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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다정한 미술관

: 일상에서 발견한 31가지 미술사의 풍경들

리뷰 총점10.0 리뷰 22건 | 판매지수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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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72g | 140*210*20mm
ISBN13 9788984079830
ISBN10 898407983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널 위한 문화예술[유튜브] 강력 추천!

미술관, 박물관의 명작이
일상으로 이어지는 즐거운 경험-
도시가 나의 미술관이 되는 순간!

“페이스북의 빌 브라이슨” 박상현의 미술 이야기

우리가 사랑하는 마네와 피카소부터 현대미술의 거장들까지,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이유는 뭘까? 영화를 보듯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 남다른 눈과 손재주를 가진 아티스트의 솜씨에서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좋은 작품들을 많이 접하면서 나의 눈과 생각을 훈련하는 것이, 그렇게 해서 일상에 숨어있는 작은 것들에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게 쏠쏠한 소득이다. 도시가 나의 미술관이 되는 순간이다!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의 저자 박상현은 미술사를 전공한 한편, IT와 미디어 등에서 활동해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절하고 ‘다정한 미술사’를 선보일 수 있었다. 그는 “페이스북의 빌 브라이슨”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스토리텔러다. 무표정한 마네의 그림이 최초의 스냅샷 사진인 이유, 피카소가 자신을 감정노동자로 그려낸 까닭, 시대를 초월해 광장의 동상을 끌어내리는 사람들, 한국 그림에는 없는 ‘하늘색’ 등 아이스크림처럼 고르고 즐길 31가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Part 1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공공장소에 앉기: 교회에는 언제부터 의자가 놓였을까
사람들은 언제부터 카메라 앞에서 웃었을까
단체 기념사진은 언제, 누가 시작했을까
카메라 없이 스냅숏을 찍은 마네
고대 그리스·로마 조각은 흰색이었을까

Part 2 21세기 신의 형상

성모 마리아의 영원한 젊음
고결한 야만인, 난폭한 야만인
예수의 이미지
레이디 리버티, 낭만주의 혹은 신고전주의
이 작품은 왜 사실주의라고 할까

Part 3 이미지는 권력을 드러낸다

권력자 묘사하기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여성들
두 개의 초상
시각미술이 정치의 도구가 될 때
침몰한 배가 남긴 것

Part 4 도시, 도시인

두 도시 이야기: 마천루의 시작
위대한 길거리 사진은 끝났다
인터내셔널 스타일을 찾아낸 뉴욕 현대미술관
오스만 백작의 파리와 카유보트
사무실의 탄생

Part 5 내면이 풍경이 될 때

비극을 기념하는 방법
조커의 가면, 우리의 가면
예술가들을 매료시킨 전염병
초현실적인 나날들
그림 앞에서 우는 사람들

Part 6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디지털에서 반복되는 회화의 역사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색, 블루
편견을 담은 이미지, 편견을 깨는 이미지
피카소가 배운 것
쓰러지는 동상들(Black Lives Matter)
일상에 숨은 아름다움을 찾아서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학교를 졸업하고 학점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지면, 무엇보다 외워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게 되면 비로소 호기심이라는 말을 앞에 세울 수 있게 된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보면서 연도를 외우고 르네상스의 삼각형 구도를 떠올리는 대신 ‘아들이 서른이 넘었는데 성모 마리아는 왜 20대로 보일까?’ 하는 호기심을 앞세울 수 있고, 중세 성당을 그린 그림을 보면서 로마네스크 양식인지 고딕 양식인지 구분하기 전에 ‘성당에 왜 의자가 없을까?’를 궁금해할 수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따랐던 커리큘럼도 결국 누군가가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려고 찾아낸 것을 모은 것이니까. 그리고 그렇게 자신만의 호기심, 자신만의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떠난 여행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은 무척 즐겁고 만족스럽다.
---「프롤로그」 중에서

초상화에 웃는 얼굴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7세기에 네덜란드에서 활동했던 프란스 할스의 작품에서였다. 하지만 그가 그린 초상화 중에서도 중상류층 사람들은 거의 웃지 않거나, 웃어도 희미한 미소만을 지을 뿐인 반면, 술 취한 혼혈인, 집시, 어린 소년들은 이를 내보이며 웃고 있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조선 후기 화가 강세황이 그린 자화상에는 엄격한 표정을 한 양반 얼굴이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화가 김홍도가 그린 풍속화 속 평민들 얼굴에는 간간이 웃음이 보인다.
---「사람들은 언제부터 카메라 앞에서 웃었을까」 중에서

