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6월 07일 |
---|---|
쪽수, 무게, 크기 | 340쪽 | 494g | 140*210*30mm |
ISBN13 | 9791156759652 |
ISBN10 | 115675965X |
발행일 | 2022년 06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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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40쪽 | 494g | 140*210*30mm |
ISBN13 | 9791156759652 |
ISBN10 | 115675965X |
추천 서문 나는 어떻게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나 - 레이디 가가 서문 트라우마 이전과 이후의 이야기 1부 트라우마와 그 파괴력 1 트라우마의 은밀한 침투 트라우마에 대한 여러 가지 비유 │ 트라우마 바이러스 │ 오염 │ 기생충 │ 트라우마의 타격 │ 트라우마는 인생의 경로를 틀어버린다 │ 트라우마의 영향력: 네 가지 실화 2 트라우마 알아보고 구별하기: 유형과 외상 후 증후군 급성 트라우마: 한 번의 큰 사건이 주는 충격 │ 만성 트라우마: 해로운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대리 트라우마: 타인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될 때 │ 외상 후 증후군의 일곱 가지 증상 │ 트라우마는 쉼 없이 내리는 비와 같다 3 트라우마 곁의 수치심과 공범자들 절망감과 무력감이 발목을 잡을 때 │ 공범 수치심 │ 해법 자기와의 대화 방식 발견하기 │ 해법 수치심에게 책임을 돌리기 │ 공범 자기 돌봄 부족 │ 해법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부분을 분명히 생각해보기 │ 해법 자신이 변화시킬 요소를 생각해보기 │ 공범 위험을 불사하는 행위 │ 해법 동기 들여다보기│ 해법 충동 조사하기 │ 공범 수면 부족 │ 해법 몸과 마음을 이완하기 │ 해법 상상 기법 이용하기 │ 공범 기분 저하 │ 해법 몸과 마음 깨우기 │ 해법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 알아보기 │ 공범 불안 │ 해법 미디어 이용 제한│ 해법 불안 촉발 요소 확인하기│ 공범 면역 저하 │ 해법 몸과 마음 돌보기 │ 공범 악몽과 환각의 재현 │ 해법 도움을 구하기 │ 나의 환자 선생님 │ 수치심은 믿음을 왜곡시킨다 │ 학습된 트라우마는 어떻게 수치심으로 이어지는가 │ 동생의 죽음 이후 우리 가족이 겪은 수치심 4 아동기 트라우마: 스테파니 주 구텐베르그와의 대화 5 트라우마의 타깃: 연민, 공동체 정신 그리고 인간애 “의사 양반, 자네가 처음으로 눈치챘구먼” │ 트라우마는 우리의 역량을 숨기고 부정한다 │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이 같이 올 때 2부 트라우마의 사회학 6 의료 서비스가 트라우마를 대하는 방식 구토 비닐 │ 심리 치료: 이런 테라피스트에게 갈 것 │ “의사 선생, 나는 죽은 사람이에요. 당신은 바쁜 사람이잖아요” │ 병원 문을 제집 드나들 듯하는 환자 7 트라우마 이후의 뇌: 다린 라이허터와의 대화 8 트라우마에 감염된 사회: 고립, 분노, 분열 방독면을 쓴 소년 │ 차별과 편견이 만들어내는 위기 │ 환자가 필요로 했던 도움 │ 우리를 분열시키는 힘과 단결시키는 힘 9 사회적 해법: 트라우마 대처를 위한 디딤돌 해법 겸손의 미덕 기르기 │ 해법 인간의 핵심 가치 기억하기 │ 사람을 죽인 공격과 사람을 살린 공격 │ 해법 타인에게 마음의 문 활짝 열기 │ 해법 공포 다스리기 │ 해법 빠른 해결책 피하기 3부 우리 뇌 사용 설명서 10 트라우마가 생각에 저지르는 행각 논리, 정서 그리고 기억 │ 인지 가림막: 트라우마가 세워놓은 거대한 벽│ “누가 나를 선로 위에 눕혀놓았나요?” │ “난 당해도 싸”: 자기 안의 학대자 │ 해법 채널 바꾸기 │ 트라우마는 부정적인 기억만 부각시킨다 11 변연계: 울고 웃고 기억하는 모든 것 기분, 감정, 정서는 어떻게 다른가 │ 해법 도움이 되는 환경 찾기 │ 트라우마가 변연계를 가로채는 방식 │ 기억은 하나의 데이터에 불과하다 │ 건강한 생각을 반복하면 내 것이 된다 │ 해법 잠시만 기다려! │ “쥐들이 잠들었어요” 12 트라우마가 가하는 신체적·정신적 파괴 트라우마는 통증을 키우고 통증은 고통을 늘린다 │ 해법 긴장 줄이기 │ 트라우마로 인한 자가 면역 질환 │ 후생유전학과 아동기 스트레스 │ 트라우마는 노화를 촉진한다 │ 트라우마가 가져온 부정적 그림자 │ “할 수 없죠. 