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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별한 당신

각별한 당신

: 오랫동안 자기답게 살아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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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60g | 142*215*30mm
ISBN13 9791191998061
ISBN10 1191998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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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고(故) 변희수, 강수돌, 임현정 등 김종철 기자가 만난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방식으로 활동해왔다. 공통점이 있다면, 세상의 편견에 굴하지 않고 자기다움을 추구해온 사람이라는 사실. 또 하나, 이들은 공존과 연대를 고민했다. - 손민규 인문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23-09-08
올해 5월 《한겨레》를 정년퇴임한 저자의 저서입니다.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했던 저자는 2016년부터 여섯 해 동안 ‘나답게 살아왔던’ 백여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했고, 그중 스무 분을 추려서 이 책에 실었는데요. 단순한 인터뷰집이라고 하기엔 저희와 저자가 들인 공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책으로 엮으면서 탄탄한 보충 취재가 이루어졌고, 저자가 책의 인터뷰이들과 풍성한 추가 대담을 나누기도 했거든요. 최초의 성전환 커밍아웃 군인인 고(故) 변희수 하사부터, 피아니스트 임현정, 한국영화 평론가 달시 파켓, 『전태일 평전』의 실제 시다 모델 신순애, 곡성에서 "농부 과학자"를 자임하는 이동현, 제천간디학교 교장 이병곤 등등 남들이 뭐라든 자신만의 길을 오랫동안 걸어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에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분들도 많았어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각별하게" 만들 수 있었던 저자의 힘 덕분입니다. - 사이드웨이 박성열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동안 만난 한 사람 한 사람이 요즈음 얘기하는 ‘사람책’이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끝내 이기는 식의 성공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또, 많이 배웠거나 사회적 지위나 명성이 높아서도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만난 사람들은 인간의 자유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낮은 자리에서 여전히 어렵게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또, 성공이나 출세 등 세속적인 잣대보다는 인간 정신의 고양이나 우리가 몸담고 있는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서문」중에서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저 혼자로는 역부족이에요. 2000년대 초반에 하리수 씨가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처음 커밍아웃을 한 이후로 그나마 온 게 이 정도죠. 아마 저 혼자의 싸움만으로는 안 될지도 몰라요. 저 다음에 또 누군가가 나와야 인권 신장이 되고, 그래야 저희 같은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고 사회에 녹아들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고(故) 변희수 | 최초의 성전환 커밍아웃 군인」중에서

희수 씨, 트랜스젠더 등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그대가 앞장서 보여준 용기는 남은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어요. 혐오와 차별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을 희수 씨도 그곳에서 보고 있겠죠. 그런 힘으로, 희수 씨가 꿈꾼 차별 없는 세상은 더디더라도 반드시 올 거예요. 약자와 소수자를 차별하는 세상을 만든 기성세대의 한 명인 저도 힘을 보탤 거고요. 그러니 이제 편히 쉬면서 늘 지켜봐주길 바라요.
---「고(故) 변희수 | 최초의 성전환 커밍아웃 군인」중에서

저는 70년대에 산업화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이렇게 됐다고 봅니다. 파이가 골고루 분배되도록 그때서부터 복지정책을 폈어야 하는데 그러질 않았잖아요. 지금은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이제 권력이 자본가에게 가버린 뒤여서 커진 파이를 지금 나누려니까 마치 재산을 뺏는 것처럼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이제는 피를 흘리지 않고는 파이를 나누는 방법이 없는 단계까지 와버렸잖아요. 우리가 촛불로 평화적인 시위를 해서 정권과 대통령 하나를 바꾼 것일 뿐 구조를 바꾸진 못했죠.
---「신순애 | 『전태일 평전』의 또 다른 주인공」중에서