지금이야 (가령 김경민 조각가의 작품 같은) 공공예술 등에서 채색된 인물상을 보는 일이 드물지 않지만, 조금만 오래된 조각상들을 생각해보면 대부분 채색을 꺼렸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서울의 대표적 공공미술이라고 할 수 있는 광화문의 이순신상(1968)이나 비교적 근래에 세워진 세종대왕상(2009)에 페인트로 사실적인 채색을 한다고 생각해보라. 멀쩡한 동상을 왜 천박하게 만드느냐고 항의가 빗발칠 게 분명하다. 그 두 동상은 추상조각이 아니고 실존인물을 사실적인 방법으로 묘사한 것이다. 그런데 그걸 더욱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피부색과 곤룡포의 황금색과 붉은색을 칠하는 것이 왜 이상하게 느껴질까?
---「고대 그리스 · 로마 조각은 흰색이었을까」 중에서

큐브릭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하는 장면은 그냥 일상의 모습일 뿐 특별한 성적 암시나 의미가 들어 있지 않다. 여성이 손을 그곳에 가져간다는 것만으로 성적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은 쿠르베 작품이 성직자와 조문객이 참석한 하관식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작품에서 삶과 죽음, 특별한 종교적 의미를 찾으려는 태도와 전혀 다르지 않음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쿠르베가 이 그림을 그린 의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드가의 사실주의가 관습적 시각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면, 쿠르베의 사실주의는 관습적 사고에서 탈피하는 것이었다.
---「이 작품은 왜 사실주의라고 할까」 중에서

그런데 이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쯤 이런 의문을 품어봤을 것이다. ‘죽은 아들은 30대인데 어머니가 너무 젊지 않나?’ 사실이다. 예수가 33세에 죽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걸 절대 모를 리 없는 미켈란젤로가 묘사한 성모 마리아의 모습은 잘해야 20대 초반 정도로 보인다. 그렇다면 미켈란젤로는 나이 든 여성의 모습을 묘사할 줄 몰라서 젊게 그렸을까? 그렇지 않다. 그의 다른 작품인 시스틴 채플의 천장화에는 나이든 여성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는 마리아를 충분히 중노년의 여성으로 묘사할 수 있었다.
---「성모 마리아의 영원한 젊음」 중에서

자기감정과 상관없이 계속 웃는 얼굴로 있어야 하는 상황으로 슬픔을 오히려 극대화하는 것은 조커라는 악당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지만, 그런 대비가 이번 영화에서 처음 시도된 것은 아니다. 100년도 훨씬 전인 1905년에 파블로 피카소가 그걸 했다. (…) 대표적인 것이 그의 1905년 작품 〈곡예사 가족〉이다. 당시 서커스에서 일하던 단원들이 그랬듯 이들은 위험한 육체노동을 하면서 돈을 버는 사회의 하층계급 사람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다른 노동자 계급 사람들과 다른 게 있었다면, 손님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야 하는 일종의 감정 노동자들이었다는 것이다.
---「조커의 가면, 우리의 가면」 중에서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센트럴파크 남쪽에는 흥미로운 빌딩들이 들어서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연필처럼 가늘고 긴 빌딩들이다. 맨해튼이 너무 높아서 하늘을 긁는다는 뜻의 마천루로 유명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것처럼 좁고 높은 빌딩은 과거에는 본 적이 없다. 어느 건축 평론가는 이 현상을 두고 로마제국이 시멘트로 돔을 만든 것이나, 19세기 말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마천루처럼 한 시대의 건축을 상징할 만한 사건이라고까지 말했다. 왜 뉴욕에서는 21세기에 이런 새로운 형태의 건물을 지을까? 이걸 이해하려면 현대 건축사의 흥미로운 한 부분을 들여다봐야 한다. 바로 근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두 도시 뉴욕과 시카고의 마천루 건축사 이야기다.
---「두 도시 이야기 : 마천루의 시작」 중에서

