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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녀 힙합

차녀 힙합

: 집밖의 세계를 일구는 둘째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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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58g | 130*200*15mm
ISBN13 9788954686587
ISBN10 895468658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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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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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이유는 한 가지다.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여겨졌던 ‘잉여’의 경험 때문에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내면에 서러운 여자아이가 울고 있는 친구들에게, 말을 걸고 싶어서.
--- p.22

차녀들이여, 이제 우리가 MIC를 쥘 차례다. 소외된 차녀들 왼발을 한 보 앞으로. 때로는 유년 시절의 서러움을 나누고 유치할 만큼 서로 편들어주며, 때로는 언제나 ‘다음’ 순서여서 포기해야 했던 욕망을 어루만져주며, 우리가 나고 자란 배경을 샅샅이 파헤치고 분석하며, 출생 순서에 위계와 의무를 부과하여 아동을 고통에 빠뜨린 유교 사회를 디스하며 떠들어보련다. 힙합이 별건가? 한국 사회에서 딸로 사는, 마! 이게 바로 힙합이다.
--- p.23

가정폭력과 학대가 일어나지 않아도 상처와 결핍은 생긴다. 나는 반복적으로 학습한다. 엄마 아빠는 너무나 당연하게 언니의 것이라고. 언니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자신의 엄마가 다른 아이의 이름으로 불리는 기분? 센터의 별에서 온 첫째는 그런 거 모른다.
--- p.30

내가 피해의식에 찌든 이상한 애가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와 환경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었다. 우리는 불을 처음 발견한 원시인처럼 얼싸안고 춤을 추었다. 그때였다. 차녀 힙합의 비트가 내 가슴속에 흐르기 시작한 것은.
--- p.31

미친듯이 싸웠고 최선을 다해 싫어했다. 그런데 더 강렬한 것은 몇 안 되는 좋은 기억이다. 수술이 끝난 뒤 기진맥진해서 누워 있는 내가 울컥 피가래를 토할 때, 앞에 서 있던 언니가 번개같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받아내던 순간 같은. 나를 괴롭게 하는 존재를 열렬히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매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나같이 무딘 애는 영영 몰랐을 것이다.
--- p.50

집안의 모든 권력과 기운과 분위기가 흐르는 양상을 주시해야 했던 차녀의 경험이 내 몸 켜켜이 쌓여 균형 감각을 형성했다. 경험 자체는 별로 유쾌하지 않지만 조개도 면역 체계를 공격하는 이물질에 대항하다가 진주를 만든다고 하니까 뭐.
--- p.76

현실 세계가 여성을 2등 시민 취급하기에, 세상 모든 여성은 가정 내 출생 순서와 무관하게 ‘차녀성’을 가진다고도 볼 수 있다.
--- p.76

장녀는 양보를 강요받지만, 양보의 역설은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행위라는 것이다. 차녀도 양보란 걸 해보고 싶다. 하지만 할 수 없다. 탐날 만한 걸 가지지 못했으니까. 오로지 투쟁, 투쟁, 그리고 쟁취가 있을
--- p.110

둘째 딸로서, 연애하지 않는 여성으로서, 페미니스트로서, 비혼인으로서, 나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의 인정도 갈구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 그랬으면 좋겠다.
--- p.29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실컷 멍석 깔아놓고서 내가 여기 올라갈 자격이 있는지, 나만 올라가도 되는지 살피느라 우물쭈물하던 차녀가 마침내 제대로 한판 멍석 깔고 부르는 ‘이 사람을 보라’ 힙합 노래다. 시작도 끝도 아닌 중간에서 이리저리 치여 ‘덜’ 중요하게 여겨진 가족 구성원이 바라본 가족은 저자 말마따나 “치열한 정치적 장소”다. 겉으로 평온해 보이는 가족 안에서도 부모의 관심이라는 제한된 자원을 둘러싸고 자식들 사이에서는 격렬한 인정 투쟁이 벌어진다. 이 책은 가족 안에서 아이가 처한 위치에 따라 다르게 치러낸 성장의 안간힘이 삶의 결에 어떻게 스며들고 어떤 무늬를 남기는지를 차녀의 관점에서 속시원하게 들려준다.
- 김희경 (『이상한 정상가족』 저자, 전 여성가족부 차관)
어느 순서 어느 자식이라고 좋은 점 나쁜 점이 없겠느냐마는, K-차녀의 판이 깔린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그 위에서 비트를 타는 언어의 마술사 이진송…… 당신이 힙합입니다…… 이진송 작가의 재치도 차녀의 것이라고 괜히 주장하고 싶다. 쉴새없이 농담을 구사하는 이런 능청도 어쩌면 차녀의 생존 기법이라고. 물론 깔깔대며 박수를 치다가도 이 모든 일이 가부장제와 결합할 때 벌어지는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서늘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일단은 마당놀이하는 심정으로 하하하 웃을 수밖에. 일단 웃고, 웃으면서 다음 일을 생각하자. 어쨌든 우리 모두 그저 태어났을 뿐이니까.
- 김겨울 (작가, 북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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