그들은 성장기에 있는 ‘땡감’(홍시나 곶감이 아닌 떫은 감)이거든요. 아직 덜 익고 떫은맛을 낼 수밖에 없는 시기의 아이에게 달콤한 홍시이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거죠. 땡감이 하루아침에 홍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어른들이 기다려주고 존중해주고 공감해주고 때로는 엄격한 훈계를 해주면서 그 시기를 잘 견뎌야 되는데, 대한민국은 그들을 존중하고 공감해주어야 할 인간이나 교육의 주체로 봐주지 않고 그냥 가르쳐서 버르장머리를 고치려 하죠. 그러니까 더 튀는 거예요. 싸움이 일어나고요.
---「이준원 | 덕양중 전(前) 교장」중에서

그때가 제가 스무 살 때였는데 저 자신한테 10년의 시간을 줬어요. 음악을 어떤 부귀영화의 도구로 쓰는 게 아니라,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정말 진정한 음악가로서 나를 성장시키자고 결심했어요. 그러려면 클래식 음악의 가장 기본적이고 기둥이 되는, 모든 레퍼토리를 내 머리와 심장과 마음, 영혼에 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첫출발이 쇼팽 에튀드 전곡과 라흐마니노프 에튀드 전곡이고, 그다음이 베토벤 소나타 전곡이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갑자기 첫 음반을 베토벤 소나타로 내면서 유명해진 거예요. 하하.
---「임현정 | ‘자유 영혼’의 피아니스트」중에서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분명히 세상이 변해야 나도 살기가 편한 게 맞지만, 남의 탓을 하거나 사회구조 탓만 하는 것은 좀 무책임한 태도라고 봐요. 내가 원하는 사회가 있다면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책임성 있지 않겠어요? 다른 말로 하면, 나 속에서 세상을 실현하고 싶다는 개념이죠. 내가 살면서 나를 확장한 모습이 세상이 되도록 하면 내가 원하는 삶이 곧 사회에 구현되는 셈이죠. 그래서 ‘나부터’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는 생각이죠.
---「강수돌 | ‘대안적 삶 실천’ 교수」중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여자들이 아직도 피해를 보고 있지 않습니까. 시대가 성평등 시대로 이만큼 변했는데도 말이죠. 그런데 왜 말을 못 하고 있어야 됩니까. 자기 피해를 끌어안은 채 있지 말고 당당히 자기 주권을 찾고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백성이라면 자기 권한을 찾아야죠. 언제까지 이 사법이 안 변하고 갈 것인지 이 대한민국 여성들이 두 눈으로 지켜보고 있어요. 그때는 농경시대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56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우리 생활 수준은 변했어요. 그러니 당연히 우리는 두 눈으로 끝까지 지켜볼 겁니다.
---「최말자 | ‘56년 만의 미투’」중에서

맞아요. 영화 일을 한다는 꿈이나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타이밍이 맞았고,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인생은 원래 예측이 불가능하잖아요. 아들에게도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라고 얘기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기회가 생기면 뭐든 해보라고 권해요. 목표 지향적인 삶이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목표만 좇으면 목표를 달성해도 별로 행복하지 않을 거거든요. 미래보다는 현재의 삶에 충실하는 게 더 좋다고 봐요
---「달시 파켓 | 한국영화 평론가」중에서

고용노동부 자체가 재벌 편이니까요. 다른 말로는 설명할 수 없어요. 정부가 바뀌든 안 바뀌든 관계없이 고용노동부는 재벌 편에 서 있다는 거죠.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부를 자임하면서 불법파견을 없애고 공공 부문의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안 됐잖아요. 고용노동부의 책임은 결국 누구한테 있느냐 하면 그것은 노동부 장관에게 있고 마지막에는 대통령에게 있는 거죠.
---「김수억 | 비정규직 노동 투사」중에서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풀리면서 제가 제안한 게 농촌 체험교육이었어요. 농촌 아이들이 서울 아이들과 다를 수 있는 게 자연과 환경, 농업인데 어른들이 그런 것을 안 가르치니 아이들이 농촌과 농업의 가치를 모르고 크잖아요. 그래서는 농촌 아이들의 자존감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서울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당할 수가 없죠. 그때부터 유치원생들이 매년 모내기 체험과 추수 체험활동을 여기 와서 하고 있어요.
---「이동현 | 농부 과학자」중에서