정말로 고대 그리스인은 파란색을 구분하지 못했을까? 학자들에 따르면 답은 놀랍게도 ‘그렇다’에 가깝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김춘수 시인의 표현처럼, 사람들이 자연에서 특정 색을 볼 수 있는 능력은 그 색을 가리키는 어휘가 등장한 뒤 생긴다고 한다. 아프리카 나미비아공화국에 사는 힘바족을 대상으로 했던 유명한 실험이 이를 잘 보여준다. 학자들은 이 족속의 어휘에 ‘파란색’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부족민에게 컴퓨터 화면 위에 12개 색이 들어간 사각형을 보여주면서 그중에서 다른 것 하나를 찾아내라고 했다. 우리 눈에는 11개 녹색 사각형과 하늘색 사각형 하나가 분명하게 보이지만, 힘바족은 그 하늘색 사각형을 구분하기 힘들어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색, 블루」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도시가 나의 미술관이 되는 순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흥미로운 미술-
다양해질수록 다정해진다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은 그림에 관심은 많았지만 접근하기가 어려웠던 이들의 다양한 호기심을 채워준다. 또한 사진이나 그림에서 보여주지는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 그 당시 사회 상황과 시대 배경, 작가의 가치관까지 읽을 수 있도록 관점을 제시해준다.

궁극적인 목적은 작가도 비평가도 아닌 ‘나의 시선’으로 아트를 만나는 것이다. 이를테면 “왜 미술관에서 벗고 있는 누드화 중에 85%가 여자인가?”라고 물었던 게릴라걸스처럼 말이다. 교회와 성당 건물에 들어가 언제부터 이렇게 앉아서 기도를 했을까, 궁금증이 일어날 수도 있다. 교과서 같은 지식에서 약간만 벗어나도 뜻밖의 질문들이 떠오를 것이다.

자신을 감정노동자로 그려낸 ‘피카소’,
〈피에타〉의 성모 마리아는 왜 아들인 예수보다 젊지?
“우리 일상 속 숨은 미술 찾기”


쓰러진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조각 〈피에타〉 상을 보았을 때, 흔히들 주어진 상징성 그대로 숭고한 감정에 압도되기 쉽다. 하지만 아이들은 “왜 엄마가 아들보다 젊은 거야?”라고 물어볼지 모른다. 미켈란젤로는 〈피에타〉를 만들면서 아들인 예수가 서른이 넘었는데도 그 엄마인 성모 마리아는 왜 그리 젊게 표현했을까? 또 다른 작품에서는 아흔 살의 요셉 옆에서도 마리아는 20대의 외모를 갖고 있다. 당시 종교적인 엄숙함을 따져보면, 인스타그램에 어울릴 법한 외모를 추구한 건 아니다. 그땐 마리아의 ‘처녀성’이 아무리 능수능란한 대작가라도 법보다 무서운 것이었다.

피카소는 〈곡예사 가족〉 그림 속에 다이아몬드 무늬 옷을 입은 할리퀸으로 자신을 묘사해놓았다. 남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돈을 버는 광대들이지만 이들은 가난과 이동에 지쳐서 피곤에 찌들어 있다. 얼굴에는 웃음기 하나 전혀 없다. 피카소는 자신도 같은 처지라고 바라본 것이다. ‘행복한 얼굴’ 뒤에 슬픔이 그려졌을 때 우리는 더욱 당혹스러움을 느끼는 것 같다. 영화 〈조커〉의 주인공 조커가 분노와 폭력만 표출한 게 아니었을 때처럼. 〈조커〉를 보며 그 슬픔에 감정이 일렁인 사람이라면 〈곡예사 가족〉을 마주해보길 바란다.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그림과 사진 -
큐알 코드로 더 알아보는 영감을 주는 이미지들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은 고대 그리스, 로마의 조각상이 실은 채색되었다는 것부터, 바람이 불면 사라져버리는 나뭇잎으로 만든 앤디 골드워시의 현대미술까지 다채롭게 담아내고 있다. 뉴욕과 시카고의 스카이라인이 다른 까닭은 실은 공중권 때문이었고, 그걸 읽다 보면 여러 부가물들을 붙여놓은 한국 골목길의 다세대주택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책은 보충 큐알코드를 보너스처럼 제공하고 있는데, 울음 치료사를 따로 둔다는 마크 로스코 예배당 등 다채롭고 풍부한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삶을 예술의 순간으로 바꾸는 호기심 어린 질문들로 가득하다. 간단한 질문에서 시작해 일상과 예술을 넘나들며 종횡 면으로 엮인 이야기는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면서, 동시에 또 다른 질문들을 탄생시킨다. 끊임없는 질문이 예술의 원천이라 믿는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오대우 (널 위한 문화예술[유튜브] 대표)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라. 거리를 걸어보라. 새롭게 보이는 호기심을 따라가 보라. 도시와 거리에 뒤덮여 있는 미술들의 상징과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미술이 단지 미술관 속 하얀 벽에 걸리거나 교과서 속에 박제되기 전에 인류의 역사에 어떤 역할을 했고 영향을 끼쳤는지 생각하게 된다.
- 장성환 (203인포그래픽연구소 대표)

