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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 오브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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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 오브 잇

: 즐거움을 향해 날아오르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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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66g | 136*206*20mm
ISBN13 9791190971515
ISBN10 119097151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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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많은 제약이 따랐던 시기 즉 여성에게 거의 모든 활동이 불가능하다시피 했던 그때부터 여성이 무언가 새롭고 다른 것을 시도할 때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의문을 가졌다. 사람들은 어떤 일이든 간에 남성이 주로 맡던 일을 여성이 시도하면 과연 그 일이 여성에게 적합할까 따졌다. 테니스, 승마, 골프와 같은 다른 스포츠들은 여성이 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내가 봤을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 p.21

첫 비행이 끝나고 땅으로 내려오자마자, 나는 비행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 p.42

비행을 해 본 사람이라면 단단한 구름이 겹겹이 쌓인 위만큼은 그 누구도 접해 본 적 없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을 알고 있다. 찬란하게 펼쳐진 포근포근한 구름바다 위로 태양이 눈부시게 내리쬐는데 이는 눈이 내린 들판보다 훨씬 밝다. 해 질 녘 상공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본 구름은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있다. 마치 지상에서 해가 떨어질 때를 구경하는 것과 비슷한데 수천 피트의 고도에서는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더 길게 볼 수 있다. 저녁이 찾아오면 하늘은 땅보다 훨씬 더 밝다.
--- p.108

우리는 사우샘프턴에서 여행의 후원자였던 프레더릭 게스트 부인을 만났다. 나는 우리의 여정이 그 어떤 때보다 가장 여성을 위한 비행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프레더릭 부인은 여성이라는 성별을 가진 자들이 드디어 그 자리에 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데 마침표를 찍고자 한 후원자였다. 그러니 여성에 의해 계획되었고 여성이 지원한 대서양 횡단은 가히 근본부터 여성적인 여정이라 볼 수 있었다.
--- p.120~121

나는 우연히 여성이었고 우연히 대서양을 비행으로 횡단했을 뿐이다. 하지만 언론과 대중들은 내 성별에 그 어느 것보다 관심과 흥미를 가졌다. 명백하게 불공평한 사실이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적어도 미래에는 모든 종류의 탐험에서 여성이라는 이름을 빼고, 성별보다는 성취한 공로에 대해 더 많은 비중을 두고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p.121

나는 여전히 계획이 없었다. 사회로 돌아가야 할지 아니면 비행과 관련된 일을 찾아봐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사실 신경도 안 쓰고 있었다. 그 순간 내가 세상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원했던 일은 바로 하늘에서 방랑하는 것이었다.
--- p.126

나는 파이를 만드는 데 재능 있는 소년과 가정학보다는 기술 훈련에 더 적합한 소녀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각자 가진 재능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성별에 따라 나누어 교육하고 여성적 남성적이라는 프레임으로 해야 할 일을 나누어 버리고 있다.
학교가 아닌 곳에서도 남녀의 일에 대한 차이는 눈에 띈다. 가정에서 소년과 소녀들은 각자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따라 주어지는 추구사항을 교육받는다. 여성과 남성은 서로 해야 하는 일도 달랐고 일을 해결하는 방식도 달랐다. 어린 소녀들은 지나치게 보호받고 도움받으면서 자립성을 잃어버리며 ‘여성이 하면 안 되는 것’과 ‘여성으로서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교육을 받고 미래를 결정한다.
--- p.204~205

여성 조종사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비행하지 않을 때는 무엇을 하나요? 보통 어떻게 생겼나요? 나는 아직도 이와 같은 질문을 받는데 그중에서 몇 가지를 알려 주도록 하겠다. 당연하게도 그들은 다른 직종인 사람들과 크게 차이가 없다. 날씬하거나 통통하거나 조용하거나 말이 많기도 하다.
그들은 몸집이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며 젊기도 하고 늙기도 했다. 그들 중 절반 이상이 기혼 여성이며 상당수가 아이를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그들은 그저 비행을 선택한 조종사로서 골프, 수영, 장애물 경마를 하는 극히 평범한 소녀, 여성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 p.228

“세상이 우리 라이트 형제를 말할 때는 우리 누이를 포함해야 합니다. 우리의 쾌거는 그녀에게서 영감을 받아 이룰 수 있었습니다.”
(…) 캐서린은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고 번 돈으로 그녀의 형제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덕분에 형제는 생계유지 걱정 없이 비행 실험을 계속할 수 있었다. 캐서린 라이트는 사비를 투자하여 비행기 제작도 지원했다.
--- p.253~254

비행이 쉽지 않은 일인 것을 알지만 감행하는 이유는 내가 비행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대서양 횡단을 결정한 이유도 바로 내가 원하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약간 자기 정당화 느낌도 있다. 여성도 이런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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