사실 민주화라는 것만 되면 모든 게 다 잘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것만 향해서 마구 달려왔는데 막상 국정 운영에 참여해보니까 우리가 너무 무식하고, 국정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우리는 민주화를 위해서 밤새 울어보긴 했지만, 이 나라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멈춰 서서 한 번도 고뇌해본 적이 없었잖아요. 나 자신의 무지를 새삼 느꼈고, 국정 하나하나에 경건해야 하는 거구나 깨달았죠
---「김정남 | 민주화 운동의 막후」중에서

지금도 손해를 너무 안 보려고 하는 거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있어요. 인생이 수학 문제가 아니잖아요. 너무 딱딱 맞아떨어지고, 최고점을 찍고 그렇게 하는 건 정답이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살면 아주 후회할 것 같았어요. 뭔가 좀 여백도 있어야죠. 그래서 결국 저는 딴 길을 택하는 것 같아요. 손해 보는 걸 알고 하는 거예요. 나한테 지금 당장의 손해이지만, 인생이라는 거는 그런 계산적인 것, 플러스 마이너스 득실의 합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저한테는 좀 있어요. 지금은 좀 덜한데 그런 세상의 꼰대들에 대한 반항심도 있었고요.
---「정재민 | 소설 쓰는 공무원」중에서

학력지향 사회에서는 제일 중요한 것과 그다음 중요한 것 등등 위계가 있어요. 그래서 ‘얘는 공부는 못해도 인성은 착하니까’라는 식으로 모든 것을 위계 속에 두고 아이들을 바라보죠. 그러나 아이들을 각각 하나의 존재라고 생각을 하면 그 존재가 가진 모든 역동성이 다 옳은 거잖아요. 그런 시각으로 상담하고부터는 전혀 피곤하지가 않아요. 오히려 ‘아, 이 아이가 이렇게 꿈틀대는 마음과 생각을 지녔구나’라는 생각에서 아이들이 거룩한 존재로 느껴지죠.
---「김선희 | ‘공감대화’ 교사」중에서

서로 섞이고 교류하는 것은 당연해요. 사물놀이가 우리 것이라고 해서 혼자만 고여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물놀이의 바탕인 농악도 문화사적으로 보면 일찍이 이웃 나라와 교류하고, 우리 사회에서도 동네마다 다르게 진화해서 우리 세대로 넘어온 것이잖아요. 시대의 변화에 맞게 스스로도 변하고, 다른 음악과도 만나면서 새롭게 나아가야 하죠.
---「김덕수 | 광대 60년」중에서

트렌드를 쫓아가는 데는 감이 많이 떨어졌죠. 〈접속〉 때만 해도 주 관객층이랑 나이 차이가 서너 살밖에 안 됐지만 지금은 서른 살 차이가 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가 관심 있고 고민하는 것들을 영화로 만들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만든 영화들은 예전과는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인 〈아이 캔 스피크〉가 그렇고, 흥행은 아쉬웠지만 늙은 해녀의 이야기인 〈빛나는 순간〉이 나왔죠. 저희가 만드는 영화의 결이 달라지고 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희가 갑자기 시대 트렌드를 쫓아가면 다리가 찢어지는 셈인 거잖아요. 〈태일이〉나 〈노회찬6411〉도 그런 의미에서 우리 나이대의 고민들이 반영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심재명 · 이은 | ‘영화 예술인’ 부부」중에서

제가 부엌일을 한다고 하면 흔히 ‘요리를 좋아하나 봐요?’라고 저한테 물어봐요. 또 어떤 사람들은 ‘나는 요리에는 재능이 없어요’라고 당당히 말하기도 하는데요. 두 말에는 부엌일은 본래 여자가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깔려 있거든요. 그러나 하루 세끼 늘 밥을 차리는 사람들은 그것을 좋아해서가 아니며, 재능이 있어서도 아니에요. 밥상 차리는 건 누군가를 위해 자기 시간을 들여 희생하면서 봉사하는 일이죠.
---「조영학 | 번역가, 그리고 ‘상 차리는 남자’」중에서