이토록 다정한 도슨트 박상현과 함께 이 도시의 주름과 무늬를 돌아볼 수 있다니! 지식의 점들, 아름다움의 점들, 이야기의 점들이 이어진 이 (메타 점묘화의) 풍경은 정밀하고 수려하다. 그가 던지는 호기심의 공을 따라 도시라는 미술의 대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라. (…) 도시는 박상현의 다빈치적인 눈에 의해 미술의 기능을 지닌 최상의 형태로 발견된다.
- 김지수 (기자, 인터뷰어,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작가)

회원리뷰 (22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굿!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g********w | 2022.09.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른 책들의 관점과 달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변에 추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다음 책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내용;
리뷰제목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른 책들의 관점과 달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변에 추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다음 책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내용도 구성도 모두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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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상***터 | 2022.07.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 박상현 저 세종서적 | 2022년 06월   그림은 미술관과 갤러리, 미술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일상적으로 보는 풍경, 사용하는 물건에서 예술작품과 똑같은 감정을 경험할 수 있지만 작품은 미술관에서 가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교육 받;
리뷰제목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

박상현 저
세종서적 | 2022년 06월




 

그림은 미술관과 갤러리, 미술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일상적으로 보는 풍경, 사용하는 물건에서 예술작품과 똑같은 감정을 경험할 수 있지만 작품은 미술관에서 가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교육 받아온 탓에 눈앞에 있는 사물을 감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하나의 시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제안한다.

 

이 책은 약 1년 반에 걸쳐 신문에 연재한 칼럼을 기반으로 하고, 책으로 엮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추가하고 보완했다고 한다. 일상 속에서 솟아나는 호기심을 무시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면서 더 많은 지식을 찾아가는 연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작가는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을 추천하고 있다.

 

이 책은 총 PART 6 : 1.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2. 21세기 신의 형상/ 3. 이미지는 권력을 드러낸다/ 4. 도시, 도시인/5. 내면이 풍경이 될 때/6.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림설명과 시대적 배경, 작가의 생각과 자료들이 녹여져 있으며, 맘에 드는 부분은 독자들에게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QR코드를 넣어 관련 실제 자료(사진 및 동영상)를 보여주고 있다.


 

인류는 오래도록 눈앞에 있는 것보다는 상상하는 것을 그렸고,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지위가 평등하게 된 것은 비교적 근래의 일이다.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 42p

아테네 학당(1511, 라파엘) 그림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이 실존했지만 다른 시대를 살았으므로 모두 한자리에 모인적은 없다고 한다. 즉 아테네 학당의 그림은 허구이고, 상상화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작품 관련 정보를 쉽게 설명 해 주어서 이 책을 통해 보다 쉽게 작품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었다.

결국 미술에서 사실주의는 그 결과물이 사진처럼 생생하게 묘사된 그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사용되어왔던 오래된 묘사의 틀을 거부하고 아티스트 눈으로 본 것을 묘사하겠다는, 전통에서 탈피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 104p

 

쿠르베의 대표작<오르낭에서의 매장>에는 성직자들의 행동에 익숙한 관객들 눈에는 사실주의적 묘사였지만 당시 성직자 사회는 이런 묘사에 크게 분노했다고 한다. 술에 취해서 얼굴이 벌건 성직자가 등장했기때문이다. 제목 조차도 성스럽고 엄중한 제목이 아니라 마을에서 일어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제목에 두었다는 것만으로도 성스럽지 못한 제목으로 당시 질타를 받았다고 한다. 화가는 '나는 삶과 죽음, 내세와 같은 거창한 주제는 물론이고, 죽은 사람이 누군지도 관심이 없다'는 태도다.

관습적인 시각과 사고에서 벗어나는건 2022년이나 1850년이나 똑같구나... 생각이 된다. 그 만큼 자기가 만든 프레임에 벗어나기는 어렵구나...생각 된다.

 

쿠르베의 대표작 <오르낭에서의 매장>

메두사호의 뗏목(1819, 테오도르 제리코)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200년전 프랑스판 세월호 사건이다. 세월호 사건의 거의 흡사한 일이 오래전 과거에도 있었구나.. 프랑스 낭만주의의 거장으로 불리게 된 테오도르 제리코(1791~1814) 작품이라고 하는데, 아직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나로써는 그림만 봤을 땐 이게 왜 낭만주의를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궁금한 부분이 생겼다는게 중요한거니깐.. 다른 미술 관련 책을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당시 상황을 최대한 생생하게 기록하려고 생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고, 죽어간 사람들의 시신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부랑자 시신을 가져다가 부패하는 모습을 습작으로 남겼을 만큼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QR코드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연결 해 주는 부분에서 작가의 상냥함이 느껴진다.