당신은 이탈리아 사람이잖아요” 4부 트라우마 함께 물리치기 13 치유의 북극성으로 향하는 길잡이 다섯 가지 결정적인 연결 고리 │ 해법 지식 활용하기 │ 스스로에게 좋은 아군이 되는 법 │ 해법 줄다리기 의식하기 │ 해법 의식 수준 올리기 │ 폭력을 버리고 선의를 택하다 14 트라우마가 아닌 나의 이야기 쓰기 지혜와 끈기는 누구나 키울 수 있다 │ 트라우마 확산을 막기 위한 소통 방식 │ 어떤 말은 타인의 불안을 자극한다│ 트라우마가 쓰는 거짓 내러티브 │ 해법 진정한 삶의 내러티브 쓰기 │ 이름이 바뀐 소녀 15 트라우마를 함께 치유한다는 것 인간애가 우리를 구한다 │ 온정 어린 사회를 만드는 다섯 가지 요소 │ 생물심리사회적 모델 │ 트라우마에 맞서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 10년 후 10년 젊어지다 │ 우리는 모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 감사의 말 인용 출처 |
*푸른숲 출판사 북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 후기입니다.
트라우마에 빗댈 수 있는 또 한 가지는 비, 그것도 끊임없이 내리는 비다. 처음에는 가랑비처럼 느껴지지만, 아무런 보호막도 없다면 우리는 뼛속까지 푹 젖게 되고 물은 계속 주위에서 차고 올라와 결국 고통의 강이 되어 우리를 휩쓸어 간다. (p.64)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까... 아직도 밤마다 꿈을 꾼다. 돌이켜 짚어보면 딱히 닮은 점을 찾을 수도 없는데 찰나에 겁을 먹고 주저앉아 비명을 지르고 도망친 적도 부지기수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느낀다. 툭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밤새 웅크려있는 삶은 여전하다. 꿈이 두렵고 잠이 안 오고, 잠을 못 자니 하루종일 피로에 시달리고 규칙과 기억에 집착한다. 이런 삶을 살아내야할 이유가 있을까.
언젠가부터 트라우마와 PTSD는 꽤나 친숙하고 가벼운 개념이 된 것도 같다. 굳이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 PTSD온다~"는 식의 우스개를 들으면 네가 내 삶을 알기는 하냐고, 알고도 그렇게 편하게 떠들 수 있겠냐고 멱살이라도 틀어쥐고 싶은 심정이 되어버리니. 세상에 쉬운 삶 하나 없고 편하게만 사는 사람은 없다고들 하지만 개중에는 회복할 수 없거나 적어도 그렇다고 느끼게 하는 사건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에게 방실방실 웃는 얼굴로 할 수 있다느니, 소중하다느니, 긍정적으로 살라느니... 찬사와 응원을 늘어놓는 건 역시나 독일테다.
안다. 스스로를 용서하라느니 용기를 가지라느니 입에 발린 싸구려 위로는 자기혐오를 보태줄 뿐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내가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내가 나를 용서할 수도, 그래서도 안된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주저앉고 헐떡이고 비명을 지르는 삶이 아니겠는가. 세상이 바뀌지 않고 달라진 것도, 바꿀 수 있는 것도 없는데 개인의 시선만 달랑 바꾼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모두가 안다. 그렇기에 트라우마를 피상적이고 얄팍한, 자고 일어나면 털어버릴 수 있는 고민 정도로 치부하는 온갖 자기계발서에 넌덜머리가 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다.