좀 밝고 리듬감 있는 노래를 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죠. 그런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좇아가는 거는 저한테 안 맞는 거 같아요. 요즘엔 트로트가 다른 것을 완전 뒤엎어 버리는데 그렇게 한쪽으로 확 쏠리는 게 너무 싫어요. 저라도 그런 거에 휘둘리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적 영역을 쭉 가져가려고요
---「윤선애 | ‘노래하는 사람’」중에서

청소년기에 자녀와 부모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는 대개 부모가 아이들한테 관심을 덜 기울여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관심으로 지나치게 아이의 삶에 개입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같아요. 저는 흔히 이런 표현을 써요. ‘아주 깊은 애정이 담긴 무관심’이 필요하다고요. 참 힘들기는 한데, 애정을 갖고 지켜보면서 아이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게 부모 역할인 것 같아요.
---「이병곤 | 제천간디학교 교장」중에서

제가 인간답게 사는 게 먼저이고 중요한 것이지, 시인이라는 명예나 위상이 더 중요한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어떤 인간다운 삶이 중요하다면 시를 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요. 그렇지만 저는 시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어쩌다 보니 제가 다른 사람에 비해 그나마 잘할 수 있는 게 시라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걸 소중하게 생각하죠.
---「송경동 | 거리의 시인」중에서

그럴 때 ‘네가 히트곡 한 곡만 있었다면 이런 게 쉽지 않겠냐’는 말을 듣죠. 제 대답은 이래요. 언감생심 조용필까지는 아니더라도, 만약 내가 대단한 히트곡을 내서 유명 가수가 됐다면 이런 일 안 할 거라고요. 저는 일상이라는 말을 자주 해요. 날마다 숨 쉬듯 노래하고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요. 유명해지면 그쪽 일이 바빠서 이런 일은 하고 싶어도 못 하죠. 저도 하루에도 세 번 공연을 할 정도로 바쁘게 살아봤는데 그러면 이런 일 못 합니다. 돈이 잘 벌리면 돈이 좋지 사람들이 주목을 별로 하지 않는 환경 노래를 부르는 게 좋겠어요? 그렇게 일상이 바뀌게 되는 거죠.
---「홍순관 | 삶의 노래꾼」중에서

우리가 데모하고 할 때는 진짜 목숨 걸고 했었죠. 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그랬던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 때보다 지금이 더 나빠졌어요. 상위 10% 부자가 아니면 더 절망적인 사회가 됐어요. 저도 세상을 그렇게 만든 한 축이죠. 저 역시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 들어가서 청와대에 있었으니까요. 탄소 배출과 불평등의 두 그래프를 보면 나빠지는 상태가 민주 정부든 보수 정부든 거의 직선으로 똑같아요. 완전히 실패했다는 얘기죠. 우리가 저들보다 훨씬 진보적인 정책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었거나 실행할 능력이 없었거나 했던 거죠.
---「정태인 | 암 투병 독립연구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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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 권력을 쥔 자들에게 절망할 때마다 나는 매주 이 책에 실린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희망을 건졌다. 이제 그들의 말은 『각별한 당신』으로 묶여 절망의 하늘에 켜진 희망의 불꽃 다발이 되었다.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차별에 반대했던 고 변희수 하사를 비롯해,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자유와 평등, 민주와 평화로 나아가는 위대한 개인들이다. 소박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단독자들의 합창은 조화롭고 감동적이지만, 여전히 슬프고 아리다. 그들의 노래를 아름답게 길어 올린 김종철의 기자정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 저자)
“김종철 기자는 치열하게 각축하는 언론계에서 공격적인 예민함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대신, 낮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화법을 구축해온 매우 독보적인 존재이다. 그는 과하게 뜨겁거나 차갑지 않으면서 묵직한 은은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얄팍한 시류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다움’을 지켜온 사람들의 ‘각별함’을 드러내는 인터뷰어로 그보다 나은 적임자는 없을 것이다. ‘오랫동안 자기답게 살아온 사람들’을, 바로 그렇게 산 언론인을 통해 만나니 한층 여운이 깊다.”
- 이진순 (재단법인 와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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