은, 오준호, 오현주, 유시춘, 유은실, 유하정, 유해정, 윤경희, 윤동수, 윤자명, 윤혜숙, 은이결, 이경혜, 이남희, 이미지, 이선옥, 이성숙, 이성아, 이영애, 이윤, 이재표, 이창숙, 이퐁, 이해성, 이현, 이현수, 임성준, 임오정, 임정아, 임정은, 임정자, 임정환, 임채영, 장미, 장세정, 장영복, 장주식, 장지혜, 전경남, 정덕재, 정란희, 정미현, 정세언, 정윤영, 정재은, 정주연, 정지아, 정혜원, 정화진, 정희재, 조재도, 조지영, 진형민, 채인선, 천경철, 최경실, 최나미, 최아름, 최예륜, 최용탁, 최은숙, 최정화, 최지용, 하성란, 한유주, 한창훈, 함순례, 홍승희, 홍은전, 희정

소설가, 동시인, 동화작가, 시인, 극작가, 르포작가, 기자 등으로 구성된 139명의 약전 작가단이 일년 간 가족과 친구, 동료들을 인터뷰하며 가족들을 깊이 배려하고 그 정서를 공감하며 집필하였다.

편자 :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은 2014년 교육감 인수위원회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후 약전발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발간의 기획과 진행은 ‘약전발간위원회’가 담당하였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단원고에 입학하고 우리 집은 단원고 근처로 이사왔다. 나는 대학을 목표로 공부에 매달렸다. 유아교육을 전공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학 가면 권지용과 연애하고, 나중에 결혼하는 게 꿈이다. 내 핸드폰 번호는 내 생일과 (내동생)수연이의 기일, 그리고 권지용의 생일로 연결되어 있다.
야외 학습 한 번 안 가던 내가 처음으로 수학여행을 왔다. 엄마 사랑하고 미안해. 고맙고. 아빠 너무 일만 하지 말고, 사랑해. 2014. 4. 16 오전 9:42

---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3반(3권) 《우습게 보지마, 후회할 거니까》 최수희 〈88100488〉 중에서


‘3월 2일, 엄마의 생일 선물을 내가 번 돈으로 사 드려야지.’ 일단 목표가 세워지자 알바를 하는 것은 전혀 힘들지 않았다. 정작 난관에 부딪힌 것은 이 의미 있는 선물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정하는 일이었다. 영은이는 이 선물에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꼭 담고 싶었다. 엄마의 딸로 태어나서 고맙고 기쁘다는 말을, 엄마가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라는 말을. 영은이는 엄마와 자기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을 곰곰 생각해 보았다. 글자 하나가 풍선처럼 머리 위에 떠올랐다.
‘Y. 엄마 이름 야요이, 내 이름 영은이. 닮은 점 오케이, 다음 다른 점은?’ 알바를 마치고 공장을 나서며, 영은은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3반(3권) 《우습게 보지마, 후회할 거니까》 김영은 <타고난 복>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15년 3월, 그리고 1년이라는 시간

2015년 3월, 세월호 참사를 1주기 앞두고 단원고 희생자들에 대한 약전 기록이 시작됐다. 준비 과정을 밀쳐두더라도 꼬박 1년이 넘은 것이다. 꽃샘추위가 기승인 3월을 시작으로, 안산에서 봄을 맞고,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함께하고, 겨울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봄이 오고 있다.

일주일을 앓다

약전 취재를 위해 처음 유가족을 만난 날을 기억한다. 그 날은 봄비가 내린 뒤라 꽤 쌀쌀했다.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약전작가 컨테이너에서 아이의 어머니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초조했다.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인사말은 뭐가 좋을지 궁리하느라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더니 나중엔 피 맛이 났다. 하지만 정말 힘든 건 내 마음을 단단히 하는 거였다. 나는 떨리는 심장을 어쩌지 못하고 서늘한 컨테이너 안에서 식은땀을 흘렸다.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온 어머니는 나보다 단단했다. 5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듣는 동안 가져간 휴지 한통은 내가 다 써버렸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2014년 4월 16일 아침까지 겪은 일들이 내 속에 오롯이 담기는 시간이었다. 그 날 집으로 돌아와 꼬박 일주일을 앓았다.

아이들의 삶이 내 가슴에 문신처럼 새겨지다

시간이 지나자 가고 없는 아이가 내 속에서 되살아났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생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이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리는 착각에 빠진다. 그렇게 아이들은 글에서 다시 태어났다. 실제로 대부분의 약전이 세월호 참사 직전까지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완성하고 보니 곱지 않은 삶이 없다. 안타까움에 탄식이 절로 나올 만큼 그들은 소중한 존재였다. 그렇게 작가들의 가슴엔 자신이 기록한 희생자의 삶이 문신처럼 새겨졌다. 그리고 이제 그 문신은 무엇으로도 지울 수 없게 되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 그리고 기억하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나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도 아니다. 거창하지도 않다. 기억하는 일이다. 잊지 않겠다는 처음의 약속을 지키는 거다. 진실이 밝혀지고, 아이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진짜 나비가 되고 별이 되는 날까지 기억하고 기억하는 거. 그게 우리에게 주어진 몫이다.
작가들의 가슴앓이로 완성된 416 단원고 약전이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도 치유를 줄 수 있길 희망한다.
-오시은(약전발간위원·집필 작가) / 월간 [어린이와 문학] 기고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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