이 책은 제목처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이 얼마나 비참하게 무너져내리고 전능한 의학, 햇살같은 자기긍정이 그 시궁창을 얼마나 멋지게 구해내는지를 말하지 않는다. 대신 제목처럼 트라우마가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지, 왜 떨쳐내기 어려운지, 어째서 개인이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반복할 수 밖에 없는지를 말한다. 뿐만 아니라 운영 편의에 치우친 의료시스템이 환자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고, 복지체계와 아동청소년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헛물만 켜고 있는지를 지적한다. 어떤 트라우마는 심리적 손상을 의도한 폭력의 결과물이고 그것을 개인의 문제로 축소하는 것이 얼마나 문제적이며 어떻게 변해야하는지도, 개인과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을. 그 모든 것을 때로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대담으로, 저자 자신을 포함한 개인들의 사례로, 의료시스템의 일원으로, 심리사회전문가의 시선으로 설득력있게 풀어나간다.
"우리가 사회 구성원으로 겪는 수많은 트라우마는 실제로 그 안에 심리적인 의도가 있다는 거죠."(p.176)
"(...) 억압적인 체제를 유지하는 힘의 일부는 사람들의 심리를 바꾸는 데 들어갑니다. 그 이유는 트라우마를 겪으면 자신이 속한 곳에 대한 인식은 물론 세계관도 바뀌기 때문이죠."(p.177)
당신은, 나는, 우리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적어도 모두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뭐라도 해야하고, 어떻게든 변해야 한다. 고통을 또다른 고통으로 앙갚음하며 모두를 트라우마의 교묘한 술책 속에 던져주지 말아야한다.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트라우마를 전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우리 능력 밖의 일이다. 사람은 죽고, 차 사고는 발생하며 질병을 얻는 것은 생물학적인 팩트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불필요한 트라우마가 우리를 죽이지 못하도록, 우리의 삶을 주도하지 못하도록 지금보다 훨씬 더 자신의 몫을 잘 해나갈 수 있다.(p.197)
책에 쏟아진 찬사를 나열하지는 않겠다. 누가 얼만큼의 고통에서 "구원"받았는지 감탄하고 싶지도 않다. 누구라도 개인의 고통을 부수고 구해낼 수는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말이 되지 못한 울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외로운지를 안다. 때문에 이 책이 당신을 빛처럼 찬란한 세상으로 끌어낼 수 있다고 장담하지는 않겠다. 다만, 삶에 짓눌리고 더는 갈 곳도 다른 삶을 기대할 수도 없다고 느낄 때 당신을 도울 책이 될 거라고, 최소한 고개를 들고 상처를 움켜쥘 마음이 들게 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가 전능하고 위대한 위안의 신이어서가 아니라 고통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도 당신과 같이 부서지고 회복되지 못한 삶을 끌어안고 있다고, 당신이 스스로가 얹어주는 고통 속에 버티려고 애쓸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늘 여러분과 나눌 책은 심심출판사에서 출판된 폴 콘티의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입니다.
이 책은 책의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트라우마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파고드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당사자와 주변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협력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저자 폴 콘티는 트라우마는 사소한 것이 아니며 모든 부분에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이어서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트라우마는 당사자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유전되고, 당사자를 중심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아주 강하게 미친다고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명상, 운동, 미디어 제한, 도움을 구하는 것 등을 제시해 주고 있다. 한편으로 너무 일반적인 치료방식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트라우마와 그 파괴력
2부 트라우마의 사회학
3부 우리 뇌의 사용 설명서
4부 트라우마 함께 물리치기
트라우마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뇌의 심리에 변화를 일으키는 감정적 또는 심리적인 고통입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트라우마의 특징 때문에 자신에게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서 모른 체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내 안에 불안, 두려움, 무기력, 우울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트라우마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자는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를 통해서 트라우마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의와 개인과 사회에 트라우마가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과 예시를 다룬 후 당사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당사자와 주변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협력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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