테오도르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흥미로운 것은 결핵이 그렇게 온 사회를 슬픔으로 몰아간 질병임에도 19세기 작가와 예술가들은 이 질병을 낭만적인 시각으로 봤다는 사실이다. "내 생각엔 결핵은 아름다운 질병"이라고 적었다. 아름다운 질병이라는게 무슨 말일까?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 222p

다른 전염병이라면 환자가 보기 비참한 꼴을 했겠지만 엉뚱하게도 당시 여성들이 바라던 외모를 선사하는(?) 질병인 탓에 죽어가는 환자가 한없이 아름답고, 그래서 더욱 가엽고 불쌍하고 애절하게 느껴졌을 것이라 작가는 말한다. 병에 걸려 죽어가는 사람을 아름답다고 표현한다는게 답답하고 어이없는 상황이고 과거나 지금이나 여성의 미에 대한 삐뚤어진 시각은 같구나 생각이 된다. 아름다운 질병이라니... 아이러니 그 자체다.

 

일상생활 속에서 늘 우리는 미술작품에 노출 되어 있지만, 작은 것들을 보는 연습이 되지 않는 나로써는 제한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억압된 프레임에 둘러쌓여 기가 막힌 일상의 미술 작품들을 얼마나 놓쳤을까..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을 읽고 나니 매일 아침 같은 패턴의 풍경들을 다르게 보는 연습부터 시작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동네에도 다정한 미술관이 있을꺼라는 희망과 설레임을 안겨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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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리뷰]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 박상현 지음/세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h*******9 | 2022.07.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표지 디자인부터 아우라가 풍기며 많이 신경 쓴 느낌이 난다. 보라색 배경과 V자 제목의 위치, <오는 날 파리의 거리> 작품의 우산을 쓴 남녀 그림으로 일상에서 발견한 31가지 미술사의 풍경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박상현 작가님 소개글에서... 평소 “그림은 미술관과 갤러리, 미술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상, 어떤 환경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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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부터 아우라가 풍기며 많이 신경 쓴 느낌이 난다. 보라색 배경과 V자 제목의 위치, <오는 날 파리의 거리작품의 우산을 쓴 남녀 그림으로 일상에서 발견한 31가지 미술사의 풍경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박상현 작가님 소개글에서...

평소 그림은 미술관과 갤러리, 미술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상, 어떤 환경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일상적으로 보는 풍경, 사용하는 물건에서 예술작품과 똑같은 감정을 경험할 수 있지만, 작품은 미술관에 가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교육을 받아온 탓에 눈앞에 있는 사물을 감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믿어 왔다. 이 책은 하나의 시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제안이다. ->책을 읽기 전, 잃은 후 이 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플로로그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양과목으로 접하는 미술사는 대부분 학생에게는 그저 빠르게 외워서 시험지에 쏟아놓은 후 금방 잊힐, 연결되지 않은 지식의 점들에 불과하다. (...) 학교를 졸업하고 학점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지면, 무엇보다 외워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게 되면 비로소 호기심이라는 말을 앞에 세울 수 있게 된다. -> 그렇다. 나도 학창시절 배웠던 미술지식은 시험이 끝나는 동시에 사라져 버렸다. 부끄럽지만 아이의 명화관련 책을 사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화가와 미술작품의 이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내가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보는 과정에서 미술에 대한 흥미와 알고 싶음이 간절해지게 되었다. 아직도 미술작품은 나에게 어려운 분야 중 하나인데, 미술관에서 보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고정관념을 깨고 주변을 보라는 작가님의 말씀이 나에게 꿀팁 정보를 주실거야! 너무 궁금해!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하며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31개의 미술사 내용을 6개의 파트(작품이나 문화적 요서의 기원, 우리가 아이콘이라고 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 항상 예술에 영향을 주고 거꾸로 풍부한 소재가 되곤 하는 정치, 현대 시각문화의 탄생을 알린 도시 풍경, 예술가들이 줄곧 다뤄왔지만 현대미술에 들어서 전면에 드러나기 시작한 작가 내면의 문제, 관객의 인식 문제와 가능성 이야기)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31개의 미술사 중에서 내게 흥미 있었던 미술사 몇 가지에 대해서 짚어보고 가겠다.

 

1.[사람들은 언제부터 카메라 앞에서 웃었을까]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서는 당연히 웃으면서 찍는게 아닌가? 하며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에 역시 작가의 눈은 다르구나. 나의 고정관념이 이렇게 쉽게 드러날 수가!!! 옛날 위인의 초상화를 봤을 때 정말 조상님들은 하나같이 근엄한 얼굴로 웃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양의 자화상도 다르지 않았는데 이것은 그 당시 웃는 것은 미성숙하고 천박하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00년 초 'Kodak'이라는 기업의 광고로 인해서 웃는 사람은 행복한사람이다.’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웃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바뀌었다고 한다.

2.[고대 그리스·로마조각은 흰색이었을까]

-> 고대 그리스조각은 모두 흰색으로 내 기억속에도 저장되어 있다. 색상이 들어간 조각품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정말 내 식견이 이렇게 좁았구나, (이 책을 읽눈 내내)수많은 고정관념과 편견에 갇혀 있는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었다. 백인우월주의와 유럽인의 편견 속에 물감자국의 발견했지만 드러내지 않았던 미술사학자들! 그러나 21세기 비로소 많은 미술 교과서에서 채색된 그리스 로마 조각상을 정설로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63쪽 하단에 QR코드가 있는데 채색된 대리석 조각과 흰색 대리석 조각이 보이는데, 흰색 조각상에 익숙한 나는 채색된 조각상이 적응되지 않는다. ^^; (편견을 깨기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3.[두 개의 초상]

->미국인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인물이 미국 독립을 이끝 장군이자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1732~1799)이다. 조지 워싱턴의 초상 조각(1840, 호레이쇼 그리노어)이 있는데, 그리스식으로 묘사가 되어 있고 상의를 탈의하고 제왕적인 자세로 있다고 하여 미국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반대로 미국인이 기억하고 사랑하는 작품인 워싱턴의 초상(1796, 길버트 스튜어트)이 있는데, 이는 가장 대통령다운 모습과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메시지를 섬세하게 전달하는 듯한 자세로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개의 초상화로 이미지는 권력을 드러낸다는 파트3의 주제를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4.[조커의 가면, 우리의 가면]

-> 오늘 날 베트맨 시리즈의 조커라는 영화는 조커라는 주인공인 그가 저지른 잔인한 범죄와 함께 짓고 있는 표정, 그리고 웃고있는 얼굴 분장의 대비되는 시각적 충격을 주는데 두 대비를 효과적으로 잘 표현한 영화를 소개하면서 100년도 전의 그려졌던 피카소 작품을 이야기 한다. <곡예사 가족> (1905, 피카소) 서커스에서 일하던 단원들을 그린 작품이다. 손님들에게 웃음을 줘야하는 감정노동자들, 공연중에는 박수를 받는 행복한 모습이겠지만 그림처럼 관객이 없다면 평범한 경제적 하층민일 것이라는 사실, 피카소는 자신도 부유한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봉사하면서 가난한 계급에 속하는 곡예사들에게서 자신과 같은 처지라고 작품을 통해 드러냈다. 현대의 영화 속 시각적 효과를 생각하며 과거에는? 이라는 물음으로 피카소라는 화가와 연결한 점, 미술작품에서만 미술을 이야기 하지 않고 영화 속 시각적인 것도 예술을 바라보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다양한 관점을 예로 들어 준 점이 신선했다.

 

=> 이 책을 보며서 나에게 많은 편견과 고정관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작가처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미술의 세계를 더 흥미롭고 다양하게 접근 할 수 있구나. 작가의 호기심을 통해서 미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한 수 배웠다. 작가님처럼 내가 평소 궁금한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인지하고 그 궁금증을 풀어내는 과정을 겪으면서 미술의 지식을 조금씩 조금씩 찾아가는 연습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질문이 가장 좋은 재료라는 것이 미술에서도 통하였으니 왜 그럴까???” 하며 비판적 사고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나처럼 미술작품을 해석하고 이해하는게 어려운 분들은 이 책을 쉬운 참고서라고 생각하고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리뷰는 미자모카페를 통해 세종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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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2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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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일상의 프레임을 바꾸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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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터 | 2022.07.05
평점5점
먼저 일감은 제목을 참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이 미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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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 | 2022.06.16
평점5점
사람들에게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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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밤 |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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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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